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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평택YMCA, 3개 고등학교 인성진로취업교육 수료식 가져
    평택지역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 현재까지 일반청소년 482명, 장애청소년 20명 교육 수료 평택YMCA에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경기물류고등학교,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 동일공업고등학교 3개교에서 한국형 인성진로취업(PTS)교육을 진행하고 7월 3일~24일까지 3개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 및 평택YMCA EQUIP YOUTH 사업단 김권중 단장과 PTS 전문강사 14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각 학교의 교육 수료대상자는 경기물류고등학교 39명,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 16명, 동일공업고등학교 89명으로 총 144명의 청소년이 PTS 프로그램을 수료하여 준비된 사회인으로서의 자세를 다졌다. 평택YMCA EQUIP YOUTH 사업단 김권중 단장은 “진로·인성, 취업프로그램을 평택지역 청소년들에게 보급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지난 3년간 함께해준 평택YMCA PTS전문 강사단과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함께 해준 각 학교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앞으로 전국68개 YMCA를 통해 전국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보급하는 일에 노력 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정착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미 있는 재정기부 협조가 필요하고, 특히 기업체의 CEO들은 고졸자 우선 채용 및 인사정책과 장애우 우선특례 채용정책을 실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태영 YMCA 사무총장은 “평택YMCA EQUIP YOUTH 사업단에서는 관내 학교들의 자유학기제 관련 특강으로 PT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청소년 인성·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교육과 진로 동아리 관련하여 참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관내 각 학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PTS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 YMCA EQUIP YOUTH 사업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일반청소년 482명과 장애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진행을 완료하였으며, 올 하반기 일반청소년 16명과 현재 진행 중인 장애청소년 14명이 2016년 1월에 수료함으로써 3년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PTS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 미국 IYF (International Youth Foundation : 국제청소년재단)에서 개발한 청소년 및 청년을 위한 인성·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방식과 인성 함양, 자기 이해를 통한 진로 설정, 취업 준비 및 적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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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8
  • 임진왜란 선무일등공신 원균장군 418주기 제향 개최
    오는 8월 28일(금) 제향과 함께 추모문화제 열려 ▲ 평택시 도일동에 위치한 원균장군의 묘(墓) 임진왜란 선무일등공신 원릉군 원균장군 제418주기 추모제향이 오는 8월 28일(금) 오전 10시 30분 원균장군 사우(祠宇)와 묘소에서 열린다. 원균장군은 임진왜란기 최초 해전인 거제옥포해전 승전을 비롯해서, 당포·당항포·부산포·사천·한산도해전등에서 이순신·이억기 장군등과 수군 연함함대를 편성 일본 수군을 격파, 조선의 남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용맹하게 싸웠다. 원주원씨대종회(회장: 원유철)와 원균장군기념사업회(회장: 원진식) 주관으로 거행하는 이번 제향은 1597년 7월 16일 거제 칠전량해전에서 순국한 원균장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원주원씨대종회는 1605년부터 매년 순국하신 전날인 7월 15일 사당에서 원균장군의 드높은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향의식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향과 함께 처음으로 사후 4018년 만에 처음으로 추모문화제도 개최돼 장군 순국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날 제1부 추모제향은 치제문 봉독, 분향례, 음복례, 망료례 순서로 진행하며 제2부 추모문화제는 원균장군 약전과 어록복동, 각계인사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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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평택농악 미주 공연 “시카고에 울려 퍼진 우리의 신명”
    시카고 최초로 전통 농악 공연 선보여 “뜨거운 찬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회장 김용래)이 머나먼 미국 시카고에 우리의 신명을 전하고 돌아왔다. 시카고 한인회의 초청으로 “제20회 시카고 한인축제”에 참가한 평택농악보존회는 지난 8월 7일 출국하여 8월 17일 귀국하였으며, 도착 당일부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카고 한인축제 축하공연과 시카고 최대 규모인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 대관공연, 전세계 30개국이 참가하는 “프로젝트 얼씨구”, 시카고 광복절 기념식 참가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교민과 시민들을 위한 국악 워크숍 진행과 현지 예술 단체들과의 협연, 시카고 시장, 시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민간국제교류 활동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 공연은 시카고 최초로 전통 농악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로, 현지 교민들과 주민들로 만석을 기록하였고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현지 언론의 극찬 또한 이어져 세계 속에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인기를 실감하였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이번 미주 공연은 시카고 현지에서 평택농악 초청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평택농악보존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며 이루어졌다. 윤영식 시카고 평택농악 초청 준비위원장은 “이번 평택농악의 방문으로 교민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줌과 동시에 교민사회에 큰 활력과 자부심을 주었다. 꼭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며 감사와 아쉬움의 마음을 전했다.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은 “바쁜 일정에 힘이 들었지만 교민들에게 잠시나마 힘이 되어드려 기쁘다. 우리 전통문화를 현지인들에게 알리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평택농악보존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곳곳에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리고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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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평택시드림스타트 ‘초등학생 희망캠프’ 운영
    감정(분노)조절 및 자기표현력 향상 교육 실시 ‘평택시(시장 공재광)드림스타트에서(이하 그림스타트)’는 17일~18일까지 초등학생 3~6학년 40여 명을 대상으로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희망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희망캠프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으며, 아동들의 긍정적 자기인식, 감정(분노)조절 등을 주제로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효과적인 감정발산법, 분노진정방법, 명상 등의 기 주제에 푸드 테라피와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만을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야외스포츠)을 더하여 감정조절뿐 아니라 도전정신, 성취감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희망캠프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껏 즐기는 시간으로 불안한 아동청소년기를 보내는 아동들이 건강한 자아를 정립하고, 자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스타트 사업은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의 보장, 문제의 조기 진단 및 서비스 개입을 위하여 통합적이고 예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0~만12세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 복지, 보육·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한 전문적·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주도의 선진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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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평택경찰서, 한광여고 경찰동아리 견학 실시
    진로선택을 위한 평택해경 견학 기회 제공 평택경찰서(서장 김학중)에서는 지난 13일, 장래 경찰을 희망하는 한광여고 경찰동아리(아리폴리)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평택해양경비안전서 시설 견학을 실시하였다. 이날 견학은 교내·외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힘쓰고 있는 경찰 희망 학생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택해양경비안전서 경비함정 견학 및 심폐소생술 체험,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현장 방문, 해양경찰관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경찰동아리(아리폴리) 학생들은 “이번 현장체험을 통해 바다의 치안을 위해 해양경찰관분들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 새삼 깨닫게 되었고, 해상 치안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평택경찰서와 평택해양경비안전서 경찰관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견학 소감을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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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평택이야기] 대승기신론소기회본
    ■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황수근 학예연구사의 ‘평택이야기’ 원효는 의상과 함께 당으로 유학을 가던 중 굴속에서 하룻밤을 머물다가 갈증을 이기지 못해 무의식중에 해골에 고인 물을 먹었다. 다음날 그 사실을 알고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온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 이야기의 배경은 포승읍 원정리에 있는 수도사(경기도 전통사찰 제28호)로 추측되고 있다. 신라 불교의 대중화를 이끈 원효의 흔적은 평택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대승기신론소기회본(大乘起信論疏記會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택문화원에서는 1922년 목판본으로 발간한 ‘대승기신론소기회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 사료는 ‘대승기신론소’와 ‘대승기신론별기’를 합쳐 편찬한 것으로 ‘대승기신론’에 대한 원효의 주석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원효는 100여종을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일부만 전해지고 있으며, 이 중 ‘대승기신론소’는 중국의 고승들도 ‘해동소’라고 특별히 칭하며 즐겨 인용하였다. 원효 사상의 핵심은 일심(一心)과 화쟁(和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도는 모든 존재에 미치지만, 결국은 하나의 마음의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대승기신론소’에서 만물을 차별 없이 사랑하는 삶을 강조하였다. 한편 원효의 오도성지인 수도사가 왜 평택에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원효는 바다를 통해서 당으로 유학할 계획이었을 것이며, 서라벌에서 당항진으로 가는 교통로로서 평택지역은 당항진 혹은 당항진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평택지역은 고대부터 육로와 해로가 만나는 지점이었으며 교통의 요지였다. 이는 오늘날에도 평택항과 여러 고속도로가 지나는 등 교통의 요지로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원효의 오도성지인 수도사는 평택지역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주요한 단서이다. ※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수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평택교육지원청 우리고장 평택시 교재 감수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1년부터 평택문화원 평택향토사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현재 안전행정부 산하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평택시사> 집필에 참여한 황 연구사는 본보에 30회에 걸쳐 ‘평택문화원 소장사료로 본 평택이야기’를 시민, 독자여러분에게 알기 쉽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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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평택시 오성면 ‘2015 찾아가는 음악회’ 성료
    1,500여명 시민 참석해 한여름 밤의 정취 만끽해 8월 15일 오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오성면 찾아가는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성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상일)와 평택예총(지회장 임옥)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풍물, 댄스스포츠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를 시작으로, 주병선, 양혜승, 한혜진 등 유명가수의 공연에 이어 불꽃전야행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오성면 17개 단체협의회가 행사 시작 전 광복70주년 8.15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아름답고 깨끗한 오성면 만들기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여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메르스로 침체된 민심과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오성면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씻고 오성면민이 화합, 단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성면 찾아가는 음악회는 2013년에 이어 올해 2회째 맞이하는 행사로 평소 공연문화를 접하기 힘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적극 기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명품도시 도약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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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평택도서관 ‘배움의 기쁨’ 도서관에서 나누세요!
    유아·어린이·학부모 등 유익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문교양, 독서교육...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해 경기도립평택도서관(관장 김경숙)에서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유아, 어린이, 학부모 등 계층별로 유익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인문교양, 독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18일(화) 오전 9시부터 방문접수와 인터넷(홈페이지 www.ptlib.or.kr)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강좌 수강료는 무료이며, 준비물 및 교재비는 수강자가 부담한다. 학부모 및 성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서양미술사의 흐름에 맞춰 명화에 접근하고 자녀의 미술 감상 지도를 돕는 ‘내 아이를 위해 엄마가 먼저 읽는 명화이야기’와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를 익히는 ‘동화구연 2급·3급 지도자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자기계발은 물론 자녀교육을 위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료 후에는 경기도립평택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재능기부를 유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인적 능력을 활용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역사를 이해하고 토론과 논술로 논리력과 비판력을 키우는‘토론&논술 역사여행’과 독서와 미술을 접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독서와 물음표 만화교실’을 개설해 참여 학생들이 지적·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보다 많은 학생들이 골고루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7개교를 방문해 ‘신나는 동화나라(유아)’, ‘책과 노는 아이들(초3~4)’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립평택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평택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자기 발전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립평택도서관 문헌정보팀(☎ 031-667-420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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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7
  • 경기도, 소외계층 아동 대상 방학 영어교육 지원 확대
    8월 17일부터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진행 경기도가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도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 155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이 영어캠프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도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6년 영어마을 설립 이래 매년 실시하는 교육복지사업이다. 캠프 비용은 전액 경기도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 30~50명씩 지원하던 대상자를 155명으로 3배 이상 확대해 실시한다. 영어마을은 이에 대해 메르스 여파로 입소 교육이 줄어들면서 놓쳤던 교육 기회를 다시 부여하고, 더 많은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아동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자녀이며, 상대적으로 학습 열의가 높은 신청자들 중 학교장 추천자들로 선발됐다. 캠프는 합숙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눈높이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하는 과학, 미디어, 미술, 드라마, 음악, 요리 등 다양한 전공별 체험식 수업에 참여한다. 또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며 단기에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지성근 경기도 교육협력국장은 “경기도는 영어마을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이용하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현재 하계방학 2주 영어캠프를 2기에 걸쳐 운영 중이다. 이 캠프에도 취약계층 아동 89명이 참가하고 있다. 방학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외국인 선생님들과 지내다 보니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매일 영어를 듣고 영어로 말하다 보니 입소하기 전보다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친구 사귀는 법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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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6
  • [시가 있는 풍경] 밥이 맛있다
    권혁재 시인 문상을 끝내고 상가에서 밥을 맛있게 먹는다 상가에서 먹는 한 그릇의 밥 이승과 저승의 거리만큼 따뜻하고 맛있다 저승길 나서기 전 몸을 비우듯 갖은 양념 다 털어 넣고 조물조물 버무렸을 망자의 마지막 밥상 그런 밥상을 문상객들은 찾아와 성찬처럼 맛있게 먹는다 이승에서 보내는 망자에 대한 경건한 식객이 되어 먹는 밥맛이 혀끝에서 오장육부까지 휘돌아 한 생애를 타고 낭창낭창 건너간다 상가에서 먹는 밥이 참, 맜있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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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5
  • [세상사는 이야기] 첫사랑 ‘전학 가는 모습’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그렇게 깊고 침울한 여름방학을 맞았다. 고맙게도 시간의 공이 나를 깊은 수렁에서 건져냈던 셈이다. 나는 그 즉시 결심했다. 사랑하는 유리를 향해 애절한 편지를 보내리라. 세련된 그녀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을 길고 긴 글월을 멋지게 쓸 요량이었다. 허술할망정 찬란한 문자를 통해 멀어진 소녀의 마음을 기필코 사로잡으리라! 하지만 세인이 감동할 글 솜씨는 고사하고 거의 일상처럼 끼적거리던 필치마저 좀체 움직여주질 않았다. 가여운 심성에 자리한 심지가 그리 굳지 못했을 뿐더러, 내 재주로는 그녀의 현주소를 도통 알아낼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뒤돌아보니 궁색한 핑계이자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흘러가는 달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속절없이 개학을 맞고야 말았다. 속절없이 내몰리다보니 막다른 골목이었다. ‘까짓것 만나면 눈 한번 질끈 감고 공개적으로 사과해버려? 아니야, 그랬을 때 일파만파 퍼져나갈 제2차 뜬소문을 어찌 감당하려고?’ 몇 날을 곰곰이 곱씹어 봐도 이렇다 할 해답이 나오질 않았다. 한동안 이런저런 사념들이 줄곧 뇌리를 떠날 줄 몰랐다. 아, 이제 내일이면 개학이다. 나는 가까스로 끝마친 방학 숙제를 주섬주섬 챙겼다. ‘날이 밝으면 아리따운 유리를 만나게 되리라. 그 애를 보고 뭐라고 한 마디 건네야 할 텐데 정말 큰일이었다. 어떤 말로 적당히 얼버무리며 그간 가슴 조이던 근황을 근사하게 역전시킨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으되 그렇다고 지레 포기할 수도 없는 바였다. 드디어 개학 날, 고개를 숙이고 들어선 교실 안은 오래 헤어졌다 만난 반가움으로 인해 퍽 시끌벅적했지만, 나만은 그들과 한데 어울려 속 편히 떠들어댈 수 없었다. 짐짓 침착한 척 위장해본들 평소와는 달리 초조하고 초라한 표정을 들키고 말 거라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바짝 타들어가는 입술을 꽉 다문 채 가만 숨죽이고 있을 수밖엔 별다른 도리가 없는 처량한 신세였다. 이윽고 종이 울렸다. 늘 무서운 담임선생님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자, 조용! 에, 이번에 교장선생님께서 서울로 전근을 가시게 되어 우리 반 유리도 따라서 전학을 갔다.” ‘오호, 통재라 애재라, 우째 이런 일이……, 그니깨 시방 그 애가 그 분 손녀였던 거여?’ 멍멍한 귓구멍을 후벼 파고 묵지근한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본들 결과는 매한가지. 글자 그대로 나는 멘붕 상태였다. 그때였다. 여기저기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다. 걔들이 내뱉는 말 중에는, “야, 하식이 되게 서운하겠다, 그치?” “어, 그래 맞어!” “고것 참 쌤통이다!” 그들이 재밌다고, 아니 잘 됐다고 놀려대는 입말들은 날카로운 화살촉이 되어 내 가슴팍 한복판에 내리꽂히고 있었다. 아뿔싸, 쓰리고 아린 이내 심장이여! ※ 다음호(341호)에서는 ‘중국 방문기’ 첫 번째 이야기 ‘천진시내’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조하식 수필가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johs.wo.to/, 이메일: joha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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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15
  • 폴리텍대학교 안성캠퍼스, 도제학교 ‘안전체험교육’ 실시
    도제학교 참여 중인 안성두원공고 60여명 대상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명희) 도제센터는 13일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 중인 안성두원공고 재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응급처치 및 구조활동, 안전대 착용, 안전모 충격체험 및 가상안전 체험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아내 사고대처 능력을 배양시키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효과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명희 학장은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에, 체험을 중심으로 한 교육에 모두 만족스러우며, 참가한 학생들이 교육 내용을 명심하고 안전하게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두원공고가 긴밀히 협력하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우리나라의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의 산업현장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새로운 직업교육모델이며, 올해 시범운영중인 9개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내년에 50개교, 2017년에는 공업계열 특성화고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5
  • 평택시남부노인복지관, 제10기 청소년자원봉사학교 개최
    중학생 16명 어르신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 가져 평택시 남부노인복지관(관장 고은자)에서는 8월 3일부터 13일까지 관내 청소년 16명을 대상으로 ‘2015 제10기 하계 자원봉사학교’를 진행하였다. 이번 자원봉사학교에서는 첫째 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자원봉사 소양교육, 관내 봉사활동 안내, 나눔 교육과 함께 분야별 봉사활동 체험을 가졌다. 아울러 노인체험활동, 요리교실, 종이접기교실, 인사와 예절 캠페인, 네일아트 등 특별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으로 진행하였으며,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독거어르신들을 찾아 직접 요리한 반찬을 전달하는 한편, 남부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및 복지관 내 노인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에게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를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청소년들은 관내 어려운 형편에 있는 독거어르신들을 찾아 생필품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백소영 사회복지사는 “몸은 고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즐거웠다는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지역사회에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시민봉사자로 성장할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되길 바라고,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학교를 통해 어르신들과 교감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소영 사회복지사는 “참여한 청소년 학생들과 재가방문을 환영해주신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어르신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세대통합을 할 수 있는 평택남부노인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옥 시민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4
  •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4개 고교 ‘청소년 영상제작’ 지원
    한광고, 송탄고, 신한고, 한광중 학생들 참여해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여름방학동안 평택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영상제작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영상제작에는 평택시 한광고등학교 tvH, 송탄고등학교 SHBS, 신한고 SBS, 한광중학교 HKBS 및 1개 동아리(영상단RG) 39명 학생이 참가해 7월 25일~8월 8일까지 총 5회기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청소년 영상학교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기초적인 교육을 위해 촬영, 편집, 시나리오, 연출 등 4개의 분야별 영상 제작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협력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청소년 영상학교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또래의 청소년들이 만든 다양한 영상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자신이 바라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청소년영상학교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 방송반 활동을 위한 교육이 전혀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위한 영상물 제작지원이 계속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영상학교를 통해 유익한 여름방학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3
  • 평택시 북부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금융교실’ 개최
    금융회사의 기능과 서비스 등 금융 강의 진행 오는 20일(목) 오후 2시 한 차례 더 진행 예정 평택시청소년재단 북부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8월 13일(목)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청소년금융교실’이 열렸다. 평택시여성회관 3층에 위치한 북부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이날 금융감독원의 청소년금융교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금융회사의 기능과 서비스, 저축과 투자, 신용과 부채관리, 위험관리와 보험에 대하여 금융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강의 후 금융영상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금융교실은 오는 20일(목) 오후 2시 평택시여성회관 3층 북부청소년문화의집 강당에서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중학생 이상의 평택관내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며, 청소년금융교실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부청소년문화의집(☎ 031-668-8682)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주희 김나영 청소년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3
  • [연재소설] 천국의 별(15회) - 방영주 소설가
    방영주(왼쪽 사진) 소설가의 중편소설 <천국의 별>이 약 6개월에 걸쳐 연재됩니다. <천국의 별>은 배달국 치우천왕의 이야기로, 치우천왕이 동북아를 평정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 말> ■ <중편소설> 천국의 별 탁록에서 귀화자가 계속 늘어갔다. 탁록성을 탈출하여 온 백성들은 헌원이 다시 전쟁 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이 그랬다. 헌원은 백성들을 들볶았다. 탁록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오줌 누고 거시기 구경할 사이도 없을 지경이었다. 그들은 못 먹고 헐벗었다. 끊임없는 노력 동원에 몸은 말이 아니었다. 그들은 생지옥에서 해방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개중에 배달국에 동조하여 모반을 획책하거나, 탈출을 시도하는 자들도 있었다. 헌원은 그런 자들을 색출하면 가차 없이 처단하였다. 헌원은 배달국만 무너뜨리면, 그들을 노예로 삼아, 자신의 백성들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대대로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고 구슬려 달랬다. 백성들은 빤한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코 꿴 마소처럼 아니 끌려갈 수가 없었다. 목숨이라도 부지하려면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상장군 소호가 치우천왕을 알현했다. “천왕폐하, 헌원이 다시 난을 일으켰사옵니다.” 치우천왕은 충분히 예상한 일이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3년 전 자신의 앞에서 맹서하던 헌원의 가증스러운 모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치우천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정말 인간 말종이로고…….” 치우천왕은 다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헌원은 그냥 두고만 볼 인종이 아니었다. 더 이상 속고만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배달국 백성들과 제후들의 눈이 있었다. 치우천왕은 전군을 인솔하여 헌원의 진중으로 쳐들어가기로 했다. 치우천왕은 군사들을 이끌고 탁록을 향했다. 헌원은 치우천왕이 오는 길목을 지켰다. 헌원은 탁록성 앞에 있는 큰 산의 골짜기에 요새를 만들어 치우천왕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산을 막 넘어온 치우천왕은 헌원군을 발견했다. 치우천왕은 말의 속력을 높였다. “적이 앞에 있다. 쳐라-!” 치우천왕의 군사들이 헌원군을 향해 질주했다. 적과의 거리가 점점 좁혀 들고 있었다. 헌원군의 진지는 전과는 달랐다. 구리 방패를 든 많은 군사들에 에워싸 있었는데 철옹성과도 같았다. 방패는 햇살을 받아 번쩍번쩍 윤이 났다. 배달군은 눈이 너무 부셔 잠시 멈칫 했다. 치우천왕은 하늘을 향해 양팔을 올렸다. “구름아! 안개야!” 곧 운무가 몰려와 헌원군을 완전히 덮어 버렸다. 배달군은 치우천왕의 조화술에 힘을 얻었다. 배달군은 함성을 내지르며 파죽지세로 헌원군에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적군 속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치우가 또 신통술을 부린다.” 헌원의 목소리도 섞였다. “우연의 일치일 따름이다. 두려워 말고 치우를 죽여라.” 헌원군은 방향 감각을 잃고 저희들끼리 창칼을 겨눠 싸우기 일쑤였다. 진작에 헌원군은 전의를 상실했다. 틈새를 비집고 배달군은 종횡무진이었다. 얼마 후, 구름과 안개가 걷혔다. 헌원군의 시체가 탁록의 벌판에 즐비했다. 치우천왕은 헌원을 찾았다. 이참에 녀석에게 단단히 혼을 내줄 심산이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 배달국 좌장군 거야에게, 등 뒤로 달려드는 헌원의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치우천왕은 소리쳤다. “헌원, 이 비겁한 자식아, 잠시 기다려라.” 치우천왕은 바삐 헌원에게로 말을 달렸다. 헌원의 졸개 몇이 치우천왕의 앞을 가로막았다. 치우천왕은 장검을 휘둘렀다. 칼날은 보이지도 않았다. 다만 허공에서 몇 차례 번쩍 빛을 발했을 따름이었다. 졸개들의 목이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굴었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치우천왕은 헌원을 다시 보았다. 헌원의 칼날이 거야의 목을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치우천왕은 말에서 몸을 날려 헌원의 칼을 거둬 냈다. 치우천왕은 공중회전 낙법을 써 착지했다. 헌원은 말 위에 거만하게 버티고 앉아 치우천왕을 향해 씩 비웃었다. “폐하께서 애마를 놓치셨군. 그 상태로 나를 꺾을 수 있을까…….” 치우천왕은 잠자코 칼을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의 몸짓이었다. 그러나 헌원도 무술에 일가견이 있는 자였다. 아무리 보아도 공격할 틈이 없다는 것을, 그가 모를 리 없었다. 헌원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치우천왕은 역시 무서운 사람이야…….” 헌원은 비로소 치우천왕이 자신과 전혀 상대도 될 수 없는, 그런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헌원은 잽싸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의 군대는 이미 망가진 뒤였다. 치우천왕의 장수들마저 자신을 에워싸 오고 있었다. 처참한 심정이었다. 자신은 다시 치우천왕에게 등을 보이고 탁록성을 향해 질주해야 될 터였다. 배달군과 헌원군의 이와 비슷한 전쟁이 10년간 70여 회에 걸쳐 계속되었다. 자존심과 탐욕의 싸움은 아주 모질고도 끈질기게 이어졌던 거였다. 이제 헌원은 몹시 지쳐 있었다. 더 이상 싸울 기력이 없었던 것이다. 헌원의 군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서토 중원에 이어 배달국을 평정하여, 천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목숨까지 내걸고,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왔던가. 헌원은 지금까지 패전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했다. 배달군은 무기와 전술이 탁월했다. 치우천왕의 운무작전도 아마 주된 패인의 하나일 터였다. 헌원은 병기를 더욱 세련되고 날카롭게 다듬었다. 돌틀과 활틀도 대량으로 제조했다. 거기에다 지남차(指南車)도 만들었다. 지남차는 항상 남쪽 탁록성을 향하는 전차였다. 치우천왕의 운무작전을 고려한 거였다. 그러나 헌원은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배달군의 가장 큰 무기는 다른 것이었다. 신선도와 치우천왕을 믿고 따르는 군사들의 정신력이었다. 헌원은 결국 마지막 항전을 치르기로 결심했다. 고양이에게 쫓기던 쥐가 벽에 몰리면 어쩐다던가. 뭐, 그런 거였다. 이번에도 배달군과 헌원군은 바로 지척에 대치하고 있었다. 일촉즉발이었다. 치우천왕은 헌원군을 향해 소리쳤다. “헌원은 앞으로 나와라. 짐은 무고한 동족을 더 이상 살상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그대와 나, 둘이서, 겨루거나 담판을 짓자.” “치우야, 지남거로 무장한 우리 군사들을 보니, 겁이 나는 모양이구나.” “다시 이른다. 헌원은 앞으로 나와라!” 치우천왕은 헌원군 앞으로 말을 슬슬 몰았다. 부하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헌원도 할 수 없이 치우천왕을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 치우천왕과 헌원은 서로 마주보고 섰다. 치우천왕은 헌원을 달랬다.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3
  • 평택시 원평청소년문화의집 ‘자원봉사학교’ 진행
    경로당 봉사활동 통해 세대 간 벽 허물어 ‘2015 여름방학 자원봉사학교’가 평택시 원평청소년문화의집에서 8월 11일~13일까지 진행되었다. 자원봉사학교는 매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1차 봉사소양교육, 2차 봉사활동준비 3차 캠페인 및 자원봉사 활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자원봉사학교에는 총 22명의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참여하였으며, 봉사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경로당 봉사활동을 하여 염색 해드리기, 말벗 해드리기, 청소 등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시간이 가졌다.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한 청소년은 “봉사란 어려운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면 쉽고 보람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하고 싶은 청소년은 평택시 원평청소년문화의집(☎ 031-656-263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3
  • 평택시립팽성도서관, 하반기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어린이 및 성인 대상 프로그램 7개 강좌 운영 평택시립팽성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평택시 팽성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에서의 폭넓은 학습을 통해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위해 오는 9월 9일(수)부터 12월 12일(토)까지 ‘2015년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하반기 프로그램은 클레이아트 등 독후활동이 포함된 ‘도란도란 동화구연’, 전래동화를 신문 구성요소로 표현하는 NIE ‘옛이야기 그림책’, 역사노래와 북아트를 통해 배우는 ‘동요로 만나는 한국사’, 독서토론과 글쓰기 수업 ‘책과 노는 어린이’, 역사논술 수업 ‘세계사 주요장면 다시보기’ 등 5개 강좌가 운영된다.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는 색종이를 활용하여 생활소품과 장식품을 제작하는 ‘우리 집안 꾸미는 색종이 아트’ 등 2개 강좌가 운영되며 특히 ‘신나는 기초 영어회화’는 학생과 직장인을 배려하여 야간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8월 19일(수) 9시부터 선착순 방문접수 또는 전화접수(☎ 8024-5481) 하면 된다. 강의계획서를 비롯한 하반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평택시립 팽성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 또는 팽성도서관(☎ 8024-5481~7)에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3
  • 평택국제중앙시장 “함께 걷자, 철길 로드”
    평택대학교 289명 학생 벽화그리기에 동참해 평택대 교양교육센터(소장 정선호 교수)는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평택국제중앙시장 철길 주변에 벽화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의 벽화 프로젝트는 ‘PTU 리더십’ 교과목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들 중의 하나로, 전체 289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함께 걷자, 철길 로드”라는 주제 아래 ‘열차’와 ‘글로벌’이라는 컨셉을 벽화를 통하여 표현했다. 벽화 프로젝트는 289명의 학생들이 모두 열 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벽화 디자인에서부터 벽화 그리기까지의 모든 벽화 작업을 학생들이 진행하였으며, 중간에 메르스와 기말고사 등으로 잠시 지연되었지만, 방학 이후에도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해 마무리 지었다. 평택대학교 관계자는 “벽화 작업에 필요한 모든 물품은 평택대학교(총장 조기흥)가 지원하였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하여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배움을 실천하고,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추게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벽화 작업을 통하여 학생들이 ‘함께’하는 협업의 참된 의미와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협업적 리더 양성이라는 평택대학교의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08-13
  • [책과의 소통] 길
    조정래 지음 | 해냄출판사 | 2015년 8월 5일 출간 조정래, 그의 문학 인생 45년을 담아낸 사진집! 《조정래, 그의 문학 속으로(1999년)》에 흑백으로 수록했던 사진을 컬러로 교체하고 이후 16년 동안의 사건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을 추가하여 만든 책 『길』. 작가가 직접 그린 2컷의 그림과 410컷의 사진, 원고지 327매의 사진 설명과 함께, 시인 이탄과 동화작가 정채봉, 문학평론가 전영태가 쓴 작가 인물평, 문학평론가 황광수와 권영민이 집필한 작품론 등의 원고 190매를 수록했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 역도 등의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하루에 시 한 편씩을 쓴 청소년기, 문학도로서 시인이 되고자 입학한 국문과에서 문학을 고민한 청년기에서부터 문학인들과 떠난 여행, 태백산맥의 배경인 벌교 답사 등 조정래의 문학 인생 45년을 오롯이 담아냈다. 또한 작가가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간 사진 설명은 읽는 이에게 문학청년의 일기처럼 읽혀 한편의 인생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준다.
    • 교육/문화/웰빙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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