• 최종편집 2024-05-06(월)

시민광장
Home >  시민광장

실시간 시민광장 기사

  • 미류공방, 하순천 도예가
    “흙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의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일은 아이들 남편을 만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이며, 그다음으로 미류공방을 통해 도예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하순천 도예가(50)의 얼굴에는 동심의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순수한 웃음과 미소가 있었다. 지난 12일 진위면에 위치한 미류공방을 방문해 하순천 도예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도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결혼 후 서울에 살던 하 도예가는 10년 전인 2002년 가을 직장에 다니던 남편이 송탄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평택시 진위면에 이사를 오게 되었다. 도예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아이 둘을 키우며 주부로 살아온 하 도예가는 가정생활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내놓을 밥그릇과 반찬그릇을 직접 만들어 보려는 평범한 주부의 생각으로 진위면 미류공방을 찾았다. 딱 2개월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공방을 알아보던 차에 사람들의 평이 좋았던 미류도예공방에 문을 두드리면서 되었고, 하루하루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우고 만들기를 반복하면서 흙에 생명을 불어 넣어 작품을 만드는 일의 즐거움과 자신의 작품이 하나하나 쌓여가면서 운명처럼 도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하 도예가는 지금도 흙을 만질 때 설렘을 느낀다. 지금까지 만든 많은 작품 중 가장 아끼는 애장품으로는 등잔을 꼽는다. 자신이 만든 등잔으로 전깃불 대신 다락방의 어두운 곳을 밝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게 될 때 소소하지만 작은 감동을 느낀다. “제가 혼신의 힘을 다해 주물러대는 흙이 때로는 등잔이 되고, 때로는 주전자가 되고, 때로는 찻잔이 되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작품이 되고 작품 하나하나가 모여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또 전시회와 지인을 통해 저의 작품을 구매하시는 분들과 열심히 만든 작품을 이웃들에게 선물 할 때 이웃들이 작품을 예쁘게 봐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도예가로서 가장 큰 행복입니다.”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때, 어떤 작품을 해야 하나 구상이 떠오르지 않을 때, 하 도예가는 혼자서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긴다. 드라이브를 하다가 도착하는 곳에서 작품의 힌트를 떠올린다고 한다. 무작정 떠난 드라이브의 끝은 바닷가가 될 때도 있고, 산이 될 때도 있고, 강이 될 때도 있다. 지금까지 도예를 할 수 있었던 원천은 사랑하는 가족의 지지가 가장 큰 힘이었다. 작품에 몰입 할 때는 새벽까지 밤샘작업을 하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가족모두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응원해준 덕분으로 지금까지 지역의 중견 도예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미류라는 공간에서 국제대학교 도예과 박상돌 교수의 가르침과 ‘무슨 일을 하던지 열정을 갖고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배웠으며, 가정주부이자 도예가라는 제2의 인생을 끌어 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그냥 평범한 주부로 시무룩하게 살 수 있었던 인생에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도예와의 만남으로 전시회도하고 초대전도 하게 되고 너무 행복합니다. 모두들 힘든 시기에 희망을 잃지 마시고 도전하시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도예가로서, 가정주부로서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열심히 걸어갈 것입니다.” “작품들을 보면 나와 닮지 않았나요?” 하순천 도예가의 도자기는 작가의 마음처럼 소박하면서 꾸임 없는 매력을 가졌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정이 느껴진다. 무언가 열정을 갖고 어떤 일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남들보다 하나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느끼기 위함일 것이다. 이러한 하 도예가의 모습은 아름다워 보였다. 중년의 주부에서 지역의 중견 도예가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하 도예가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필자가 접한 중년의 인생과 열정, 도전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문의: 미류공방,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 진위천유원지입구 ☎ 031-611-7753)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7-17
  • '사랑의 가위손' 안미옥 사장
    “아이들에게 실천하는 봉사를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영화 ‘가위손’의 에드워드는 환상적인 가위 놀림으로 정원, 머리 손질, 강아지털 손질까지 솜씨를 보여주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마을의 자랑거리가 된다. 에드워드는 이기적인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순수한 사랑을 그의 딸에게 보여준다. 마을 사람들과 대조되는, 변함없는 에드워드의 사랑이 우리 주변에도 있다.” 평택시 비전동에서 참머리사랑 헤어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미옥(46) 사장은 9일(월) 제17회 여성주간행사에서 소외계층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주민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역봉사상을 수상했다. 안 사장의 이웃에 대한 사랑 실천은 영화 ‘가위손’의 에드워드의 사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평택시 칠원동에서 태어나 송탄초등학교와 한광여자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20살의 나이에 미용학원을 다녀 미용사 자격증을 갖게 된 안 사장은 미용에 대한 큰 꿈과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지인과 함께 서울로 상경해 3년 동안 미용실에 취직해 미용실 운영과 미용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 성북구 길음동에서 처음으로 자신만의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다. 가게 문을 연 안 사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살려 이웃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종로구에 있는 탑골공원을 찾아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70~80여명의 노숙자들과 어르신들을 상대로 머리를 손질해 주는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안 사장은 “처음 시작한 봉사는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도 계속 했다”며 “아이들에게 말로만 가르치는 봉사가 아니라 실천하는 봉사를 가르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5년 안 사장은 평택에 홀로 계신 친정어머니 곁에 살기 위해 평택으로 내려온 후에도 봉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평택시미용협회 오정희 지부장, 김성향 사무장과 군문동에 위치한 ‘얼짱 헤어샾’, 평택동에 위치한 ‘노담 헤어샾’ 사장님들과 함께 평택시 소사동에 위치한 동방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머리 손질과 함께 말벗이 되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동방학교를 방문할 때 마다 안 사장은 “작은 봉사를 통해 길고 지저분한 학생들의 머리가 깔끔해지고 예뻐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장애 때문에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들도 있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가식 없는 아이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따뜻한 안 사장은 이 외에도 비전동 소재 교회 관계자의 부탁으로 4년간 어려운 가정형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머리를 손질해 주었으며 지역 주민들 중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는 무료로 머리를 깎아 주고, 요금을 할인해주는 등 재능을 이용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또한 복지카드를 들고 오시는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머리 손질을 해주는 사랑 나눔으로 강북구청장 표창장, 대한미용사회 경기도 지회로부터 표창 등 많은 상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봉사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봉사를 하다보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돈과 노력으로 봉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크며, 저의 조그마한 봉사로 이웃들이 활짝 웃을 때에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 곁에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봉사를 할 것입니다.” 안 사장과 이야기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기사를 적으면서 필자의 머릿속에는 '아이들에게 말 뿐인 봉사가 아니라 실천하는 봉사를 가르치고 싶었습니다'라는 말이 떠나지 않았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공부 잘해야 출세한다'는 말 이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가슴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말 해 본적이 있는가. 누군가를 위해 사랑을 나누고 봉사한다는 것. 어렵지 않으면서도 현실에서 너무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안미옥 사장의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나눔, 사람만이 희망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7-10
  • 최승혁 시인
    “오늘도 메모지에 다양한 질감의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월 30일 최승혁(76) 시인은 자신의 첫 번째 시집 ‘개천둥소리’ 출판식에서 시집 출판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옹달샘은 작지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쉼터이다. 소설 <장미의 이름>을 쓴 ‘움베르토 에코’는 인간이 죽음을 극복하는 두 가지 방법이 그중 하나는 저술을 남기는 일이고 또 하나는 자식을 낳는 일이라고 했다. 나는 성공을 위해 책을 쓰지 않는다. 다만 훗날 나의 책이 다른 연구자들을 위한 한 권의 참고문헌으로 영원히 살아남아 한 줄 인용되기를 바랄 뿐이다.” 최 시인은 1937년 일제 강점기 말기에 평택시 가재동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당시 누구나 그랬듯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송탄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생한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길에 올라 학교 교육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다. 3년간의 6·25 전쟁이 휴전되고 최 시인은 배움에 대한 그리움으로 16살 나이에 서울로 올라가 성신중학교(옥수동)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면서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최 시인은 고향 가재동에 홀로계신 어머님이 걱정돼 학업을 중단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다. 당시 가재리는 전쟁 후 열약한 교육 환경으로 인해 기본교육조차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농사짓고 사는 것만이 인정받을 때였다. 최 시인은 어려서부터 마을에 있는 가재리교회를 다니며 이웃사랑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키워왔으며, 교회학교 교사와 속회속장을 맡으면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글을 깨우쳐 주는 등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었다.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최 시인은 80년대에 들어와 자신의 꿈을 조금씩 실현해 나갔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자주 부르는 복음성가 가사를 스스로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시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시를 썼으며 처음으로 ‘기독교타임즈’에 시를 한편 두편 기고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1998년에는 송탄문학인협회에 등록,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송탄문학’ 시집에 50여 편이 넘는 시를 게재했다. 그 후 2009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중앙문예지인 월간 시사문단의 엄격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문단에 등단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 달에 3편씩 시사문단을 통해 사람들에게 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2010년 1월 30일 자신만의 색깔이 오롯이 묻어 있는 ‘개천둥소리’ 시집을 발간하였다. 이러한 열정은 2009년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2010년 제7회 풀잎문학상 본상, 2011년 제6회 빈여백동인문학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최 시인은 전철을 타고 다닐 때에도 문든 떠오르는 시가 있으면 바로 메모지를 꺼내 옮긴다. 또 항상 가방에 자신의 시집을 가지고 다니며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시집을 꺼내 웃음과 함께 건넨다. 요즘은 전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없는데 독서를 하는 사람을 볼 때면 시인으로써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자신의 시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시를 쓸 때 마음이 가장 편해집니다. 시를 통해 세상 모든 것을 바라볼 때 한없이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며 사람들이 말하는 것, 옷 입은 것, 소소히 지나치는 생활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재미있으며 다양한 질감으로 다가옵니다.” 최 시인은 “시는 시인의 것도 되지만 독자의 것이라며 자신의 시를 사랑해주는 독자들이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시를 작성해 나갈 것”이라며 “시 한편에 길게는 한 달이 넘게 걸리는 작품도 있지만 세상을 저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열심히 창작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다양한 질감의 세상과 사람을 메모지에 열심히 옮기고 있는 최 시인은 우리 곁의 이웃이자 평택을 살찌게 하는 훌륭한 시인이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7-03
  • 팽성읍 내리식당, 이중한 사장
    “어르신들을 보면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납니다” “인근 농촌에는 젊은이들은 없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만 남아 논과 밭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나고, 부모님을 대한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고 있습니다.” 이중한(57) 사장이 운영하는 평택시 팽성읍 내리에 위치한 ‘내리식당’은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대접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작년 2월 인천시 부평구에서 도시생활을 정리한 후 공기 맑고 인정 많은 시골마을을 찾던 중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 팽성읍 내리에 정착하면서 ‘내리식당’ 문을 열었다. 식당 옆에 집을 마련하고 거주하면서 이 사장은 이웃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식사시간이 되면 이웃한 내리양로원을 찾아 식사를 하지 못하신 어르신들을 자신의 식당으로 모시고 와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필자가 이 사장의 식당을 방문한 날에도 20~30여명의 어르신들이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와 이 사장의 따뜻한 가슴을 나누고 있었다. 이 사장은 어르신들 한분 한분에게 일일이 “어르신 많이 드시고 가세요”, “천천히 맛있게 드세요”라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과 음식을 대접했고 식사 후에는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배웅 하였다. 이사장은 “어르신들을 대접할 때마다 부평에 계신 어머님과 20여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음식에는 사랑과 정성이 담겨 있다. 여느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밥(흰밥, 볶음밥)과 국(된장국), 반찬(짜장, 동그랑땡, 잡채, 불고기) 등 약 15~17가지의 다양한 반찬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으며 혹시나 어르신들이 미안해하는 마음이 없도록 밥 배식과 밝은 웃음으로 어르신들을 만난다. 이 사장의 봉사는 이전에 살던 부평에서 야채 장사를 할 때부터 많은 이웃에게 사랑의 씨앗이 되었다. 어려운 이웃에게는 필요한 야채를 무료로 주거나, 적은 돈을 받고 많은 야채를 주는 등 봉사를 실천해 왔다. 부인 김경숙씨는 “마음씨 착한 남편을 만나 지금껏 행복하게 살아왔다”며 “어르신들과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에 한 번도 반대해 본적이 없고 열심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은 물론 부부의 따뜻한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내리식당’은 주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주민들을 위해 5천원의 저렴한 가격에 뷔페식으로 20여 가지의 다양한 반찬을 제공하고 있어서 주민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 다만 저렴한 가격에 질 좋고 다양한 반찬을 내놓다보니 직원들의 인건비를 빼면 가게 경영은 빠듯하기만 하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초에는 경영난으로 5개월 정도 문을 닫은 적도 있었다. 이 사장은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앞으로 가게 운영이 잘된다면 1주일에 2~3일 뿐만 아니라 외로움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가슴을 나누고 있는 이중한 사장이야말로 가슴이 따뜻한 평택사람이었다. 어쩌면 좋은 차, 좋은 집에 살고, 부족한 것 없이 사는 것만이 인생의 성공이라고 대다수가 굳게 믿는 세상에서 자신 역시 부족하면서 나눌 수 있다는 것. 사람만이 희망이고, 사랑이다. (내리식당: 평택시 팽성읍 내리 110-2 ☎ 031-691-2828, 011-328-5215)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6-26
  •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한보석 대표에게 듣는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 기회와 희망 키워줘야 합니다!” ■ 교육의 희망을 노래한다!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인 한보석 선생님은 지난 1988년 3월 1일 진위고등학교(5년)를 시작으로 화성 남양중학교(1년), 평택여자고등학교(8년), 안중 안일중학교(6년), 현재 평택고등학교(5년)에서 윤리 과목을 맡아 25년간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에서 태어나 처음 평택 진위고등학교와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평택에 살며 평택교육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정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초등학교 교사인 부인과 대학교 1학년인 딸, 중학교 3학년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한 선생님은 1989년부터 교육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다음해인 1990년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평택시 지회장과 부회장을 맡는 등 교육발전을 위해 폭 넓은 활동을 해왔다. 2009년에는 혁신학교 연구회를 만들어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1년 창단한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는 한보석·김정희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그동안 관내 학부모들을 위해 무료로 학부모 아카데미를 진행해 왔으며, 2011년 6월에는 ‘혁신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제1회 교육정책공개토론회를 열고 평택 지역의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또한 청소년진로캠프, 교육환경개선 토론회, 독서토론회 모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교육 발전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 80여명의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한보석 공동대표 인터뷰 지난 21일(목) 한보석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는 평택고등학교를 찾아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에 대한 소개와 혁신교육지구 지정의 필요성, 신뢰 받는 공교육,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인지,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는 어떤 단체인지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학생들은 무한경쟁의 교육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무한경쟁으로 인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실종 되어 있고 서로 협동하기 보다는 치열한 경쟁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경쟁의 우위에 있는 소수의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학생들 모두 무한경쟁 교육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교육희망네트워크 단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0년 저를 포함한 허운자 사무국장을 비롯해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1년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2011년 1월 15일 공식적으로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가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는 교육계와 시민사회, 정치권과 사회 각 부문이 소통하고 교류 협력하면서 국가가 책임지는 참다운 공교육 체제를 수립하고 차별 없고 질 높은 교육 문화 복지 실현과 올바른 교육 자치를 확립하기 위한 풀뿌리 교육 운동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각계각층 8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소통과 교류를 통해 협력하고 있으며 공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와 체계를 수립하고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질 높은 교육문화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풀뿌리 교육자치 운동단체라고 말할 수입니다. 현재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5천원~2만원)로 운영, 학부모 교실이나 각종 강좌 및 토론회를 개최하며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교직생활을 하면서 보람이 있다면, 그리고 힘든 점은 저도 어릴 적 학창시절이 있었고 많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배우고 자라왔습니다. 저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학생들과 함께 할 때입니다. 25년 동안 수많은 학생들과 주고받은 정은 저에게 큰 재산이며 지금까지 그런 즐거움을 느끼며 열심히 교직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문제는 대체적으로 비슷합니다. 과도한 공부로 인한 문제와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한 문제들이며 학생이 잘못된 길을 택할 때에는 가출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는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해 줄 때 학생들은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합니다. 가출한 학생의 경우 학생을 찾아 학교를 끝까지 졸업할 수 있게 도움을 줄 때 교사로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또 다른 즐거움은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취업을 해서 받은 월급으로 화장품, 넥타이, 꽃 등 선물을 사들고 찾아와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할 때 큰 감동을 받습니다. 평택에서의 오랜 교직 생활로 지금은 오래 전에 가르치던 제자들이 학교 선생님이 된 경우도 많이 봤으며 뿌듯함과 조심스러움을 갖게 됩니다. 업무나 교직생활에서는 항상 즐거움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지만 가정환경으로 인해 상처가 깊은 학생과 꿈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한 일부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어주지 못할때가 교직생활에서 가장 힘들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 교육희망 네트워크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첫 번째, 네트워크 강화 사업으로 분과별 운영체계와 집행체계 구축, 다양한 영역의 회원확대, 지역별·분야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 교육 사업으로는 학부모아카데미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5차원 전면교육(지력·심력·체력·자기관리능력·인간관계능력), 사교육의 허와 실, 혁신학교 이야기, 자녀 올바로 이해하기, 자기주도학습과 입학사정관 제도 등의 다양한 학부모강연을 통해 자녀들의 올바른 교육과 관련한 학부모 강연을 연6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 진로학교 및 어린이학교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를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하여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어린이학교에서는 가족캠프 등을 통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교육정책 관련 사업으로는 교육포럼 개최와 교육정책 연구,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학부모, 청소년, 시민사회단체, 교사, 교육청이 함께 교육대안 마련과 토론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전국과 경기도 단위의 교육희망 정책연구에 참가해 평택지역의 교육정책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일상회원활동으로 회원 친목행사를 통해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는 행사로 체육대회, 산행, 체험학습 등을 하고 있으며 독서토론모임 등 소모임을 결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식지를 발행해 홍보활동과 회원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교육환경 마련사업으로 교육환경관련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시설 설립운동과 지역관련 교육운동을 하고 있으며 교육현장 방문(학교 등) 및 교육청·시청과 교육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 교육상담소를 연중 운영해 교육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기타 사업으로 전국 및 도 단위 교육희망네트워크 행사참여, 교육상담소 상시 운영 (직접 상담 및 관계 기관 연계)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혁신교육이란 무엇인지 혁신교육이란 현 공교육의 획기적 체질 개선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시켜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공동체의 자발성에 기초한 혁신학교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하고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운영에도 학생들이 참여해 누구에게나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또한 형태학급당 25∼30명 정원 유지 및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새로운 학교의 틀을 말합니다. 입시 위주의 획일적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교육 참여와 협동·협력심을 키워 현 사교육이 우선시 되고 있는 것에 따라 공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한 교육제도입니다. 혁신학교에서는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교 운영 및 교과 과정의 자율권을 주어 교육 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통해 공교육 다양화를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와 희망을 키워주고 학부모들에게 만족을 높여주는 새로운 학교 있습니다. 혁신학교의 경우 2009년 김상곤 교육감 취임 후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6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초등학교 61개교, 중학교 46개교, 고등학교 16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평택에는 갈곶·죽백·안중·진위초등학교와 송탄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운영되고 있습니다. - 평택의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학부모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부모님들은 큰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은 상담을 통해 현교육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도 ‘사회가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제대로 된 학벌이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학벌위주의 교육을 무작정 따라가고 있습니다. 진정 자녀를 위하는 부모님이라면 교육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하며 지금과 같은 획일적 기준이 아니라 자녀가 원하고 잘하는 부분을 격려해주고 믿어줄 수 있는 자세로 인식이 바뀌어야합니다. 통상적으로 볼 때 후진국에서는 학벌을 중요시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전문성을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교육은 학벌 보다는 전문성을 중요시하게 될 것입니다. 수험생과 학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자기의 길이 무엇인가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 사회는 학벌에 따라 평가하고 있지만 자기만의 길과 적성을 잘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을 아는 개인주의가 많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사회와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갖고 사회에 기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성장해 시민단체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우리사회가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공부와 대학입시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 말해 주고 싶으며 그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더 많은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의 역할이 큽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학습코칭과 감정코칭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지도자를 양성해 지역마다 활동할 수 있는 지도자 육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에 재능 있는 분들을 섭외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확장하려고 하며, 재능 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입시만이 전부가 아니며 자아정체성을 갖고 자기가 즐거워하며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 자치신문독자와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 모두가 사회에 대해 깊은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합니다. 주위를 보면 사회에 대한 비판은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의 사회참여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교육 문제점’, ‘비싼 사교육’, ‘학교폭력’ 문제 등 많은 지적을 하고 있지만 바꾸려고 하는 노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싹이 되고 그 힘이 커지면 학교교육도 충분히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여러분의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평택의 교육을 함께 이끌어 나갔으면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이 바로서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031-651-6910. 평택시 합정동 737-5번지 3층)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7-03 11:41:51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6-26
  • 박정인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장
    사랑을 배달하는 ‘박정인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장’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에 소재한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의(이하 복지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정인(44) 센터장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다. 평택시 서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120여명의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방문을 통해 건강 체크, 대화를 하며 소외감과 심리적 불안정을 해소해 드리기, 반찬·도시락배달, 의식주 및 시장보기 지원, 관공서·은행 등 업무대행, 생신잔치, 외식, 소풍 등의 봉사를 통해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 1일에 문을 연 복지센터는 정부지원 없이 순수하게 민간 후원금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들과 노인어르신 뿐만 아니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을 볼 때 봉사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할머니께서는 생일날 꽃을 선물해 드렸는데 평생에 처음으로 꽃을 받아 봤다며 한없이 기뻐하셨으며, 2009년에는 복지센터 재정의 어려움으로 매년 연말에 실시하던 송년잔치 계획을 취소하였는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지만 당시 기초 수급대상자이시던 할머님께서 송년잔치를 꼭 하고 싶다며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해주시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큰돈이 들어가는 치과 치료나 안과 치료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에 통증을 호소하던 어르신에게 치과 치료를 받게 해드린 후 맛있는 음식을 씹게 되어 고맙다며 웃으시던 모습, 백내장 수술을 받지 못해 바깥 외출조차 할 수 없었던 어르신에게 수술을 받게 해드린 후 앞이 잘 보인다며 기뻐하시던 모습들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농촌에 땅은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소득활동이 전혀 없는 분들이나, 부양할 자식은 있지만 오히려 부모님을 찾아와 얼마 되지 않는 돈까지 빼앗아가는 자식들이 있는가 하면, 자식은 있지만 자식들이 부모님을 전혀 돌보지 못하는 가정이 많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센터는 운영비용과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내 여러 기업체들이 도움을 주려고 했다가 법인이 아닌 관계로 후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정의 어려움으로 어르신들의 이동용 차량이 없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동할 경우에는 다른 단체로부터 차량을 빌려오는 실정이다. 그리고 현재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하기에는 자원 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박 센터장은 현재 특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나눔이 행복한 쌀'을 운영해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에 쌀 걱정이 없도록 봉사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어려운 어르신들이 모여 살 수 있는 ‘행복마을’을 계획 중에 있다. 현재 평택재가복지센터에는 안중지역의 많은 이웃들, 가게와 업체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살림살이 공개를 통해 투명한 운영을 하고 있다. 박 센터장과 이야기를 마치고 복지센터를 나오는 필자의 시선에 보행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더도 덜도 말고 어르신들의 가냘픈 어깨에는 외로움, 쓸쓸함, 지병, 경제적 어려움이 힘겹게 드리워져 있었다. 시민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 686-7557, 010-6291-2651,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 291-2 3층, http://cafe.daum.net/ptold, 후원계좌: 농협 115-01-095697 예금주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6-19
  • 시각장애 5급 최영순씨 '고졸 검정고시 합격'
    “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이 작은 꿈입니다” 지난 7일(목) 오후 에바다장애인평생학교를 찾아 뒤늦은 나이에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한 시각장애 5급 최영순(51)씨를 만났다. 어렸을 때부터 선천적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김영순씨의 시력은 오른쪽 눈은 밝고 어두운 것 정도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을 잃었으며, 왼쪽 눈 역시 안경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심한 원시와 난시로 인해 형체만 겨우 구분할 수 있다. 교정시력 역시 시야가 약 15%정도 밖에 되지 않아 그동안 공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최씨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게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고등학교 교육은 더욱 더 적응하기 힘들었다. 요즘에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당시만 해도 그러한 배려가 전혀 없어 맨 앞줄에 앉아도 칠판의 글씨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두 달 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지막으로 공부를 포기했다. 이러한 아쉬움은 최씨가 살아오면서 이제까지 가슴의 응어리로 남아있었다. 이러던 차에 최씨는 작년 5월 에바다장애인평생학교에서 공부하던 지인의 추천으로 평생학교를 다니게 되었으며, 가슴에 응어리진 못다 한 공부에 아쉬움은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점차 발전해 갔다.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책과 문제집은 크게 확대해서 봐야했으며, 잠자리에 들어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용 테이프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또 검정고시를 며칠 앞두고 모르는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윤현수 사무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질문을 하는 등 검정고시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항상 에바다장애인평생학교에 등교해 공부하는 것이 너무도 행복하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최씨는 평생학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교육장비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공부하면서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평택시에는 작년 기준 1급 272명, 2급 46명, 3급 84명, 4급 102명, 5급 186명, 6급 1,405명 등 약 2,095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살아가고 있다. 최씨와 마찬가지로 공부하고 싶어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어 가슴에 응어리를 안은 시각장애인들이 우리 곁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의 못 배운 응어리를 풀어 줄 수 있는 평택시의 시각장애인 교육기반시설 구축과 확장이 시급해 보인다. 최씨는 시각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들에 대한 서러움도 말했다. 계단의 높고 낮은 정도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계단 손잡이를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움직일 때면 천천히 간다고 뒤에서 윽박지르고, 버스번호 확인이 어려워 바로 눈앞에서만 볼 수 있어 뒤늦게 출발하려는 버스에 타려할 때 일부 버스기사가 무심코 던지는 언성높인 재촉, 장애인들을 위해 도로와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점자블럭에 서서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외출이 두렵다고 말했다. 최씨에게는 작은 꿈이 있다. 우리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목욕탕을 가보고 싶고,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나 자동차 등을 운전해보고 싶은 것이다. 또 대학에 진학 해 사회복지를 전공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시각보행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보다 더욱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기 때문이다. 17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청교도 작가인 존 밀턴(John Milton, 1608~1674)은 “맹인이 되는 것은 비참하지 않다. 맹인 상태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비참하다”고 말했다. 최씨가 바라는 작은 꿈, 그리고 자신보다 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꿈들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6-12
  • 호스피스선교회, 박종승 목사에게 듣는다!
    ■ 말기 암환자의 고통을 나누는 ‘평택 호스피스선교회’ 말기 암 환우의 존엄을 지켜주며 고통을 함께하는 평택 호스피스선교회는 지난 2001년 9월 23일 설립 하였다. ‘호스피스’란 환자가 사망하기 전까지 견뎌내야 하는 참을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의미하며, 환자들이 임종을 편안히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사랑이다. 이러한 평택호스피스는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30여명이 호스피스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1,100여명이 평택 호스피스선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한해 약 10만명 가량 발병하여 그중 6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치사율 60%의 무서운 병이다. 또한 암은 높은 치사율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과 정신적 고통으로 투병생활을 더욱 힘들게 하기도 한다. 상당수의 회복 불가능한 말기 암환자의 경우 병원으로부터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집에서 편하게 지내시라”는 퇴원권유를 받고 집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실상 끊임없이 찾아오는 통증과 소외감으로 투병생활은 상상도 못할 고통의 연속이다. 매년 발생하는 10만여명의 암환자 중 실제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는 암환자는 1~2% 안팎에 불과하다. 우리시 역시 예외는 아니며, 대부분의 환자는 고통 속에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평택호스피스는 그러한 죽음을 앞둔 우리시의 말기 암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며, 환자가 남은 여생동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을 목표로 하여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도우며 사별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스피스선교회 박종승 목사는 우리시의 암환자를 위한 ‘샬롬의 집’ 건립을 꿈꾸며 '나도 벽돌 한 장을'이란 캠페인에 지역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기 암환자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우리시의 빛과 소금인 평택호스피스의 바람인 ‘샬롬의 집’ 건립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 ■ 평택 호스피스선교회 박종승 목사 인터뷰 - 호스피스 선교회는 어떤 단체인지 평택호스피스선교회는 모든 운영비를 이웃의 후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1,1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굿모닝병원 지하에 사무실을 두고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암환자들에게 무료로 호스피스 선교활동을 해왔으며 100여명의 말기암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왔습니다.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정신적·육체적으로 돌봐주며 편안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한부 판정으로 삶을 포기하고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에게 저와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주고 사랑을 전합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우리시 8명의 말기암환자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호스피스선교회에서는 자원봉사자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봉사는 오히려 환자에게 아픔과 상처만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년에 3월과 9월 두 차례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만이 봉사 활동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전문강사로 구성된 강의(14주간)와 32시간 임상실습을 통해 수료를 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평택 시민을 대상으로 약 1,100여명(24기)의 자원봉사자들을 배출하였습니다. - 호스피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보람이 있다면 처음에 목회자로써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위치한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회 중에 교인 한분이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많은 슬픔과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분을 위로해야 할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건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충주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친구 또한 저에게 호스피스 사역을 추천하였습니다. 그 후 호스피스 교육을 받고 호스피스 사역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창립 당시에는 목회와 호스피스 두 가지를 병행하였으나 지병인 당뇨로 인해 새벽기도 참석이 어려워져 후임자에게 목회를 넘겨주고 호스피스 사역에만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자궁암에 걸려 돌아가신 교인에게는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제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지금은 다른 말기암환자를 대하면서 호스피스 사역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보람이라고 한다면 많은 환자들의 변화입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거절하던 환자들이 나중에는 저희의 진정한 마음을 알고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말기암환자들과 함께 외출(삽교천, 에버랜드 등)을 하면서 이들 환자들의 밝은 미소를 접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외에도 암환자가 아니더라도 보호자가 없는 환우들에게 이·미용 봉사, 목욕봉사, 발 마사지 봉사, 도서봉사 등을 통해 모든 환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모두는 행복합니다. - 호스피스가 사회에 주는 의미는 우리들은 암환자라고 말하면 ‘정말 안됐네’, ‘불쌍하다’고 말하는 등 그저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1분 후에 어떤 일이 생길지,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또 뜻 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남자 5명중에 3명이 암에 걸리고 있으며, 여자는 5명중에 2명이 암에 걸려 고통 받고 있습니다. 설령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긍정적인 생각과 편안한 마음을 가지면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말기암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말기암환자 대부분은 3개월에서 6개월, 아주 짧게는 한 달이라는 시한부판정을 받게 됩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는 물론, 육체적인 고통에 노출됩니다. 이외에도 과다한 병원비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처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환자들은 누구보다도 외롭고 쓸쓸하며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싸우게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주변가족과 친지들의 따뜻한 관심과 마음이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진료비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너무나 큰 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암환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하루 빨리 과다한 진료비에 대한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년 전에 한 환자는 평소 서먹했던 부인과의 관계를 바꾸고 싶어 저에게 아내와의 화해를 부탁했지만, 끝내 아내와의 화해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당시 아내와의 화해를 이루지 못해 슬퍼하는 환자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환자들과 긴 시간은 아니지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나누다 보니 남들에게 하지 못했던 얘기도 나누게 되고 환자의 임종 시에는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 호스피스자원봉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을 받는 교육자와 호스피스자원봉사자들의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현재는 3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굿모닝병원을 통해 하루 평균 3명의 암환자를 돌보고 있지만 어떤 날은 봉사자가 없어서 환자들을 돌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1,100여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하였지만 자원봉사인력은 항상 모자란 현실입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힘든 상황에서 봉사에 참여한 모든 자원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이들이야 말로 개인 이기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진정한 이웃이자 이웃을 사랑하는 평택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약 10만명의 암환자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가운데 약 6만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요양시설이 없는 관계로 경제적 약자에게는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하루빨리 평택시의 암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요양무료시설 ‘샬롬의 집’을 짓는 것이 가장 큰 계획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호스피스 홍보를 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자전거 순회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호스피스선교회 산하기관으로 올해 4월 3일 창립한 ‘웰다잉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현재 개인의 보다나은 삶을 위해 서로 싸우고 분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7명으로 구성된 이사(교사, 성직자, 변호사, 교수 등)들이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통해 사는 것만큼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과 대비라는 것을 알릴 예정입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지역에도 많은 분들이 암으로 인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호스피스선교회는 암으로 고통 받는 이웃과 가족에게 큰 축복입니다. 지역에 있는 많은 교회의 교인 분들이 말기암환자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신문독자와 시민 분들께서 이런 단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고통 받는 환자에게 봉사를 통해 환자분들의 고통을 같이 나누길 바라며 호스피스자원봉사자교육 참여와 후원에도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호스피스선교회 031-651-6828, 010-9398-6828, 후원계좌: 농협 205029-56-058332 예금주 박종승)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6-19 11:58:57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6-12
  • 서탄면 유만지 할머니
    “하루 1만원 벌려면 새벽 4시부터 부지런히 파지 주워야” 모두가 잠든 새벽 유만지(75) 할머니의 일과는 다른 사람 보다 이른 새벽 4시에 시작된다. 할머니는 일어나자마자 무거운 손수레를 이끌고 동네를 돌며 파지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유만지 할머니는 10년 전까지 동네 인근에 있는 한 공장에서 식당일을 하며 지병을 앓아온 할아버지를 돌보며 어렵게 생활해 왔으며, 안타깝게도 4년 전 할아버지는 할머니 곁을 떠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할머니는 퇴근길에 난폭운전을 일삼는 버스 안에서 넘어져 허리 골절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 3년 정도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해왔다. 하지만 겨울 난방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으로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7년 전부터 파지를 수집하며 조그마한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약을 복용하면서도 힘든 몸을 이끌고 1만원을 벌기 위해 하루 종일 발품을 팔고 계신다. 파지와 캔, 깡통,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이것저것을 수집하기 위해 당신의 몸보다 더 큰 손수레를 끌고 있다. 할머니는 “나를 주기 위해 파지와 재활용품을 모았다가 주는 슈퍼마켓 5곳, 공장 3곳이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필자에게 몇 번이고 말씀하셨으며, 파지를 줍기 위해 왕복 5km도 마다하지 않으신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듣는 필자의 가슴은 너무도 무거웠다. 할머니는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아 파지를 수집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파지를 줍는 사람들이 많아져 한 달에 30만원도 채 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웃주민들의 불만으로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파지와 재활용품에서 나오는 냄새가 심하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찾아와 항의하기 때문에 할머니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필자는 할머니가 염려돼 끼니마다 식사는 잘 챙겨 드시는지 묻자 할머니는 “밥은 굶지 않고 매일 매일 잘 먹어. 요즘은 도와주는 곳이 많아서 어디서는 쌀도 주고 어디서는 김치도 준다”며 “쌀이나 김치가 남을 때는 나보다 더 어려운 양반들 도와줄 때도 있어”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방에 들어선 필자의 눈에는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깔아놓은 전기장판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 할머니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했다. 또한 한 달 4천원의 난방비가 나왔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다시 필자의 가슴은 먹먹해졌다. 한 겨울 강추위만큼의 먹먹함이. 할머니는 밖에서 파지 줍는 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일을 하다보면 혼자 있는 외로움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와 1시간에 걸쳐 취재를 마치고 돌아 나오는 필자에게 몇 번이고 고맙다고 말하며 문 밖에 까지 나와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마도 할머니는 할머니에 대한 필자의 작은 관심이 고마운 부분이었을지 모른다. 필자도 주변을 좀 둘러봐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고, 또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 오늘도 할머니는 당신의 몸보다 몇 배나 더 큰 손수레를 이끌고 파지 몇 장을 더 줍기 위해 5㎞ 길도 마다하지 않고 걷고 계실 것이다. <유만지 할머니: 서탄면 수월암4리 ☎ 662-5514, 후원계좌: 농협 유만지 207034-52-009171>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6-05
  • [국제대학교, 이종연 총장에게 듣는다!]
    “전체 학생 7.5% 지역 학생, 앞으로 25%~30% 목표” ■ 도전하는 젊음, 푸른 미래의 국제대학교 평택시 장안동에 소재한 국제대학교(총장 이종연)는 지난 2월 1,700여명의 전문학사 수여식을 개최하였다. 1997년 3월 5일 평택공업전문대학으로 개교한 이래 1998년 6월 1일 평택공과대학으로 개칭, 1998년 10월 20일 경문대학으로 개칭, 2006년 9월 1일 국제대학으로 개칭했다. 그동안 재단 주인이 몇 차례 바뀌면서 홍역을 앓아온 국제대학은 삼성전기 출신의 이종연 총장을 선임하고서 ‘학생 중심의 대학운영’을 기치로 전면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40%후반대의 취업률을 지난해 말 60%~70%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 약 4만여권 이상의 국내와 단행본을 비치, 학과별 전공도서 및 각종 교양도서를 비치하고 있는 학술정보원, 학생들이 필요한 증명서를 본인이 모니터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국문, 영문을 포함하여 성적·졸업·휴학증명서 등을 제공하는 자동증명 발급기 등 재학생들을 위한 편리한 교내시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IT, 디자인, 보건, 패션, 방송, 뷰티디자인, 스포츠경호, 아동지도, 관광경영 등 9개 계열 23개 전공으로 세분화돼 있으며, 건축, 철도전기, 실용음악, 호텔외식조리, 사회복지, 영육아보육, 세무회계, 모델학과를 독립 설치해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률 제고에 나서고 있다. 국제대학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서민경제가 위축되자 2010년도 등록금을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하여 학생들의 부담을 덜었으며, 입학우수장학금, 봉사장학금, 근로장학금, 보훈장학금, 새터민 장학금, 창조장학금, 취업능력개발장학금 등 20여개의 다양한 교내 장학금과 한국학생진흥재단장학금, 평택시 애향장학금, 쌍용곰두리 장학금, 농업인자녀 장학금, 미래드림 장학금 등 20여 개의 교외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국제대학교 이종연 총장 인터뷰 - 국제대학교에 대한 소개와 핵심비전은 무엇인지. 우리 국제대학교는 1997년 3월 1일 총 9개 학과로 개교하였으며 올해로 16년이 되었습니다. 개교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2012년 현재는 19개학과에 34개 전공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대학교 학생 수는 산업체 위탁생 등을 포함하여 약 4,500여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수도권의 중심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학교의 가장 큰 비전은 향후 3년 내에 전국 전문대학 중에서 ‘학생만족도 TOP 5’라는 발전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학생 모두를 사랑으로 가르쳐 애교심과 학교에 대한 학생 선호도를 높이고 교수와 학생이 서로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어 갈 것이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만오 이사장과 저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 전체가 합심하여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국제대학교가 위치한 평택은 전철이 개통되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지역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주한미군이 평택에 재배치되면서 평택은 국제평화 신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평택은 동북아 거점도시로서 국제물류를 담당할 평택항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어느 지역에도 접근이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평택지역의 특성들은 우리 국제대학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여 국제대학교가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 학생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대학이 위기에 처해있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현재 많은 대학들이 경영난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국제대학교는 학교 경쟁력을 높여 지금의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향후 우수한 학생들을 보다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 학교 발전을 위하여 대규모 투자계획(3년간 380억)수립 및 수익용 기본재산(92억)을 확보 하였습니다. 둘째, 더 풍부한 장학혜택입니다. 14개의 교내장학금을 비롯하여 7종이상의 각종 교외장학금 등을 통한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재학생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셋째, 2012년 3월부터 지상 6층 규모의 대형 기숙사를 신설하여 기숙 시설을 갖추고 600명 이상의 많은 학생들을 수용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숙사에서 각종 국가자격증 준비반과 공무원 양성반을 두는 등 기숙형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몸이 불편한 장애인 학생들에게는 1인실도 운영해 장애를 가진 학생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에는 울릉도와 제주도에서 등록한 학생이 있습니다. 또한 천호, 잠실, 성남, 송래, 안산 등 각 지역 마다 셔틀버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전철을 이용하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서정리역에서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대학 경영 목표와 철학은. 국제대학교는 ‘인성을 갖춘 지성인’, ‘경쟁력 있는 기술인’, ‘국제 지향적인 지성인’, ‘학상·학문 중심대학’이라는 학훈 아래 무엇보다도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 양성을 위해 실기 중점의 현장실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재학생 취업률을 알려주십시오. 국제대학교의 졸업생들은 대기업, 중소기업, 각종 정부기관 및 해외취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 취업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상위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매년 70%정도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국제대학교와 지역사회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국제대학교는 2011년 1월에 한만오 이사장님과 제가 취임한 후에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하여 관청, 산업체 등의 다양한 기관들과 MOU를 체결하여 연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지역사회 봉사를 통한 인성교육과 함께 다양한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학교를 알리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북부지역 어르신 650명을 학교 체육관으로 초청하여 공연, 호텔외식과 학생들의 음식대접, 뷰티디자인과 학생들의 손 마사지, 보건소 초청 건강 검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올해에는 서남부지역까지 확대 할 계획입니다. 또한 50여개의 각종 복지 기관에 국제대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평택지역 다문화가정 70가정을 초청하여 한국소개, 노래소개, 한복체험 등 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을 항상 개방하여 평택시민들이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평생교육원에서는 30개 과정 약 3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0명 정도 교육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평택시민, 학생 모두와 소통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자치신문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지역에는 평택 공단을 비롯하여 송탄, 고덕, 진위 등 많은 공단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대학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 하고 있으며 공학이 강한 대학교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전체 학생의 7.5% 약 150여명 정도가 지역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으로 25%~3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대학교가 될 것이며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자부심 있는 국제대학교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택자치신문이 지역 내의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올바른 도덕성을 갖추어 가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취업알선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지역의 여론을 올바로 제공하는 정론지로 계속 성장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6-12 14:03:17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5-29
  • 송탄소방서 ‘송호성 소방교’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송탄소방서 ‘송호성 소방교’ "지난해 12월 송탄소방서 이재만 소방장, 한상윤 소방교는 서정동 가구전시장 화재현장에서 만일의 경우 대피하지 못한 시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위험을 무릅쓴 인명검색 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찰나의 순간 단한명의 시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 소방대원들이 우리 곁에 살아가고 있다." 송탄소방서 송호성(28) 소방교는 작년 11월 평택시 서정동 D아파트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김OO(남, 61)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식은땀을 흘리는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하자 지체 없이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시 후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한 전문적인 응급조치로 꺼져가던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17일(목) 송탄소방서를 방문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젊은 청년 송호성 소방교를 만났다. 송 소방교는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작은 아버지와 고모부, 친한 친구의 아버지, 그리고 올해 소방관이 된 고종사촌 동생까지 소방관집안이다. 어려서부터 소방관으로 일하는 작은아버지와 고모부를 바라보며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다. 송 소방교는 충남도립 청양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를 졸업하고 2006년 9월 포천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입문하였으며 2010년 5월에 송탄소방서로 발령받아 평택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 소방관 6년차인 송 소방교는 올해 1월 송탄소방서 119 상황요원으로 근무를 지정받아 시민들의 긴급 전화를 받고 있으며 상황을 판단해 각 센터와 구조대에게 신속정확하게 지령을 내리고 있다. 작년 11월 꺼져가는 시민의 생명을 구해 최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하트 세이버 배지’를 수여 받았다. 송 소방교는 심정지가 발생하고 4~5분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시간인데 대부분 신고자의 늦은 대처와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촉박해 인명구조에 안타까운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소방관생활 중 가장기억에 남는 일은 포천에서 근무할 당시 연속적인 4차례의 화재로 화재진압을 마치고 돌아와 물탱크에 물만 채우고 4번 연속 출동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약 10시간 동안 화재진압을 해 다리부터 팔까지 온몸에 힘이 빠져 인간의 한계를 느꼈지만 불을 끄고 생명을 구했다는 소방관으로써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점이 가장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작년 서정동 가구전시장 화재사고에서 함께 근무하던 형제와 같은 소방대원 2명을 떠나보낸 사건이 지금도 가장 가슴 아픈 사건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송 소방교는 “하루 25차례 정도 출동하는 구급대원들은 긴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고자와 주변사람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협박 또는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다”며 “인원이 충분하지 않아 2명이 한조가 되어 출동하는 구급대원들은 야간에 만취자와 정신질환자 또는 갑자기 폭력을 행사하는 일부 시민들로 인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작은 선물이지만 음료수 또는 피로회복제 등을 들고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하시는 시민들과 목숨을 구해줘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으면 시민들의 따뜻한 정이 그대로 느껴진다”며 “이럴 때에 소방관으로써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또한 시민을 위해 많은 땀을 흘리는 동료 소방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송 소방교는 긴급한 상황에서 당황해 정확한 신고접수를 못하는 시민들이 많아 곤란할 때가 많다며 긴급한 상황일수록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신고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하루 평균 50건이 넘는 장난전화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야할 소방인력이 분산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화재, 구조, 구급 출동은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이므로 소방차가 접근했을 때에는 우선 길을 양보해 통행로를 확보해주는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 평상시 긴급자동차 접근했을 때 무조건 길을 양보해야 한다는 운전자의 관심이 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루 24시간 2교대를 하며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구하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지난해 12월 서정동 화재현장에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다가 산화한 이재만 소방장, 한상윤 소방교를 벌써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곁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는 소방관들이 있다. 그래서 시민 모두는 행복하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5-22
  •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정언기 지청장에게 듣는다!
    지난 18일(금) 평택·오산·안성 3개시를 관할하는 고용노동 분야 특별 행정기관인 평택고용노동지청 정언기 지청장을 만나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시민들의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직업훈련, 실업자나 재직자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능력개발, 실직을 하였을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 시민을 위한 일자리 정책 등 평택고용노동지청의 시민과 근로자를 위한 고용노동 분야 전반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 평택고용노동지청이 하는 일은? 평택고용노동지청은 평택·오산·안성 3개시를 관할하는 고용노동 분야 특별 행정기관으로 실직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사람과 일을 이어주는 고용센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노·사간의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근로개선, 산업현장에서의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위한 산재예방지도 분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업무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직자들에게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한편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더 나은 일자리를 찾도록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지원하여 반듯한 일자리를 찾아주고 사람을 용이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람과 일을 이어주고 있으며, 이외에도 진로지도,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등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다양한 고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장시간 근로개선, 일자리 나누기, 일·가정 양립 지원, 공정한 노동질서 지킴이 역할,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간 차별개선과 나눔을 통하여 상생의 일자리를 가꾸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하며,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기술지원, 특별안전보건교육, 재해다발 사업장 및 고위험 사업장의 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는? 산업현장의 고용상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방·중앙정부의 연계를 통해 정부일자리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지난해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일자리 현장지원 활동을 통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서비스 제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내 지자체 및 유관기관·단체와 지역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역 애로사항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지청에서는 「일자리 현장 지원단」을 구성하였고, 중점지원 사업장 180개소를 선정하여 현재까지 총81개 사업장을 방문하여 78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19건을 해결하였습니다.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및 영세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하여 채용대행서비스, 구인·구직 만남의 날, 동행면접 등 채용지원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시민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싶다면? 급속한 기술변화와 유연한 노동시장에서 실업자 및 비정규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실직·재직상태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평생 고용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에게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업자에게는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기능·기술 습득을 위한 훈련을, 고용상의 지위 등으로 직업훈련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및 시간적·경제적 여유 부족으로 훈련 참여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는 능력개발을 위한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가 기간산업직종과 신 성장 동력분야 등 전략산업직종 중 인력부족 직종과 산업현장의 인력수요 증대에 따라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있는 직종의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구직 등록한 15세 이상의 실업자 및 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상급학교 비진학자, 대학(전문대 포함) 최종학년으로 대학원 등에 진학하지 않는 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현장훈련과 현장실습 중심의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을 실시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훈련생에게는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비(매월 27만6천원) 및 훈련장려금(월 최대 31만6천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업자 및 연간매출액 8,000만원(특수형태근로종사자 중 학습지교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보험설계사는 4,800만원)미만인 사업자 또는 신용회복 지원확정을 받은 사업자에게는 취·창업 희망분야에 대하여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통하여 훈련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수강할 수 있는 실업자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하고, 실업자 계좌적합과정으로 인정받은 훈련과정을 수강 시 1년 200~300만원을 한도로 훈련비의 일부(100%~55%)와 출석률 80% 이상인 경우에는 별도로 훈련장려금(1일 교통비 2,500원, 1일 5시간 이상 훈련 시 식비 3,300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인 근로자로서 비정규직근로자(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근로자, 일용근로자, 무급휴직·휴업자, 이직예정 근로자)에게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수강할 수 있는 재직자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하고 우리부에서 재직자 계좌적합과정으로 인정받은 훈련과정을 수강 시 1년에 200만원 한도로 훈련비의 일부(80%~6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인 근로자로서 우선지원대상기업에 고용된 근로자, 고용보험 임의가입 자영업자, 비정규직근로자에게는 우리부에서 근로자직무능력향상지원금 훈련과정으로 인정받은 훈련과정을 등록하고 훈련을 수료하는 경우에 1년 100만원 한도로 훈련비 일부(80%~50%)를 환급하는 제도를 통하여 훈련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실업자나 재직자 등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직업능력개발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훈련(지방자치단체시설 및 공공직업훈련시설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자격 취득목적 훈련 포함) 중 4주 이상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연간 소득금액이 2,400만원 미만) 또는 전직실업자(배우자소득포함 연간 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에게 장기간 직업훈련에 따른 생계부담을 경감하여 직업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300만원 실업자는 600만원 한도로 하여 월 단위 최대 100만원을 연리 1%(신용보증료 별도)로 최대 3년 거치 최대5년 균등분할 상환할 수 있는 직업훈련 생계비를 대부지원하고 있습니다. - 불가피하게 실직을 하였을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일정기간 동안 실직자와 그 가족의 생활안정 그리고 원활한 구직활동을 위하여 드리는 「실업급여제도」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자격조건은 실직 전 18개월 동안에 180일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고 개인 사정이나 중대한 자기 잘못으로 해고되지 않았어야 하며, 근로의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여야합니다. 실업급여 지급일수와 금액은 보통 고용보험 가입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소 90일에서 최대 240일 지급하고 금액은 실직 전 직장에서 받던 평균임금의 50% (다만, 일일 최고액은 40,000원, 최저액은 최저 임금액의 90%임)입니다. 실업급여 지급절차는 실직 후 즉시 평택고용 센터 실업급여창구에 오셔서 수급자격신청서 제출하시면 되고, 차후 지정된 실업인정 일에 출석(또는 인터넷)하여 실업인정신청서 작성·제출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실업급여 지급액은 2012년 4월말 현재 21,478명에게 187억원(평택시: 11,242명, 96억1천5백만원)을 수급자에게 생계유지 및 구직활동비로 지급 하였습니다. - 직업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업무는? 직업 탐색과 효과적인 취업기술을 습득하고, 자신감을 회복하여 신속히 취업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CAP+)은 주로 청소년 및 청년층(15세~29세)을 대상으로 합리적 진로·직업선택, 구직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27시간)하고 있으며, 취업희망프로그램은 취업이 잘 안되고,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을 대상으로 자신감 향상, 대인관계 향상, 근로의욕 증진,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 습득 등의 내용으로 운영(30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취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직에 잘 대처하고 구직활동방법(면접, 이력서 등 구직기술) 등의 내용으로 운영(30시간)하여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집단상담프로그램은 2012.04.30 현재 18회(282명)를 운영하여 구직자에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이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취약계층 실직자들에게 개인별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선택과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참여대상은 만 15세 이상부터 64세 미만 실직자로서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자, 최저생계비 150%이하인 자(차차 상위자), 여성가장, 결혼이민자, 장애인, 영세자영업자, 북한이탈주민, 노숙인, 건설일용직, 위기청소년, 출소(예정)자, 신용회복지원자, FTA피해실직자, 쪽방·비닐하우스 등 비주택거주자 등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실직인 상태로 동 사업에 참여하면 생계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별도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는지? 1단계 과정에 참여하여 집중상담(주 1회)과 집단 상담프로그램(4일, 고용센터 운영)에 참여하고 개인별재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는 2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2단계의 훈련을 받는 기간 동안에도 월 20만원 한도로 훈련참여수당이 지급되고, 교통비와 식대 등 월 116만원이 지급되는 등 최대 316만원이 지급되어 생계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인 집중취업알선으로 취업을 했을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이 별도로 지급됩니다. 다만, 최저임금 이상을 받으면서 주당 30시간 이상 근로를 제공하는 사업장에 취업하고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지급해 드립니다. 100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은 취업 1개월 후 20만원, 3개월 후 30만원, 6개월 후 50만원을 각각 지급함으로써 장기근속 할수록 유리합니다. - 사업참여 시기와 신청절차, 구비서류는? 참여 신청은 언제든지 가능하나, 빨리 취업하고자 하는 분은 조속히 참여 신청을 권하고 싶습니다. 참여 신청은 평택시, 오산시 거주하시는 분은 평택고용 센터(취업지원과, 646-1273~7)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으시면 되고, 안성시에 거주하시는 분은 안성출장소(671-1921~3)에 방문 신청하시면 됩니다. 구비서류는 개인별 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신분증만 지참하여 방문하신 후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또한 방문 전에 전화를 주시면 친절히 상담해 드리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지청은 일자리가 희망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사람과 반듯한 일자리를 서로 이어주고, 근로관계에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힘이 되도록 하겠으며,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도 성실히 수행하여 역동적인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근로자의 근로 권리를 보호하고 노·사간의 협력을 지원하여 건강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와 우리지청 전 직원들은 질 높은 고용노동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으니 평택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언제라도 평택고용노동지청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택시민 모두가 일을 할 수 있고 일자리를 통해 다 같이 행복한 평택시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6-04 22:35:48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5-22
  • 가재리교회 봉사부
    “아직도 우리 곁에는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깜깜한 방 안에서 형광등조차 제대로 켜지 못하며 생활하시는 독거어르신들이 계신다. 또 지난겨울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강추위에도 전기장판에 의지한 채 겨울을 나신 어르신들도 계신다. 이분들에게는 깜깜한 방안, 추운 방안보다 아무도 찾지 않는 혼자라는 외로움이 더 어둡고 가슴 시렸을지도 모른다. 좋은 차에 좋은 집에 사는 것만이 진리가 된 세상이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는 가슴이 따뜻한 평택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지역의 빛과 소금이다.” 평택시 가재동 소재 가재리교회(목사 김창택) 봉사부에서는 매주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어려운 환경에 계신 독거어르신들에게 반찬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목욕봉사를 실시하는 등 봉사자가 아닌 아들과 딸로서 따뜻한 가슴의 체온을 어르신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목욕봉사는 안성시 보개면 소재 밝은집 양로원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는 교회인근에 새로 들어선 푸른요양원에서 계속 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1년부터 가재리교회 봉사부(봉사부장 최대혁)에서 시작한 반찬봉사에는 많은 교인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가재리교회 인근 지역(도일동, 가재동, 방혜동)은 농촌지역으로 대부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녀들도 고향을 떠나 외롭게 어르신들만 거주하는 경우와 독거어르신 또한 많이 거주하고 있다. 봉사부 회원들과 교인들은 일요일 9시부터 밥과 반찬을 준비해 3시부터 도일동과 가재동의 약 20여분의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직접 전달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일주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어르신들은 반찬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 또 따뜻한 정성을 기다리고 계셨을 것이다. 반찬봉사는 매주 기본적으로 국, 김치, 마른반찬, 나물반찬, 고기반찬 등 일주일동안 넉넉히 드실 분량을 마련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해 목욕하기가 어려운 어르신들 찾아 말벗도 되어드리고 묵은 마음의 상처도 씻겨 드리고 있다. 최대혁 봉사부장은 “반찬봉사와 목욕봉사를 할때마다 봉사부원들과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독거어르신과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일에 모든 봉사부 교인들이 행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택 담임목사는 “가재리교회는 87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송탄동 일대 지역주민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해 왔다”며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저를 포함한 모든 교인이 사랑을 나눌 것이며, 시민 여러분들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25년 방혜동 이상숙 할머니 가정에서 첫 예배를 시작으로 설립된 가재리교회(교인 234명)는 반찬봉사와 목욕봉사 이외에도 노인정 음식대접, 장학사업, 군부대위문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다. 낮은 데로 임한다는 것. 그래서 사람만이 또 희망이다. (문의: 가재리교회 ☎ 070-8224-0091, 070-7570-0091)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5-15
  • 평택시 사회적기업 1호 '청인씨엔씨'
    “사회적 기업, 평택시와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 필요” 평택시 사회적 기업 1호인 ‘(주)청인씨엔씨(공동대표 전홍욱 홍순금)’는 2005년 평택지역자활센터의 사회적일자리사업단으로 시작하여 2008년 9월 평택지역자활센터에서 독립하여 청인씨엔씨(주)로 창립한 후 2010년 1월 노동부로부터 평택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관내 사회적 약자(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 장애인, 차상위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청인씨엔씨는 2005년 직원 4명(노현수, 전홍옥, 홍금순, 퇴사)으로 출발해 지금은 34명의 직원들이 힘을 모아 꿈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 지난 3일(목) 2005년부터 올 3월까지 대표를 맡았던 노현수 현 이사와 올 3월부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홍옥, 홍금순 대표를 만났다. 청인씨엔씨는 현재 대표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 근로자대표 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조직하여 직원들이 함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직원들과 함께 이윤을 나누며 이윤의 3분의 1은 사업 또는 지역공동체에 다시 투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직원들 중 고령자(55세 이상)가 22명, 기초생활수급자 3명, 차상위계층 1명, 장애인 1명, 그리고 일반 시민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부터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일해 온 전홍욱 대표는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동생이 무리하게 시작한 사업 실패로 인해 가사를 탕진하고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홍금순 대표 또한 음주운전 사고로 남편을 잃고 딸아이를 혼자 키우며 기초 생활수급자로 생활해 왔다. 이들은 취업취약계층으로 평택자활센터를 통해 2005년부터 노현수 이사와 함께 땀 흘리며 청인씨엔씨를 이끌어 지금의 공동대표 자리에 올랐다. 일반직원에서 지금은 대표로 직원들의 교육과 상담을 담당하는 홍순금 공동대표는 “저 역시 취업취약자로 취업하기 힘들었지만 청인씨엔씨를 통해 우울하고 힘들었던 삶에서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삶으로 바뀌었다”며 “저와 같이 어려운 삶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것은 정말 기쁨이 넘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홍욱 공동대표는 “우리사회는 아직도 수많은 취업취약계층이 존재하고 있으며 더 많이 이들과 함께 희망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거래처를 확장해야 하지만 경영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확장의 어려움이 많다"며 “사회적 기업에 대한 평택시와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현수 이사는 “같이 일하시는 한분한분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며 ”청인씨엔씨가 평택시 사회적기업 1호로써 다른 사회적 기업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과 힘을 모아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장비/위생용품 전문점인 청인씨엔씨(주)는 건물관리, 청소용역, 청소장비, 청소세제에 대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신축입주 청소 ▶이사 청소 ▶마루 코팅 ▶침대 청소 ▶피톤치드 시공 ▶사무실/상가/업소 청소 ▶건물 바닥 청소 및 코팅 ▶카펫/소파/파티션/의자 청소 ▶계단 청소 ▶준공 청소 ▶외벽 청소 ▶간판/유리 청소 등 청소용역 관리 전문업체이다. 쇼핑몰(shop.chungincnc.com)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청인씨엔씨(주)는 그동안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이외에도 평택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성육보육원, 천혜보육원 등 25개소에 무료 살균소독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평택 사회적기업 1호인 청인씨엔씨(주)는 창립 이후 취업의 사각지역에 있는 우리 이웃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보듬어 안았으며, 앞으로도 취업의 사각지역에 있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꿈을 꿀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한줄기 빛인 청인씨엔씨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문의전화: ☎ 1600-6778 FAX: 696-6802) 원승식 기자 서형래 수습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5-08
  • [한광中·高 사격부 탐방]
    30년 가까운 오랜 전통...전국 사격 명문팀으로 성장 한광중·고등학교는 85년도와 86년도에 각각 사격부를 창단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전국대회와 경기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왔다. 또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공기소총 50m 개인전과 단체전을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김학만(상무 소속) 선수가 한광중·고등학교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광중·고등학교 사격부는 지난 15일(일) 막을 내린 제1회 화성시장배 사격대회에서 한광고 신현수·한광중 조현욱 선수가 2관왕을 차지했으며, 이와 함께 한광중·고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겹경사를 맞았다. 한광중·고 사격부가 명문팀으로 발전하기까지는 30년 가까운 오랜 전통과 그동안 많은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노력, 그리고 특색교육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김영호, 이진해 교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힘을 쏟아온 백제민, 노국일 감독과 김동영, 이화진 코치, 힘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묵묵히 연습해 온 선수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할 수 있다. 한광중·고등학교 사격부가 사용하는 공기소총 경기는 입사(서서쏴) 자세로 무게 4.7kg에 4.5 밀리미터 구경의 공기소총을 사용하다. 총 60발의 탄환을 1시간 45분 동안 쏴 점수를 합산하며 10m거리의 표적지는 1점원(가장 바깥쪽 원)의 지름이 45.5mm 10점원(가장 안쪽의 원)의 지름이 0.5mm로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경기이다. 현재 한광중·고등학교 사격부 선수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중학교 선수 8명과 고등학교 선수 10명의 선수가 함께 사격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3년간 중학교에서 실력을 키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광고등학교 사격부로 진학하면서 사격부 명문학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한광중 백제민 감독과 김동영 코치는 처음 사격을 접하는 중등부 선수들에게는 기본적인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초 훈련으로는 입사(서서쏴)에서 4.7kg의 총을 들고 서 있을 수 있는 무게훈련, 장시간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지구력훈련, 사격 시 몸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정지훈련,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평균대훈련 그리고 하체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장 구보 등의 훈련을 하고 있다. 한광고 노국일 감독과 이화진 코치는 3년간 실력을 쌓은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훈련과 함께 기술훈련, 단발탄착훈련, 무게추훈련 등 좀 더 정확하고 세밀한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와 정신력강화 및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며 지도와 격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광중 김영호 교장은 “훌륭한 지도자들과 선수들 덕분으로 우리 사격부에는 우승 트로피와 깃발이 너무 많다”며 “사격부가 명문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훌륭한 지도자와 선수 덕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광중 유망주인 유승석 선수는 “처음 사격을 배울 때 무거운 총과 꽉 끼고 뻣뻣한 사격복, 힘든 훈련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2월에 있었던 제2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사격대회에서 58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때 너무 기뻤다”며 “훈련하면서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광중·고 사격부가 평택을 알리고 더 나아가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이유에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 원승식 기자 서형래 수습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5-01
  • 강남풀사롱 [O오!(구)쉬작]한결전무의 HOT이벤트
    [강남풀살롱]No.1한결전무 강남풀사롱 O오!(구)쉬작 풀살롱 신개념 놀이문화 O오!(구)쉬작 No.1한결전무 입니다 강남풀살롱 이제는 많이들 알고 계시죠? 요즘 풀살롱이 유행이라는데 형님들께 믿을만한 구좌 한결전무가 유익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24시간 언제든 010-7622-7714 한결전무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강남풀살롱 접대왕 한결전무 카페 http://cafe.naver.com/k2000jy 강남풀살롱 접대왕 한결전무 카페 http://cafe.naver.com/k2000jy 강남풀살롱/풀살롱 ...이란??? 저희 O오!(구)쉬작 풀살롱은 룸안에서 1시간 10분 하드하게 노시면서~ 극강 마인드 풀살롱 여우들에게 전투 2회의 립서비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끝나면 풀살롱의 하이라이트 구장으로 이동하셔서 풀살롱 여우들에게 애인서비스를 받으시면 됩니다^^ [강남풀살롱]No.1한결전무 강남풀사롱 O오!(구)쉬작 강남풀사롱 / 꼭 찾아야하는이유??? 1.접대를 해야겠는데 마땅히 갈만한 곳이 생각나시지 않는 형님!!--------- 2.친구들과 신나게! 또 찐하게! 놀고싶으신 형님!!--------------------- 3.그동안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경험해보지 못하신 형님!!----------- 4.가격이 저렴해서 실제로 가면 가격이 더 비쌀것 같아 망설이고 계신 형님!! 5.기존의 전담들이 과연 나한테 잘하고 있었는가 고민이 되시는 형님!!----- 6.경험담만 듣고 아직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신 형님!!------------------ (강남풀사롱)No.1한결전무 강남풀사롱 O오!(구)쉬작풀살롱 24시간 언제든 010-7622-7714 한결전무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 강남풀사롱 NO.1접대왕 한결전무 /견적★ 강남풀살롱 /한결전무 8시반이전 이벤트 1분당 현금가 25만원 추가금액 일절 없음[강남풀사롱]No.1한결전무 강남풀살롱 한결전무가 알려드리는 100%만족 풀사롱 즐기시기 위한 TIP!! ☆혼자오실수록 아가씨의 서비스의 강도는 강해진다. (손님&아가씨 모두 그누구 눈치를 보지않아도 되므로 편하게 놀수있다.) ☆단체로 오실때는 정말 벌거벗어도 "화이팅"을 외칠수 있는 멤버들이 좋다 (어려운 상사분이나 예의를 갖춰야 되는 멤버와 오시면 풀사롱의 묘미를 제대로 못즐긴다.) ☆쑥스러워 하지말고 절대 양보하지 말고 욕심내지말고 눈에뛰면 바로 선초이스해라. (고민 하는 순간 그아가씨는 일행에 파트너 OR 다른방에 파트너가 되있다.) ☆영업진이 강추하는 사람은 꼭 눈여겨보고 비추하는 사람은 과감히 버려라. (얼굴좀 반반하다고 서비스 엉망이거나 지 잘난줄알고 도도한애들 있다 그런애들 필터링은 영업진의 말을 믿어야지 안믿었다간 괜히 내상아닌 내상을 입을수 있다) ☆파트너에게는 기본예의는 지키면서 놀자. (아가씨들 젤싫어하는 KISS,손가락으로골뱅이파기,폭주먹이기 이거만 빼면 초매너손님VIP대접을받는다) ☆술은 절대 과음 하지말자. (항상 놀면서 풀사롱은 시간제임을 잊지말자 마무리가서 시간됬는데 마무리 잘 못하면 정말 돈아깝다.ㅠㅠ) ☆풀살롱 특성상 웨이터 팁은 절대 한번이 아닌 두번에 나눠줘라. (테이블에서 만난 웨이터에게 1~2장 마무리(HOTEL)에서 만난 웨이터에게 1장 ) ☆마무리 구장가서는 최대한 잡시간을 줄여라 (항상 시간제임을 잊지말고 최대한 짧은샤워,가급적 대화을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게 최고다) 저, 한결전무 믿고 방문해주시면 후회없는 밤을 선사하겠습니다^^ 강남풀사롱 1등 접대왕 한결전무를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찾아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모시는게 O오!(구)쉬작 풀사롱 한결전무의 영업 마인드 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든 전화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고객 만족도 1위 강남풀사롱 한결전무를 믿고 찾아주세요^^ 강남풀살롱 O오!(구)쉬작 담당 한결전무 24 시간 견적 & 예약문의 [강남풀사롱]No.1한결전무 강남풀살롱 O오!(구)쉬작 ☎ 010 ★ 7622★ 7714★
    • 시민광장
    • 알림게시판
    2012-04-25
  • '원평동 다문화 한글 교실' 오동환 선생님
    평택시 원평동주민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마다 한글을 배우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원평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다문화 한글 교실 오동환(55) 선생님은 한국말이 서투르고 어설프지만 한글을 배워가는 주부들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한글을 가르치는 즐거움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군문동에서 태어나 교직생활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계속 평택에서 살아온 오 선생님은 2003년도에 평택기계공고 교감 명예퇴직으로 2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교직생활의 풍부한 경험을 살린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조그마한 소금 역할을 담당하고자 했던 오 선생님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2005년부터 원평동 주민자치센터 교육분과를 담당해 왔으며, 2007년부터 다문화 한글 교실을 신설하여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한글 선생님으로, 때로는 상담자와 편한 친구로 다문화가정에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금은 다문화가정 주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교재가 많이 생겨 영어 베트남어 등으로 주석이 있는 책자들이 많이 있지만 오 선생님이 처음 다문화 한글교실을 시작한 2007년도에는 제대로 된 교재도 없고 경험도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오 선생님은 처음 한글을 배우는 다문화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를 구하기 위해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재를 직접 편집하여 다문화 한글교실 교재로 사용하였으며, 때로는 말이 통하지 않아 손짓 발짓을 사용해 의사소통을 가졌다. 오 선생님이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특히 베트남 주부들이었다. 일본, 중국,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주부들은 조금이라도 언어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글을 가르치기가 수월했지만 베트남 주부들의 경우에는 전혀 의사소통이 이루어 지지 않아 가르치면서 진땀을 흘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오 선생님은 “한국에 시집와서 한국말을 전혀 못하던 다문화 주부들이 한글교실을 통해 한글을 익혀갈 때 기쁘다”며 “어린아이가 한자 한자 한글을 익혀 나가는 것과 같이 부모의 뿌듯한 심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글을 배움으로써 우리나라 문화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낯선 한국에 와 집안에만 있던 주부들이 우리이웃의 한사람으로 버스도 타고 시장도 가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써 생활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다문화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치센터와 다문화가정이 서로 소통하며 가정주부뿐만 아니라 가정의 2세들 또한 관심을 가져야한다. 다문화가정 주부 대부분은 어린나이에 시집을 오게 되고 출산을 빨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한글을 모르는 주부의 자녀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오 선생님의 모습에서 구수한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로 5년차인 다문화 한글교실은 그동안 70여명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이제 선후배가 생겨 처음 배우러 오는 신임 주부들에게 선배주부들이 통역사 역할을 하고 있어 더 빠르고 쉽게 한글을 배우고 있다. 원평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매주 월, 토 한글교실을 운영 중이다. 오 선생님은 월요일 한글교실에서는 자치센터로부터 소정의 수업료를 받고 있지만, 토요일은 월요일에 수업을 받지 못한 주부들을 위해 특별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우리주변에는 많은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태어난 곳도 다르고 언어, 문화 많은 것들이 다르지만 그들은 우리들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지역사회의 약자이다.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오동환 선생님이야 말로 이들 주부들의 고향 아버지와 같은 따뜻함일 것이다. 아직도 우리 곁에는 가슴이 따뜻한 평택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사람만이 희망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4-24
  • 날개 없는 천사 James Dougan(두기)
    외로운 아이들의 소중한 친구...날개 없는 천사 '두기'씨 “2004년 여름, 내가 한국에 와서 몇 달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처음으로 혼자서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로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는데, 마트에 가던 도중 서정리 시장을 마트로 착각해 버스에서 잘 못 내려 길을 헤매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서정동 애향복지센터 앞을 지나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애향복지센터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애향아동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부모와 잠시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갓난아기에서부터 고교생까지 8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있다. 8년 전 송탄미군부대에 발령받아 처음 한국에서 생활하게 된 한국명 ‘두기(James Dougan, 42)’씨는 지난해 7월 주한미군 상사로 20년간의 군 생활을 끝마쳤으며 지금은 미군부대 안에 있는 ‘Maryland University College’ 4학년 과정을 이수중이다. 두기씨는 2004년 우연히 알게 된 복지센터를 찾아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어린이들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지난 8일(일) 오전11시 서정동에 위치한 두기씨의 집에 방문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한국말을 전혀 할 수 없던 두기씨는 복지센터를 찾아 단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전부였지만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과 마주하면서 쉽게 친해졌다. 두기씨는 “외로운 아이들과 함께하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휴식이었다”며 “내가 사랑을 나눠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린이들에게서 더 크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기씨는 지금까지 평택 서정동에 위치한 애향아동복지센터 자원봉사자로 봉사를 하고 있으며, 또한 주변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두기씨를 잘 아는 주변 이웃들은 그를 ‘날개 없는 천사’라고 부른다. 기술과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인정은 갈수록 메말라 가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피부색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지만 외로운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그의 모습은 주변 이웃들이 말하듯이 ‘날개 없는 천사’였다. 두기씨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이 좋아졌고 지난 2006년 스페인으로 발령 받아 이미 동생과 조카처럼 정든 아이들과 헤어져 생활했던 시간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말했다. 스페인에 있을 때에도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려 판매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인터넷 메일을 통해 소식을 주고받으며 사랑의 끈을 이어갔다. 2008년 다시 한국에 돌아온 그를 잊지 않고 멀리서 “두기!”라고 부르며 달려 나와 반겨주는 아이들을 보고 자신이 아이들에게 받고 있는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느끼며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있는 학생 2명을 친가족처럼 함께 지내면서 학비에서부터 생활비까지 모든 걸 책임지고 보살펴 왔다. 그래서 사람만이 희망이다. 기자에게 앞으로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라며 밝게 미소 짓는 두기씨의 모습에서 피부색과 국적은 다르지만 진정한 이웃 사랑을 느꼈다. 그가 아낌없이 뿌린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나중에는 더 큰 ‘두기’가 될 것이며, 그 사랑은 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찬 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이 아직도 존재하며 우리들의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자 역시 주변을 둘러봐야겠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4-17
  • 평택소방서 119구조대 김혁 소방관
    헌혈 횟수 102회 "헌혈은 사랑이자 생명 나눔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헌혈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소방관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11년 7월에 임용되어 평택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 중인 김혁 소방관(30세)이다. 김혁 소방관이 헌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군 생활을 하던 2003년 암으로 투병하는 동료의 어머니가 급히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서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그동안 헌혈을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헌혈증이 없어 괴로워한 후 부터이다. 이후 김 소방관은 전역 후 한 달에 한 두 번씩 헌혈의 집을 찾아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수혈을 받을 수 있는 헌혈증서는 투병중인 가족이 있는 직장동료나 봉사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김 소방관과 함께 근무하는 평택소방서 119구조대원들에 따르면 밤새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구조를 한 후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도 퇴근길에 헌혈의집을 찾는다. 행여나 몸이 축날까 걱정되는 직장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 소방관은 정해진 날이면 어김없이 헌혈의집을 찾아 헌혈을 하고 있다. 김 소방관은 "헌혈을 통해 생명을 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소중한 일인지 가슴 깊이 깨닫고 있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어 소방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 내에서도 헌혈 전도사로 활약한다. 동료들에게 우리나라의 혈액 보유량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양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으며, 헌혈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자주 이야기 하곤 한다. 그와 함께 근무 중인 한 동료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헌혈을 한 적이 없지만 김 소방관의 생명 나눔을 접하면서 올해부터 한 달에 한 번씩 헌혈에 참여중이다. 김 소방관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헌혈을 할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헌혈홍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불과 싸워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피를 나눠 또 한 번 생명을 구하는 김 소방관이 우리 곁에 있다. 아직도 사람만이 희망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4-12
  • 많은 기사 제보 바랍니다!
    열심히 활동 중인 동호회 및 평택시에 영업소재지를 둔 점포를 알리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본보에서는 어떠한 일체의 경비 없이 무료로 지면에 게재해 드립니다. 또한 알리고 싶은 행사 및 모임 역시 많은 기사 제보 바랍니다.자치신문은 시민이 원하는 곳이면 신속하게 달려갑니다. 시민여러분들과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편집국: 031-651-5960>
    • 시민광장
    • 알림게시판
    2012-04-06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