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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제2회 글갱이 마을 생명음악회' 열려
    생명을 노래하다!' 주제로 주민과 시민 400여명 찾아 평택시 현덕면 소재 현덕제일교회 야외공연장에서 지난달 30일(토) ‘제2회 글갱이 마을 생명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글을 잘 짓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서 유래한 평택시 현덕면 도대3리의 우리말 이름인 글갱이 마을에서 ‘마을, 생명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400여명의 주민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현덕면 도대3리(이장 박대원), 운정1리(이장 이신헌), 화양1·2리(이장 이근종) 마을과 현덕제일교회(담임목사 박상환), 이레교회(담임목사 최기용), (사)평택사회경제발전소(이사장 이은우)가 공동주최로 가수 ‘강허달림’, 자연주의 무용가 ‘최경실’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했다. 음악회에 앞서 사전행사로 오후 5시부터 열린 ‘마을을 공유하다’에는 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농작물 장터, 마을 옛날 사진 전시회, 바깥 미술회 작가들의 글갱이 마을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바깥미술 둘러보기, 먹거리 장터 등으로 농촌마을의 정취와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어 오후 7시부터 블루스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낸 보컬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가수 ‘강허달림’, ‘자연주의 무용가 최경실’, 도대리 출신 마술사 ‘이아성’, 이진솔 판소리, 바리톤 홍기성의 성악, 코을하임 찬양대의 중창, 소리터의 코혼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박상환 목사(현덕제일교회)는 “마을음악회를 통해 사람 냄새나는 마을, 더불어 사는 마을살이, 생태와 공동체가 넘치는 마을의 소중한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대원 도대3리 이장은 “마을 음악회를 통해 농촌과 도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과 생명, 나눔과 공동체, 안식과 위로를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우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은 “마을이 살아나고 그런 마을들이 모아진 도시가 행복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해 가기를 희망한다”며 “마을공동체, 사람의 향기가 아름다운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는 평택을 소망한다”고 전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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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 [평택의 문화재 산책] '심복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이 석불좌상은 왼손을 밑으로 지권인을 결한 채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는 비로자나불좌상이다. 굵고 낮은 육계를 한 갸름한 얼굴, 짧은 목과 단정한 어깨, 좁은 무릎폭을 갖추고 있으며, 대체로 온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에 걸친 법의는 가슴이 노출된 통견의로서 반원꼴의 화문이 조각된 굵은 옷깃이 특징적이며, 양팔과 무릎 위에서 도식적인 평행밀집식 옷 주름을, 양 무릎 사이에는 부채꼴의 옷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불상은 비교적 볼륨감이 있고 단정한 모습의 우수한 상으로 경기도에서는 드물게 보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이다. ◆ 지정번호: 보물 제565호 ◆지정일자: 1972년 3월 2일 ◆소유자: 심복사 ◆소재지: 평택시현덕면 덕목리 115 ◆재료: 화강암 ◆시대: 통일신라 <출처: 평택시청 홈페이지, 정리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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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 9월 독서의 달, 시립도서관으로 오세요!
    "선선한 가을, 가족과 함께 도서관나들이 어떨까요" 평택시립도서관(관장 박천수)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낭독회 및 역사기행, 연체탈출이벤트 등 다양한 독서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을밤, 책 읽는 소리 낭독회>는 노래 선율에 빠지듯 낭독의 소리에 오롯이 빠져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긋이 눈을 감고 작가(혹은 전문 배우)가 읽어 주는 낭독의 향기에 흠뻑 취해 보시라. 마치 한편의 시를 연상시키는 「꽃같은 시절 (공선옥 著)」 의 아름다운 문장들은 그냥 읽기에도 좋지만 낭독의 묘미가 더해지면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26일 저녁 7시30분 우리 삶의 ‘꽃같은 시절’ 한자락 풀어보는 <가을밤, 책 읽는 소리 낭독회>에 시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꽃같은 시절」은 2014년 ‘한책 하나되는 평택’ 최종 후보도서로서 책이 시사 하는 의미 또한 새겨볼만 하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책, 세상을 열다’의 일환으로 진행 되며 사전 접수는 9월 2일부터 방문 및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다. <떠나요 역사기행>은 오는 9월 28일 하루 동안 국립공주박물관 및 무령왕릉 전시관 등 백제유적지를 이성희(역사현장학습전문) 선생님의 안내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호자동반 20팀이 교과서 속 백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9월 3일부터 전화 및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9월의 보통사람들의 인문학>은 숙명여대 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인 김응교의 ‘5단계 숨쉬는 독서’를 주제로 오는 9월 18일(목) 저녁 7시 30분에 펼쳐진다.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SNS시대의 문학읽기란 주제로 윤동주, 백석, 톨스토이 강연을 했던 작가는, 이번 평택시립도서관에서는 내 영혼의 벗을 만들고, 나의 고전은 무엇인지 독서! 영혼의 밥은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신명나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9월 2일부터이며 전화 및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다. <연체탈출 이벤트>는 평택의 10개 도서관(평택, 팽성, 안중, 지산, 장당, 오성 및 작은도서관)에서 대출정지회원을 정상회원으로 전환해 주는 이벤트로 9월 한달 동안 도서관에 방문, 요청하면 정상회원으로 전환되어 도서대출을 할 수 있다. 장기 연체 되었던 이용자는 이번기회를 통해 다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다니, 꼭 알아두어야겠다. 다만, 공공이 이용하는 도서이니 만큼 또다시 연체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밖에도 <제적도서(아동서)시민무료배포>와 <NIE지도사과정반 작품 전시회>, <책으로 끝말잇기> 등 도서관을 찾는 시민을 위해 깨알같이 재미난 이벤트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9월 독서의 달에는 가족과 함께 도서관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문의: 평택시립도서관 ☎ 031-8024-5477/5466) 김지영 대학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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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합동 컨설팅 실시
    평택교육청, 연구학교 2교, 희망학교 13교 운영 지원 교육부는 8월 28일(목) 평택여자중학교 도서실에서 교육부 선도교육청인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연) 관내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13교 관리자 및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경기도교육청 및 평택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자유학기제 시행 내실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2014학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희망학교가 확대 운영됨에 따라, 자유학기제 운영 내용을 상호 공유하고, 운영상의 애로사항을 풀어가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평택관내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13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학교 특색을 살린 자율과정 운영 등 핵심 운영 내용을 안내하고, 이에 대한 집단토론과 컨설팅을 통해 수정 보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평택교육지원청 김기연 교육장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학생 참여형 수업 운영과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자유학기제 본령에 적합하도록 교육과정을 내실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평택교육지원청은 전국 교육지원청 중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으로 지정되어, 2014년에는 연구학교 2교, 희망학교 13교 총 15교가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도에는 평택교육지원청 관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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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 2014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 설명회
    평택교육지원청 "학교 교육의 질 높여갈 것"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연)은 8월 27일(수) 평택 용이초등학교에서 평택관내 200여명의 초·중·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14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에 대한 학부모설명회를 개최하였다. 교육 주체 간 소통과 참여 활성화로 평가제의 목적, 결과 활용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경기도교육청 진로진학 장학관의 교양강의와 안성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의 2014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이해 및 추진 방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형은 "관심을 갖지 않고 형식적인 일로만 생각했던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게 되었고 교원만족도조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가 교원들의 전문성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른 능력개발을 지원하여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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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 초·중·고 84% '9시 등교' 9월부터 시행
    경기도 교육청, 9월부터 '상·벌점제'도 완전 폐지 경기도내 지역 전체 학교의 84%가 9월부터 시행되는 '9시 등교' 정책에 참여할 예정이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2,250개 초·중·고교 가운데 83.9%인 1,807개교가 다음 달 중 9시 등교를 시행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7.3%(1,195개교 중 1,025개교) ▶중학교 86.3%(604개교 중 505개교) ▶고등학교 64.9%(451개교 중 277개교) 등이다. 고교의 9시 등교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고3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도교육청은 11월 수능 이후 9시 등교로 방향을 잡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90% 이상 시행하는 지역(교육지원청 단위)은 용인, 군포·의왕, 광주·하남, 안성, 시흥, 동두천양주, 파주, 연천 등이다. 9시 등교로 학교에 따라 초등학교는 30분, 중학교는 30∼60분, 고등학교는 60분 이상 등교시간이 각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업 종료시간도 중학교는 오후 4시 50분 이후, 고등학교는 5시 30분 이후로 30분∼1시간 30분 안팎 각각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9시 등교와 함께 9월부터 '상·벌점제'도 완전 폐지한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학부모 단체들이 9시 등교 정책 전면중단을 촉구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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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3
  • [세상사는 이야기] 필리핀 기행 '칼데라호수'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사랑하는 부부가 바라보는 산정 호수. 해발 700m에 위치한 칼데라는 흡사 백두산 천지를 빼닮았다. 1년 내내 연평균 기온이 20~25℃를 유지해 사계절 인파가 이처럼 끊이질 않는단다. 몇 장면 추억을 담아 내려가는 길. 내리막 역시 오르막만큼 만만치 않았다. 마부는 잔뜩 화난 내 얼굴을 알아봤는지 말을 조심조심 몬다. 그런데도 자꾸만 앞지르려는 버르장머리를 다 버리지는 못했다. 아까보다는 한결 낫게 안착했건만 불쾌한 기운은 좀체 가시지를 않았다. 팁을 꺼내며 출발 전 진행자에게 배운 따갈로그어를 떠올리려니 머릿속이 하얬다. 슬쩍 수첩을 펴들고 “살리마뽀(고맙소)”라고 인사(‘마마야’=‘기다려’라는 뜻도 적었음)를 건네니 미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겠기에 책임자에게 몇몇 건의사항을 묶어 실상을 알렸다. 그는 정색하며 알았다고 접수했으되 길바닥에 구르는 돌멩이들을 언제 치울 거며, 불쌍한 나귀한테 과연 충분한 영양공급을 할는지는 도통 모를 일이다. 앉기 편한 안장과 나귀의 목욕일랑 아예 말도 못 꺼냈다. 아무튼 보다 쾌적한 관광을 위해 손님을 괴롭히는 요소는 제발 재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이들이 아끼는 따알화산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추형 화산. 주변 풍광이 뛰어나고 아직도 활동하는 미니화산의 모습이 신기해서인지 필리핀 젊은이들의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란다. 아주 오래 전 화산이 폭발한 뒤 이처럼 길이 25km, 폭 18km에 달하는 호수가 형성됐고, 1977년 다시금 폭발이 일어나 이처럼 분화구 안에 작은 분화구가 생겨났다고 전한다. 그에 힘입어 이런 이중 화산이야말로 세상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독특한 볼거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사실 직접 말을 타고 올라갈 때는 호수가 토해내는 매캐한 연기를 기대했는데 활화산에서 내뿜는 특유의 냄새는 맡지 못했다. 실제 이 주변에 필리핀의 전 대통령 마르코스가 별장으로 이용한 ‘피플스탁’이 있단다. 거기서 푸짐하게 차린 쌈밥을 먹었다. 다양한 상추쌈에 현지 양념으로 버무린 돼지고기는 괜찮았지만 기름에 튀긴 블루길은 차라리 손대지 않는 편이 나을 뻔했다. 이네들의 경우 유난히 닭고기를 좋아해 닭이 사람보다 많다는데 실제 밥상에는 오르지 않았고 육우가 아닌 물소를 키워 우유는 나지 않는단다. 이색적인 트레킹 체험. 돌이켜보니 돌처럼 딱딱한 나무안장에 앉아 가파른 길을 무리하게 치받는 바람에 미쳐 엉덩이가 까진 줄도 몰랐다. 게다가 말에서 내리자마자 뒤집어쓴 흙먼지를 씻으려 부랴부랴 화장실을 찾았으나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았다. 하릴없이 별 쓸모없는 뒷간을 뒤로하고 호숫가로 내려가 비릿한 민물냄새를 참아가며 겨우 손바닥만 닦아야했다. 이걸 두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라니 그 황당함이란? 뒤늦게 알아낸 ‘따가이따이’의 뜻은 생뚱맞게도 “아버지에게 건배를!”이란다. 어쨌든 똑같은 코스를 돌고도 느끼는 소회는 천양지차, 어딜 가든 여행을 통해 얻는 개인차는 뚜렷하다. 따가이따이는 필시 마닐라와는 색다른 색깔과 향기를 지녔다. 필자의 지론인즉 어느 곳이든 적어도 한 번의 방문은 필요하다고 여기는 이유다. 곁들여 바지런히 기록을 남기고 틈틈이 질문을 던져 상식을 넓힌다면 비단 위에 꽃이리라. 역순으로 향하다가 만난 건 고급주택가의 철조망 담장. 여기가 바로 마르코스 일가의 별장이었단다. 물론 내부는 들여다볼 수 없었다. 차가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단 한 동의 빌딩이 서있었다. 얼른 작다란 팻말을 보니 필리핀주립대학. 모름지기 대학의 경쟁력 또한 국력과 비례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길가에 늘어선 지프니를 대하면 미국산의 찌꺼기를 접하는 듯하다. 거기다 곳곳에 박혀있는 스페인의 잔재들을 더할라치면 두드러진 정체성이 있을 리 없다. 어쩌다 방치된 습지가 있다싶으면 어김없이 죽어가는 갈대가 나온다. 지지부진한 도로공사만 해도 벌써 4년째란다. 웃기는 일은 이네들이 속전속결을 지향하는 한국을 보고 손가락질을 한다는 사실. 가이드를 향해 그러니까 다리가 끊어지고 백화점이 무너지지 않느냐고 일침을 가하더란다. 그 가운데 건재한 간판을 보니 NISSAN GENUME PARTNER CENTRE. 일본의 끈질긴 공략은 예서도 시들 줄 모른다. 정교한 기획과 친절에 관한 한 따를 자가 없기에. 번듯한 회사를 지나쳐 그나마 푸르른 벼논을 본 건 일종의 위안이었다. 잎사귀 큰 나무가 늘어선 가로를 따라 내달린 끝에 톨게이트를 벗어나니 마닐라 시내. 조금 쓸 만한 건물에는 어김없이 무장 경관이 상주하고, 열대를 상징하는 야자수의 행렬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노점상 중에는 담배를 낱개로 파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마닐라를 보고프던 나의 바람이 그럭저럭 무르익는 중이었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299호)에는 '필리핀 기행: 팍상한폭포'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4-09-03
  • [세상사는 이야기] 필리핀 기행 '따가이따이'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여니 밤새 단잠을 방해하던 에어컨 환풍기 소리가 더욱 요란하다. 뒤꼍에 수영장이 있고 주차장이 넓건만 옆으로 기차가 지나가고 큰길이 바로 곁이어서 도회지의 소음을 피할 길은 없었다. 게다가 새벽 두 시가 넘도록 옆방의 TV 수상기는 거푸 떠들었으니 잠을 설칠 수밖에. 하지만 어쩌랴, 이런 게 후진국의 여정인 것을. 예배를 드리고 마주한 아침 식탁. 열대나라임에도 과일 한 쪽조차 없다. 다행히 흰죽이 있어 그런대로 빈속을 채웠으나 뱃속이 허하기는 매한가지. 방에 들어와 컵라면을 하나씩 들고나니 얼마큼 포만감이 들었다. 창밖으로 뵈는 교회 첨탑. 그 앞에 자리한 학교에 세로로 내걸린 플래카드에는 큼지막하게 P.M.M.S.라고 씌어있다. 때마침 조회시간. 학생이라야 기껏 100명 미만이었다. 허름한 건물을 보노라니 귀족풍과는 동떨어졌고, 소규모인 걸 보면 엘리트를 양성하는 듯한데 어딘지 어설프게 느껴진다. 초등학교는 여전히 2부제로 돌아가고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죄다 교복을 입는단다. 한쪽 구석에 국기와 주기를 나란히 매달아 놓았다. 오늘 일정은 <따가이따이(Tagaytay)>. 홍보지를 들추니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기네스북의 기록)이다. 등산이 아니라 각자 조랑말을 타고 올라간다고 했다. 예상 이동거리는 두 시간 남짓이었으나 지독한 교통체증을 만나 거의 갑절이나 걸렸다. 하지만 복병은 딴 데 있었다. 바뀐 가이드가 다른 일행의 경비 정산을 꺼내면서 분위기가 이내 싸늘해지고 말았다. 얼마간 침묵이 흐르고 가이드가 나왔다는 랏사대학교(본인 말로는 돈은 있고 공부하기 싫은 부류가 다니는 곳)를 지나 복잡한 마닐라시내를 벗어나니 힘겹게 살아가는 농민들의 실상이 속속 드러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양철때기 판잣집 동네. 빨리 더워지고 빨리 차가와져 함석을 선호한다는데 백번을 생각해도 그게 결코 단점일지언정 장점은 아닌 것 같다. 단지 어딜 가나 염분이 많아 지하실을 팔 수 없다는 말에는 쉬이 수긍이 간다. 가옥은 대부분 허름하고 과수농사를 짓는 밭뙈기는 별반 기름져 뵈지 않았다. 이따금 어슬렁거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지만 애써 땀 흘려 일하는 농부들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택시를 탈 때는 잔돈을 반드시 준비하란다. 듣자니 현지어가 능통하고 두둑한 배포가 있다면 모를까 아예 거스름돈을 내주는 법이 없다는 정보였다. 기막힌 일은 시비의 책임을 고스란히 손님에게 떠넘기는 풍조. 속이는 사람보다 속는 사람이 더 바보라는 비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니 한마디로 불합리하다. 문제는 분통 터지는 경우가 일상사가 되고 만 터. 그러고 보니 터키의 무슬림들도 똑같은 소리를 했더랬다. 덧붙여 온갖 사치로 악명 높은 이멜다 여사를 들먹였다. 그녀는 단 두 가지만 국산을 썼다는데 커피와 진주인즉 네스카페의 원산지가 여기여서고 진주의 질이야말로 세계 최고여서라 했다. 버스가 한적한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얼마 후 가이드는 열대과일을 시식하자며 차를 세웠다. 자그마한 바나나와 속이 고깃살을 닮은 과일을 까주며 늦은 점심에 대비하란다. 그나저나 야산을 깎아 구불구불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속력을 줄이지 않고 내닫는 바람에 이리 쏠리고 저리 흔들리는 바람에 몸뚱어리가 괴롭다. 그렇게 얼마를 더 내려가니 산 너머로 작은 섬이 보이고 가까이 호수가 다가왔다. 여기가 바로 뉴욕타임스에서 소개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꼽은 <따알화산(Taal Lake)>이었다. 나름 꾸미려고 애쓴 정원을 거쳐 도착한 선착장. 눈앞에 나타난 산자락이 한국과 엇비슷하다. 부드러운 능선이 그렇고 은은한 연록색이 그랬다. 따알호수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가르며 30여 분 필리핀의 전통 배를 타고 들어가니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섭씨 30도라고는 하지만 체감온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당장 부닥친 문제는 흩날리는 흙먼지에 뒤섞여 당나귀들이 연신 풍기는 노린내. 매니저가 줄을 세운 채 힘주어 말 타는 요령이랑 마부와 호흡을 맞추는 법을 설명했지만 막상 올라타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성미 급한 마부가 지나치게 서두르는 통에 하마터면 말 잔등에서 떨어질 뻔한 위기를 겪어야 했다. 걱정거리는 아내였다. 남자인 내가 이리 힘들거늘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얼마나 힘겨울까를 헤아리니 내릴 때까지 내내 속이 편치 않았다. 그때였다. 반갑게도 저 멀리 산등성이에 아내를 태운 나귀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놓칠세라 나는 잽싸게 카메라의 줌을 당겨도 보고 놓아도 보며 뜻밖에 안정된 자세로 올라오는 걸 확인하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무사히 당도한 아내를 반가이 맞으며 괜찮으냐고 물으니 의외라 싶게 태연하다. 그녀의 무딘 운동신경으로는 말 잔등에서 버텨내기가 그리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298호)에는 '필리핀 기행: 칼데라호수'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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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7
  • 민세 조선학운동 80주년 '민세학술대회'
    "1930년대 조선학운동 참여 인물 심층연구" 주제로 올해 9월은 국내 대표적인 민족운동가인 평택 출신의 민세 안재홍(사진)이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4년 9월 8일 서울 YMCA 회관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 서세 99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위당 정인보 선생 등과 함께 조선학운동을 주창한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민세는 “조선학운동”의 최초 제안자이기도 하다. 이후 민세는 위당 정인보 선생과 함께 필사본으로 전해오던 다산 선생의 “여유당 전서”를 교열 간행하여 실학재조명의 기초를 세웠다. 올해로 100년 되는 평택 고덕 두릉리 생가는 엄혹한 시기 다산연구와 한국 고대사 연구에 매진한 민세 사상의 고향이기도 하다. 조선학운동에는 민세와 위당뿐 아니라, 민족사학자 문일평과 사회주의 계열의 백남운, 김태준, 최익한 등도 참여해 좌우가 함께 일제 식민사학에 맞선 1930년대 대표적인 좌우협동 민족문화운동으로 평가 받는다. 민세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와 한국인물사연구회(회장 이진한)는 이를 기념해 국가보훈처, 평택시 등의 지원으로 9월 19일(금) 오후 2시 “제7회 민세학술대회”를 고려대학교 서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1930년대 조선학운동 참여인물 심층연구”다. 이번 학술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최광식 고려대 교수의 기조발제에 이어 ▶안재홍과 조선학운동(김인식, 중앙대) ▶정인보와 조선학(최선웅, 순천대) ▶문일평과 조선학(류시현, 광주교대) ▶백남운과 조선학(이준식, 연세대) ▶김태준과 조선학(이황직 숙명여대) 등 5편의 논문발표를 통해 1930년대 조선학운동의 성과를 심층 조명한다. 한편 조선학운동 80주년을 맞아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과 고조선단군학회(회장 윤명철)은 10월 3일 “민족주의사학자들의 고조선인식 : 박은식, 신채호, 안재홍, 정인보”라는 주제의 학술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민세기념사업회 ☎ 031-665-3365)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08-27
  • 평택민요보존회 "아리랑을 노래하다"
    '제2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본선 진출 쾌거 평택민요보존회(회장 이근종)가 8월 24일(일) 오후 2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예선을 통과해 10팀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특별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는 오는 10월 12일(일) 광화문광장 연희무대에서 열리며 광화문 세종로~태평로 일대까지 퍼레이드도 갖는다. 심사방법은 무대공연과 퍼레이드 점수를 합산해 수상팀을 결정하며, 평택민요보존회는 36명의 단원들이 본선 수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임선자 사무간사는 "3개월 동안 36명의 단원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결과"라며 "며칠 남지 않은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평택 민요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싶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리랑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서울시에서 매년 전국적인 아리랑경연대회를 여는 만큼 평택시에도 우리의 선율 아리랑이 시민들 곁에서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단원 모두가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08-27
  • 동일공고-단국대, 멘토링캠프 진행
    "동일공고 학생들의 멋진 꿈을 응원합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하고 후원한 '대학생 지식 멘토링 캠프'에 동일공업고등학교 24명과 단국대학교 11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꿈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8월 11~14일까지 4일 동안 참가 대학생들은 동일공고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멘토 소개, 멘토와의 대화, 특별영상 시청, 멘토 이야기 등 멘토링 캠프를 진행했다.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건희 학생은 "이번 행사는 두달여 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멘토들이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등 성공적으로 캠프를 진행했다"며 "캠프가 진행되면서 대기업 취직, 공무원 등 한정된 직업관을 가진 아이들의 직업관이 변했고, 좀 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이 진정 무엇인가를 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동일공고 참가학생들의 멋진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대학생 지식멘토링이란 학업능력과 인성을 갖춘 대학생들이 방학중 또는 학기중에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학습동기부여, 진로상담, 돌봄 등의 멘토링활동을 말한다. ■ 동일공고, 멘토링 캠프 참가자 명단 김희수, 김진수, 이주원, 김충우, 김지원, 이기용, 이수정, 이현준, 안정민, 장업섭, 김재현, 김현제, 박선영, 주상학, 김홍엽, 차주엽, 현준태, 김세아, 차경호, 한경관, 조성경, 김은형, 김수정, 김세엽 이상 24명.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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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7
  • 미래알아카데미 "미래를 알자!"
    "협동조합이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제36회 미래알아카데미는 9월 13일(토) 오후 3시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에서 김기태(사진)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을 초청, “협동조합이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한다. 최근 자본주의 4.0에 대한 고민과 함께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공유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의 통과와 함께 협동, 조합원의 참여, 부의 지역분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협동조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협동을 중시하는 협동조합이 경쟁을 중시하는 한국인 특유의 DNA를 극복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이기도 하다.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은 서울대학교와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과를 전공한 국내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전문가다. 지역농업네트워크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사회적기업진흥원 자문위원, 보건복지부 자활사업자문위원, 상지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협동조합에 대한 각종 제도의 연구 및 개선활동 등을 연구하고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강의는 무료며 성인, 청소년 등 선착순 70명 사전접수를 받는다. (강연 문의: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 8024-7451, 평택시민아카데미 ☎ 031-663-9622)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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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7
  • 송탄소방서, 화재·생활안전 포스터 공모
    소방방재청 주최, 교육부 후원...오는 10월 20일까지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제67회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 행사와 국민적 안전공감대 형성을 위한 화재예방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0일까지 화재예방 및 생활안전 포스터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교육부, 안전행정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화재보험협회가 후원한다. 공모 분야는 스토리텔링, 상상화, 포스터, 웹툰, 창작동요 등 5개 부문으로 화재예방 및 생활안전의 필요성을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자유 주제로 작성하면 되고 상상화 부문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포스터 부문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생만 참가할 수 있다. 자유롭게 작품을 제작하여 소방방재청(nema.go.kr) 또는 한국소방방송(fire.go.kr)홈페이지 ‘공모접수’ 로 접수가 가능하며 상상화와 포스터 부문은 인터넷 접수와 동시에 신청서를 작성하여 송탄소방서로 제출하면 된다. 화재예방 포스토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송탄소방서 예방팀(☎ 031-685-83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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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7
  • [시가 있는 풍경] 오랜 벗, 흰지팡이
    김태련 이 세상에 외롭게 던져진 나를꼬옥 잡아주며 이끄는오랜 벗, 흰지팡이 비가 쏟아지는 거리를 헤매일 때도눈보라가 치는 아주 추운 겨울에도단절된 거리 속 나와 함께 호흡하는그대에게서 따뜻한 바람을 읽는다 멀리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또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우리들의 삶과 같이 너와 나는벗이 되어오늘도 거리에 나선다 이 세상에 외롭게 걸어가는 걸음 걸음마다오롯이 함께하는 그대가 있기에난 오늘도 거리에 나선다두려움과 함께그리고 희망과 함께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4-08-27
  • "따뜻한 한글" 교육부장관상 수상
    평택시민아카데미 상록수학교 임남순씨 최고상 수상 매년 9월은 성인문해의 달이다. 몇 년 전 대한민국 국회의원 회관에서 한글을 몰라 고통 받는 성인들의 조촐한 시화작품전이 있었다. 이 시화전을 관람한 많은 국회의원이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국회·국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이제는 매년 9월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성인문해시화전이 열린다. 평택시민아카데미 상록수학교(교장 이한칠)에서 공부하는 임남순씨는 교육부가 주최한 2014 전국성인문해시화전에서 “따뜻한 한글”이라는 제목의 시화를 출품, 전체 1등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부를 할 수 없다가 뒤늦게 배운 한글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는 내용의 스토리가 심사위원에게 감동을 줘, 전국 3백여개 성인한글 문해교육기관, 2만여명 성인학생이 참여한 이번 시화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수)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으며 임남순씨는 이날 수상자 대표로 자신의 작품을 낭송할 예정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08-27
  • [책과의 소통]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지은이 마크 피셔 / 출판사 토트 당신에게 전하는 인생과 행복에 관한 긴 편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절망하는 친구에게 인생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기 위한 삶의 철학과 혜안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의 긴 편지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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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7
  • 9월 독서의 달, 팽성도서관으로 오세요!
    9월 14일, 풍선 레크레이션과 매직쇼 어우러져 평택시립 팽성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 벌룬쇼 공연, 빛그림 동화구연, 기증도서 무료배포, ‘한국의 그림책 51’ 전시회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오는 9월 14일 일요일 오후 4시에는 어린이 ‘벌룬쇼’가 펼쳐진다. 벌룬쇼는 풍선 레크레이션과 매직쇼 등이 어우러진 멋진 퍼포먼스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9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평택 동화 읽는 어른모임에서 ‘똥자루 굴러간다’, ‘종이에 싼 당나귀’ 2편의 그림책을 그림자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종이로 된 책을 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의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도 기증도서 무료배포,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 선정 ‘한국의 그림책 51’ 전시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신청은 30일부터 방문 및 전화로 접수가능 하며, 독서의 달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팽성도서관(☎ 8024-5481~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학생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08-27
  • [세상사는 이야기] 필리핀 기행 '마닐라시내'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1521년 포르투갈 마젤란에 의해 세부 섬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19세기 말까지 에스파냐의 식민지로 전락한 곳. 이네들을 동남아시아 유일의 로마가톨릭교회 국가로 만드는 가운데 종교권력이 식민지세력과 결탁하는 바람에 뒤늦게 19세기 말에야 독립을 쟁취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단다. 결국 1898년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서반아(西班牙)가 파리강화조약에 따라 필리핀의 지배권을 미국에 양도함(2,000만 달러)으로써 1935년 필리핀 연방이 조직되었으나 정작 일본군의 점령을 벗어난 때는 1943년이었다. 이어 3년 뒤 미국은 필리핀의 완전한 독립을 승인했고 공화제를 채택하여 아시아권에서 가장 빠른 경제발전을 보이지만 마르코스의 거듭된 실정으로 인해 경제 동력이 떨어져 갈수록 빈부격차만 벌어지고 말았다. 가령 바닷가를 장식한 요트만 해도 한 달 관리비가 120~150만 원선. 이에 비해 굶주리는 백성들은 여기저기 구걸을 일삼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줄잡아 1,000만 명 이상이 운집한 마닐라는 후진사회의 전형. 들여다보면 교통경찰이 공공연히 뇌물을 챙기고 공무원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등 아직도 돈이면 모든 게 통한단다. 그러니 희망을 망실한 거대도시에서는 잔인한 폭력과 무자비한 살인이 횡행하고 난무할 밖에. 사회제도나 의식수준을 봐도 스페인이나 미국의 통치를 거친 흔적이란 희미하다. 스페인을 닮은 정교한 인프라는 고사하고 미국처럼 합리적 시스템과도 거리가 멀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국을 가리켜 아직 미국의 속국이라고 단언한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와 스페인과는 피가 섞였으되 미국과는 혼혈이 아니라고 인식한단다. 그도 그럴 것이 비교적 짧은 미국의 식민통치기간(1898~1942)도 그렇거니와 워낙 동떨어진 국력의 크기가 이들을 그리 몰아간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막상 자기들을 사지로 내몬 마젤란을 영웅으로 추앙한다니 우습기 짝이 없다. 단 하나 남성보다 여성이 우월하다는 사고만은 확고하다. 즉 여아선호사상이 팽배해 거꾸로 여존남비사상까지는 이해하겠으나 성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작태는 솔직히 경악스럽다. 심지어는 정부 국장급 부인이 공공연히 술집에 나간다고 떠벌일 정도라니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다. 어쨌거나 배타성에 관한 한 한국인을 따를 자는 없다. 부도덕한 처신으로 코피아노를 양산하고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나서야 마땅하다.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그들이 자랑하는 <리잘공원>에 들렀다. 필리핀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을 기억하고 있었다. 해설을 들으니 호세 리잘(JOSE RIZAL)은 열사(烈士)였다. 가이드가 제시한 의사(義士)와 열사의 기준은 무장과 비무장의 여부. 목적한 바를 이루거나 이루지 못한 차이로 알고 있던 필자와는 편차가 있었다. 1896년 총살당한 처소를 기념해 마닐라 중심지에 추모의 장을 마련했단다. 그가 산화 전 남긴 시, “나의 마지막 고별(MI ULTIMO ADIOS)”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한 기념탑을 무장한 헌병이 불철주야 지키고 섰다. 한쪽에는 필리핀의 각 섬들을 본뜬 미니어처가 있고, 중국과 일본식으로 꾸민 정원의 연못 속에 잉어를 풀어놓았다. 아쉽게도 이걸로 오늘 일정은 끝. 일행이 달랑 우리 부부뿐이어서 따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곤란하단다. 대뜸 남는 시간에 호텔 주위를 산책해도 되느냐고 물으니 자신을 절대 표적으로 노출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아시다시피 필리핀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총기 소지를 묵인하는 나라. 게다가 한국인은 현금이 많다고 알려져 극히 위험하단다. 아울러 부탁하기를 교민과 관광객을 귀신 같이 알아보니 각별히 유의하란다. 탈취한 여권은 100만원을 호가하는데 혹여 미국비자라도 붙어있으면 값이 천정부지로 뛴단다. 의아한 건 이들에게는 이른바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없다는 사실. 따라서 비자는커녕 여권발급조차 어려워 남의 여권을 탈취하는 데 혈안이 들려있단다. 새벽같이 서두른 탓에 심신이 꽤나 노곤하다. 잠시 방에 누워 쉬다가 조심스레 호텔 주변을 거닐었다. 한 나라 수도라고 보기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시가지를 두고 가이드와 저녁을 먹은 데는 ‘신한마당’이라는 한식집. 인사성이 밝은 현지 여성들을 뽑아 유니폼을 입힌 품이 단정한 만큼 음식 또한 맛깔스러웠다. 주 메뉴는 오징어와 돼지고기볶음. 무엇보다 된장찌개 맛이 뛰어났다. 아깝게도 절인 깻잎은 손도 대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여주인을 보니 깔끔한 매무새에 상냥한 표정. 첫눈에 사업수완이 보통을 넘는다. 나오는 길에 과일 상점에 들러 다디단 망고를 샀다. 가이드의 배려로 빈민들이 모여 사는 골목을 거쳐 숙소에 도착하니 그제야 네온사인이 하나둘 어둠을 밝힌다. 복음이 사라진 이국에서 성경을 펴고 은혜를 묵상하는 시간.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297호)에는 '필리핀 기행: 따가이따이'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4-08-20
  • ‘9시 등교’ 경기도 초·중·고 실태조사
    시행하게 되면 초·중·고 30∼60분 등교 늦춰야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부터 ‘9시 등교’ 시행을 앞두고 교원단체와 학부모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5일(금)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활기찬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등교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등교가 전면 시행되는 다음달에는 학교별 시행 내용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도교육청이 도내 2,250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등하교 실태를 보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8시30분, 중학교는 8시∼8시30분, 고등학교는 8시 이전에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시 등교를 시행하게 되면 초·중·고교는 30∼60분 정도 등교 시간을 늦춰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9시 등교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과중한 학습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일부 맞벌이 부부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9시 등교와 함께 8시 10분인 수능시험 시간 지침 개정과 수업시수 감축 등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08-20
  • 2015년 개교 예정 3개교 "교명 선정"
    평택이곡초·현촌초·청북고등학교 각각 선정해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연)은 8월 12일(화) 학교명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2015년도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2교, 고등학교 1교에 대한 교명을 선정했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학교명선정위원회」은 다양한 의견 수렴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특색 있는 학교명을 선정하고자 이동화 도의원, 평택시 공무원, 지역인사, 주민대표 등 15명으로 구성하여 개최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교명은 평택교육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평택교육지원청에서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6일까지 20일간 각급학교, 주민자치센터, 시청, 입주예정자협의회의 등을 통해 교명을 공모한 것으로 총 15건이 추천되었다. 소사벌택지지구 내 가칭 ‘소사벌2초등학교’는 지역특산물인 배와 연계하여 지역성을 계승하고 주민 정서를 반영한 ‘평택이곡(平澤梨谷)초등학교’로 선정했다. ‘평택이곡(平澤梨谷)초등학교’는 42학급 규모로 2015년 9월 이후 개교할 예정이다. 현촌도시개발지구 내 가칭 ‘현촌초등학교’는 이 지역의 고유지명으로서의 전통성을 살리고자 가칭대로 ‘현촌(賢村)초등학교’로 선정했다. ‘현촌(賢村)초등학교’는 30학급 규모로 2015년 9월 이후 개교할 예정이다. 청북택지지구내 가칭 ‘청북고등학교’ 역시 청북면의 대표성과 지역성을 살리고자 가칭대로 ‘청북(靑北)고등학교’를 학교명으로 선정하였으며 2015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명은 경기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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