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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생명사랑" 어린이 생태교육에 참여하세요!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평택의 생태적 가치 일깨워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는 자연 속에서 동·식물을 탐구하며, 생명사랑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어린이생태수업’을 덕동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자연은 힐링의 대상이요, 위안처가 되어 가고 있다. 또한, 생태적 감수성을 깨우고 표현력과 상상력을 북돋워 주는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초등학교에서도 생태수업을 받기 위해 희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그동안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지역의 생태자료를 구축하고, 생태적 가치를 일깨워 주는 것 뿐 아니라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어린이생태수업은 1년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어릴 때부터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해도 16군데의 어린이집·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수요층에 생태수업을 실시한다. 김만제 소장은 "생태에 관심 있는 분들을 양성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우리 연구소의 역할"이라며 "해마다 연구소는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을 실시하였고, 이수자들은 생태활동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런 활동이 확산되어 지역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평택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덕동산근린공원은 다양한 식생이 서식 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학습장으로 보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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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1
  • 경기도-도교육청, 학교시설개선 예산 '대립'
    도 "낡은 화장실 고쳐라" vs 도교육청 "급식시설 개선에 사용"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말 확보된 288억 원의 학교시설개선사업 예산 사용처를 놓고 3개월째 대립하고 있다. 올해 학교시설개선사업을 위해 확보된 전액 도비 288억 원의 예산은 교육협력사업이어서 도교육청에 전출해 사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도는 3월 말이 다 되도록 도교육청에 이 예산을 넘기지 않고 있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시설 개선사업 예산으로 76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학교 옥상 방수 공사, 계단 보수, 방충망 수리 등 22개 항목의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마련된 예산으로 이 중 274억 원이 낡은 화장실 개·보수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경기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학교시설 개선사업 예산 288억 원 전액을 낡은 화장실 개·보수에 사용할 것을 요구하면서 도교육청은 562억 원의 예산을 노후화장실 개·보수에만 써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차원에서 화장실 개·보수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산이라면 비가 새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과 낡은 화장실이 불편한 것 중에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교육청 예산을 편성할 때 도의회 여야가 학교시설개선사업 예산으로 합의한 사항에 대해 외면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비로 쓰려 하는 것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예산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입장은 학교시설 개선사업 760억 원에 288억 원을 추가하는 것 이었다”며 “경기도가 학생들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예산 사용처를 도교육청에 일임해 주셨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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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1
  • 장당도서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로 오세요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4월 25일~10월 17일까지" 평택시립장당도서관(관장 박천수)은 오는 4월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기수별 13회, 총30회 예정으로 청소년(중·고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또래와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경기문화예술지원센터의 주관으로 평택시립장당도서관이 운영한다. <우리동네오성,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은 현재 오성면에 살고 있는 70~90대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과 사람을 기억하고 평택의 역사로 기록하기 위한 지역사료로서의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다. 오성면은 평택평야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비옥한 토질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해방 후 피난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간척사업을 통해 현재 최고의 평택쌀 생산지이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평택시립장당도서관에서 관리하는 오성도서관에서 청소년과 마을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공연과 축제들을 함께 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출판기념회와 발표회도 예정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역사책의 저자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장당도서관 관계자는 “마을인물백과사전만들기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을 만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tlib.net), 또는 전화(☎ 031-8024-7463, 8560)로 문의 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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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1
  • [책과의 소통]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지음 | 구작가 그림 | 예담 | 2015년 2월 17일 출간 세상이 조용하다고 생각한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나중에야 자신만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던 소녀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모양을 보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소녀는 자신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희망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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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1
  • [세상사는 이야기] 남도 문예 기행, 의 모습 (1회)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주말 연휴를 맞아 남도 문예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미뤄둔 고천암 철새도래지를 바라보며 들른 곳은 해남의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유적지>. 우선 어귀 습지에 자생하는 갈대숲에서 자연에 숨은 운치를 발견했다. 흠결은 나무가 아닌 인조 흙을 들이부어 만든 이동로. 안내도를 보니 공룡과 익룡 및 새발자국 화석산지라는데 중생대백악기 말기의 궤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자연사유산의 보고로써 충분한 학술적 가치를 지녔다는 결론이다. 천연기념물(제394호)다운 규화목 화석과 정관층 퇴적층이 눈길을 끌었고, 보기 드문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애쓴 친환경적인 맞춤형 건물의 구상과 시공이 돋보였다. 대형 초식공룡의 몸통을 본떠 돔형으로 형상화한 목구조 보호각이 단연 압권이었다. 한때 하늘을 지배했던 파충류 투오지앙고사우루스(Tuojiangosaurus)가 만약 오늘날 산야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만 해도 자못 끔찍하다. 이는 1996년 미국의 콜로라도대학교 록클리(Martin G. Lockley) 교수에 의해 밝혀진 공룡발자국으로 현지 지명을 따서 특별히 ‘해남이엔시스’라 명명했다니 더욱 뜻이 깊다. 대형공룡관에 들어가 마멘치사우루스(Mamenchisaurus)의 긴 목(11m)과 전체 길이(21m)를 쳐다보니 불현듯 공전의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주라기공원’이 떠올랐다. 한 마리 무게가 무려 20톤이나 나간다니 가히 가공할 몸집. 차례로 국내뿐 아니라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언윈(David M. Unwin) 학자 등의 논평을 벽에 걸었는데 희귀한 흔적이기에 보다 흥미롭다는 게 그 골자였다. ‘진도(珍島)’로 가는 길. 크기로는 제주와 거제에 이은 셋째였다. 시원스레 뚫린 간선도로며 노변에 설치한 휴식공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단 ‘명량대첩비’를 훑고 나서 <국립진도국악원>을 찾았다. 사랑채, 진악당, 달빛마당, 별빛마당 등에 붙여진 이름이 정겹다. 야외공연장에 올라 툭 트인 앞자락을 조망하니 필시 소리하기에는 안성맞춤. 이 땅에서 그토록 오랜 기간 씻김굿이 명맥을 이어온 바나 아리랑의 큰 줄기를 형성한 연유를 굳이 설명하려는 터였다. 아내가 흘끔 산위에 박힌 바위며 먼 바다를 응시하더니 뭔가 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귀띔했다. 목하 우상숭배에 찌든 인간의 영적 분석에 들어간 참이다. 그 영역에 남다른 관심과 은사를 지닌 그녀이기에. 새삼스레 세월호의 쓰라림을 되새기려는 심사는 아니지만. 고대 밟은 곳은 <남도석성>. 고려 원종 때 삼별초군이 행정상의 통치와 군사를 다스리기 위해 축성했다는 성곽이다. 호기심 많은 나는 냉큼 성곽 위로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중도에서 멈추고 말았다. 둘레가 610m에 높이가 2.8~4.1m에 불과해 그리 큰 성채는 아니로되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이 섬돌을 허물어 생계형 통로를 냈던 거였다. 채 10분이 안 걸리는 길이건만 한 바퀴를 오롯이 이어 돌지를 못하다니 안타까웠다. 이를테면 일주하는 묘미를 앗아간 셈. 남은 집들은 여느 농촌주택과 다를 게 없었고 개량이나 신축에 제한을 받아 하나같이 후줄근했다. 우리 부부는 거기 다도해상국립공원의 한가운데서 침소를 정했다. 새벽같이 기도를 드린 뒤 모텔을 나섰다. ‘진도대교’를 건너기 전 울돌목의 물살을 하염없이 구경한 데는 <녹진 전망 좋은 곳>. 저런 열악한 여건을 딛고서 불과 열두 척의 배를 추슬러 그 열 배가 넘는 왜선을 무찔렀다니 놀랍다. 멀리서도 느껴지는 빠른 유속. 그 무엇에 앞서 충무공 이순신의 백의종군 정신은 기려야 마땅하다. 정자 바로 아래는 못 보던 관광지. 다소 난잡스러워 별반 색다를 건 없으되 깔끔한 화장실은 귀감으로 삼을 만했다. 나그네의 기분을 달뜨게 할 만치. 과제는 허울뿐인 ‘우수영관광지’의 내실을 다지는 일이다. 한산한 도로를 달리노라니 ‘만의총(萬義塚)’이라는 무덤이 보였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죽어간 의병들의 시신을 수습해 저토록 높다랗게 쌓았다면 역사는 사라진 병졸들의 죽음에도 얼마큼은 관심을 기울인 겐가? 정작 뼈아픈 건 모두의 영혼인 것을!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22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2회 - <김영랑 생가>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시인은 자신의 시집이 발간되면 교우가 있는 시인들에게 보낸다. 그러면 시집을 받은 이는 시집 안에서 가장 맘에 드는 시를 손으로 옮겨 써서 답장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대체 될 때도 있다고는 하지만 손 편지나 손 글씨를 잘 쓰지 않는 요즘에 이는 참 아름다운 풍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이에 손 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는 이미 추억이 되었지만, 간찰이라고 불린 편지는 우리 선인들은 일상생활의 하나였다. 이황과 기대승이 7년간의 간찰을 통해 벌인 사단칠정논쟁처럼 정치와 철학을 논하는 것부터 득남이라든지 안부를 묻는 등의 개인의 사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사용되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심순택의 간찰 3점을 보관하고 있다. 1875년 정월 20일 보낸 수신자 미상의 안부 편지, 충청감사로 재직 중일 때 무주 유배중인 이 참판에게 보낸 안부 편지, 겸곡에 사는 분께 보낸 감사 편지이다. 이 중 충청감사로 재직 중일 때 무주 유배중인 이 참판에게 보낸 안부 편지는 유배 간 이 참판을 위로하는 내용이며, 물목은 소주 10선, 포 2첩, 민어 두 마리, 조기 3속, 젓갈 다섯 되이다. 그리고 피봉의 뒷면에는 뒷면은 관인을 중앙에 찍었다. 조선시대 유배 중인 죄인에게 평소 교유가 있었던 인물들의 각종 물품의 증여를 포함한 편지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 심순택 간찰은 의미가 있다. 심순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884년 우의정, 그 후 좌의정을 역임하였다. 그는 갑신정변이 실패한 뒤 사대당 내각의 영의정이 되어 청 ·일의 강대국 사이에 끼인 조선의 정치적 고비를 여러 번 겪었다. 진위면 봉남리에서 말년을 보냈고 현재 그의 묘와 신도비가 남아 있으며, 그의 부인인 구씨부인은 봉남리에 구씨학원을 세워 지역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였던 사람이다. 이 간찰을 통해 우리는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심순택의 한 부분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인물됨이나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는 심순택의 또 다른 한 면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한국문화재단 연구보조원,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시가 있는 풍경] 우수雨水의 봄비 소리
    이근모 시인 하나의 빗방울 소리만 들어도책장을 넘기는 입술 침만큼이나 좋은 것을처마 끝 낙숫물 주룩주룩 내리네세숫대야에 떨어지는 댕그랑 소리만 들어도음악처럼 좋은 것을온통 지붕을 때리며 좔좔 쏟아지네물받이에 쏟아지는 빗물이 좋아물통을 놓고 받아 보는 것을논배미가 넘쳐 물꼬 소리 요란하네 밤낮없이 온돌방을 달구며 사는 나도 이렇게나 좋은데동장군 속에 사는 동식물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빗방울 방망이질 소리에동토의 죽어 있는 땅에서물거품 풍선을 부는 개구리들이 와글와글저 노천에 매달린 동면들의 아우성 좀 보아저 칠흑의 땅속 겨울잠들 아우성 좀 보아 그냥 두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여꽃과 초록으로 빈 땅을 덮어 버리겠다는 듯동물들은 지하에서 목욕 재계를 하고꽃눈들은 립스를 바르고 있네대지가 온통 예식장이 되어지상 최대의 합동 결혼식을 위해서봄의 상견례를 나오는참 아름다운 저들을 나는 엿보고 있네.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초·중·고·대학생" 한국119소년단 모집
    송탄소방서,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오는 4월 20일까지 유치원생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119소년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119소년단은 지난 1963년에 창단되어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체계적으로 안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방안전문화의 정착과, 심신수련의 기회를 제공해 안전을 중시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학생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 전국 989개대, 27,835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119소년단원으로 선발되면 소방안전 하계 캠프, 소방동요대회 등 각종 안전체험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원 및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표창이 수여된다. 김정함 송탄소방서장은 “안전의식은 생활습관처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한국119소년단 홈페이지(www.young119.or.kr), 또는 송탄소방서 예방팀(☎ 031-685-8324)에서 관련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학생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 나선다
    평택교육지원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역복지협의회 개최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3월 12일(목) 지역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초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전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역교육복지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평택교육지원청에서는 2009년부터 ‘희망누리’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현재 2013년 재지정 사업교를 중심으로 2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5년 지역교육복지협의회 11명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으며, 2014년 사업 운영결과에 대한 보고와 2015년 교육지원청, 지역공동사업, 사업학교(도교육청지정 송일초 외 6개교, 교육경지지원교 부용초 외 8교) 계획에 대한 심의가 이루어졌다. 평택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학교의 높은 사업 이해도로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어, 학교와 지역기관의 실천적이고 자발적인 활동력으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주상 교육장은 “보다 발전적인 2015년 사업 운영을 위해서 모두 협력적 파트너십 발휘가 필요하다. 특히, 교육복지공동체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평택지역 학생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끊임없이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책과의 소통] 결혼해도 괜찮아
    박혜란 지음 | 윤정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5년 2월 21일 출간 『결혼해도 괜찮아』는 가수 이적의 엄마로 더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결혼 45년차인 박혜란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그동안 저자는 강연이나 모임을 다니며 ‘결혼’에 대한 숱한 질문을 들어왔고, 이에 답하고자 펜을 들었다. 그녀는 ‘결혼이 진흙탕이라고? 그래! 진흙탕 맞아, 근데 너만 빠진 거 아니잖아. 너만 빠지면 불행하지만 모두가 함께 빠지면 진흙탕도 놀이터가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며, 특유의 유쾌한 글쓰기로 결혼을 비틀기 한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상반기 야간 배움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지산초록도서관, 성인 대상 2개 강좌 31일부터 운영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관장 박천수)은 2015년도 상반기 성인 대상 야간 배움터 2개 강좌를 오는 31일부터 운영한다. ‘책과 떠나는 심리여행’은 문학작품으로 만나는 부모생각 자녀마음이라는 주제로 가족 구성원간의 서로 다른 성격특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기술을 익히며 심리적 정서적인 안정감을 경험하는 집단 독서활동이다. 일반 성인들이 역할 수행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치료적 관점의 책읽기를 통해 살펴본다. 또 다른 프로그램 ‘행복한 소통 감정코칭’은 부모의 감정조율, 자녀의 기질과 발달단계에 맞는 감정코칭과 가트맨 박사의 관계 회복의 핵심을 실습하여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상반기 야간 배움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지산초록도서관→참여마당→공지사항의 강의 계획서를 확인하거나, 지산초록도서관(☎ 031-8024-745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미래를 여는 청소년교육 위해 손을 잡았다!
    청담중-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팽성문화의집 업무 협약식 가져 평택 청담중학교(교장 정길자)가 3월 10일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팽성문화의집과 MOU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혁신사업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교인 청담중학교 학생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특기에 기반해 청소년문화센터 및 팽성문화의 집 프로그램과 매칭된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청소년문화센터 및 팽성문화의집은 평택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고 청소년 자치 조직 내에 청담중학교 학생들의 중추적인 역할 구성에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베이비부머 지게차운전 교육생 입교식 가져
    교육기간 중 훈련수당과 교통비 월 25만원 지급해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명희)는 만45세~62세 이하의 실업자, 전직예정자 및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게차운전 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베이비부머 대상 지게차운전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1월 20일~2월 1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총 95명이 지원하였으며, 3.8: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면접을 통해 25명의 교육생이 2월 23(월) 입교식을 가졌다. 교육은 입교식과 동시에 시작되어 4월 17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교육생에게는 교육비와 실습재료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교육기간 중 훈련수당과 교통비가 월 25만원이 지급된다. 현재 한국폴리텍대학의 여러 캠퍼스에서는 갈 곳을 잃은 중장년층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재취업의 디딤돌로 다양한 베이비부머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안성캠퍼스 학장은 입교식에서 “이번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이 새로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교육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였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8
  • [세상사는 이야기] 서유럽 기행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 서유럽 기행, 수수한 벨기에 민낯 정갈한 호텔 방에서 맞은 서유럽의 주일 아침. 아내와 예배를 드리고 가벼이 호텔식을 마쳤다. 차에 올라 밑지는 셈치고 물어본 게 있었다. 어젯밤 제대로 구경 못한 ‘아돌프다리’를 다시 보고 갈 수는 없느냐고. 돌아온 건 진행하는 장소와 반대쪽이어서 안 된다는 것. 이렇듯 가이드의 대처는 심히 불충분한 반면 운전기사는 매우 든든했다. 시종 안정된 자세로 차를 몰아 일행을 안심시켰으니 그 공로가 크다. 목초지 한가운데 호텔을 떠나 ‘브뤼헤’로 가는 길. 여기서는 고속도로든 이면도로든 여간해서 규정 속도를 어기는 법이 없다. 첫째는 무거운 벌금이 무서워서요, 둘째는 평소 몸에 밴 질서의식 때문이다. 자본주의에 기초한 민주주의 체제서도 돈의 가치는 효율적이다. 산에는 야생버섯이 웃자라고 땅에는 민들레가 빼곡한 나라. 상큼한 산딸기를 비롯해 체리는 기본이고 나물류가 남아돈다는 말에 내심 의외라고 여겼다. 갓길에서 벌꿀을 판매하는 모양새도 색다른 풍경. 천박하게 호객을 일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게 아니라 자국 문화를 넌지시 소개하는 양상을 띠었다. 유채기름을 식용과 농기계기름으로 동시에 쓰는 게 특장점. 산토끼가 흔해 각종 요리법이 발달했는데 산맥을 따라가노라면 족제비와 너구리 서식처를 심심찮게 발견한단다. 여하튼 손길이 자주 가는 채소보다는 기계화농을 선호한다는 말에 확실한 방점이 찍혔다. 굴곡진 도로변을 수놓은 솔가지들. 대부분은 추운 지방에서 자생하는 리기다 수종이로되 어딘가 우리네 적송을 닮았다. 어느새 차는 벨기에 땅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브뤼헤(Bruges)>는 벨기에 제2의 도시. 북서부 플랑드르주의 주도로써 인구라야 12만 명 정도여서 한산했다. 남아 있는 건축물들이 아직 중세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가장 많이 알려진 행사로는 그리스도의 승천일에 행해지는 성혈 행렬기도를 들었다. 즉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만에 구름을 타고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축제. 이처럼 공휴일일수록 체증이 없단다. 서둘러 찾은 데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리는 <마르크트 광장(Grote Markt)>. 때마침 벼룩시장이 한창이었다. 각자 쓰다가 내온 잡동사니 천지. 물물교환도 이루어진다니 무척이나 실용적이다. 야외에 전시한 그림들이 있었다. 한 바퀴 반경을 좁혀 둘러본 동네는 수더분했다. 이 고장 영웅인 암브레트 동상마저……. 미켈란젤로의 성모자상에 식상한 건 더 이상 성당은 지루해서다. 오래된 출입문을 그냥 지나쳐 잔잔한 물길을 따라 ‘그랑 플라스(Grand Place)’를 대하니 유럽 최고의 응접실로 치켜세운 빅토르위고의 찬사가 허사가 아니었다. 수면에 비친 그림 같은 경관. 늘어선 중세풍의 건축물을 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감탄사. 족히 인간의 손길이 만들어낸 경연장 같은 느낌이랄까. 당장 영화를 찍은들 환상적일 거라는 데 동의하지 않고는 못 배길 만치. 시청사의 고딕양식과 길드조합의 바로크양식에 가미한 르네상스양식 등 각양각색의 수려한 건축물들이 실컷 조화를 이룬 나머지 커다란 옥외극장을 방불케 했다. 단 하나 길손의 발길을 훼방하는 건 바람을 타고 흩뿌리는 빗줄기뿐이었다. 가히 인위적이면서도 절제된 자연미를 거지반 간직한 채. 곧바로 향한 <브뤼셀(Brussels)>. 행정구역상 거주인구는 20만 명이 채 안 되지만 도시권역을 포함할 경우 100만 명을 헤아린다는 설명이다. 대번 높은 인구밀도를 감지하는 발걸음. 번잡한 느낌을 부여안고 브뤼셀의 중심부이자 도시의 시작점에 내려선 터였다. 항간에서 즐기는 홍합 감자튀김 와플로 유명한 곳. 실상 유럽에 살면서도 와 보기가 만만치 않은 데가 베네룩스란다. 한두 달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일 년을 열나게 일한다지만 여유는 늘 부지런한 자의 몫이다. 중심 잡힌 자유. 각자 놀이를 향유할 근거가 충만할 때라야 휴식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현란한 장식과 우아함의 극치로 대변되는 시청사. 비록 이름값에는 못 미쳤을망정 관공서에 예술성을 가미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아시다시피 허접함의 으뜸은 <오줌싸개동상>. 비좁은 골목은 인파로 북적였다. 몇 차례 소매치기에 대한 경고를 들은 뒤 가게에 들러 초콜릿을 시식했다. 별로였다. 외지 손님을 끌어들이면서 꽤나 변질됐다는 게 중론(아내 포함)인데, 그러고 보니 공짜 화장실을 제공하며 물건을 파는 상술이 대단했다. 겨울비에 젖은 밤거리. 걷다가 싸구려상가에 들렀다. 하지만 물건이라야 온통 중국산. 게다가 아랍인 장사꾼들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워 고대 나오고 말았다. 어딜 가나 ‘자라(ZARA)’ 상호가 빠진 거리는 없다. 간신히 비 피할 데를 찾아 진열대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그럭저럭 시간을 꿰맞출 수 있었다. 평일도 저녁 6~7시면 가게 문을 닫을 만치 출퇴근 개념이 자리를 잡았지만 필자의 눈에 비친 벨기에의 인상은 무릇 후줄근한 이미지였다. ■ 서유럽 기행, 네덜란드 운하투어 <8회, 최종회> 고막을 찢는 공사장 파열음에 기계 진동을 수반한 암스테르담의 한복판. 대자연과의 투쟁사를 통해 역사를 이어온 그들답게 인위의 축적이 남다르다. 암스텔(Amstel) 강에 댐(dam)을 쌓아 만든 도시. 오죽하면 신은 천지를 조성했으나 네덜란드는 화란인이 만들었다고 포효했으랴. 말도 안 되는 불경스런 언사로되 이네들의 투혼을 살라치면 착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선뜻 눈에 찬 건물은 없었다. 어딘가 짜깁기한 듯 어설픈데다 균형감마저 태부족했기에. 간판에 호텔학교가 보였다. 상호는 ‘HOTEL SCHOOL’ 새삼 화란인의 발 빠른 대처에 시선이 멈췄다. 바보같이 뒷북치기에만 바쁜 한국인의 자화상을 떠올리며. 광장을 돌다가 한 성당에 들어갔다. 허나 정안수에 촛불이라니 쯧쯧, 마지못해 고해소에 들어가 자신의 자범죄를 신부에게 자복한들 중보자는 예수님 한 분이시다. 거기 남긴 방명록. “Born Again Christian Joe Har-Shig & Han Eun-Shug, From South Korea, Shallom! 27. February 2014.” 내친김에 암스테르담 중앙역사를 구경했다. 내심 궁금하기도 했고 공짜로 화장실을 이용할 속셈이었으나 이마저 유료여서 0.5유로를 아껴뒀다. 복잡한 역전 주변. 코앞에 여행안내소가 있었지만 짧은 영어조차 안 통하는 바람에 소득 없이 나와야 했다. 트램 길은 얽히고설킨 형국. 좌우를 잘 살피고 건너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나저나 흔하디흔한 건 자전거 보관소. 어마어마한 숫자도 숫자려니와 가지런히 주차된 모습을 대하노라면 깨인 질서의식이 돋보인다. 점심은 저염으로 만든 중국식 요리. 그러고 보니 베네룩스 3국의 중국 음식을 비교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품평하자면 네덜란드가 제일이었다. 맛난 기내식에는 내공이 있었나보다. 기다리던 <운하투어(Gray line canal cruises)>. 강줄기인데도 바다보다 6m나 낮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알아듣기 쉬운 한국어 방송. 가끔씩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알아들을 만했다. 수중에 설치한 장대를 지나 물오리 몇 마리와 갈매기 떼가 길손을 반긴다. 국토가 좁다란 탓에 건물마다 규격이 정해져 있고 어길 경우 예외 없이 과징금을 부과한단다. 물가에 정박한 하우스보트만도 무려 2,500여 채. 도합 6,000여 명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높은 인구밀도만큼 살아가는 지혜도 남다르다. 총 70여 개 섬을 500여 개의 다리로 연결한 물길이 암스테르담 구석구석을 안내했다. 특별히 선박 모양을 본떠 만든 네모(NEMO) 사이언스 센터. 시야를 꽉 메운 ‘해운하우스’나 특히 ‘BIMHAUS’라는 재즈공연장은 한껏 이채로웠다. 멀리 첨탑이 뵈는 옛집이 안네 프랑크가 살던 그 집이란다. 히틀러의 잔학한 통치를 피해 비밀통로를 오가며 숨어사는 동안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다닥다닥 맞닿은 수상가옥을 끝으로 한 시간 남짓 재밌는 운하투어를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잔세스칸스(Zaanse Schans) 풍차마을>. 세찬 바람결이 묵중한 풍차를 돌리고 있었다. 회칠한 듯 천지가 우중충한 하늘빛. 우리는 흩뿌리는 빗발에 쫓겨 잰 발걸음을 옮겼다. 아담한 정원을 끼고 들어앉은 판잣집. 그러나 상상만큼 아기자기하지는 않아서 동화속의 정경을 떠올리기엔 무리였다. 전적으로 관광객을 겨냥해 꾸민 장소. 한때는 여기서 700여 기의 풍차(windmill)를 돌렸다는데 지금은 달랑 넷만이 오가는 길손을 맞았다. 온 나라를 채웠던 1,100여 개 가운데 겨우 12기만이 남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설명을 들으니 그 내부가 궁금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연자맷돌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흡사 고요한 호숫가 마을처럼 흠뻑 물속에 둘러싸인 풍경. 때마침 제방을 따라 하교하는 애들이 보였다. 오후 두세 시면 일과를 끝내는 소년들. 관광객을 부르는 건물로 들어가니 초콜릿과 치즈를 팔았다. 하지만 시식에 응한 이들은 고개를 흔들었다. 눈길을 돌린 데는 나막신체험관 겸 간이박물관. 물론 이골 난 상술의 일환이었다. 덤으로 본 건 <담 광장(Dam Square)>. 제2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를 기리는 위령탑이 있었다. 각종 공식 행사와 축제, 콘서트, 노천시장을 연다는데 산책 나온 시민들이 비둘기 떼와 어우러져 한가로운 한때를 즐겼다. 네덜란드의 여행을 마치며 스치는 감회는 또렷했다. 중세 이후 온 유럽이 계몽주의에 편승한 나머지 인본주의로 돌아선 시절 진리를 깨달은 백성들은 도대체 무얼 했을까? 급기야 신본주의를 저버린 자유주의 신학이 뭇 생명줄을 옥죌 때까지……. 이로써 프랑스와 베네룩스를 대충은 섭렵한 셈. 출국수속은 허리춤까지 만지는 초강수였다. 의외의 혜택도 건졌다. 면세점에서 0.6유로짜리 사과를 세 개나 발견한 것. 돌이켜보매 이번 여정의 책무는 일종의 정탐꾼이었다. 이를테면 부족한 우리 부부가 선지자 여호수아와 갈렙을 본받아 담대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행보를 겸허히 내딛은 참이었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20호)에서는 '남도 문예 기행' 1회 - <진도대교>의 모습, 2회 - <김영랑 생가>, 3회 - <소록도>, 4회 - 거제 <외도>의 모습이 연재됩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6년째 본보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해주고 계신 조하식 선생님께 본보 임직원 모두가 감사드립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
    황수근 학예연구사(평택문화원) ■ 1918년 1:50,000 평택지도 “세여자의 말만 들으면 인생이 편안하다. 어머니의 말, 부인의 말, 내비게이션의 말” 얼마 전 지인들과 답사를 가던 중 갈림 길에서 고민 때 이 이야기를 듣고 다들 무릎을 치며 내비게이션의 말을 듣고 답사지로 무사히 이동했다. 오늘날의 지도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목적지와 가는 길을 쉽게 찾아준다. 이처럼 과학과 발전을 피부로 느끼게 되면 그 새로움에 놀라곤 한다. 일제강점기에 이 지도를 처음 보는 사람들 역시 같은 기분이 느꼈을 것이다. 바로 ‘1918년 1:50,000 평택지도’이다. 1918년 지도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에서 측량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지형도이다. 평택 지역의 전체를 보기위해서는 오산, 평택, 발안장, 아산 네 개 지역을 하나로 엮어야 한다. 문화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평택지도는 진위군으로 표시되어 좌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의 약 1/5을 차지하고 있다. 지도 뒷면을 보면 ‘항공 제6대대 물품회계관리지인’이라는 관인이 찍혀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 공군에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한 지도임을 알 수 있다. 진위군 서면, 부용면(현. 팽성읍) 전 지역과 병남면(현 평택시 남부시가지), 오성면, 고덕면 일부지역이 나타나 있다. 현재 지도와 다른 점은 1934년 부용면과 서면이 합쳐져 팽성면(1979년 읍승격)이 되었고, 안성군 공도면 소사리(현 평택시 소사동)·원곡면 용이리(현 평택시 용이동)가 198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평택에 편입되어 행정구역이 변경되었다는 것, 안성천과 진위천이 1971년 평택호방조제의 영향과 지속적인 간척으로 물줄기가 바뀌었고, 평택역 동쪽과 곳곳의 연못이 메어졌다. 그리고 평택역을 중심으로 역 서쪽 시가지(현 원평동)가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동쪽(비전동, 합정동)으로 이동하였으며, 미군기지(K-6)의 영향으로 안정리에 시가지가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한국문화재단 연구보조원,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앞으로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 “연극으로 즐겁고, 새롭게 만납니다!”
    평택 갈곶초등학교, 학교폭력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 가져 평택 갈곶초등학교(교장 김병희)는 3월 3일(화)부터 3월 6일(금)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과와 연계하여 학기 초 관계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학기 초 관계 개선 프로젝트는 2015학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고, 타인과의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며, 공동 작업을 바탕으로 하는 협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학기 초 서먹서먹한 학생간?교사간의 관계 개선에 효과적이었으며 이는 학교에 적응하고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예술꽃 씨앗학교사업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취지로 도입 되었으며, 갈곶초등학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인 지원대상교로 선정되었다. 갈곶초등학교 허정훈 교사는 “친구끼리 소통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인성함양까지 기대가 되며, 지역문화에 있어서도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학교가 지역문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희 교장은 “배움이 알찬 창의적인 사람, 꿈을 키우는 자율적인 사람, 가슴이 따뜻한 조화로운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교사, 학부모와 협력하여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갈곶초등학교는 지난 2009년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한명 한명을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더불어 꿈을 키우는 다사리 배움터 ’라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 [시가 있는 풍경] 춘분
    권혁재 시인 기다리지 않아도저절로 불어오는 남풍 같은 것 뒤돌아서서 저만치 가다다시 돌아보는 것 낮잠처럼 하루를 뭉개는아득한 그리움 갈라진 봄길 사이로노시인의 시를 닮은 사랑이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아지랑이 걸음으로 사그라진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 경기교육청, 5대 부패취약분야 대대적 특정감사
    감사관실 34명, 25개 지역교육청과 100여개 학교 대상 경기도교육청은 9일부터 6월 말까지 3개월 간 각 교육지원청과 공·사립학교를 대상으로 '5대 부패취약분야 특정감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5대 부패취약분야는 방과후학교, 사학, 기간제교사, 학교운동부, 계약 등이며, 감사관실 직원 34명이 투입돼 25개 지역교육청과 1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경기교육청은 그동안 기간별, 분야별로 특정감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5개 부패취약분야를 설정하고 대규모 인력을 일시에 투입해 감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감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 점수를 받는 등 매년 반부패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방과후학교 분야: 위탁운영업체 선정과정의 적성성, 강사비 부당 수령 ▶사학 분야: 인건비 재정결함보조금 집행 적성성, 수익용 기본재산 운영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기간제교사의 채용실태와 보수지급 적절성 및 차별 여부, 학교운동부의 후원회 조직 운영과 경비집행 투명성 여부, 각종 계약 관련 부조리와 계약제도 운영실태 등도 집중 감사 대상이다. 도교육청은 "부패취약분야의 핵심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해 분야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현장에 파급해 경기교육의 청렴도와 책임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 방식은 징계 또는 신분상 처분보다는 이해관계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 평택 권희수 시인, 백제문화예술협회 회장 취임
    4년 전 ‘문학바탕’ 시 부문 신인작가상 공모 통해 시인으로 등단 지난 2월 28일(토) 백제문학 고명진 대표가 주관하는 백제문화예술협회 백제문학 작가 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평택의 권희수 시인이 선임 되었다. 제1대 회장인 진철문 동국대 교수(조각작가)가 연임권고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한다며 사임을 표하였고, 이에 따라 백제문학 고명진 대표가 권희수 부회장을 적극 추천하여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인선을 통과하였다. 권희수 신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평택에도 수십 년 전 제가 꿈꾸었던 문학소녀가 많이 생겨나 시민들의 내적 지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백제문학에서 문학 작가들을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가슴을 터놓고 공감하며 문학을 접한다면 자기 가치는 물론이고 백제문화예술협회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권희수 회장은 지난 21년 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그 후 평택시 비전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권선생 논술학원'을 운영하며, 4년 전인 2012년 국내 문학잡지 '문학바탕'에 공모해 신인작가상(시 부분: 눈 오는 밤, 내 놀던 고향의 봄, 약속의 땅, 노을에, 어머니 등 5편 공모)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 송탄소방서, 어린이 “소방안전체험교실” 운영
    16일부터 선착순 접수, 다양한 프로그램 "눈높이 교육"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오는 16일부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송탄소방서 소방안전교육장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선착순으로 접수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5년도 소방안전체험교실”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체험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물소화기 체험 등 각종 소방안전체험 ▶불조심관련 안전동영상 상영 ▶화재 시 피난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소방안전교육담당자는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소방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소방안전체험교실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방안전체험이 단시간에 접수가 마감되는 만큼, 원하는 날짜에 견학하고자 한다면 빠른 접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안전체험교실 신청은 송탄소방서 교육담당자(☎ 031-685-8324)에게 접수여부를 미리 확인한 후, 송탄소방서 홈페이지에 등록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접수하면 된다. 교육인원은 1회 100명 이하로 신청을 받는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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