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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천천히가는 밥상 '이색전시회' 열려
    장애아동과 발달지연 아동들 "꼬마 화가 꿈꾼다!" 11월 8일(토)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천천히가는 밥상(구 하마 갤러리)'에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천천히가는 밥상 1주년 기념으로 장애전문 푸른나무어린이집의 장애아동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천천히가는 밥상' 이순옥 사장은 장애아동을 봉사하면서 푸른나무어린이집과 인연이 되어 현재는 장애전문 푸른나무 어린이집의 운영위원이다. 일반적인 경험들이 적은 장애아동과 발달지연 아동들에게 전시회 장소제공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아동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였다. 참고로 꼬부기란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주인공이다. 거북이가 진화하여 꼬부기가 되는 귀여운 포켓몬스터다. 느리지만 천천히 성실하게 꿈을 키워가는 거북이를 닮은 장애아동들의 작품전시회 이름으로 적격이다. 자신들의 작품이 갤러리라는 공간에 전시되고 꼬마화가로서 가족과 지역사회에 자신들의 작품을 뽐내므로 장애로 인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늘 누군가의 도움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은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작품은 11. 8~11. 22일까지 2주간 전시될 예정이다. 작품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과정도 엿볼 수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가을 잠시 뒤를 돌아보고 싶은 분, 나의 소중함을 느끼며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밥상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고 싶은 분들에게 꼬부기 작품 전시회를 추천해 본다. (천천히 가는 밥상 주소: 양성면 덕봉서원로316 ☎ 031-672-7334, 장애전문 푸른나무어린이집 ☎031-654-6511) 김지영 대학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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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경기도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6,405억 미편성
    예산안 확정되면 내년부터 어린이집 보육료 지급 중단 가능성 5세 이하 아동들의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는 사업인 누리과정에 대한 예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소요액 1조 3백억 원 가운데 약 3,898억 원만 편성하고, 약 6,405억 원은 편성하지 못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삭감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실행에 옮겼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6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결정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비 일부 편성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다. 조대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7일 "경기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비 마련을 경기도의회에 요청하겠다"며 "하지만 내년 예산안은 수정·편성할 상황은 아니다.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정부도 지방채 발행 같은 미봉책보다는 국고 지원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누리과정사업 주체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시행령의 괴리를 개정하는 것은 물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대표단과 회동을 갖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양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경기지역 누리과정 지원대상 만 3∼5세 아동 수는 유치원 18만 1,000여 명, 어린이집 16만 3,000명 등 모두 34만 4,000여 명이다. 누리과정 전체사업비도 유치원 보육료 4,790억 원, 어린이집 보육료 5,670억 원 등 총 1조 460억 원이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6일 밤 긴급 임시 총회를 열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5세 아동들에게 월 22만 원을 지원하는 누리과정 사업비 일부 2~3개 월 분을 편성하기로 결의한 바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이번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 어린이집 보육료 지급은 중단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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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개인택시, 수능수험생 무료이동 봉사 나선다
    수험생, 13일 657-2000으로 전화하면 수험장까지 무료 평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13일(목)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수능일 당일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지각없이 편안하게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수험생이 모닝콜에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주는 ‘개인택시 모닝콜 서비스’를 평택남부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차량은 개인택시 모닝콜 회원(회장 이우철) 145대이며, 운영시간은 당일 오전 6시 30부터 8시 10분까지 100분간이다. 수능일 당일 평택시 남부지역에서 수능시험장으로 모닝콜 택시이용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 658-2000번 또는 657-8000번으로 전화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우철 개인택시 모닝콜 회장은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교통 불편 등으로 인해 지각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모닝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평택시 주관행사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에는 평택고 등 10개 고사장에서 4,699명의 수험생들이 응시예정이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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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2014 사진, 고덕의 삶을 기록하다
    11월14일(금)까지 '대안문화공간 루트'에서 전시회 "야트막한 산등성이가 아름다웠던 이 농촌마을은 예부터 물이 좋고 인물이 많이 났던 곳으로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의사가 태어난 마을이다.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농촌의 일상으로 평생을 살아왔던 마을의 주민들은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사람들의 정겨웠던 마을공동체는 해체되어 가고 있다. 지금쯤이면 집집이 마당 앞 비닐하우스 안에는 고추가 널리고 분주한 손놀림이 여전할 때인데 텅텅 빈 마을회관처럼 휑한 바람만이 남아 있다." 11월 7일(금)~14일(금) 대안문화공간 루트(평택시 고덕면 동고리 159-16)에서 사)평택민예총이 주최하고 사진분과 회원들이 주관하는 '사라지는 마을공동체에 관한 사진보고서(2차)'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계획에 따른 국제화신도시 개발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는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옛 지명: 계루지 마을) 일대를 1년 동안 기록해온 사진 작업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2년~2013년에는 1차 지구에 포함된 고덕면 여염1, 2, 3리 마을의 정들었던 모습을 기록하였고 이어서 올해에는 2차 지구에 포함되어 머지않아 모두 사라질 위기에 있는 두릉리 마을 일대의 주민들과 삶의 모습들을 작가적 시선으로 기록했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평택지부 사진분과 최승호 작가는 "약 1여년에 걸친 기간 동안 작가적 시선으로 문제를 사유하고 성찰하며 기록해왔던 사진들을 모아 작은 전시회를 열기로 하였다"며 "고향을 떠나시는 고덕면의 두릉리 마을 분들께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희망하며, 동시대 사회 각처에서 일어나는 삶을 위한 방편들이 부디 뒷전으로 밀려 나지 않고 정말 삶의 방편으로 이어지길 학수고대하며 제2차 사라지는 마을공동체에 관한 사진작업을 마친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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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시가 있는 풍경] 삶
    김태련 살아온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온 몸으로 지탱하며 발 모아 서보려 애써보지만비틀거리는 내 모습 아가 같구나 힘겹게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어쩌면 내 마음과 같이 패어있느뇨 고개 들어 먼 하늘 바라보지만구름에 감춰진 하늘도 비틀거리는 내 모습과 닮았네 인생 육십 바퀴 돌다가보니굴곡진 내 인생 덜컹대누나 ■ 작가 프로필 열심히 공부해 시인이 되고 싶다는 시민 김태련(69) 씨는 이충동 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지난 2009년부터 틈틈이 시를 써왔으며,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고 시를 아끼는 우리의 이웃이다. 현재 수원시 인계동 생명의 전화 상담사로 무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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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안중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최우수상 수상
    국립중앙도서관, 새로운 장애인식개선사업 높이 평가 평택시립안중도서관(관장 박천수)은 국립중앙도서관 주관 『제7회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장애인서비스 활성화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9월 실시하는 공모전에 『지역공동체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복지법인과 도서관의 다양한 협력사례』라는 안중도서관의 사례가 최우수로 선정된 것이다. 안중도서관은 사회복지법인 고앤두(Go&Do 포승읍 소재)와 협약서를 맺고 ‘장애인복지는 지역 공동체를 통해 가능하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연대 차원에서 지난 6년간 꾸준히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체적인 협력사례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교육문화프로그램, 방문독서지도, 사서직업체험, 시설대관,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의 교류 사랑방 제공, 장애인작업장 제작 현수막 구입, 사서직원의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운영위원 참여 등이 눈에 띈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총6개 기관의 우수사례는 자료집으로 발간, 전국 도서관에 배포되며 전국도서관대회 등 워크숍 사례발표로도 진행될 예정이다. 도서관이라는 정체성과 공공성의 가치를 살린 안중도서관의 새로운 장애인식개선사업과 보다 확장되어갈 다양한 지역 자원과의 협력이 앞으로도 주목된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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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평택교육청, 평택학생 예능발표대회 개최
    합창, 팽성초·이충중·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최우수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연) 교수학습지원과에서는 11월 15일(토)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한국소리터에서 마련하였다. 이번 무대는 등수와 관계없이 누구나 갈고 닦은 음악적 재능을 발표하고, 문화예술을 즐기며 행복과 꿈을 키워가기 위하여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예능발표대회는 은혜중학교와 은혜고등학교의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초등리코더합주, 중등리코더합주, 초등기악합주, 초등합창, 중등합창으로 진행되었다. 이전의 경연대회에서 성격에서 벗어나 지나친 경쟁이 심화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고 학교수업에서 여유를 가지고 예술의 흥취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실시되었다. 대회 결과 리코더 합주에서 청옥초등학교와 안일중학교, 기악부분에서는 내기초, 소사벌초등학교가 최우수를 차지하였으며, 합창에서는 팽성초, 이충중,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가 최우수를 차지하였다. 대회에 참여한 덕동초등학교 합창부 학생은 “다함께 화음을 맞춰서 노래하는 가운데 협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친구를 이해하게 되었다. 많은 관객 앞에서 무대에 서게 되어 너무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평택교육지원청 김동민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육활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음악을 통하여 즐기고, 나누고, 표현하는 예술적 감수성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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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길 위의 인문학 ‘자연에서 길을 찾다’
    총 8개 프로그램에 304명 시민들 참여해 이웃과 소통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관장 박천수)에서는 공공도서관 인문학 탐방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은 전국 공공도서관 중 공모에서 선정된 도서관을 대상으로 강연회와 탐방을 묶어 인문학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산초록도서관에서는 2014년 한 책 도서 ‘너 지금 어디가?/김한수, 창비’를 주제도서로 선정하여 자연과 생태를 키워드로, 프로그램명 ‘자연에서 길을 찾다’로 한 해 사업을 펼쳤다. 점점 각박해지고 경쟁만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기획된 이번 사업은 김한수 선생님과 함께 한 텃밭 체험 프로그램(텃밭에서 길을 묻다), 유기농 펑크 포크 가수 사이(본명 박필성)의 인문학 콘서트(화전민의 노래), 조각가 구성호 선생님과 함께하는 미술체험, 백승종 선생님의 생태주의 인문학 강연, 평택 문화유적 탑사 및 트래킹 등 총 8개 프로그램 304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1~3차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칫 인문학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학문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여 강연회와 탐방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유익했으며, 내년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내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11월 8일에는 참가자들의 후속모임이 마련되어 있고, 11일부터 연말까지는 참가자들의 활동사진을 모아 사진 전시회를 운영한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031-8024-7450~1)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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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평택상공회의소 제62회 조찬강연회 개최
    전 카카오톡 전략고문 출신 박용후 강사 초청 강연 평택상공회의소(회장 이근찬 이하 평택상의)는 오는 11월 20일(목) 오전 7시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62회 조찬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조찬강연회는 평택상공회의소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며,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후원한다. 강연자는 전 카카오톡 전략고문 출신이며, 현재 대한민국의 유일한 관점 디자이너인 박용후 강사를 초청하여 ‘관점을 디자인 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62회를 맞이하는 평택상의의 조찬강연회는 그 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인사를 초청하였다. 금년에는 지난 3월 ‘국민주치의’ 오한진 박사를 시작으로, MBC 'TV 특강' MC 송진구 교수, 한국무역협회 안현호 부회장, 고혜성 방송인을 모시고 조찬강연회를 진행하였다. 참고로 평택상의 조찬강연회는 관내 회원사 및 유관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매번 100명 이상 내외 귀빈이 참석하는 평택상의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다. (문의: 평택상공회의소 진흥팀 ☎ 031-655-5813~6)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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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 평택 프라임앙상블 창단연주회 가져
    관내 음악학원 원장, 학교 교사, 일반 시민 등 24명으로 구성 평택 프라임앙상블(단장 김태선)에서는 지난 10일(월) 오후 7시 30분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이날 창단연주회에는 250여명의 관객들과 유영삼 시의원, 소태영 YMCA 사무총장이 찾아 창단연주회를 축하하고 프라임앙상블의 편안하고 따뜻한 음률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현재 단원은 음악학원 원장, 학교 교사, 일반 시민 등 24명이며 플루트·바이올린·첼로·색소폰 등의 악기로 구성되어 있다. 김태선 단장은 "프라임앙상블은 모든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합주단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주 만나 연습하고 한곡 한곡 완성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귀로 들어주고 눈을 맞추며 어느샌가 호흡이 맞아 서로를 알 수 있었다"며 "마음을 움직이고 두드리고 따뜻한 소리가 되어 모든 시민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소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도록 단원 모두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플루트> 악장 이병기, 김수영, 송미화, 오미숙, 김현주, 손명숙, 이경은, 심은영, 이현숙, 임명신, 최지연, 봉재희, 변은주, 정은진, <첼로> 김은자, 이은지, 이희순, <바이올린> 진민경, <피아노> 이소현씨가 열심히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프라임앙상블의 모태인 '플루트앙상블'로 활동하면서 2007년 어린이날 초청연주, 청소년을 위한 플룻콘서트, 사이판 초청 2회 공연, 2008년 이천 도자기축제 한중 우정의 밤 초청연주,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 2009년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초청연주, 이천 아트홀 개관 초청연주, 2010년 병점역 찾아가는 음악회, 팽성장애인주간보호센터 초청연주, 2011년 평택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2013년 세교중학교 별밤 진로캠프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서는 나팔수의 휴일(Bugler's Holiday), 옥수수 가루 위의 작은 새(Tico Tico no Fuba), 칼의 춤(Sabre Dance),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등 시민들에게 익숙한 곡들을 연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2
  • [책과의 소통] 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음 / 황규백 그림 / 청림출판사 / 2014년 11월 07일 출간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없어도 내 눈에는 보이는 것들이 있고 있어도 내 눈에는 안 보이는 것들이 있다’라는 발문으로 시작해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물질과 정신, 육체와 영혼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할 수밖에 없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이 책은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넘어 나 자신을 점검하게끔 도와준다.
    • 교육/문화/웰빙
    2014-11-12
  •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만들러 오세요!
    북부청소년문화의집, 12월 6일 "선착순 모집" 평택 YFC/북부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미니 크리스마스트리(30~40cm) 만들기를 오는 12월 6일(토)에 진행한다. 진행시간은 1차(오후 1시 30분~2시 30분), 2차(2시 30~3시 30분)로 진행되며, 각 차수 당 15명씩 선착순 모집 한다. 문화의집 관계자는 "이번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싶은데 너무 크고 비싸기 때문에 망설였던 청소년과 가족 분들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미니크리스마스 트리 프로그램은 만든 작품을 집에 장식하거나 평상시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택YFC/북부청소년문화의집(☎ 031-8024-7418)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이일호 대학생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2
  • 평택大-현대로지스틱스㈜ 상호협력 협정 체결
    물류분야 인력양성,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증진 도모 평택대학교(총장 조기흥)는 11월 6일(목) 오후 3시 평택대 본관 회의실에서 현대로지스틱스㈜(대표이사 이재복)와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정식에는 평택대 조기흥 총장을 비롯하여 신현수 부총장, 최현미 대외협력실장, 이동현 산학협력단장 등이 배석하였으며,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와 변종영 본부장, 이상범 오산물류센터장이 배석한 가운데 협정식이 진행되었다. 양 기관은 협정 체결에 따라 물류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공동협력 및 공동연구, 취업활성화를 위한 ‘교수추천제’ 실천, 물류IT 시뮬레이션 LAB 운영, 평택지역 공동물류 모델 개발 공동협력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평택대 조기흥 총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최대기업 중 하나인 현대그룹의 계열회사와 상호협정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평택대와 현대로지스틱스㈜가 상호발전을 위해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는 "평택대의 102년 역사에 대해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평택대의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상호협정 체결을 통해 물류분야 인력양성과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증진을 도모하게 되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2
  • 폴리텍大-한광고 교육연계 협약 체결
    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지원시 한광고에 가산점 부여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학장 김상회)는 11월 7일(금) 대학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평택 한광고등학교(교장 이진해)와 교육연계 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와 한광고등학교는 이번 교육연계운영 협약으로 한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015학년도 졸업생들에게는 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지원시 협약고에 대한 가산점이 부여가 된다. 한광고등학교 이진해 교장은 "아이들이 10년 후의 모습을 생각하여 진로선택을 신중히 했으면 한다"며 "안성캠퍼스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우리학생들에게도 지원의 문이 열려 남녀공학 전환 소식이 반갑고, 오늘 협약이라는 이 작은 시작이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한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는 나노측정과, CAD&모델링과, 반도체CAD과, 스마트소프트웨어, 주얼리디자인과, 영상그래픽과 등 총 6개과로 운영되며, 2년제 국책대학으로서 매년 높은 취업률(2014년도 대학정보공시 81%)과 저렴한 등록금(1학기 120만원)으로 실용중심의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2015학년도 수시2차는 11/4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유웨이, 진학사를 통해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2
  • “학교에 다니는 즐거움을 알았어요! ”
    평택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 다함께 Go!Go!Go!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연) Wee센터에서는 관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돕고자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 “다함께 Go!Go!Go!"를 운영 중(운영 기간: 2014.09.01∼12.24) 이라고 7일 밝혔다. "다함께 Go!Go!Go!" 프로그램은 'Go Together!함께, Go Work!체험, Go Home!회복, Go Vision!성장'이라는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초·중·고등학생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Go Together!함께' 프로그램은 난타를 배우고, 사진을 매개로한 집단 활동을 통해 관계 속에서 응집력을 강화한다. 'Go Work!체험' 프로그램은 키자니아 직업체험, 제과제빵 기술 익히기, 바리스타 도전하기, 도예활동 등 전문가의 지도로 직접 직업을 경험해보는 기회를 가져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느껴보도록 했다. 아울러 'Go Home!회복' 프로그램은 가족캠프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진하고, 가족의 상처를 보둠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Go Vision!성장'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작품과 체험을 발표해 봄으로써 자신의 끼와 희망을 표현해 보는 장으로 진행된다. 송탄제일중학교 장문숙 전문상담교사는 “학교에서는 학업에 지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학생들이 도예활동을 하면서 반짝이는 눈빛을 보고 또 다른 희망을 읽었다. 이 희망이 아이들 가슴에 남아 학교생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교육지원청 김동민 교수학습지원과장은 "다함께 Go!Go!Go!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맞게 맞춤형 접근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학교 적응력을 신장시키고, 나아가 학교와 학습, 진로를 탐색하여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12
  • [평택의 문화재] 원균사당
    - 문화재명: 원균사당- 시대: 조선시대- 지정번호: 평택시향토유적 제6호- 지정일자: 1991년 7월 11일- 소재지: 도일동 산 84- 소유자: 원주 원씨 종중- 관리자: 원주 원씨 종중- 규모: 본채 11평, 외삼문 5평 ■ 1991년 7월, 향토유적으로 지정 원릉군 사우는 조선 선조 때의 장군인 원릉군 원균을 모신 사당으로 도일동 하리에 위치한다. 도일동은 옛 평택시와 송탄시의 경계부근에 있는데, 도일동 하리는 원도일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하며 원씨 동족마을이 있다. 송탄에서 출발하면 삼남대로를 따라 가다가 국립 한국재활복지대학을 지나 원곡에서 송탄으로 가는 340번 지방도를 못 미쳐 좌회전하여 곧장 달리다 만나는 마을들이 도일동인데 사당은 홍살문 앞으로 난 비탈길을 따라 여의실로 가는 언덕 위에 있다. 원릉군 사우는 선무 1등 공신으로 책록되면서 원균 묘의 남쪽에 건립된 이후 300여 년이 지나면서 사당이 침습되고 훼손이 심하여져 묘의 좌측 산 중턱인 현 위치에 옮겨졌다고 한다. 도일리 원주 원씨 문중에서 관리하는 이 사당은 1991년 7월에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뒤 1992년에 평택시에서 문화재 보수차원으로 수리 및 개축하였다. 사당은 본채가 11평, 외삼문 5평의 규모이며, 원씨 문중의 종중산 자락을 차지하고 도일천 평야지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형상으로 하리 부락 앞 도로에서 잘 보이는 위치에 서 있다. ■ 원균의 생애(元均:1540~1597) 원균의 본관은 원주(原州)이고, 자는 평중(平仲)이다. 중종 35년(1540) 정월 5일 경상좌병사(慶尙左兵使) 준량(俊良)의 아들로 현재 장군의 사당과 묘소가 있는 평택시 도일동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날쌔고 힘이 세었다고 하며, 자라서 무과에 급제하고 선전관이 되어 조산만호로 재직시에 북쪽 오랑캐의 토벌에 공을 세워 부령부사(富寧府使)로 발탁되었다. 뒤에 종성으로 옮겨서 병사 이일(李鎰)을 따라 시전부락을 격파했다. 선조 25년(1592) 경상우도수군절도사에 임명되어 부임한 지 3개월 뒤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일본군이 침입하자 박홍이 지휘하던 경상좌수영은 저항도 못해보고 궤멸하고 말았다. 원균도 중과부적으로 맞서 싸우지 못하고 있다가 옥포만호(玉浦萬戶) 이운룡의 항의를 받고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순신에게 원군을 요청하였다. 이순신은 자신의 경계영역을 함부로 넘을 수 없음을 이유로 원군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다가 5월 2일 조정의 출전명령을 받고 지원에 나섰다. 5월 6일 비로소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전함 24척을 거느리고 전라우수사 이억기 장군과 함께 거제 앞바다에 모였고, 다음날인 7일 새벽 옥포앞바다에서 진을 치고 있던 왜선을 공격하여 적선 26척을 격침,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 합포해전·적진포해전·사천포해전·당포해전·당항포해전·율포해전·한산도대첩·안골포해전·부산포해전 등에 참전하여 이순신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무찔렀다. 1597년(선조 30년) 이순신이 수군통제사를 파직당하고 투옥되었을 때, 후임으로 원균이 수군통제사가 되었다. 곧바로 부산앞바다로 공격해 들어갈 것을 지시받고 적의 동정을 살폈는데, 조선군을 속이는 계략을 쓰고 있음을 알아내고, 조정에 공격이 적절하지 않음을 건의하였으나 묵살되었다. 하는 수 없이 전투에 참여하여 웅천 앞바다에서 대승을 거두고 계속하여, 부산포로 공격하였으나 적들의 유인책에 말려 퇴각하려 했지만 영등포에서 적들의 배후 기습을 받았다. 이때에 해는 져서 바다 위는 어두워지고 쫓아오는 적은 바다를 덮고 오므로 군사들의 마음은 매우 위급한지라 원장군은 여러 장수들을 모아 말하기를 "오늘 전투계획은 오직 일심으로 순국할 따름이니라"라고 했다고 한다. 이날 밤에 적은 야음을 타고 작은 배로 은밀히 조선 수군 진영사이로 뚫고 들어오게 하고 또 병선으로 밖을 포위하였다. 이것을 모르고 있던 조선 수군은 날이 밝을 때쯤 배에서 불이 일어남으로 급히 바라(놋쇠로 만든 타악기)를 쳐서 변고를 알렸으나 돌연 적선이 사방에서 공격해오고 탄환이 비 오듯 날으며 고함소리가 하늘을 진동하여 가히 대항하여 싸울 수 없었다. 경상우수사 배설이 먼저 닻을 거두고 달아남에 조선의 수군의 사기가 무너졌으므로 원균은 배를 버리고 연안으로 올라갔지만 결국 붙잡혀 살해되었다. 적이 물러간 후 원균의 시신을 거두어 지금의 묘소 자리에서 제사지냈고, 조정에서는 예에 따라서 제문과 부의를 하사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선조 36년(1603) 6월에 선무공신을 녹훈(錄勳:공을 기록)할 때에 이덕형, 이항복 등이 계(啓)를 올려 말하기를 "원균이 처음에는 군사가 없는 장수로 해상전투에 참가하였으나, 그 뒤에 수군을 패하게 한 과실이 있으니 이순신, 권율과 더불어 같이 할 수 없어 내려서 이등으로 기록하였나이다"하였다. 임금이 이르기를 "적의 공격을 처음 당하였을 때에 원균이 이순신에게 구원을 청하였던 것이요, 이순신이 스스로 달려간 것이 아니었으며 적을 공격함에 있어서는 원균은 스스로 죽기를 결심하고 매번 선봉이 되어 용감하게 싸워서 먼저 올라갔으니 승리의 공이 이순신과 꼭 같으며 원균이 잡은 적괴(賊魁: 왜군의 우두머리를 일컬음)와 누선은 도리어 이순신에게 빼앗긴 것과 같은 꼴이다. 또한 이순신을 대신하게 되어서는 여러 번 부산 앞바다로 들어가 싸울 수 없다는 뜻을 힘써 말하였으나 비변사에서는 독촉하고 원수(元帥:당시 권율 장군)는 잡아다 곤장을 치니 드디어 원균은 패전할 줄을 알면서도 할 수 없이 진을 떠나서 적을 공격하다가 전군이 괴멸하고 그 자신도 순국하였으니, 이것은 원균의 용맹함이 삼군에 으뜸일 뿐 아니라 그의 지략이 또한 출중한 것이었다. 옛적에 가서한이 가슴을 쓰다듬으며 농궐에 나갔다가 적에게 패한 바 있었고, 양무적은 반미에게 협박을 당하여 눈물을 뿌리고 할 수 없이 싸우다가 드디어 적에게 패하여 죽었으니, 어찌 이러한 일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으리오. 고금의 인물을 성패만으로써 논할 것이 아니라 그의 운과 시기가 어긋나서 공은 무너지고 일은 실패한 것을 생각할 때 마음은 아프고 불쌍하게 생각되는 바이니라. 원균의 눈이 지하에서 감기지 못하리라"하고 일등 공신의 세 번째에 책봉되었다. 그리하여, 선조 36년(1603) 효충장의적의협력 선무공신(效忠仗義迪毅協力宣武功臣)의 호를 하사받았으며, 숭록대부 의정부좌찬성 겸 판의금부사 원릉군(崇錄大夫議政府左讚成兼判義禁府事原陵君)으로 추증되었다. 이듬해 5월 18일에 임금이 사신을 내어 가묘에 제사지내게 하면서 치제문을 보냈다. ※자료출처: 평택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정리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05
  • [세상사는 이야기] 등한라산기(登漢拏山記)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평소 물러 뵈던 내가 대뜸 남한의 최고봉을 오른다는 소리에 퍽 뜻밖이라는 듯 놀라는 눈치들이다. 남들이 모르는 사이 지리산(방장산)에 이어 금강산(봉래산)을 차례로 정복하고, 나머지 삼신산의 하나인 한라산(영주산)까지 마저 등정하기로 작정한 터. 친목회에서 연수차 팀을 꾸린다기에 한 점 망설임 없이 냉큼 앞장을 섰으니 딴엔 그럴 법도 하다. 그러니까 한학자 면암(勉庵)이 유배에서 풀린 직후 여남은 동행과 짐꾼 대여섯을 거느리고 오를 때가 고종 12년(1875년) 춘삼월이었으니 시방과는 무려 140년이 벌어진 시차. 그 의기 넘치던 최익현이 감춰진 한라의 진면목을 널리 알리겠노라 한뎃잠까지 자가며 사흘에 걸쳐 올랐다는 그 백록담을 나 또한 오늘에야 비로소 찾아가는 참이다. 이른 여섯 시 반, 우리는 나름 중무장을 마치고 서둘러 장도에 올랐다. 안내지도의 표시거리만 18km가 넘으니 대충 오십 리 가까운 길. 간간이 쉬어가면서 오를 경우 장장 열 시간 남짓 걸리는 고생길이다. 경사가 다소 완만한 ‘성판악’에서 비탈이 급한 탐라계곡을 관통해 ‘관음사’로 내려오는 탐방로. 산 밑에서 들으니 봉우리의 길이가 남북으로 백 리, 동서로는 그 갑절이나 기다랗게 뻗쳐 있단다. 그도 그럴 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일대에는 이른바 '오름'이라고 일컫는 등산길이 삼백여 개소를 훨씬 넘는단다. 까짓것 몇 개가 됐든 오르면 오르는 게지, 뭐 대수람?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설명의 입간판도 본체만체, 우리는 크고 작은 현무암 덩이가 제멋대로 나뒹구는 등산로 입구로 들어섰다. 등산화에 걸리는 잔돌들을 걷어 차가며 재촉하는 너덜길. 아직 해는 뜨지 않았으나 이마에는 벌써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힌다. 온난화의 악영향인 듯 때 때늦은 더위가 초장부터 기승을 부리는 숲속. 그때였다. 하늘을 덮은 잔가지들이 내게 불쑥 말을 걸어왔다. 고맙게도, 계절을 비웃으며 뿜어내는 열기를 식혀주겠노라고. 나아가 저 멀리 남미로부터 불어오는 엘리뇨란 놈의 광기(狂氣)를 냅다 지구촌 밖으로 내쫓아버리겠다고. 그 말을 들으니 오랜만에 가파른 산행에 나선 가슴이 짜증에서 설렘으로 뒤바뀐다. 발을 뗀 지 한 시간쯤 흐를 무렵 투명한 햇살이 차양을 파고들어 눈자위가 부시다. 살짝 고개를 드니 빗살처럼 갈라진 광채가 콧잔등을 쏘고 있었다. 엷은 구름 몇 조각만이 떠도는 청명한 날씨. 옷깃을 스치며 치닫는 사람의 말로는 지난 삼 년간 이토록 쾌청한 일기를 본 적이 없단다. 때마침 ‘속밭샘’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타고 서로를 아끼는 눈길들이 교차한다. 속밭대피소를 지나쳐 제법 올랐다 싶었을 때 후미에서 자꾸 쉬어가자며 소리를 쳤다. 저 멀리 ‘사라악’ 아래쪽으로 펼쳐진 한 폭의 풍경화가 어제 기창을 통해 내려다보았던 비취빛 바다와 맞닿아 무척이나 아름답다. 순간 안경을 스치고 내빼는 는개. 한라의 일기를 두고 사철 종잡을 수 없다더니 과연 그러하다. 순식간에 만학천봉을 휘감고 도는 안개비였다. 바로 그때 나는, 너울너울 춤추며 덤비는 운해를 헤치고 뻗어 올라간 아름드리나무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수백 년을 살았지만 요즘 같은 고농도의 산성비는 처음이라는 읍소였다. 이제는 아예 운신조차 어려울 만치 삭신이 쑤신단다. 아닌 게 아니라 조금 전까지 해맑게 웃으며 나풀대던 조릿대가 갑자기 얼굴을 바꿔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자기네도 중병이 든 지 오래라고. 그러고 보면 나를 옥죄는 이 지긋지긋한 알레르기비염에게도 할 말이 생겼다. 문명이란 미명하에 앞 다퉈 난개발을 도모하다가 저지른 자승자박(自繩自縛). 누가 누굴 탓하고 손가락질하랴, 일신상의 안일에 물들어 실컷 이기(利器)를 부리며 으스대는 치들이 죄다 한통속인 것을. 등산로에는 유난히 돌멩이가 많았다. 그걸 피하느라 빈터를 골라 밟는 통에 송두리째 드러난 나무뿌리들. 뭇 발길에 채여 반들거리다 못해 끝내 끊어져버린 몰골이 아등바등하는 우리네 인생처럼 애처롭다. 봄 가뭄에 시달리는 요즘, 석간수(石間水)를 기다리다 못해 지쳐 죽어가는 1,600여 식물종처럼. 한라산은 식물계가 난대에서 한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는 보기 드문 생태의 숲. 진달래 군락지를 벗어나자마자 등 뒤에서 등산객 하나가 앞으로 나서며 말문을 튼다. “여기 잎사귀 한 장 없이 백골처럼 서있는 나무가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더 산다는 한국 토종의 ‘구상나무’랍니다!” 곁들여 ‘온 세상을 통틀어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의 특산 수종’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며 이르집기를 최근 들어 부쩍 여기저기서 부종 비슷한 나무부스럼을 자주 목격한단다. <홈페이지 http://johs.wo.to/> ※ 다음호(306호)에는 '등한라산기(登漢拏山記) <중>' 편이 이어집니다. 시민,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1-05
  • [시가 있는 풍경] 꽃단풍
    이근모 시인 생존경쟁 힘을 발휘하여한판 승부를 걸어 놓고치열하게 싸우던 여름날의 삶 이제는 그 동식물 곤충들이죽고 숨고 떠난 자리대지의 휴전선이평화의 나라 깃발 되어꽃단풍 펄럭인다 단풍은 싸움 없이세계 평화를 상징하는만국기萬國旗 ■ 작가 프로필 ▶1940년 보령출생 ▶1992년 한내문학 회원 ▶1992년 시도문학 회원 ▶1993년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 ▶1998년 평택문학회 회장 ▶시집으로는 <서해대교 바람결에> <길 위에 길을 찾아서>가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4-11-05
  • 학교 지원을 위한 '학교행정지원단' 운영
    학교에서 집행에 어려움 겪고 있는 분야 컨설팅 지원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연)은 11월 1일부터 학교 현장의 실질적 업무지원을 위해 학교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학교사업 공동 계약 지원과 학교 현장지원 컨설팅을 실시한다. ‘학교현장지원단’은 업무의 전문성을 가진 교육지원청 직원들과 학교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행정실장들로 구성하여 용역·물품·시설 등 일선학교의 계약 업무에 대하여 교육지원청에서 공동계약과 시설사업업무를 집행하며, 인사·회계·보수·관리(물품·재산·시설)등 분야별 학교에서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학교사업 공동 계약 지원 업무는 일선학교에서 원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공동 계약을 추진하여 집행하게 된다. 학교현장지원 컨설팅 업무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업무 분야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교육지원청-학교, 학교-학교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학교현장지원단 운영으로 학교현장 업무 경감·체계화 전문화된 계약 추진·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현장 지원을 통하여 교육행정 업무 역량이 강화되고 실질적인 지원행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교육지원청 김기연 교육장은 “공동계약 추진을 통해 학교업무 경감 및 예산을 절감하며 업무 분야별 컨설팅 실시로 학교행정의 전문성을 강화, 업무의 노하우 등 정보 공유로 한층 발전된 학교행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05
  • 평택大-美 드루大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
    신실한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평택대학교(총장 조기흥)는 지난달 31일(금) 대학본관 회의실에서 미국 드루대학교 드루신학대학(학장 Dr. Javier Viera)과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양교는 앞으로 상호 학생교류, 교직원 방문단의 파견, 공동 연구 도서와 자료의 교류 등을 통해 우호적 관계를 증진하기로 했으며, 신학교로 처음 개교한 양교의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며 기독교 인재양성과 선교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이 시대의 신실한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사회복지학과 한정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협정식에는 미국 드루신학대학 Javier Viera학장, 평택대학교 조기흥 총장 및 신현수 부총장, 강혜경 교목 및 대외협력 부실장, 유윤종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장, 안명준 피어선기념성경연구원장이 참석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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