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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독서운동, ‘평택, 책을 택하다’ 올해의 책 3권 선정
    시민도서선정단 토론 거쳐 ‘아버지의 해방일지’, ‘옥춘당’, ‘너의 운명은’ 선정 ▲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아버지의 해방일지’ 평택시(시장 정장선)의 대표 시민독서운동 「평택, 책을 택하다」 2023년 ‘올해의 책’이 선정됐다. 시민공모를 통해 추천된 230권의 도서 중 시민도서선정단의 4차례 토론을 거쳐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지음, 창비>, <옥춘당/고정순 지음, 길벗어린이>, <너의 운명은/한윤섭 지음, 푸른숲주니어> 등 3권을 확정했다. 성인 부문 선정 도서인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정지아 작가의 소설로, 가난한 사회주의자이자 시대를 살아내는 혁명가였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서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버지의 굴곡진 삶을 돌아보면서 용서와 화해를 통해 남겨진 자들을 위로해주는 책이며, 가볍지 않은 소재를 일상의 이야기로 풀어낸 문학성과 재미를 갖춘 뛰어난 작품이다. 청소년 부문 도서 <옥춘당>은 고정순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만화책으로, 옥춘당에 담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과 상실을 담고 있으며, 부드러운 색연필 삽화에 어우러진 이야기가 아득한 그리움을 남기는 책이다. 어린이 부문 도서 <너의 운명은>은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나라를 빼앗긴 암흑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과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올해의 책’ 세 권과 ‘함께 읽는 열권의 책’으로는 천현우의 <쇳밥일지>를 비롯하여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김두엽>, <법정의 얼굴들/박주영>, <일기/황정은>, <일생일문/최태성>,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박중철>, <장애인과 함께 사는 법/백정연>,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김이환 외>,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이시원>, <호랑이 생일날이렷다/강혜숙>를 선정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21
  • 평택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주민설명회 개최
    175억 원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전수교육관 1동 건립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6일 팽성읍 신대2리 마을회관에서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설계안을 설명한 후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사업은 평택시 소재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을 비롯하여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평택민요, 서각장, 자수장의 체계적인 전승 활동을 위한 공간 조성 사업이다. 이번 건립사업은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210-39번지 일원 28,707㎡(약 8,683평) 부지에 신대리 문화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17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800㎡(약 1,149평),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수교육관 1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통해 지역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전통문화를 후대에 계승할 수 있는 무형문화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전수교육관 건립을 연내 착공하여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20
  • 평택시문화재단 ‘2023 해외합창단 초청공연’ 개최
    2월 25일 저녁 7시 30분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오는 2월 25일 저녁 7시 30분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3 해외합창단 초청공연 리버사이드시티대학챔버합창단 & 카자흐챔버합창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2023 해외합창단 초청 시리즈의 첫 공연으로, 평택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해외 우수합창단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버사이드시티대학챔버합창단은 2005년 창단해 2015년 오스트리아 스피탈 합창 경연대회 1등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 있는 합창단이며, 리버사이드시티대학 성악과 교수이자 다양한 지휘 활동을 하고 있는 ‘존 변’이 지휘를 맡는다. ▲ 리버사이드시티대학챔버합창단 또한 카자흐챔버합창단은 1991년 창단했으며,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가장 오래된 합창단이다. 그동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크라이나 오데사, 라트비아 다우가프필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수상 이력을 가진 합창단이며, 카자스챔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메르볼 쿠스파노프’가 지휘를 맡는다. 연주 프로그램으로는 합창의 정수인 곡들은 물론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민요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외에도 ‘새야 새야 파랑새야’, ‘아리랑(우효원 편곡)’ 등 우리나라 곡들도 그들만의 색깔로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5,000원으로 인터파크 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평택시문화재단 홈페이지(pccf.or.kr)와 인터파크 티켓(tickt.interpart.com, 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문화재단(☎ 031-8053-351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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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안중순복음교회,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 예배 성료
    장로 서흥원 외 2명, 안수집사 공각구 외 6명, 권사 강영미 외 6명 ▲ 안중순복음교회 임직 기념사진 평택시 안중순복음교회(담임목사 임운택)에서는 지난 12일(일) 오후 3시 목회자와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채학(경기남지방회 서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장로·권사 임직 감사예배 1부에서는 박순아(경기남지방회 부회장) 목사 대표기도, 유선화 (경기남지방회 회계) 목사 성경 봉독에 이어 경기 남지방회 회장 박형준 목사가 ‘점점 왕성하여지는 교회’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새롭게 임직받는 신임 장로, 안수집사, 권사는 성령 충만하고 칭찬받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날마다 왕성하게 하는 직분자가 되라”고 당부했다. 이어 2부 임직식은 장로장립, 장로은퇴, 안수집사 임직, 권사 임직 순으로 진행됐으며, 장로장립에서는 임운택 목사의 임직 장로 소개, 임직자와 교인 간 서약식, 임직의례(기도, 안수, 공포, 악수례)와 함께 임운택 목사가 임직자들에게 임직패를 수여했으며, 장로은퇴에서는 임운택 목사의 은퇴 장로 소개 및 은퇴사, 이완식(경기남지방회 증경회장) 목사의 축복기도, 은퇴패 수여가 진행됐다. 아울러 안수집사 임직 순서에서는 임직 안수집사 소개 및 임직자와 교인 간 서약식을 가진 후 임직의례를 진행했으며, 권사임직 순서에서 임직 권사 소개 및 임직자와 교인 간 서약식을 가진 후 임직의례를 진행했다. 3부 임직기념 및 축하에서는 파루시아워십(송성은 목사의 축가, 박용진(경기남지방회 증경회장) 목사 권면, 김응재(경기남지방회 증경회장) 목사 축사, 임직자 총무 하효현 안수집사 인사 및 광고, 정용호(경기남지방회 증경회장) 목사 축도로 임직 감사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신임장로 서흥원 외 2명, 신임 안수집사 공각구 외 6명, 신임 권사 강영미 외 6명이 임직을 받았다. 한상옥 객원기자 san919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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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시가 있는 풍경] 중앙분리대의 고라니
    권혁재 시인 고라니 한 놈을 분리대에 두고 왔다 자동차 불빛에 반사된 두려운 얼굴로 넘지도 돌아가지도 못한 고라니 한 놈을 분리대 덫에 걸려 이리 뛰고 저리 뛴 새터로 가지 못하고 헉헉거리며 야성의 울음을 짖던 고라니는 분리대를 넘었을까.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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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평택문화원, 다양한 장르의 3월 전시에 초대합니다!
    시민들에게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 Mind Bind의 <The Line by Mind Bind>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은 3월 4일부터 회화, 설치, 영상, 북아트, 사운드 등의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16명의 작가와 함께 <안아주세요>, <샘이 난다>, <리딩 프로젝트-리딩이 허밍이 될 때>, , <‘회화적’으로 ‘사생’하다-소소한 우주Ⅱ>를 개최한다. 평택문화원은 새롭게 시작하는 3월의 봄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인 웃다리문화촌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즐기고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희곤 작가는 회화, 영상, 입체, 설치, 퍼포먼스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작가이며, 찢거나 자르고, 구멍을 뚫거나 할퀴어서 허상이라는 고통의 프레임을 파괴하며 편견, 선입견, 고정관념과 같은 이미지를 해체하고 본래의 것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제안한다. SPACE1의 <안아주세요>는 아이들이 친구의 부상 부위를 감싼 깁스에 낙서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상처에 갇혀 신음하는 사람의 형태를 철사로 표현하고 붕대를 감은 작품에 관람객들이 자기 자신, 혹은 타인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직접 적어 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SPACE2의 <샘이 난다>는 갈등과 시기, 소외와 같은 그늘진 면에 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작품은 증오, 독선, 미움, 폭력, 편견과 차별, 이기심 등으로 오염된 자기를 내려놓을 것을 이야기한다. 각자가 깊이 간직하고 있는 영혼의 샘에서 사랑과 기쁨, 온정과 용서, 축복과 같은 생명수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모든 이들을 위해 나누며,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김희곤 프로젝트 <안아주세요>, <샘이 난다>는 전시를 관람하고 ‘치유의 메시지 남기기’와 ‘나만의 샘 표현하기’ 등 관람자 참여형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김희곤 작가 作 <샘이 난다> SPACE 4에서 전시되는 김온 작가의 <귀를 위한 시간 (Time for Ears)> 시리즈는 표준 문자 시스템에 소속돼 있지만, 표기 형태만 유지한 채 의미 없는 문자들을 활자화한 프린트 작품이다. Mind Bind의 는 금속공예, 사진, 인형, 회화,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 13명이 활동하는 북 아트 그룹의 전시로, 책의 내용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하고, 책 자체를 오브제로 작품화하거나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관련성만을 암시한 작품을 선보인다. 허정원 개인전 <‘회화적’으로 ‘사생’하다 - 소소한 우주Ⅱ>는 사물, 풍경, 사물 간의 대화 등을 통해 느껴지는 자연의 순리와 우주의 에너지를 관찰한다. 그 결과물로 물의 흐름, 제스쳐, 물성, 호흡의 정지, 자동기술법, 드로잉으로 돌고 도는 에너지의 순환을 표현했다. 3월 전시는 4월 23일(일)까지 웃다리문화촌 SPACE1, 2, 4, 5, 6전시실과 윈도우프로젝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031-667-0011)으로 문의하면 된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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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평택 북부청소년문화의집, 리모델링 준공 개관식 성료
    청소년 의견 적극 반영해 다목적실, 동아리실, 무용연습실 조성 평택시 위탁기관인 평택시북부청소년문화의집은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청소년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어 지난 2일 오전 10시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모꼬지(다목적)실, 도란도란(동아리)실, 시나브로(문화강좌)실, 나빌레라(무용연습)실, 쉼(로비)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평택시 청소년재단 이사장인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을 비롯해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 최재영 의원, 이종원 의원, 최준구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개관을 축하했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청소년 시설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완공될 때까지 노력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은 “리모델링 준공으로 북부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은 “청소년 누구나 문화적 혜택을 충분히 누리길 바란다”며 “미래의 주역인 만큼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문화강좌,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활동, 청소년 수련 활동 인증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은 전화(☎ 031-668-868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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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0
  • 평택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이동현 교수 선임
    이 총장 “학생이 성공하는, 지역과 상생하는 ‘PTU 3.0 시대’ 열겠다”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은 7일 이사회를 열어 국제물류학과 이동현 교수를 8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이동현 총장의 취임식 행사는 오는 3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총장 선출을 위해 학교법인은 지난달 공모를 실시했고, 발표 및 면접 심사를 통해 1위를 한 이동현 총장이 선출됐다. 이동현 신임 총장은 “현재 우리 대학은 임시이사 체제 4년 등 어려운 위기를 겪어 왔다. 앞으로 부여된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적 가치, 재정자립화 전략, VICTORY 경영전략 등을 통해 ‘승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면서 “과거에 우리 대학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고 구성원이 행복하고, 학생이 성공하는, 지역과 상생하는 ‘PTU 3.0 시대’를 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주립대학에서 해양정책학 석사, 서울대학교 정책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운항만, 해양수산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주요 보직으로는 평택대학교 총장직무대행, 부총장, 사학혁신지원사업단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평택농악보존회, 신임 유성열 보존회장 취임
    유 보존회장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승 활동에 매진해야” ▲ 취임사를 하고 있는 신임 유성열 평택농악보존회장 (사)평택농악보존회는 2월 12일(일) 평택농악보존회 예운관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평택농악의 선대예인에 대한 제례를 시작으로 2023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진행했다. 신임 유성열 회장은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경기도교통연수원 기획팀장, 교육팀장, 경영지원팀장, 전국 시·도 교통연수원협의회 사무국장, 평택농악보존회 감사, 인사위원장, 이사를 역임했다. 신임 유성열 보존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평택농악보존회가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7년이 되었다. 지난 과오에 있어 누구의 잘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우리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무엇을 잘못 했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도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회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다시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승 활동에 매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실된 신뢰감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사무국 운영시스템 조정을 통해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원 인식개선을 위해 3대(괴롭힘, 성범죄, 아동범죄) 예방 교육을 정례화하겠다”며 “집행부와 회원 간 소통의 장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7월 평택농악보존회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발생했으며,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괴롭힘 가해자 징계 결정 취소 및 기존의 6개월 징계보다 낮은 수위인 ‘경고’로 징계한 결정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웃다리문화촌, ‘Art for lifestyle’ 展에 초대합니다!
    오는 2월 26일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지난 1월 3일부터 시작된 <2023 Art for lifestyle>展이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웃다리문화촌 SPACE 8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는 2월 26(일)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권오신, 이진희, 이형범, 장윤영, 전선옥, 정은희 6인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판화, 디자인, 도예, 공예,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권오신 작가의 <Memory Machine> 시리즈는 선명하기도 하고 흐릿하기도 한 작가의 기억 이미지를 Candy Machine 속 풍경에 담아 재조합하여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는 렌티큘러(lenticular)로 표현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진희 작가의 <Cutout Meditation>은 굵은 실을 쏘아 높낮이만으로 표현한 핸드터프팅(hand-tufting) 작품으로, 기억을 다듬는 과정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시리즈이다. 이형범 작가의 <뿌리>는 시각과 청각의 연관성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으며, 이 작품은 도자재(Ceramic)가 가지고 있는 도예의 장점과 기기를 더한 새로운 소재를 제시하고 있다. 장윤영 작가의 <Floating> 시리즈는 ‘미’에 대한 작가의 탐구 과정이며, 펠트·레이스·한지와 같은 부드러운 섬유 조각들을 에폭시 레진이라는 반영구적 소재를 통해 빛의 형태를 시각화하여 표현했다. 전선옥 작가의 <Gathering>는 자유공간의 표현이다. 작가는 작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빈 상자의 안과 밖의 공간들을 연결하는 경계를 재구성하여 꿈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정은희 작가의 <은하수> 시리즈는 견고한 한지의 물성과 섬유질 사이로 비치는 빛을 조명으로 표현했다. 빛과 닮은 순백색의 한지(韓紙)에 크고 작은 원으로 투과되는 빛의 조화는 마치 우주의 수많은 별을 연상시키게 한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 및 자세한 사항은 웃다리문화촌(☎ 031-667-001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팽성역사문화특구시민연대 ‘평택현길’ 역사유산 답사 가져
    1872년 그려진 고지도의 관아 주변 시설 복원 민·관 협력 제안 ▲ 평택향교 외삼문 앞에서 기념 촬영 평택의 발상지인 평택시 팽성읍에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특구 조성을 위한 역사유산 답사가 진행됐다. 팽성역사문화특구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10일(토) 시민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택현길(가칭)’ 함께 걷기 행사를 가졌다. 평택현길은 팽성읍에 소재한 자비사, 객사, 관아터, 부용산, 평택향교 등을 잇는 걷기 관광 코스로 현재 시민연대 측이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승종 역사학자(교수), 이광섭 전)평택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자비사 보문스님, 최영진 평택문화재지킴이 대표 등 시민연대 측과 유종복 팽성읍장, 조군호 평택시통이장협의회장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평택현길 걷기 행사(3월 11일), 토론회(4월 6일 예정)를 가질 예정이다. ▲ 객사 앞에서 걷기 좋은 평택현길 만들기를 제안하는 백승종 교수 답사에 참여한 백승종 교수는 ▶100곳에 표지석 설치 ▶평택현길을 걷기 좋고 쾌적한 오솔길로 만들기 ▶민·관 협력 통해 1872년에 그려진 고지도의 관아 주변 시설 복원 ▶향후 완전 복원을 통한 유네스코문화유산 등록을 제안했다. 또한 답사 참여자들은 “‘평택’이란 이름이 시작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팽성읍이야말로 역사를 잘 기억하기 위한 박물관 등의 전시시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평택학연구소, ‘평택문화연구’ 제5집 연구논문 공모
    지정주제 ‘평택의 고고학’과 평택학 자유주제로 응모 가능 ▲ 11개 논문을 담고 있는 ‘평택문화연구’ 제4집 평택문화원(원장 이보선) 부설 평택학연구소에서는 2023년 말 발간하는 《평택문화연구》 제5집에 게재하게 될 연구논문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평택문화연구》는 평택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2019년 제1집 발간을 시작해 2023년 제5집을 발간하는 연구 논문집이다. 응모는 평택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3월 31일(금)까지 공모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연구 주제는 지정주제 및 자유주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제5집 지정주제는 ‘평택의 고고학’이다. 자유주제는 평택의 역사와 문화, 사회, 인물 등 지역학 범주에서 정할 수 있다. 접수된 공모계획서는 4월 14일(금)까지 별도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선정된 응모자는 논문을 공모계획서에 맞게 작성해 10월 31일(화)까지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평택문화원에서는 최종적으로 게재가 확정된 논문에 대해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논문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문화원 누리집(www.ptmunhwa.or.kr/)을 참고하거나 전화(☎ 031-656-0600)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은 “《평택문화연구》를 발간함으로써 지역학 연구의 초석을 다지고, 평택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 나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 연구의 체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평택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고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평택시 평생학습센터, ‘스마트학습’ 수강생 모집
    배움 통해 사회에 재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로 구성 평택시평생학습센터는 지난 2월 9일부터 스마트한 시민성장을 위한 ‘스마트학습’ 단기강좌(13개 강좌)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배움을 통해 사회에 재도약할 수 있는 전래놀이지도사, 통기타지도사, 소프트웨어코딩지도사, 디베이(토론)코치, 목공예지도 과정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카페메뉴스타일리스트’, ‘SNS마케팅’ 과정 등의 전문성 있는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국가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는 ‘노인스포츠지도사’ 과정과 문화·예술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예술도슨트(문화·예술안내자)’ 과정이 재개설되었다. 평생학습센터에서는 강좌의 특성을 고려하여 온·오프라인 방식과 양질의 실습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실습기자재가 갖춰진 외부 실습교육장을 활용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평생학습센터남부교육장(평택5로 220, 남부복지타운 2층) 방문 또는 평택시 평생학습포털(https://www.pyeongtaek.go.kr/learning/main.do)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운영팀(☎ 031-8024-272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평택시문화재단,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선정
    문체부로부터 매년 국비 6천만 원 지원받아 문화기획자 양성 재단법인 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23~2025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역주관기관 공모’에 선정되어 경기 남부권역 주관기관으로 지역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역주관기관 공모’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인력 발굴 및 전문인력 육성을 목적으로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7개 지역을 주관기관으로 새롭게 지정했으며 이 중 신규 선정 지역은 평택시문화재단이 유일하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재단은 3년간 매년 국비 6천만 원을 지원받아 기존에 진행했던 기획자 양성과정 ‘평택문화기획학교’ 운영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지역 문화기획자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대표이사는 “지역과 문화를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 리더들이 평택을 거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문화기획자의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4
  • 평택안성흥사단, 정기총회 개최... 이종규 회장 선출
    이종규 신임회장 “지역 연대 통해 협력하는 시민사회 만들겠다” 평택안성흥사단(대표 이종규)은 지난 2월 11일(토) 오후 4시 평택안성흥사단 강당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에 진행된 ▶청소년 아카데미 활동 ▶고려인 권익보호 활동 ▶청년 활동 지원 ▶지역시민사회단체 연대활동 ▶위탁운영 기관인 평택여자단기청소년쉼터, 원평청소년문화의집,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 운영 등에 대한 활동 보고 및 평가와 재정결산 승인을 진행했다. 이어 차기 임원 선출에서는 이종규 신임회장과 조재근(가온종합물류 대표이사), 심윤진(한국문화에술교육진흥원 영화강사)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종규 신임회장은 “오랫동안 전임 회장님들의 노고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평택안성흥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역에서의 연대를 통해 협력하는 시민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택안성흥사단은 1970년 흥사단 청소년 동아리를 시작으로 현재 관내 8개의 중·고·대·청년 아카데미, 청소년자원봉사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평택여자단기청소년쉼터, 원평청소년문화의집,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시민·청(소)년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평화통일교육, 평화감수성교육, 고려인 인식개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3
  • 평택문화원, 첫 번째 평택마을지 ‘장수리’ 발간
    사계절과 다양한 풍경, 가옥, 생활 모습 사진과 함께 담아 평택문화원(원장 이보선)에서는 최근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평택마을지1 ‘장수리’를 발간했다. 평택마을지는 평택문화원에서 2014년부터 평택지역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택의 사라져가는 마을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첫 대상지로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의 중심인 장수리를 선정해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마을지는 역사와 지리, 사회생활, 생산활동, 교육과 문화 등을 문헌 조사, 현지 조사, 구술 조사 등을 통해 기술했으며, 이와 함께 아름다운 장수리의 사계절과 다양한 풍경 그리고 주민들과 가옥, 생활 모습 등의 사진을 함께 구성했다. 이보선 평택문화원장은 “장수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마을지를 발간할 수 있었다”며 “마을을 기억하는 것은 지역 정체성을 세우는 작업으로 앞으로 지속해서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리는 지난 2008년 정부가 중국무역의 중심지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할 때 현덕지구에 포함됐다. 지구 지정 이후 마을 주민들은 십수 년 동안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아왔으나 마을은 난개발 없이 정지된 시간 속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3
  • 무봉산청소년수련원, 4회 연속 최우수 시설 선정
    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 획득...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전경 (재)평택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원용) 무봉산청소년수련원(원장 문현우)이 ‘2022년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100점(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한 이번 종합평가에서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매우 우수한 시설로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및 포상금을 받았다. 또한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시설 안전 점검 분야에서도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아 평택시 청소년수련시설의 위상을 높였다.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는 2년마다 전국의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종합적인 운영 및 관리, 청소년 이용 및 프로그램, 시설 운영 발전 등 5개 분야와 건축·토목·소방·전기·가스·위생 등 시설 안전 점검 항목에 대해 점검 및 평가를 하고 있다. 수련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행복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건강한 성장을 도와주는 수련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13
  • [김희태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나는 왜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었나? ③
    “걷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본지 전문 필진인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이 프랑스 국경을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가는 여정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프랑스 국경에서 산티아고까지는 764km, 피니스테레까지는 852km로 아무리 빨리 걸어도 한 달은 걸어야 하는 고행의 길이다. 김희태 소장의 ‘산티아고 가는 길, 준비 없이 떠나보자!’ 기행문을 4~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말> ■ 성당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온 산티아고 가는 길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걷다 보면 마을들을 지나는데, 대부분 마을의 중심에 성당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머물렀던 마을에서 성당을 보지 못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순례길의 여정에서 마을에 도착한 뒤 알베르게(Albergue)가 정해지면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때 자연스럽게 성당을 둘러보곤 했는데, 시간이 맞을 경우 가톨릭의 성찬례인 ‘미사(Missa)’ 참여도 가능했다. 물론 미사 전례의 경우 현지어로 진행되지만, 예식은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기에 참여에 큰 무리는 없다. ▲ 산티아고 가는 길 오히려 생각지 못한 순간도 있었는데,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카미노(Bercianos del Real Camino)에 머물 때였다. 마침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알베르게 옆 야외 공간에 모였는데, 노을이 지는 모습을 함께 보면서 저마다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작은 축제가 펼쳐졌다. 이때 현지 신부님이 순례자들에게 성체를 나눠주는 등 산티아고 길을 걷던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야외에서 성체를 모셨던 시간이었다.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a)라는 마을에 도착한 뒤에도 미사가 있다는 이야기에 성당을 찾았다. 이곳 성당은 크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내부 공간은 어느새 순례자들로 가득 찼다. 트리아카스텔라 성당의 미사 전례 중 특이했던 건 전례 중 각 나라별 순례자를 한 명씩 제대 위로 올라오게 해 각국의 언어로 한 구절씩 말하게 한 점이다. 그래서인지 이곳 신부님은 순례자들 가운데 한국인이 있냐고 묻는데, 여기서 손들면 대표로 나가야 한다. 이채로운 미사였다. ▲ 마을을 지날 때면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성당 한편, 멜리데(Melide)에 도착한 뒤에도 성당을 찾았는데, 이곳 성당에서 나는 두 가지 행사를 봤다. 막 성당에 도착했을 때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었는데, 성당 문 너머 관을 든 행렬이 막 길을 나서고 있었다. 이후 성당 내부로 들어가 잠시 앉아 있다가 이후 미사에 봤는데, 미사 중 유아 세례를 주고 있었다. 이날 내가 성당에서 본 것은 탄생과 죽음이었다. 누군가는 죽고, 또 누군가는 태어난다. 당연한 자연의 이치이지만, 성당이라는 공간에서 행해지는 유아 사례와 장례식은 전통 혹은 문화라는 이름으로 지금 내가 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되지는 않을까? 오~ 맙소사! 산티아고 길 위에서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될 줄이야! ▲ 길을 걷다가도 성당의 문이 열려 있으면 궁금증에 내부도 보곤 했다. ■ 부엔 카미노, 당신은 왜 산티아고 길을 걷나요? 부엔 카미노(Buen Camino), 길 위에서 만난 이들을 지나칠 때면 으레 하던 인사였다. 이 말을 풀어보면 ‘좋은 길’ 정도로 번역되는데, 대략 ‘좋은 순례길 되세요!’ 혹은 ‘좋은 여행길 되세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걷고 싶어 하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가고자 하는 목적은 저마다 다양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어떤 선택에 앞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 그 답을 찾아보고 싶었다. 평소 걷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곤 했기에 그 답도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고 생각했다. ▲ 베르시아노스 델 레알 카미노(Bercianos del Real Camino)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야외에서 성체를 모셨던 시간 하지만 산티아고로 가는 길의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걷기에도 힘이 들었던 시간으로, 기본적인 욕구인 먹고 자는 것에 신경 써야 했다. 여기에 평소 먹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고, 걷는 것에 비해 먹는 게 많지 않았다. 산티아고에서 먹었던 음식은 대략 아침은 가볍게 과일 종류, 점심은 샌드위치나 미리 준비한 빵 종류, 저녁은 순례자 메뉴였다. ▲ 트리아카스텔라 성당에서 ▲ 레온 대성당 이 중 음식다운 음식은 순례자 메뉴로, 대개 스테이크가 많지만 지역에 따라 생선 혹은 쌀밥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 와인 가격이 너무 싸서 식사할 때 혹은 물을 대신해 먹기도 했다. 그렇게 길을 걷기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나의 체중은 무려 출발 전과 비교해 12kg이나 감소했다. 여기에 수염도 깎지 않다 보니 외형적인 모습은 여권 속 사진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실제 귀국한 뒤 은행을 찾았을 때 은행원이 신분증과 나를 번갈아 보며 본인이 맞는지 재차 물어볼 정도였다. ▲ 새벽녘에 바라본 순례자상의 실루엣 ▲ 바(Bar)에서 먹었 샌드위치와 콜라 경험상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어떤 해답을 얻고자 한다면 초반에 실망할 수도 있다. 하루살이 마냥 오늘은 어떤 숙소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내일은 어디까지 걸어야 하는지 등의 모습은 내가 기대한 산티아고 길이 아니었다. 물론 걷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온다면 그만큼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길었던 길도 끝이 있기 마련이고, 목적지인 산티아고까지 거리가 점점 줄어 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 되면서부터 내가 걷고자 했던 목적이 생각났다. 어쩌면 그 짧은 순간의 강렬한 메시지를 위해 그 길을 걸었던 것 같기도 하다. ▲ 순례자 메뉴로 맛본 빠에야. 얼마 만에 먹었던 쌀밥인지! ▲ 순례 중 초대를 받아 외국인이 만들어 준 그 나라의 음식(사진, 헝가리 순례자가 만들어준 음식)도 먹어볼 수 있다. 산티아고를 걷고자 계획하는 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 길이 고민을 해결하거나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티아고 가는 길이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산티아고를 걷고 돌아온 이후 현재의 나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막상 걸을 때는 힘에 겨워 다른 생각 같은 건 사치스럽다고 생각했던 시간들 역시 지금은 추억이 되어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또한 교훈이 되었다. 때문에 산티아고를 걸었던 길은 내게 분명히 가치가 있었던 일이다. ▲ 산티아고 가는 길의 풍경. 걷는 사람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들도 볼 수 있다. 나는 왜 산티아고를 걸었나?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필연적인 운명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산티아고 길을 걷는 동안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그 소식조차 알지 못한 채 귀국한 뒤에야 소식을 접하고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뿌려야 했던 것도, 산티아고가 인연이 되어 나의 반려자를 찾게 된 것도, 지금 이렇게 그때를 떠올리는 것과 소소한 삶의 작은 변화들이 이루어진 것도 어쩌면 예정된 하나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 아니었을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 교육/문화/웰빙
    2023-02-11
  • 평택대 패션디자인학과 이주리 ‘패션디자인 콘테스트’ 대상
    ‘Life Vest’ 주제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 좋은 평가 받아 평택대학교 패션디자인및브랜딩학과(학과장 박혜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주리 학생이 지난 1월 27일(금) 서울패션허브센터 5층 배움뜰에서 열린 제3회 한국섬유·패션디자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이주리 학생은 ‘Life Vest’라는 주제로 구명베스트에 사용되는 부력재와 매쉬 소재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대상인 한국섬유패션협회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또한 장의현(3학년) 학생은 은상인 ㈜프레핏펫상을 상금 70만 원과 함께 수상했으며, 최은선(4학년) 학생은 특별상인 글로벌디자인상, 곽민지(4학년)·강지우(4학년) 학생은 TBH GLOBAL (MIND BRIDGE) 브랜드상, 신정연(4학년) 학생은 파츠파츠 임선옥 디자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양현석(4학년), 최은별(4학년), 유승연(4학년) 학생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학생이 특선과 입선을 수상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08
  • 라온중학교, 예술제 수익금 평택국제봉사회에 기탁
    22학년도 2학년 6반 학생들 “작은 금액이지만 사랑을 나눕니다” ▲ 왼쪽부터 이병배 고문, 한태희 교사, 연다현·이광원 학생, 안효식 교장, 정학호 회장 평택시 라온중학교(교장 안효식) 2022학년도 2학년 6반(담임 한태희) 학생들은 예술제 부스 활동을 통해 판매한 떡볶이, 라면 등의 수익금(106,100원)을 평택국제봉사회(회장 정학호, 고문 이병배)에 기탁했다. 2학년 6반 학생들은 학급자치회의를 거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으며, 한태희 담임교사도 학생들의 뜻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부(50만 원)에 동참했다. 한태희 담임교사와 학생들은 6일 라온중학교 교장실에서 평택국제봉사회에 예술제 수익금과 담임교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광원·연다현 학생은 “작은 금액이지만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고 싶어 2학년 6반 모든 친구가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금이 어렵게 사는 분들에게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태희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자치회의를 거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결정한 모습이 기특하고 가슴이 벅찼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기부가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효식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마냥 어린 줄 알았는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럽다”며 “학교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눔에는 김가람·김건휘·김민서·김민찬·김수현·김아람·김준호·김현빈·박주민·박지혜·박지환·빈서경·서영민·성대운·신은찬·신지안·엄다빈·연다현·염민지·이강호·이수민·이인권·이정아·이하영·차연호·차현지·최용·허윤서·조민지·이광원 학생이 참여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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