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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육/문화/웰빙 기사

  • 평택시립장당도서관 ‘오성마을 인물백과사전’ 출판기념회 개최
    19일(토) 오후 2시 오성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평택시립장당도서관(관장 박천수)은 2015년 한 해 동안 진행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오성마을인물백과사전 만들기’ 사업의 성과물로 출판기념회를 오는 19일 (토) 오후 2시 오성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연다. ‘마을인물백과사전-오성을 기억하다, 기록하다’는 오성에 오랫동안 거주한 23명의 어르신 이야기와 발자취가 담긴 책이다. 책에는 어르신들의 이야기 뿐 아니라 사진작가가 촬영한 어르신 인물사진, 사진으로 보는 오성면 이야기, 학생들이 찍은 마을 풍경사진과 각 수업자료 등이 담겨있다. 이번 사업에는 28명의 오성중학교, 현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김해규 교사(한광중학교 역사교사, 평택지역문화연구소장)이 오성면 마을 역사이야기, 인터뷰방법 등을 알려준 후 실제로 학생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천수 평택시립도서관장은 “기억하고, 기록하며 좋은 삶을 나누고자 하는 오성도서관의 첫 발걸음이다. 귀한 걸음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형민 오성면장은 “이 책자를 통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내 고장 어르신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고, 남녀노소 구분 없는 세대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인터뷰 어르신 및 꿈다락 참여청소년, 오성면 이장, 주민 등 약 80여명을 초대했으며, 식전공연은 클래식 기타연주, 사진 감상, 도서 배부 등의 순서로 진행 된다. 장당도서관은 인터뷰 어르신들의 인물사진을 오성도서관 계단 벽에 상시전시 하여 오성의 역사를 함께한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도록 할 예정이며, 책자는 도서관 역사자료로 등록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 및 궁금한 사항은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담당자(☎ 031-8024-7463)로 연락, 또는 도서관홈페이지 (www.ptlib.net)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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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6
  • 평택시립장당도서관, 어린이프로그램 ‘희망 2016’ 운영
    어린이와 가족 위한 다채로운 체험·학습프로그램 마련 평택시립장당도서관(관장 박천수)은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학습프로그램 ‘희망 2016’ 및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도서관에서 전문사진사가 찍어주는 ‘새해 첫 번째, 우리 가족사진’은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화하여 내가 직접 만든 액자에 넣어가는 행사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행사다. 이를 비롯해 앞으로 차곡차곡 쌓게 될 소중한 가족사진들을 보관할 수 있는 특별한 ‘DIY 가족앨범을 만들기’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겨울방학 특강(4차시)으로는 6~7세 대상 ‘이야기와 함께하는 신나는 요리교실’, 초등학생 1,2학년 대상 ‘신문활용수업 그림책 속 상상놀이’가 운영된다. 이야기와 함께 풀어가는 요리교실은 서툴고 어렵지만 아이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봄으로써 아이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숨어있는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장당도서관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2016 겨울 독서교실 ‘온기가득 평화듬뿍’은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책과 놀이’라는 주제로 뜻 깊고 의미 있는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생 3~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독서교실은 테러와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의 평화를 도서관부터 시작하려는 착한 한걸음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평화와 관련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후활동을 비롯해 평화바람개비 만들기, 평화의 연날리기 등 재미있는 체험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들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가족애를 다지는 체험행사와 어린이 스스로 내면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알찬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도서관 홈페이지(www.ptlib.net) 및 평택시립장당도서관(☎ 031-8024-7475~6)에 문의하면 된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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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5
  • 송탄소방서, ‘주말 119안전체험 아카데미’ 운영
    초·중생 70명 화재 발생 가정한 대피 체험 실시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 12일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 초·중학생 등 70여 명을 초청해 소방서 안전체험장을 이용한 ‘주말 119아카데미’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를 가정한 대피(피난) 체험과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 등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였다. 또한 이날 초청된 어린이들 및 학부모, 소방공무원의 점심 식사를 위해 평택시 지역 봉사단체인 S.M 클럽에서 ‘사랑나눔 급식’을 운영, 교육생과 소방대원 등 100여 명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여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정함 송탄소방서장은 “이번 주말119아카데미는, 어린이와 학부모님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매 행사 때마다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평택시 드림스타트, S.M 클럽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은종민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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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4
  • 평택시드림스타트, 진로뮤지컬 ‘나의 꿈, 나의 미래’ 공연
    학생과 부모들에게 진로와 직업에 대한 방향 제시 평택시드림스타트(이하 드림스타트)는 14일 연말을 맞이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로뮤지컬인‘나의 꿈, 나의 미래 - 제2화’를 공연했다. 드림스타트에서는 진로와 직업 설정을 고민하고 있거나 자신의 특기를 발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300여 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공연 형식의 진로교육 외에도 진로 코칭 및 상담, 각종 체험 지원으로 아동·청소년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전인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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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4
  • 평택시립도서관, '가족회원→개인회원'으로 변경하세요
    가족회원제도 폐지하고 개인회원으로 단일화 운영 평택시 도서관(관장 박천구)은 2016년 1월 1일부터 가족회원제도를 폐지하고 개인회원으로 단일화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서관에 따르면 지역 내 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 추진을 위한 개인인증 절차의 필요성 때문에 개인회원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고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이번 제도를 계획했다. 이번 대출회원제도 변경에 따라 기존 가족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했던 부분과 도서관 이용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가족의 회원등록, 연체에 따른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대출정지 적용, 개인별 대출이력 관리의 어려움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 개인회원으로의 변경방법은 가족회원 구성원 중 누구라도 도서관을 내방하여 변경 요청하면 되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평택시 각 도서관(☎ 8024-5553)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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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4
  • [책과의 소통] 당신이라는 안정제
    김동영, 김병수 지음 / 달 / 2015년 11월 25일 출간 환자와 주치의가 진료실 밖에서 꺼내놓은 진솔한 속마음 매일매일 다급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은 항상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속마음을 훅 털어놓을 수 있는 나만의 대나무숲을 찾기도 한다. 수 년 전, 미국 횡단 여행기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동영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불청객처럼 ‘공황장애’가 찾아오게 되고, 꽤나 오랜 시간 불안과 우울의 감정을 품고 살아가던 저자는 우연히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병수를 만난다. 한 달에 한두 번, 지금까지 그들은 꼬박 칠 년을 만났다. 그리고 그 만남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들은 단순한 치료자와 피치료자의 관계를 넘어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당신이라는 안정제』는 김동영과 그의 주치의 김병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으로, 서로가 진료실에서는 차마 드러내지 못했던 진솔한 속내를 담담하게 그러낸 책이다. 그저 두 사람이 스스로를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런 과정에서 비단 환자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유의미한 성찰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마음의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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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2
  • [시가 있는 풍경] 글자들이 변심했다
    박미자 시인 글자들이 위로 올라간다점점 흐릿한 벌레들이 굼실되고순식간에 수백 마리가 몰려든다어쩌다 이 많은 벌레들을 키우게 되었을까슬금슬금 몸이 가려워지고불면의 밤은 또 이렇게서서히 슬픔을 몰고 온다 한 장도 넘기지 못하게 하는 벌레들의 방해에한 때 눈병이라 의심한 적도 있었다책갈피를 누르고 눈을 부릅뜬다기하학 무늬의 검은 문자들이뿌연 패턴으로 박제되어가고복구되지 않은 눈알은알 수 없는 의구심만 뻘겋게 더듬으며눅눅해진 페이지들을 열었다 닫았다 한다이내 꿈틀거리며 달겨드는 글자들을 붙들곤난시의 오류를 채찍질하고 있다. ■ 작가 프로필 한국문인협회, 평택문인협회, 평택아동문학회, 한맥문학동인, 시원문학동인으로 활동. 현재 해군어린이집 원장. 시집으로는 <모든 시간들에겐 향기가 있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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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2
  • [세상사는 이야기] “인문 고전 읽기와 글쓰기”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이번 원고는 지난 10월 공동체비전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한 내용입니다. 교명에서 보듯이 기독교 대안학교여서 신앙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바랍니다.> 흔히들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인 구양수의 3다를 들먹이곤 합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다독, 多讀], 많이 쓰고[다작, 多作], 많이 생각하라[다상량, 多商量]는 가르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부단히 단련해야 합니다. 참을성을 갖고 노력해야 인간다워지고 인간다운 사람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이치입니다. 무슨 일이든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사안별로 시시비비를 가리고 경중과 완급을 조절하는 게 판단력입니다. 올바른 가치관 위에 옹골찬 인생관이 정립되고, 기울지 않는 역사관 위에 강건한 세계관이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도저도 아닌 무기력한 인간상은 인간답지 못한 거울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런 뜻에서 시련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어내는 줄 알라는 게 성경의 일갈입니다. 그런즉 공부의 요체는 집중과 반복입니다. 인내를 갖고 집중해서 반복하면 지식은 무르익게 돼있습니다. 끝까지 견디는 힘이 없이 이루어낼 수 있는 가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마디로 텍스트를 제대로 골라 거듭해서 읽으면 절로 문리(文理)는 통한다는 원리입니다. 어떤 이는 글 잘 쓰는 처방으로 잘 된 글을 여러 번 읽으라고 권장합니다. 아울러 인상적인 첫 문장과 멋진 끝 문장을 만들어 두라고 권장합니다. 대입 논술 전형의 실상을 들춰보면 해답은 빤합니다. 맨 먼저 분량을 맞추고 조건을 지킨 답지부터 추려낸 다음 첫 단락과 마지막 단락의 충실도로써 우수작을 선정하는 관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수사법을 구사하는 건 고명에 해당합니다. 전체적으로 논리를 갖추는 일은 정교한 구조물을 지탱하는 작업입니다. 그렇다면 촌음(15분 정도)을 아껴 익히고 배우는 게 마땅합니다. 그러기에 궂은일일수록 선뜻 자청하는 용기는 필수입니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힘을 보태는 일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다. 그 으뜸은 체험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여행을 떠나 견문을 넓히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구촌에 널린 일을 죄다 직접 경험할 수는 없기에 간접 경험을 통해 남의 자산을 빌려 쓰자는 겁니다. 이른 아침 신선한 신문을 읽고 자기 전 묵히면 묵힐수록 발효되는 일기를 쓰는 일이 유용한 이유입니다. 매일 의무적으로 쓰는 일기가 어렵다면 이따금 묵직한 주제 일기를 써보라고 적극 권면합니다. 학업에 매진하는 일도 글의 소재를 얻는 지름길입니다. 틈날 때마다 독서에 정진하고 독후감을 남기는 일이야말로 글쓰기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선이라고 아동문학가 고 이오덕 선생님은 부르짖었습니다. 사랑의 온기를 품을 때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그 바탕 위에서 자기소개서를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불을 보듯 자명합니다. 후자는 마치 레시피도 없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겠다는 사람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값싸고 싱싱한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시장바닥을 샅샅이 훑고 다니라는 주문입니다. 단언컨대 이 세상에서 손발이 게을러 얻어지는 소득이란 없습니다. 성경에서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고 질타하신 예수님의 뜻을 깊이 헤아리셔야 합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게으름을 악으로 규정하신 터입니다. 반면에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는 착한 종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일생을 결산할 때 어느 쪽의 평가를 받을지는 온전히 각자의 몫입니다. 세상을 마감한 날 끝내 무익한 종으로 내쫓겨 이를 갈며 슬피 울지는 말아야겠습니다. 무엇보다 메모가 중요합니다. 사람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때그때 기록해 두지 않으면 급속히 잊어버립니다. 까먹은 것들을 찾아 헤매지 않으려면 시간 관리와 그 일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건강관리가 관건입니다. 제아무리 유능하다고 해도 병석에 누워 지낸다면 그는 환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제아무리 잘났어도 24시간 멈추지 않고 뛰던 심장이 멎으면 곧바로 흙으로 돌아갑니다. 지상에서 가장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오묘한 재료인 흙으로 인간을 정성껏 빚으시고 생령을 불어넣으셨기에 드디어 영혼을 가진 존재가 된 것입니다. 창조주의 목적은 적실(的實)합니다. 저마다 달란트를 주셨고 소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창조 법칙이고 질서이고 섭리입니다. 조정래 소설가는 최선에 대해 일컫기를 자신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때 쓰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저마다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고전을 챙겨 읽고 그걸 밑천 삼아 쓸 만한 글을 써보라는 책무가 주어진 참입니다. ■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 <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ohash, 이메일: johash@hanmail.net) ※ 다음호(356호)에는 조하식 수필가의 ‘인문 고전 읽기와 글쓰기’ 최종회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12-12
  •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주한미군가족 위한 송년의 밤 개최
    한·미 우호 기여한 주한미군 가족과 평택시민 위해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0일(목), 송탄국제교류센터 다목적동에서 굿네이버 사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가족을 위한 송년의 밤 ‘PIEF Friendship Night’을 개최했다. 주한미군을 위한 송년의 밤 ‘PIEF Friendship Night’은 2015년 한 해 동안 한미우호를 위해 기여해온 주한미군 가족과 평택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평택시 정상균 부시장, 앤드류 핸슨 미 51전투비행단장과, 조셉 홀랜드 미 험프리즈 기지 수비 사령관 등 300여명의 내빈이 자리를 함께해 한·미간 결속을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는 평택농악보존회의 농악공연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주제로 한 팝페라 가수 한아름, 이상협의 성악공연, 문래재즈퀸텟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상균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미 우호증진을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주한미군을 비롯한 외국인과 평택시민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핸슨 미 51전투비행단장은 “평택시 국제교류재단은 미군 장병과 미군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한 훌륭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미공동체가 함께 일하고, 생활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11
  • 평택시립장당도서관 “PUCO와 함께하는 겨울콘서트”
    12일 오후 4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공연 펼칠 예정 평택시립장당도서관(관장 박천수)은 연말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관현악 음악공연 ‘PUCO와 함께하는 겨울콘서트’를 오는 12일 오후 4시에 개최한다. 챔버오케스트라 PUCO(Pyeongtaek Union Chamber Orchestra)는 2014년 10월에 결성된 평택대 음악학과 관현악 전공 교수진·졸업생·재학생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에는 악장인 배현희 교수를 비롯해 구윤경 교수, 김하연, 윤소연, 박혜진, 김명현, 정채은, 신채원 학생이 출연하며, 비올라에는 홍수정 교수, 박현운·유수진 학생, 첼로에는 정영안 교수, 김우경 학생이 출연해 연주한다. 작년 개관한 장당도서관에서의 이번 공연은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특별공연으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제4번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클래식 연주곡과 연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메들리’와 ‘섬집아기’ 등의 대중적인 연주곡도 준비했다. 관람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며, 공연접수는 도서관 전화 및 방문, 인터넷(www.ptlib.net)으로 미리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평택대 음악학과는 교내 30년의 전통을 지닌 학과로, 그동안 다양한 음악회 등을 통해 지역인을 만나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11
  • 평택시 청북중학교 “119소년단 소방안전체험” 견학
    의왕119안전체험장, 과천국립과학관 방문 견학 평택시 송탄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 10일 청북중학교 119소년단 60여 명을 대상으로 의왕119안전체험장 및 과천국립과학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을 통한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습관을 갖기 위해 119소년단 현장견학을 실시하였다. 이번 견학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 수칙의 자발적 실천을 통한 사고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실제 현장 체험을 통해 안전을 보다 친근감 있게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시되었다. 주요 체험 내용으로는 ▶의왕119안전체험장 실제 응급처치 체험 ▶소화기 및 지진체험 ▶국립과천과학관의 첨단 기술 및 전통과학의 이해를 통한 지진 및 태풍 등 자연재난을 직접 체험하였다. 119소년단 박종락 지도교사는 “평소 학생들이 안전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다”며 “이번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한번더 생각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정함 소방서장은 “안전체험을 통해 119소년단원으로써 미래의 안전지킴이로서의 맡은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11
  • 평택소방서, 덕동초 재난안전 인형극 공연 가져
    119소년단원 등 200여명 대상 “화재, 이겨낼 수 있어요” 평택소방서(서장 이민원)는 지난 8일 덕동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119소년단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인형극 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화재!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이겨낼 수 있어요」라는 제목으로 극단 배우들이 공연하였으며, ▶화재 시 대피요령 및 신고방법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함께 주택화재예방 캠페인도 실시하였다. 평택소방서 관계자는 “어려서부터 올바른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소방안전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09
  • 평택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학부모폴리스 간담회” 가져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선 격려 및 간담회 실시 평택경찰서(서장 김학중)는 지난 12월 8일(화) 평택경찰서 3층 강당에서 올 한해 중학교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선 학부모폴리스 연합단과 여성청소년과 간 소통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전담경찰관 등 경찰관과 학부모폴리스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중학교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선 학부모폴리스에 대한 격려 및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계속된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였으며, 특히 참석한 어머니들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해 더욱 의미 깊은 자리가 되었다. 학부모폴리스 박은옥 단장은 “한 해 동안 학부모폴리스와 함께 학교폭력예방에 힘써준 평택경찰서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학교폭력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자녀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08
  • 제17회 성탄절기념, 안성시 교회연합성가합창제 성료
    이웃돕기 위한 헌금모금 “이웃 돕는 뜻 깊은 음악회” 지난 12월 5일(토) 오후 6시 안성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양신)에서는 안성시 기독교총연합회장 이명섭 목사와 성도 등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7회 성탄절기념 불우이웃돕기 성가합창제가를 개최했다. 이날 성가합창제 1부 예배에서는 안성중앙성결교회 송용현 목사의 사회로 찬송가 ‘115장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부른 후 안성선교합창단 단장 조종용 장로의 기도 후 구약성경 <시편150:1~6절>까지 본문을 중심으로 봉독한 후 안성시 기독교총연합회장 이명섭 목사는 <할렐루야> 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는 온 성도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안성제일장로교회 양신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친 후 안성제일감리교회 정보아집사의 사회로 1.안성중앙성결교회 찬양대를 비롯한 2.안성제일감리교회 3.안성제일장로교회 4.안성성결교회 5.성산감리교회 6.아리엘 남성중창단 7.꿈의교회 8.구세군안성교회 9.온누리성결교회 10.안성중앙비전교회 11.보배성결교회 12.안성선교합창단 등 13개 교회 성가대와 합창단이 출연하여 ‘주는 피난처’, ‘연합 합창곡’, ‘할렐루야’ 등 15곡 성가곡을 합창하였다. 한편 이번에 열린 불우 이웃돕기 안성시 교회연합 성가합창제는 안성선교합창단이 주최하고 안성시 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였으며, 음악회와 더불어 안성지역 내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한 헌금모금도 병행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 깊은 음악회가 진행되었다. 한상옥 객원기자 san91919@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08
  • 평택마드리갈 싱어즈 제2회 정기연주회 개최
    12월 11일 저녁 7시 30분 평택대 90주년 기념관에서 평택대학교 음악학과 학생들과 엄격한 오디션에서 뽑힌 교직원 및 평택시민들로 이루어 진 평택마드리갈 싱어즈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합창단으로 오는 12월 11일(금) 저녁 7시 30분 평택대학교 90주년 기념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올해는 메르스와 각종 테러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연주로 첫 순서를 꾸몄으며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 전곡과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가요와 영화음악 등의 합창 무대를 준비했다. 마지막은 감동적인 프랑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합창버전으로 새로운 형식의 극음악을 청중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평택마드리갈 싱어즈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이끌며 평택시 문화예술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합창단은 올해 1월 미국 LA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초청공연을 진행하였으며, 현지 교민들을 비롯한 각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들의 공연이 한·미 문화 교류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받아 LA 시의회가 평택대학교와 합창단에 문화 예술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평택마드리갈 싱어즈는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문화 평택시’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지휘에는 단장인 김형기(평택대 교수), 연출 박성찬(중부대 교수)이 맡고 있으며, 반주 민윤미, 신혜영, 테너 강신모, 소프라노 이은선, 바리톤 나유석 등이 출연 한다. (관련 문의: 평택대학교 음악학과 ☎ 031-659-8530)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08
  •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15 CYS-Net 보고대회’ 개최
    소태영 센터장 “2016년에도 청소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터” 평택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소태영)에서는 지난 3일 오후 3시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기념관에서 ‘2015 CYS-Net(지역사회청소년안전망)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충고등학교 댄스동아리 ‘에픽’의 열정적인 춤 무대와 한광여자고등학교 또래상담 동아리 ‘미쁨아띠’의 학교폭력예방과 또래상담을 알리는 메시지가 담긴 퍼포먼스를 오프닝 무대로 막을 연 이날 보고대회는 1388학교지원단의 초·중·고등학교 교장단과 평택시청, 평택교육지원청,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평택YMCA이사 및 유관 기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사업 및 학교연계상담 사업을 보고하였다. 이어 학교지원단, 교사지원단, 실행위원회, 멘토지원단, 청소년동반자, 또래상담연합회, 청소년기자단 등 평택의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연계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청소년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초·중·고등학교 또래상담 운영학교 중 우수또래상담자를 선정하여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표창장 수여를 통해 또래상담자 청소년들의 열정과 수고를 칭찬하는 시간도 가졌다. 소태영 센터장은 “2015 평택시 청소년 생활실태조사 보고를 통해 평택의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부모로부터 얼마나 정서적인 지원받고 있는지, 전반적인 생활실태를 알아보는 실태조사 결과보고가 이어져 그 결과에 대해 특히 교육청과 각 학교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2016년에도 평택시민들과 청소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청소년들에게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07
  • [세상사는 이야기] “인문 고전 읽기와 글쓰기”
    조하식(한광고 교사, 수필가) <이번 원고는 지난 10월 공동체비전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한 내용입니다. 교명에서 보듯이 기독교 대안학교여서 신앙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바랍니다.> 인간 군상의 다양한 삶을 고뇌하는 문학은 기실 인류 역사의 궤적입니다. 동시에 그 흔적에 사상의 체계인 철학을 가미해야 합니다. 문학이 인간의 삶이고 역사이고 사상이라면 가능한 한 많이 읽어야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고이래 고전은 그 토대 위에서 생산되어 왔습니다. 수많은 고전을 공들여 읽지 않고 좋은 글을 쓸 수 없는 건 그래서입니다. 좋은 글은 단순히 논술 학원을 다녀서 터득하는 기교가 아니라 머리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샘물과 같은 거라는 깨우침입니다. 어떤 주제를 마주하건 최소한의 맥락으로 정리되는 내용조차 미미하다면 뇌를 제아무리 쥐어짠들 막상 횡설수설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마치 단기간에 서둘러 몇 마디 영어회화를 익힌다고 해서 예기치 않은 문답에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으려니와 엄청난 어휘와 복잡한 영어구문을 어떻게 다 꿸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출제자의 의도를 망라한 행간을 죄다 파악하기 어렵다는 원리입니다. 평소 치열하게 읽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이 긴요합니다. 우리말을 도구로 삼아 차곡차곡 쌓은 배경지식의 뒷받침이 있어야 논술이든 영어든 주어진 상황에 맞춰 제대로 출력할 거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어느 분야든지 고통스럽게 축적한 밑천이 두둑할 때라야 흔들리지 않고 구상에서 퇴고(推敲)까지 한 편의 글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디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다루는 읽기와 쓰기는 국어교과의 이해와 표현 영역에 속합니다. 서로 맞물려 있는데 읽기와 듣기는 이해이고 쓰기와 말하기는 표현에 해당합니다. 쓰면 읽어야 하고 말하면 들어야 하니까요. 그 연장선상에 문학이 존재합니다. 언어를 매체로 이뤄지는 문학예술은 이른바 5대 갈래(장르)의 양상으로 펼쳐져 왔습니다. 그 생성 순서를 짚어볼까요? 차례로 시, 희곡, 소설, 수필, 평론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이름을 붙여볼까요? 서정, 극, 서사, 교술, 비평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운문만 해도 제천의식인 원시종합예술에서 기원한 고대 가요로부터 출발해 어렵게 해석한 향가, 다채로운 고려 가요(여요, 속요, 장가), 면면히 명맥을 이어온 시조, 새로운 신체시를 거쳐 일제강점기 이후 자유시의 형태로 흘러왔습니다. 근래는 행과 연을 파괴한 산문시마저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3장 6구 45자 내외의 시조를 늘려 연시조를 읊어도 복잡다단한 인간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어려워졌습니다. 고로 과도기적인 가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도 모자라 기다란 소설이 출현하였고 그럴듯한 허구(虛構)를 줄곧 서술자가 이끌어가는 데 그만 질린 나머지 솔직담백한 수필이 탄생한 겁니다. 작품 속의 나는 작가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삶을 거짓으로 고해서는 생명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본 강사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하기에 이렇게 무명 수필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조동일 교수는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으로 이루어지는 ‘자아의 세계화’로 규정한 ‘교술(敎述, 알려주어서 주장하고 어떤 사실을 서술함)’ 개념을 정착시켰습니다. 어떤 글이든 출발선은 문제의식입니다. 저마다 지니고 사는 무의식적 사고를 가리켜 우리는 세계관이라고 부릅니다. 저마다 생활하는 세계를 인식하고 그 의의를 어떻게 평가하며, 그 평가를 바탕으로 어떠한 목적이나 이상을 세워 스스로의 생활을 주재하는가에 대한 주관적인 의의를 말하는 바, 즉 우주의 근원, 진행 과정, 종착 지점을 어떻게 보느냐의 인식입니다. 전적으로 개인의 관점이고 작가 자신의 시각입니다. 저자의 세계관에 따른 인간 세계의 색깔이 다채롭게 채색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장르를 통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관념은 그저 생각에 머물 뿐이어서 적절한 방편을 통해 분출되고 표출해야 하니까요. 자유롭게 갈무리하는 입말과 글말은 그래서 인간 모두에게는 축복입니다. 태어나 엄마로부터 익히는 모국어야말로 모든 학문의 도구로 기능합니다. 동물들한테는 운소(장단, 고저, 강약) 정도의 음향이 있을 뿐 음소(자음과 모음)를 갖춘 음성 언어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천착한 주제는 조목조목 근거를 적시한 분석과 비판을 거쳐 대안을 제시하기에 이릅니다. 작중에서 문학적 해결을 모색하는 게 작가의 임무라면 독자는 감동과 교훈을 담보로 자신에게 적용할 몫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걸 실제 실천에 옮길 때라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획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동규범은 늘 고통을 수반하는 해묵은 숙제였습니다. 비평적 관점에서 외재적 효용론을 강조한 대목입니다. 물론 작가에 초점을 맞춘 표현론과 시대를 녹여낸 반영론을 접속하고, 작품만을 들여다본 내재적 절대론을 더해야 합니다. ■ 프로필 <월간에세이>를 거쳐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 본보에 6년째 ‘세상사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신앙산문집 <주님과 동행한 오솔길>, <생각만큼 보이는 세상>을 펴냄.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ohash, 이메일: johash@hanmail.net) ※ 다음호(355호)에는 조하식 수필가의 ‘인문 고전 읽기와 글쓰기’ 세 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독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교육/문화/웰빙
    2015-12-07
  • 평택시민아카데미, “201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
    국무총리 단체표창 영예 안아 “자원봉사 가치 알려” 평택지역의 대표적인 성인문해교육, 검정고시야학 기관인 (사)평택시민아카데미가 12월 5일 자원봉사의 날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자원봉사 대상’ 국무총리 단체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평택시민아카데미는 지난 1988년 창립 이래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문화운동에 힘써 왔으며 1993년부터 ‘상록수시민학교’를 개설해 20명의 자원봉사 교사와 30여명의 후원자가 함께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한글교육과 학력보완교육으로 검정고시 과정을 운영, 그동안 수백 명의 지역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데 기회를 제공했다. 시민아카데미는 이런 노력이 인정을 받아 교육부 주관 ‘2006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단체우수상’, ‘2009년 성인교육자 우수상’을 연속 수상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표자 국무총리 표창’에 이어 이번 연속적인 단체 표창으로 자원봉사의 가치를 알리는 지역 단체로서도 자리매김 하게 됐다. 창립 회원으로 지금도 상록수학교 교장으로 23년째 봉사하고 있는 이한칠 교장은 “1988년 시민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어, 직장 생활과 병행하면서 자원봉사활동과 각종 지원에 함께 했다. 소중한 시간이었고 묵묵히 많은 일들을 해 오신 후배 황우갑 회장과 이사, 자원교사, 회원과 후원 회원들의 도움 속에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평택시에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15-12-07
  • [책과의 소통] 혼자여도 괜찮을까?
    피오나, 미나리 지음 | 다온북스 | 2015년 11월 13일 출간 『혼자여도 괜찮을까』는 늦은 결혼의 대표로 피오나, 싱글의 대표로 미나리가 털어놓는 인생 고민을 담은 에세이다. 고독사를 걱정하다 마흔에 결혼해 마흔여섯에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딸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피오나.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는데 어쩌다 보니 홀로 남겨진 마흔한 살 직장녀 미나리. 그녀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현재 내 나이가 낯선 여자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를 펼쳐 놓는다.
    • 교육/문화/웰빙
    2015-12-05
  • [시가 있는 풍경] 눈 오는 자작나무숲
    권혁재 시인 은어들이 잠든강어귀의 자작나무숲에 눈이 내린다밤잠을 설친 산까치 울음소리를 따라뒤척이는 자작나무가지들하얀 살갗 위에천상의 귀한 말씀이 내려앉는지닿을 때마다 몸을 떤 나뭇잎들이그대의 작은 발자국을 덮으며구비구비 돌아 나간다그대에게서 빚진 사랑을받으러 오는 듯 눈이 내린다부산한 그대의 인기척에잠을 깬 은어들이 자작나무숲으로찬란한 회귀를 하는 날,그대에게 빚진 사랑을한 섬이라도 먼저 갚고 싶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교육/문화/웰빙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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