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사랑을 배달하는 ‘박정인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장’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에 소재한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의(이하 복지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정인(44) 센터장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다. 평택시 서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약 120여명의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방문을 통해 건강 체크, 대화를 하며 소외감과 심리적 불안정을 해소해 드리기, 반찬·도시락배달, 의식주 및 시장보기 지원, 관공서·은행 등 업무대행, 생신잔치, 외식, 소풍 등의 봉사를 통해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 1일에 문을 연 복지센터는 정부지원 없이 순수하게 민간 후원금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들과 노인어르신 뿐만 아니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을 볼 때 봉사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할머니께서는 생일날 꽃을 선물해 드렸는데 평생에 처음으로 꽃을 받아 봤다며 한없이 기뻐하셨으며, 2009년에는 복지센터 재정의 어려움으로 매년 연말에 실시하던 송년잔치 계획을 취소하였는데, 지금은 돌아가시고 없지만 당시 기초 수급대상자이시던 할머님께서 송년잔치를 꼭 하고 싶다며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해주시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큰돈이 들어가는 치과 치료나 안과 치료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에 통증을 호소하던 어르신에게 치과 치료를 받게 해드린 후 맛있는 음식을 씹게 되어 고맙다며 웃으시던 모습, 백내장 수술을 받지 못해 바깥 외출조차 할 수 없었던 어르신에게 수술을 받게 해드린 후 앞이 잘 보인다며 기뻐하시던 모습들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농촌에 땅은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소득활동이 전혀 없는 분들이나, 부양할 자식은 있지만 오히려 부모님을 찾아와 얼마 되지 않는 돈까지 빼앗아가는 자식들이 있는가 하면, 자식은 있지만 자식들이 부모님을 전혀 돌보지 못하는 가정이 많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센터는 운영비용과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내 여러 기업체들이 도움을 주려고 했다가 법인이 아닌 관계로 후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정의 어려움으로 어르신들의 이동용 차량이 없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동할 경우에는 다른 단체로부터 차량을 빌려오는 실정이다. 그리고 현재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하기에는 자원 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박 센터장은 현재 특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나눔이 행복한 쌀'을 운영해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에 쌀 걱정이 없도록 봉사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어려운 어르신들이 모여 살 수 있는 ‘행복마을’을 계획 중에 있다.

 현재 평택재가복지센터에는 안중지역의 많은 이웃들, 가게와 업체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며 살림살이 공개를 통해 투명한 운영을 하고 있다. 박 센터장과 이야기를 마치고 복지센터를 나오는 필자의 시선에 보행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더도 덜도 말고 어르신들의 가냘픈 어깨에는 외로움, 쓸쓸함, 지병, 경제적 어려움이 힘겹게 드리워져 있었다. 시민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 686-7557, 010-6291-2651, 평택시 안중읍 안중리 291-2 3층, http://cafe.daum.net/ptold, 후원계좌: 농협 115-01-095697 예금주 평택재가노인복지센터)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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