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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시민광장 기사

  • 농협 평택시지부 "사랑을 나눕니다"
    2012년도 출연금 1억5천만원 평택시에 기탁해 지난 2일(금)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지부장 서병룡)는 시장 집무실에서 최근 시금고 운영에 따른 2012년도 출연금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출연금은 농협이 지난 2009년 평택시와 시금고 계약 체결 협약에 따른 것으로 평택시는 출연금을 평택시 애향장학회 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서병룡 지부장은 "농협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하여 매년 평택시 애향장학회에 장학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인재육성을 통한 평택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사회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애향장학회에서는 평택시의 인재육성과 교육 및 문화환경 개선을 위해 학업성적이 높고 재능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학업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11-06
  • [기획] 비전2동 소중영 동장에게 듣는다!
    "다양한 목소리와 건의사항 파악...섬김행정 위해 노력" ■ 비전2동 관내 옛 마을이름 비전2동은 비전동, 소사동, 용이동 등 3개 법정동의 행정을 담당하는 관할구역 명칭으로써 13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전2동은 비전동 일부지역과 소사동이 조선조에 양성현 영통면(令通面)이었고 용이동은 양성현 구룡면(九龍面)에 속해져 있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양성현이 없어지면서 안성군 원곡면으로 편입된 후 1983년 2월 11일 평택군 평택읍 관할로 되었으며 이후 1986년 1월 1일 평택시로 승격되면서 비전2동의 관할구역이 되었다. 문화촌(文化村)마을은 한국전쟁이후 생긴 마을로 그 당시 피난민에게 난민 정착사업지로 이 지역 일대를 개간 정착하도록 해 많은 피난민이 모여 살면서 난민촌으로 부르다가 이후 문화촌으로 바꾸었으며 상신작로(上新作路)는 1914년 이후 평택∼안성 간 신작로가 개통된 후 안성방향 신작로 위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상신작로라고 하였다. 어인남(於仁南)마을은 덕동산과 매봉산 가운데 있는 마을로서 남쪽에 탁 트인 곳에 있다하여 넓은 뜻을 지닌 어인(於仁)자와 남녘 남(南)자를 사용해 어인남이라 했으며 또한 계해년(癸亥年)에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곡물을 출자하여 마을 계(契)를 만들면서 계인(癸仁)마을이라고 하였다. 소사(素砂)마을은 평평하고 넓은 들이어서 소사라고 했으며 소사평야도 소사 앞 들판에서 시작하여 포승면까지 그 길이가 백리 길이 되어 이 마을의 이름을 소사평야의 소사를 따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소죽골은 지형이 소가 죽을 먹는 형국에 마을이 있다 하여 소죽골이라 하였고 또한 소사 장터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서직골(西直谷)이라기도 불렀다고 하며 솔밭말(松田)은 야산 한가운데에 소나무가 무성하게 있는 마을이라하여 솔밭말로 지칭했고 창말(倉말)은 예전에 조수(潮水)가 드나들던 선착장이 있는 마을로 공물(貢物)을 저장하기 위해 창고가 있었다하여 창말이라 불렀다고 하나 지금은 그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소사원(素砂院) 또는 원소사(院素砂)는 예전에는 삼남대로(三南大路)변 소사에 있는 역원(驛院)으로 숙식시설과 교통의 요지로 자리를 잡았으며 소사원 앞쪽으로는 조선 효종 때 영의정 김육이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지방)에 대동법을 실시한 것을 기념해 "대동법시행기념비"를 세운 곳이기도 하다. 소사장(素砂場)은 소사원 동쪽에 섰던 5일 10일장으로 예전에는 대장간 마굿간 및 갖가지 생활필수품 곡물 등이 거래되었다고 전한다. 이와 함께 역사적으로 유명한 소사벌싸움(素砂會戰)이 기록되고 있는데 조선 선조(宣祖) 30년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사가 소사벌(素砂坪)에서 왜장 구로타의 군사를 무찌른 싸움으로써 평양성싸움 행주대첩과 함께 육전 3대첩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용이(龍耳)마을은 백운산(白雲山)으로부터 아홉 개의 산맥이 동·서쪽으로 뻗어 내려와 동쪽은 용의 머리와 같다하여 용두(龍頭)마을로 불려 졌으며(현재 안성시 소재) 서쪽에 있는 마을은 용의 귀 언저리에 해당된다하여 용이(龍耳)마을이라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은 이름이다. 구룡동(九龍洞)은 백운산으로부터 동남향으로 뻗어 내려오는 아홉 골짜기를 굽이굽이 돌며 마치 아홉 마리 용이 용트림을 하고 있는 형국으로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하여 구룡동 또는 구룡골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곡물 대여기관이었던 사창육고(社倉六庫)가 설치되어 있었다 하며 현촌(玄村)마을은 예전에 현씨(玄氏)가 많이 살고 있어 현촌마을이라고 하며 신흥동(新興洞)은 1975년에 생긴 마을로서 새로 부흥하는 마을이라고 신흥동이라 했다. 현재 비전2동 주민센터에는 소중영 동장과 김인식 행정계장, 행정민원팀에 장선자(서무, 선거, 문화체육, 지역경제, 취학), 조왕준(예산, 회계, 건설, 주민자치), 박현화(산업, 세무, 건축), 신동열(청소, 재난, 민방위), 김유미(주민등록 일반, 전입, 주민등록증), 최선미(제증명, 출생, 사망), 박한나(제증명, 전입세대열람), 생활지원팀에 최창선(생활지원팀업무총괄), 박주홍(국민기초, 무한돌봄, 사회일반), 전은옥(여성, 아동, 청소년 가정복지), 김진하(노인복지, 장애인복지, 기초노령연금) 직원 등 총 13명의 직원이 주민을 위한 섬김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16,521가구에 48,805명(남자 24,270명, 여자 24,53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 6.97㎢ (시의 1.54%) ▶행정구역: 43개통 217개반 ▶공무원 수: 13명(공무원 1인당 주민 수 3,573명) ▶초등학교 3개(3,526명), 중학교 4개(4,879명), 고등학교 4개(4,345명), 대학교 1개(5,229명) ▶복지시설 35개소, 의료시설 2개소가 있다. ■ 비전2동 소중영 동장 인터뷰 - 비전2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전2동은 비전동 소사동 용이동 등 3개 법정동의 행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문화촌 상신작로, 하신작로, 어인남, 소사, 소죽골, 솔밭말, 창말, 소사원, 소사장, 용이마을, 구룡마을, 현촌, 신흥동 등 13개의 자연부락과 31개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형적인 도시지역과 자연부락형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 지역으로 행정관서, 상가밀집 지역이 형성된 교육, 행정,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서 43개통에 약 48,500여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평택의 중심동이라 볼 수 있음. - 비전2동의 주요현안과 중점사업은 우리동의 주요현안은 현재 민간개발로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의 조기 추진입니다. 현재 소사 1, 2, 3지구 용죽, 현촌, 신흥 지구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현촌지구만이 사업을 원할이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지구는 사업지연으로 인하여 지역 주민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이루어지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동에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하여 매월 8개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역 도로변 등에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불법쓰레기 적치장소 등에 대하여 클린하우스를 설치하였고, 도로변 경계석 등을 교체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동 행정을 하는데 있어 지역 주민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동사무소의 역할은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청취하고 행정이 뒷받침 해주는데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지역주민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고 보고 매월 기관·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으며 8개단체 279명과 월례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또한 년2회 이상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고충과 수급자 가정의 고충을 상담하고 있으며, 수시로 지역 순찰을 통하여 관내 상가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시정에 반영하는 등 섬김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비전2동 동장으로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제가 부임한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동은 인구면에서 중앙동에 이어 남부지역의 최대 거주지역으로 시청이 위치하고 있는 행정 중심지역입니다. 따라서 핵심지역을 관리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나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도 있어 어려움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 발전을 논의하고 소외계층을 돕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지역의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과 주민 참여의식을 높이고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민의 배려 등 성숙한 주민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동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며 솔선수범하는 동장으로 기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비전2동 동민들에게 한 말씀 행정의 중심지역인 비전2동에서 동민여러분께 섬김행정을 추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하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를 포함한 13명의 동직원들은 늘 친절하고 섬기는 자세로 일 하겠으며 지역 발전을 위하여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리며 바르고 깨끗한 섬김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1-13 12:54:20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11-06
  • 뽀뽀뽀봉사단 "사랑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김병옥 단장 "어려운 이웃 돕는데 언제나 앞장 설 것" 뽀뽀뽀봉사단(단장 김병옥)은 지난 20일(토) 평택시 서정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암환자 가정을 방문해 집수리, 청소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뽀뽀뽀봉사단 회원 15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평택시 서정동 김00(85), 전00(73), 이00(65), 정00(55) 어르신 댁을 방문해 도배, 장판교체, 연탄보일러수리, 지붕수리, 가옥정리 및 책상, 의자 침구류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뽀뽀뽀 봉사단 김병옥 단장은 “참된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뽀뽀뽀 봉사단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밝고 희망찬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나눔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뽀뽀뽀봉사단은 지난해 9월 31일 창단하여 현재 150여명의 단원들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1-02 15:25:05 지역소식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10-30
  • [기획]한국농어촌공사 배정호 평택지사장에게 듣는다!
    평택지역의 농경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는 평택호를 유역으로 형성된 농경지에 농업생산기반 확충과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 지역을 자연과 조화된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조성하는 한편, 안전영농을 위한 시설물관리, 재해 방지 등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지역 농업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배정호 지사장을 만나 농어촌분야 전문기관으로서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인 ‘사회책임경영’을 다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사회공헌 전반에 대한 내용과 추진사업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한국농어촌공사 배정호 평택지사장 인터뷰 - 농어촌공사가 하는 일은 안녕하십니까?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장 배정호입니다. 현재 우리공사는 농어업인과 함께 호흡하고, 농어업인의 주장을 대변하며 생명산업인 우리 농어업을 책임지는 진정한 전문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지사의 경영목표를 매출액(경영목표) 42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하기 위하여 CEO 경영철학인 정도경영(바른경영), 창조경영(발상전환), 감성경영(존중, 배려)에 부합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청렴성 제고와 신뢰확보, 성장동력 발굴과 조직 활성화, 고객감동과 소통 원활화에 대한 중점 추진과제를 지사 실정에 맞도록 수립하여 추진하였습니다. -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많은 사랑나눔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저희 공사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어려운 농어촌과 소외받는 이웃의 삶의 복지를 넓히고 함께하고자 하는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참된 나눔가치를 실현하는 공기업'의 미래상 실현을 위해 전국에 있는 단위봉사팀을 중심으로 농어촌사랑, 이웃사랑, 환경사랑 3개 부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다 큰 사랑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평택지사는 이러한 공사의 사회책임을 다하고자 사회공헌 활동 추진을 통해 우호적 이미지 확산 및 윤리경영을 실현하기 위하여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부녀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지역의 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매분기 자체 헌혈은행 운영, 농어촌노후주택 고쳐주기, 결혼이주여성 지원, 내고향 물살리기 운동, 지역행사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신뢰감 있는 공기업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활성화 하여 참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농어촌 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이웃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가 되도록 다양한 봉사활동과 실질적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농지은행제도'는 무엇입니까 우리 농업은 오랜 기간 인구문제, 고령화, 농산물 경쟁력 약화, 시장 개방 확대 등으로 어려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가소득과 부채 문제, 이에 더해 농지가격 하락과 유휴농지 증가 등 농지시장의 불안정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며, 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여 농지의 활용을 극대화시키고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농지은행'제도입니다. 농지은행에서는 지난해까지 경쟁력을 갖춘 쌀 전업농을 육성하기 위해 경영규모 확대를 지원하고 있는 '영농규모화사업', 일시적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들의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농사짓기 힘든 농지 소유자의 농지를 위탁받아 전업농 및 신규 창업농에게 매도 또는 임대하여 주는 '농지수탁사업'등을 실시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기존 사업 외에 농지에 대한 종합적 역할 담당을 위해, 2010년부터는 이농(離農)이나 전업(轉業) 또는 고령으로 은퇴하는 농업인의 농지를 매입하여 전업농 등에게 장기 임대하여 농업경영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농지매입비축사업', 2011년 1월부터는 고령농업인이 농지를 농지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동안 매월 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농지연금사업'이 도입돼 1년 만에 가입자 수 1천명을 돌파했습니다. - ‘농지연금’은 어떤 사업입니까 ‘농지연금’은 농지 외에 별도의 소득원이 부족하고, 영농규모도 작아 노후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거주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고령농가가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농지에 계속 영농을 하면서 평생 동안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받는 제도입니다. 농지연금에 가입하고자 하는 농업인의 자격요건은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이어야 하고, 영농경력 5년 이상의 농업인으로서 소유하고 있는 농지의 총 면적이 3만㎡(약 9,000평) 이하이어야 합니다. 농지연금 지원대상자로 결정된 농업인은 농지은행에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농지은행과 농지연금 지원약정을 체결하며, 농지은행은 해당 농지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에게 농지연금을 매월 지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억원 가치의 농지를 담보로 70세에 농지연금에 가입할 경우 매월 약 77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게 되며 아울러 당해 농지는 자경하거나 임대하여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농지연금 지급방식은 살아 있는 동안 지급받는 ‘종신형’과 일정기간 동안 지급받는 ‘기간형’ 중에서 농업인이 선택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농지연금을 지급받아 오던 농업인이 사망한 경우 그 배우자가 담보 농지의 소유권을 이전받고, 농지연금채무를 인수받게 되면 농지연금 수급권을 승계하여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약정을 체결한 농업인이 사망하는 등 더 이상 농지연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을 때에는 그동안 지급한 연금과 이자 등 농지연금 채권을 상환 받거나 농지의 저당권을 실행하는 방법으로 농지은행에서 농지연금 채권을 회수하게 됩니다. 이 경우 농지연금채권은 담보 농지에 대해서만 행사하게 되므로 담보농지를 처분하여 농지연금채권을 회수하고, 남는 금액이 있으면 상속인에게 돌려주고 부족한 금액은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고 농지은행이 부담하게 됩니다. 이 제도로 농가주택의 가치가 낮아 기존의 주택연금으로 혜택을 보기 어려운 농촌의 고령 농업인들에게 첫 해인 2011년 19명이 가입하여 2억7천1백만원을 지급하였고, 금년 7월까지 추가로 15명이 가입하여 6억3천7백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농지매입비축’사업은 무엇입니까 농지은행에서 2010년 처음으로 시작된 '농지매입비축사업'은 고령 또는 질병으로 농업에서 은퇴하고자 하는 농가, 이농·전업을 하고자 하는 농가의 농지를 매입하여 관리함으로서 농지시장을 안정시키고, 해당농지를 전업농에게 임대하여 줌으로써 농업구조개선을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 되었습니다. 농지의 특성상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농지를 매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령 또는 은퇴 희망 농업인등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2011년 25명에 매입면적 194,511㎡를 100억8천만원에 매입하고, 금년도 7월 현재 12명에 매입면적 88,290㎡를 41억7천만원에 매입하여 원활한 영농 은퇴 또는 이농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농지임대수탁'은 무엇입니까 은행에 돈을 맡아주고 빌려주는 업무가 있다면 농지은행에는 고객의 ‘농지’를 맡아주고 빌려주는 업무가 있습니다. 예컨대 농사를 짓고 있었으나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상태는 되지 못하고, 자식들은 모두 농촌을 떠나버렸을 경우, 혹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농지를 물려받거나 양도를 받은 경우 농부가 쉬면 농지도 하릴없이 쉬어야 합니다. 또한 농지소유자가 농촌에 거주할 의사가 없는 이상 그 농지도 쉬어야하기 때문에 쉬는 농지가 많아서 좋을 것은 당연히 없습니다. 농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의 관점에서도 옳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내농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땅을 취급하는 은행’을 표방 한 것이 이 농지 임대수탁사업입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 농지를 농지은행에 위탁하면 농지은행에서는 현지조사를 통해 대신 농사를 지을만한 사람을 물색하고 농지소유자와 농사를 지을 임차인을 연결해 줍니다. 본래 농지법상 농지소유자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경우, 농지를 소유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농지은행에 농지를 맡기면 농지의 소유를 유지할 수 있고, 농지도 쉬지 않고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토지소유자는 안심하고 농지를 위탁하고 임차인은 안전한 영농과 수입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무엇입니까 지난 2006년 처음 사업이 도입된 이후 농업인 및 농업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경영회생농지매입사업'은 부채 비율이 40%가 넘는 농가의 토지를 매입한 뒤, 다시 그 땅을 매입 가격의 1%이내에서 임대료를 정하여 농가에 임대하여 농사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농가지원제도입니다. 최근 이상기온, 농기계 가격상승, 비료 및 농약, 자재대 인상 등 농업 환경에 악재가 겹치면서 농지를 팔아 부채를 갚는 농가들이 늘고 있으며, 처음 사업이 도입된 2006년부터 2012년 7월 현재까지 14개 농가 116억9천만원을 지원하였으며, 농지매입량이 매년 증가되고 있으며, 상시 접수 지원하고 있습니다. - '경영이양 직접지불 보조금 제도'는 무엇입니까 경영이양직불사업은 농업경영을 이양하는 고령은퇴농가의 소득지원으로 소득안정을 도모하고, 전업농의 영농규모 확대지원으로 전업농 중심의 영농규모화사업를 촉진하기 위하여 도입된 사업입니다. '경영이양 직접지불 보조금 제도'는 고령농업인이 쌀전업농에게 농업경영을 이양하면 고령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매월 보조금(매월 25만원/ha, 연 300만원/ha로 최대면적 2ha)을 지급하는 제도로 만 65세부터 만 70세 농업인이 신청하여 만 75세까지 혜택을 받고 있어, 평택지역 고령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2010년 까지는 경영이양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양하는 농지의 양수인의 자격이 전업농육성대상자로 선정된 60세 이하의 농업인 또는 전업농육성대상자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55세 이하의 농업인이었으나, 2011년부터는 농지은행에 농지매입비축사업으로 농지를 매도하는 자 및 3년 이상 계속하여 농업경영을 하고 있는 45세 이하 농업인에게 경영 이양하는 경우에도 경영이양보조금을 지급합니다. 지원요건은 대상연령 65세 이상 70세 이하의 농업인이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매도하거나 임대하는 경우 경영이양 월의 다음달부터 75세까지 매월 연금식으로 지급하며, 대상농지가 경영이양 이전에 3년 이상 계속하여 소유한 공부상지목이 전·답·과수원인 농지로 ▶농업진흥지역내의 농지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 중 경지정리 또는 밭기반정비사업을 마친 농지 ▶농지가 3ha이상 집단화되어 있는 지역의 농업기반시설이 완비된 농지를 경영이양시 경영이양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 각종 법률에 규정된 지역의 경우 지급대상 제외 농지가 있으니 경영이양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여부는 한국농어촌공사에 상담 후 지원신청을 하면 되겠습니다. 신청 방법은 금년의 경우 65세 이상 70세 이하인 농업인이 한국농어촌공사에 매도 또는 임대 신청을 하게 되면 해당농지 양수자격을 갖춘 전업농육성대상자와 매매 또는 임대 협의 후 계약체결이 완료되면 경영이양보조금 지급약정을 체결하게 됩니다. 농지은행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께서는 전국 어디서나 ☎ 1577-7770번이나,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031-680-5652), 농지은행 포털사이트(www.fbo.or.kr)를 검색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한국농어촌공사는 4,900만 국민의 식량자급기반 확보와 먹을거리 생산기반을 책임지는 농촌개발 전문 공기업으로써 항상 농어업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편익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언제나 고객과 함께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약속드리며, 항상 우리공사에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0-30 12:11:36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10-23
  • 평택시모범운전자회
    "평택시민 모두가 가족이란 생각으로 봉사하겠습니다" 평택시모범운전자회(회장 안차섭)는 1969년부터 경찰의 보조 인력으로 관내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위해 창설되었다. 지난 40여년 동안 초·중·고등학교 등굣길 교통정리, 교통 혼잡지역 순찰 및 교통안전근무, 시민·운전자 교통질서 캠페인, 평택시 각종 행사 지원근무를 통해 원활한 교통과 교통사고로 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회원으로는 ▶개인택시: 안차섭, 정임화, 한기성, 임석재, 신태근, 이희원, 김성용, 김려중, 정운모, 최성민, 우광남, 엄태정 12명 ▶버스: 봉필락, 오석근, 최윤성, 박일선, 박태규, 김영윤, 양동호, 백현섭, 이관행, 문용진, 최종일, 이광재, 주영도, 김영환 14명 ▶회사택시: 오세민, 김진균, 임헌주, 권태윤, 장기성, 김종열, 이종군, 김영길, 이영기, 이영진, 김태영, 임정제, 원승태, 이재덕, 나오봉 15명 ▶안중지역: 이정길, 박은규, 김영배, 김춘배, 장종도 5명 ▶기타운수: 김종환, 이교희, 정진효 3명 총 49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모범운전자회 안차섭 회장 인터뷰 - 모범운전자회는 어떤 단체이며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우리 ‘모범운전자회’는 지난 1969년 10월 13일에 평택지역의 운전자 7명이 모여 창설 하였으며 경찰인력이 부족한 곳에서 보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범운전회에 가입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으며 봉사활동에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모범운전자회원이 되는 것은 아니며 추천서를 가지고 경찰서에 신청을 하면 신원조회를 거쳐 범행 전과가 없는 사람만 ‘모범운전자회’ 카드 발급을 통해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관내 초등학교 등굣길에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전부 사업용 차를 운전하고 있으며 개인택시, 회사택시, 버스, 화물차 등을 운전하고 있습니다. 모범운전자회는 완전한 무료 봉사로 운영을 위해 한 달에 회원들이 1만원의 회비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40여 년 동안 400여명의 회원들이 교통안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현재 4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주로 하는 봉사 활동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봉사는 평택 관내에 있는 학교 등굣길(오전 7:20~8:40)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여중 앞, 평일초교 앞, 성동초교 앞, 중앙초교 앞, 현일초교 앞, 소사초교 앞, 한광중고 앞, 안일초교 앞에서 어린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고 있으며 같은 시간에 순찰차를 이용해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전중 앞 사거리는 공사 관계로 못하고 있는데 공사가 끝나는 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시에서 실시하는 크고 작은 행사와 교통이 많이 혼잡해지는 명절, 기념일 등에 교통정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신정·구정·추석연휴에는 교통안전특별반을 구성해 교통 혼잡지역 교통정리 근무와 안중 공동묘지 앞 특별근무 귀향·귀성객 안전을 위해 봉사를 실시했으며 차량이 많이 모이는 초·중·고·대 졸업식이 있는 2월에도 봉사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은 저는 50년 동안 원평동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73년 원평동부락 새마을 지도자로 지역봉사 활동을 하며 농작물지도, 마을청소 등으로 봉사를 해왔습니다. 1979년도 처음으로 회사택시를 운전하였고 92년도 개인택시를 운전하게 되었으며 1999년부터 ‘모범운전자회’에 가입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린학생들이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함께 어울리며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어린아이들의 특성상 차가 지나가는 것을 잘 못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우선을 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 차를 정지하고 어린아이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킬 때 흐뭇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은 항상 신호 위반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모범운전자회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간불에 신호 위반을 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은 정지시키고 다시는 신호위반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범운전자회’를 알고계시는 분들은 저희가 근무를 서고 있을 때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어린학생들의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와 녹색어머니회, 학교 선생님들이 나와서 ‘수고하십니다’라는 말과 함께 음료수를 건 낼 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비가 오는 날이나 추운 겨울철 눈이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추위와 비, 바람은 견딜 수 있는데 모두들 경기가 어려운 때에 처음봉사를 시작하는 회원들에게 피복대금 11만7천원과 우비 비용, 운영에 필요한 회비 등을 본인이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어려운 부분입니다. - 봉사활동을 하면서 위험하진 않으신지 차량을 통제하는 일로 항상 위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과 과속을 하는 차량이 가장 위험하며 특히, 교차로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과속으로 신호위반을 하는 차량을 멈춰 세울 때 많은 위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비가 오는 날과 눈이 오는 날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제동거리가 길어 더욱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사고를 당한 회원은 없지만 운전자들의 많은 협조와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 봉사활동을 하면서 운전자에게 바라는 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를 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1시간에 10대정도, 특히 30대 시민 분들이 신호위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신호위반과 난폭운전을 하는 시민을 대할 때 아쉬운 점과 유감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이며 ‘모범운전자회’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것과 나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은 버리고 내가 먼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근무자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황색불에서 적색으로 바뀔 때에는 우선 차량을 정지시키고 학생들을 통행시키는데 여기에 불만을 갖는 운전자분들은 차량을 밀고 들어오면서 “너희가 뭔데 차량을 정지시키냐”고 하면서 심할 때에는 욕을 하는 시민들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시비를 걸어 멱살을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와 시비가 붙을 경우에는 ‘내가 왜 이런 자리에서 욕을 먹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고 힘이 빠지지만 집에서 자라고 있는 손자·손녀와 평택시민 모두가 가족이란 생각으로 더욱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자치신문 독자들과 평택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자치신문사의 많은 발전을 바라며 평택시의 세세한 일까지 수록하여 시민들에게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모범운전자회’는 등굣길 학생들을 위해 ‘모범운전자회’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을 때 근무자의 지시에 잘 따라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등굣길 학생들은 우리 모두의 자녀와 동생, 손자,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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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9
  • 농촌 어르신들의 도우미 ‘실버 봉사단’
    “전기가 끊기고 물이 끊긴 어르신...눈물만 흘렸습니다” ‘실버봉사단(회장 이미선)’은 지난 2006년 안중농협 조합원 위주로 창단 된 순순 봉사단체이다. 현재는 37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안중농협 5개면지역(안중, 오성, 청북, 포승, 현덕)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실버봉사단은 현재 읍사무소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23명의 독거어르신들 댁에 한 달에 2~3번 직접 방문해 건강 체크, 상담 봉사, 밑반찬 봉사, 생필품 지급 등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추석·설 선물 증정, 겨울철 김장김치 담가드리기, 어버이날 꽃 나들이 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 특히 농가 어르신들의 일손이 바빠지는 농번기 철에는 일손이 부족한 어르신들의 농가를 찾아 고추 따기. 과수농가 일손 돕기, 고구마 캐기, 농가 일손 돕기에 힘쓰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태풍피해 농가 돕기를 통해 농가 어르신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미선 실버봉사단장은 “농가 대부분에는 젊게는 50세에서 많게는 80세까지의 어르신들만이 남아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 계신다”며 “봉사를 하기위해 찾아 가면 딸을 대하듯 반갑게 맞이해 주시기 때문에 봉사하는 자체가 너무 즐겁고 신이난다"고 말했다. 실버봉사 단원들은 일부 농가를 찾을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 일부 농가에서는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로 나간 자녀들이 어르신들을 전혀 돌보지 않아 병든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안중 현화리 경기유치원 인근에 사시는 70대 노인어르신은 전기가 끊기고 물도 나오지 않는 천막에서 한겨울 추위와 한여름의 더위를 피하지 못한 채 지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단원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현재 실버봉사단원들은 추수철을 맞아 농가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9월 12일부터 벼 수매를 하기 위해 안중 미곡종합처리장을 찾는 농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실버봉사단원과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 모임 총 6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벼 수매를 하기위해 찾아오는 농가어르신들에게 빵과 우유를 간식으로 제공했지만 수매가 늦어질 때에는 새벽 4시까지 수매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바쁜 농번기철에는 식사도 거르고 벼 수매를 하고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봉사단원들의 따뜻한 손길은 농가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봉사단들은 올해 안중농협(조합장 이용범)으로부터 식사봉사 부탁을 받고 지난 9월 10일 김치와 깍두기를 담그고 9월 12일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직접 정성껏 끓인 소머리국밥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현재 안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매년 5개면지역 1,200여명의 농가와 약정출하를 하고 있으며 지난 9월 12일~27일까지 벼 수매를 하였다.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10개조 나누어서 봉사를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미곡종합처리장을 찾는 농가어르신들 50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또한 봉사를 하기위해 주말도 반납한 채 봉사를 하고 있으며 수매량이 많은 날은 100명 넘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실버봉사단원인 이회설 주부는 "벼 수매가 많은 날에는 밥도 많이 해야 하고 설거지 등 할 일이 많아 몸은 피곤하지만 우리지역의 어르신들이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드시고 ‘맛있다’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들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의 손길은 늦은 벼 수매가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수매가 끝나는 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실버 봉사단은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이웃이자 빛과 소금이었다. 원승식 ptlnews@hanmail.com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10-09
  • 손정호 평택시립도서관장에게 듣는다!
    "평택시민들의 윤택한 삶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시민 평생교육의 친구 '평택시립도서관’ ▶ 평택시립도서관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92년 10월 개관하였다.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2,210㎡(669평), 건축면적은 2,616㎡(791평)로, 지하 1층 지상 3층 이다. 소장 자료로는 총 21만1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도서 19만여권(아동서 7만1천여권 포함)과 비도서 자료 2만1천여점(비디오·DVD·CD·전자책·웹콘텐츠)을 구비하고 있다. 2012년 현재 1일 평균 총 2,159명(자료실: 1,280명·디지털실: 168명·열람실: 614명·기타: 97명)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8만391명의 등록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글사장’(주부) ▷‘바리모듬’(고등학생) ▷‘옹달샘같은생각’(중학생) ▷‘동화읽는어른’ 등 독서동아리와 도서관친구(자원봉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1998년 제1회 청소년문화제(청소년독서모임)개최, 1998년 도서관 소식지 창간, 1998년 주부·청소년 등 독서모임 문집 발간, 1999년 도서관 배움터(성인, 어린이)신설, 2002년 도서관3층 증축 완공, 2005~6년 경기도도서관평가 우수상 수상, 2007년 도서관 리모델링 완공, 2008년 평택시범시민독서운동(책 하나 되는 평택), 2009년 인문학 다시보기 강좌 신설, 2011년 경기도 도서관 평가 장려상 수상(지역사랑방 부문) 등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 시립팽성도서관 평택시 안정리에 위치해 있으며 1994년 5월 개관하였다.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2,000㎡(605평), 건축면적은 969㎡(293평)로, 지하 1층 지상 3층 이다. 소장 자료로는 총 10만6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도서 9만6천여권(아동서 2만5천여권 포함)과 비도서 자료 1만여점(비디오·DVD·CD·웹콘텐츠)을 구비하고 있다. 2012년 현재 1일 평균 총 586명(자료실: 353명·디지털실: 76명·열람실: 86명·기타: 26명·이동도서관: 45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등록회원 수 2만971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동도서관 서비스 개시·자료실 리모델링 및 디지털 자료실개실, 2005년 경기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부문 우수도서관상 수상, 2006년 경기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부문 직원표창상 수상, 2007년 시스템 냉난방기·시청각실 및 소모임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였다. ▶ 시립안중도서관 평택시 학현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5년 개관하였다.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4,841㎡(1,464평), 건축면적은 4,200㎡(1,271평)로, 지하 1층 지상 4층 이다. 소장 자료로는 총 16만3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도서 15만6천여권(아동서 6만2천여권 포함)과 비도서 자료 7천여점(비디오·DVD·CD·웹콘텐츠)을 구비하고 있다. 안중도서관은 2012년 현재 1일 평균 총 1,245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자료실: 803명·디지털실: 138명·열람실: 213명·기타: 91명이다. 1일평균 자료이용자수는 237명, 795권을 대출해 이용하고 있으며 등록회원 수 3만7,672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책타령(주부)·책도토리(초등학생) 독서동아리와 책다울(자원봉사)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평생교육강좌 운영(배움터), 디지털 자료실·어학 강좌실 개실, 2006년 지역인물코너(향토자료), 2006년 노령층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2006년 우주체험관·4D입체 상영관 개실, 2006·2008년 경기도공공도서관운영평가 우수도서관상 수상, 2008~9년 전국도서관운영평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을 하였다. ▶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 평택시 지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6년 개관하였다. 시설 규모는 부지면적 1,741㎡(527평), 건축면적은 2,187㎡(662평)로, 지하 1층 지상 3층 이다. 소장 자료로는 총 10만6천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도서 10만여권(아동서 6만2천여권 포함)과 비도서 자료 6천여점(DVD·CD·웹콘텐츠)을 구비하고 있다. 지산초록도서관은 2012년 현재 1일 평균 총 1,049명(자료실: 868명·디지털실: 120명·기타: 61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등록회원 수 3만1,962명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그루터기(초등학생)·책마실(주부) 등 독서동아리와 책아띠(자원봉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7년 1주년 기념행사 책+생각+꿈 Festival, 도서관 주변 조경 공사·주차장 확장공사 준공, 2008년 오디오 북 관외대출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 비전작은도서관 비전동(구 비전2동 사무소 1층)에 위치한 비전작은도서관은 지난 2011년 8월에 개관해 일반도서 1만 3천여권(아동서 8천3백여권 포함)과 비도서 자료 77점(DVD) 등 소장 자료 총 1만3천여점을 구비하고 있다. ▶ 송탄작은도서관 칠원동(구 도원동 사무소 2층)에 위치한 송탄작은도서관은 지난 2011년 8월 개관해 일반도서 1만 9백여권(아동서 6천3백여권 포함)과 비도서 자료 77점(DVD) 등 소장 자료 총 1만9백여점을 구비하고 있다. ▶ 서정작은도서관 서정동(구 서정동 사무소 1층)에 위치한 서정작은도서관은 지난 2011년 11월 개관해 일반도서 1만1천여권(아동서 6천4백여권 포함), 비도서 자료 77점(DVD) 등 소장 자료 총 1만1천여점을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 문의: 평택시립도서관 ☎ 031-8024-5477~8, 팽성도서관 ☎ 031-8024-5481, 안중도서관 ☎ 031-8024-8340~3, 초록도서관 ☎ 031-8024-7451~3, 비전작은도서관 ☎ 031-657-6931, 송탄작은도서관 ☎ 031-611-8917, 서정작은도서관 ☎ 031-611-3764>■ 손정호 평택시립도서관장 인터뷰 지난 9월 20일(목)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평택시립도서관을 방문해 올해 7월 29일 도서관장으로 취임한 손정호(50) 도서관장을 만나 관내 도서관 현황과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최근 평택시립도서관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과 각오 한 말씀 새로운 분야에 와서 근무를 하게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세기를 맞아 문화의 홍수 속에서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도서관이라고 하면 많은 책과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요즘은 도서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역복지의 일부분으로도 자리 잡고 있는 독서치료(힐링, healing)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어있어 현재 도서관 업무는 단순히 관리하는 것을 넘어 지역발전, 지역복지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시에서도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적극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도서관의 기능이 다양화 되어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행정과 맞춤행정이 필요합니다. 평택시민의 독서와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도서관장을 맡은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평택시립도서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택에는 규모가 큰 거점도서관으로 평택시립도서관, 팽성도서관, 안중도서관, 지산초록도서관 4곳이 있으며 전문서적 등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네에서 쉽게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비전작은도서관, 송탄작은도서관, 서정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의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독서할 수 있고 도서와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에는 1읍·면·동 도서관 1개 추진사업으로 내년 개관예정인 장당도서관, 오성도서관, 포승작은도서관 개관이 추진 중이며 순차적으로 도서관을 늘려나갈 것 입니다. -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도서관은 평생학습기관으로서 태아에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통한 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와 태아가 책을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내 생애 첫 도서관' 프로그램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영유아~어린이 프로그램인 '함께 그리는 세상'과 '일일도서관체험',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인 '한글사랑방', 은퇴하신 노년 분들의 재능기부로 지역아동센터에 독서지도를 하고 있는 '은빛 독서 나누미'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작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 논술 지도', '그림책 읽어 줄께요', '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 등도 시민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독서와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문학인들을 직접 초청한 문학작가 특강이 있으며 시민과 기관 단체(40개)를 대상으로 부대시설을 개방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자(맹자반), 영어 스터디 모임(봇대 클래스), 학부모 대상 강연회(교육희망네트위크), 서예동아리(서예동아리) 등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시립도서관의 장기적인 과제는 무엇인지 민선 5기 공약사업인 1읍·면·동 1도서관 조성입니다.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건립 등 독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식정보사회에서 시민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서관의 가장 큰 과제는 시민들의 독서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도서관의 기능을 충분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시설과 프로그램 내용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좋은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충을 위해 매년 새로운 도서와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를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자료실 속 테마별 작은 도서관', '이 책은 어때요?', '직장인독서목록발간', '상황별독서목록 발간', '어린이책 이야기', '이달의 TIPS 및 상황별 추천도서'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의 측면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처럼 독서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독서는 사회적 지위나 남녀노소를 떠나 독서를 통해 자신의 소양과 판단능력을 적립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계적인 석학 보르헤스는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도서관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천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이용을 통해 보다 더 크고 멋진 꿈을 갖고 더 알찬 미래를 설계하시길 바라며 삶에 지치거나 새로운 준비가 필요한 시민 분들께서는 도서관에 오셔서 마음의 소양과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제가 도서관장으로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도서관의 기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계획이자 다짐입니다. 또한 우리 시립도서관이 건립된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그 도시의 수준을 알려면 그 지역의 도서관을 가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44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 문화도시, 활력 있는 경제도시 평택의 위상에 걸 맞는 평택시립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자치신문독자와 평택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평택은 최근 삼성전자 유치 등으로 산업적인 인프라가 커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시민들의 관심이 교육과 문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립도서관도 문화적인 측면에서 하나의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 규모가 커지고 있고 자치신문독자를 비롯해 시민 분들께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시면 도서관도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끝 으로 우리 시립도서관이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0-16 11:47:26 종합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10-09
  • 안영구 안화리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비대위 “발전소 50~300미터 이내 주민 이주 실시하라”피해지역 지원금 60억원, 관계없는 지역에 생태공원 조성 오는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오성복합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성면 안화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영구, 이하 비대위) 30여명은 지난 9월21일(금) 오전 10시 30분 평택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오성화력발전소로 고통 받는 주민의 고통을 해결하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민주 법칙 무시하고 발전소 허가내준 지식경제부·평택시는 각성하라', '공정증서 허위기재한 발전소는 취소되어야한다', '환경피해·지가하락·보상대책 마련하라', '개인보상 한 푼 없는 발전소는 각성하라', '발전소 준공 전에 주민에게 보상하고 이주대책을 마련하라', '발전소 주변녹지 조성법 위반한 평택시장은 물러나라', '발전소 굴뚝아래 못 살겠다 이주대책 마련하라' 등이 쓰여 있는 손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임 이장들과 그 측근들에 속아 발전소가 건설될 것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며 "발전소가 지어지기 위해서는 일련의 법적인 절차가 명시되어 있음에도 평택시는 사업공고도 부실하게 하였으며 이해관계인에게 서면통보조차도 하지 않았고, 이것은 결과적으로 주민의 알권리를 침해해 정상적인 주민의 의사를 표시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발전소가 지어지면 주변 토지가격이 하락함은 물론이고, 생산된 농산물마저도 제값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여러 환경오염물질과 전자기파는 주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발전소 건설은 어느 지역에서나 환영받지 못하지만 발전소 건설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평택시와 오성복합화력발전소의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에 녹지공간을 반드시 구성하도록 되어있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명시된 녹지가 평택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테마공원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평택시는 발전소 주변피해지역 특별지원금 90억원 중 60억원을 피해를 받고 있는 주변지역과 상관없는 지역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것은 발전소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을 두 번 농락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성복합화력발전소 안화리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평택시와 오성복합화력발전소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발전소 가동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화리 비상대책위원회 이와 함께 1. 발전소 옆 50~300미터 반경 내에 위치한 안화리 주민에 대한 집단이주 실시하라! 2. 환경오염으로 파생되는 농업생산물에 대한 가치하락과 발전소로 인해 하락한 토지가치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실시하고 대체농지를 제공하라! 3. 발전소의 고압전류생산으로 인한 전자기장의 피해와 대기환경 오염으로 인해 주민 건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4. 주거와 생활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마을과 주민에 대한 개인피해 보상을 실시하라!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였다. 한편 오성복합화력발전소는 2009년 6월 건립공사에 들어가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오성면 안화리 일원 14만2131㎡(4만3천여평)부지에 건설 중에 있으며 사업비 약 6,936억원을 투입해 약 28만세대에 850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가스터빈·증기터빈)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에 있다. ■ 안영구 안화리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오성복합화력발전소 주민피해보상 안화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영구, 이하 대책위원회)는 발전소 건설로 인한 주민 피해를 주장하며 지난 9월 21일(금) 시청집회와 9월 24일(월) 오성복합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지난 4일(목) 안영구 위원장을 주민피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지난달 21일 시청집회와 24일 발전소 앞 집회를 가진 이유는 안화리 마을은 발전소와 300m 이내로 사람이 살수 없는 곳으로 바뀌었으며 토지 또한 우량농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습니다.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농로파손, 소음, 진동, 분진)와 지가하락 등 현재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에 대한 보상과 건설부지 매입부터 문제가 되어 왔던 점들을 조사해 더 이상의 주민 피해를 막고 평택시민에게 주민피해 내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지난 해 12월 발족 하였습니다. 그동안 조사한 집약된 내용을 가지고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고, 24일에는 발전소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집회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알리고 피해보상과 이주대책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화리 오성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 2008년 5월 7일 건립예정부지 토지매입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화력발전소 건립에 대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까지 전임 이장들의 '아파트가 건설 되면 땅값이 오를 것', '진위천에는 유람선이 들어 올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믿고 당시 00에너지(주)와 토지 소유자들이 부동산 매매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임이장들이 '아파트가 들어오면 땅값이 많이 오른다'는 말로 주민들을 속여 토지 매매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민들이 처음으로 발전소가 들어오는 것을 알았던 것은 지난 2008년 6월 27일 열렸던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통해서였으며, 이후에는 전임 이장들을 통해 발전소가 건설되면 안화리 주민들에게 평생 온수 무상공급을 해 줄 것이라는 말을 주민들에게 퍼트려 한쪽에서는 좋은 점도 있으니 기다려 보자는 주민들과 건설을 반대해야 한다는 주민들로 나누어져 주민들 간에 반목과 갈등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지난 2009년 6월 사업시행자인 000서비스(주)는 온수 공급권이 000가스공사(주)로 넘어갔기 때문에 온수공급을 해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였습니다. 결국 온수공급을 해준다던 약속은 주민들의 이의신청과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핑계였을 뿐입니다. 현재 주민들은 속았다는 분노와 실망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은 혐오시설이기 때문에 전국 모든 지역의 주민들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 문제는 주민들에게 발전소 건설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행위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발전소 건설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주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집회를 가진 것입니다. - 오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있어서 문제점은 완공 직전인 발전소 300m 이내에 7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발전소 건설에 따른 주민피해에 대해 언급 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건설공사를 진행하면서 4.5톤 이하 차량만 통행할 수 있는 농로지만, 톤수를 무시하고 16톤·24톤 덤프트럭들이 통행해 농로파손, 소음, 진동, 분진 등 여러모로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보상과 원상복구 요청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소가 건설되면 발전소로 인해 여러 환경오염물질과 전자기파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은 분명하며, 환경오염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제값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평택시는 발전소 주변피해 지역 특별지원금 90억원 중 60억원을 가지고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관계없는 지역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피해주민을 두 번 농락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이며 생태공원이 필요하다면 지금 피해를 받고 있는 피해주민들을 생태공원부지에 집단이주를 시켜줘야 합니다. - 발전소 건설 사업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데, 자세한 설명 바랍니다. 지역 주민 대부분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로 평택시에서는 발전소 건설에 대한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했지만 알리지 않았고, 토지주들에게도 서면을 통해 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려야 했지만 알리지 않았습니다. 70~80% 이상 토지 매매가 이루어진 지난 2008년 6월27일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이후 오성면사무소 알림판에 게재된 공고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또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참석을 유도해야 했지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등 주민들을 속여 왔습니다. - 법으로 규정한 일련의 절차과정을 위반했다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바랍니다. 그때 당시 전임이장들은 아파트가 건설된다면 주변지역 땅값상승에 따라 20~25만원 하는 시세의 2배인 50만원을 준다며 주민들의 땅을 매입하였으며 땅을 매매한 주민들로부터 중개 수수료도 2만원씩 받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임 이장은 일부 주민들에게는 영농보상 등 인센티브를 주어 발전소 건설을 찬성하게 만들어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마을 주민들 사이에 반목을 조성하였습니다. 또 일부 토지를 팔지 않는 주민들에게는 토지를 팔지 않으면 시행사가 법원에 공탁을 걸어 평당 16만 5천원 밖에 받지 못한다고 압력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발전소 건설에 대해 주민들에게 자세히 알리지 않은 것은 누가 봐도 문제일 것입니다. 특히 발전소 부지는 절대농지로 평택시청으로부터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가 없이 매매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주민들이 매매계약서를 작성한 지난 2008년 5월 7일에는 000서비스(주) 법인등기이전에 법인등기번호를 사용해 매매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지난 7월말과 8월말에 전임 이장 두 명을 공인중개사업무 및 부동산거래신고에 관해 법률 위반죄로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와 000서비스(주) 관계자들 역시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사기, 공정증서 원본 불실기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기반시설민간 투자법위반, 농지법 위반, 배임중재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에 고발했습니다. - 대책위 향후 활동 계획은 우리나라는 전기부족 국가이며 예비율도 낮습니다. 저희들은 발전소 건설을 중단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건설 과정에서 불법적인 것을 바로 잡고 피해를 받은 지역주민들에게 정당한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감시와 주민보상을 위해 주민들과 상의해 계획을 세우고 주민보상이 이루어 질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치신문독자와 시민 여러분들에게는 저희들이 집회를 할 때 발전소 건설에 있어서 어떤 점들이 잘못된 것인지 알아주셨으면 하고, 집회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더라고 다소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태호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0-23 13:20:20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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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9
  • '나라소리 국악기 제작소' 김진곤 대표
    장구 15만대 제작..."장구를 만들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지난 20여년간 장구 15만대와 북 3만대를 만든 우리 지역의 장인인 김진곤 씨는 지금도 가죽의 종류와 두께 등에 따라 달라지는 장구 소리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제가 만든 장구와 북이 무대 위에서 연주 될 때 가장 큰 보람과 즐거움을 느낍니다"라고 말하는 '나라소리 국악기 제작소' 김진곤(40) 대표는 장구에 대한 열정으로 20년 넘는 외길을 걸어왔다. 김 대표가 처음 장구를 만들게 된 것은 작은 아버지께서 대구에 있는 '불로국악기제작소'에서 장구를 만드시는 일을 했고 91년도 고등학교 시절 취업을 하게 되면서 장구제작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처음 장구제작을 접한 김 대표는 처음에 통나무에 불과했던 나무를 깎아 장구가 만들어지고 울림이 있는 살아있는 물건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보면서 생명을 불어 넣는 신기함에 매료 되었다. "장구를 처음 배울 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술자들이 만드는 기술을 쉽게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잡일을 도우며 틈틈이 장구통을 깎는 것을 어깨너머로 배웠습니다. 그 때만하더라도 나무가 무척이나 귀했기 때문에 제가 망쳐놓은 나무들을 보고 작은 아버님을 비롯한 선배 기술자들에게 혼도 많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다치기도 많이 다쳤고요. 종아리를 칼에 찍혀 40바늘 넘게 꿰맸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스스로 연습에 더욱 매달렸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김 대표는 3년간의 군대 생활을 제외하고는 오직 장구와 북 제작에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 지난 1994년에는 장구에는 있는 '울음테'를 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기존에 북 소리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지금은 모두에게 북을 만드는 기본이 되었다. 또 1999년에는 그동안 알뜰살뜰 모은 돈을 전 재산을 투자해 대구 동구 도동에 '즈믄 국악기 제작소'를 설립 전국에서 최고로 좋은 장구와 북을 만들기 위한 27살 젊은 김 대표의 도전이 시작 되었다. 자본력과 인맥 등 많은 것이 부족했지만 최고로 좋은 장구와 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갖고 노력한 끝에 많은 국악 연주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2002년 5월 KBS '6시내고향' 전통문화탐방 장구제작에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직접 만든 장구와 북으로 2005년 대구 관광상품대전에 입상, 전국 관광상품대전에 입상, 사물놀이 캐릭터로 2006년 대구 공예품 대전 입상, 관광상품대전에 입상하는 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7년 8월에는 더 많은 국악인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평택시 서탄면에 '나라소리 국악기 제작소'로 이전설립 하였으며 2008년도에는 쇠와 가죽을 이용해 7자(2m 10cm)의 초대형 북을 만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장구를 만드는 것은 가장먼저 나무를 이용해 장구통을 깎는 일과 깍은 장구를 1~2주 간 자연건조 시키고 나무에 칠을 한 다음 적당한 가죽을 매워 장구통을 완성한다. 이 중 통나무를 칼로 깎아내는 일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악기를 주문제작하고 있다. 현재 만들고 있는 장구의 종류에는 반주용, 정악산조용, 사물놀이용, 풍물놀이용, 굿장구 등이 있으며 또 전문가용, 성인용, 중등부용 등 상황에 따라서 수십 종류의 장구를 만들고 있다. 북 종류 역시 사물놀이북, 통북, 모둠북, 난타북, 절북 등 종류가 많으며 김 대표가 만든 악기가 많은 국악인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만족하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김대표가 악기에 쏟는 정성과 땀방울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국악인들이 '나라소리 국악기'를 찾는 이유이다. 평택에서는 평택농악, 민요보존회, 국악협회 국악인들이 많이 김 대표의 악기를 애용하고 있다. "많은 국악인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시고 소리에 만족하시는 모습에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또 저의 정신이 들어 있는 장구와 북이 무대에서 연주되는 모습을 볼 때에는 제가 무대에 있는 것 같은 설렘을 느낍니다" 김 대표의 장구와 북에 대한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옛 문헌 등을 찾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옛 장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걱정스러운 것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장구를 중국에 뺏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며 "국내의 국악기 제조 발전을 위해 앞으로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곤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장구와 북에 자신의 혼을 담아 열정으로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평택사람이자 평택의 장인이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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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8
  •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학교’ 김병태 교장에게 듣는다!
    ■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평생학교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학교(교장 김병태, 이하 평생학교)는 지난 2008년 7월 설립하여 지금까지 정부, 지자체의 무관심과 소외로 적령기교육에서 사실상 방치되어 왔던 성인장애인의 문해 교육을 비롯해 컴퓨터교육, 검정고시 교육을 무료로 실시해온 장애인을 위한 평택시 평생교육기관이다. 지난 5년 동안 관내 50여명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배움과 친교를 통해 장애인 스스로 자립생활의 꿈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사회생활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기회를 제공해 왔다. 평생학교는 김병태 교장을 중심으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윤현수 사무처장(57, 국어·사회) ▶손현식 선생님(42, 영어·컴퓨터) ▶문재심 선생님(44, 수학·과학) ▶신은주 선생님(40, 국어·수학) ▶이지광 선생님(31, 국사·가정·과학·도덕) ▶최영순 선생님(50, 문해반·수업보조교사)이 강의에 힘을 쏟고 있다. 운영하는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검정고시반(초·중·고·대입) ▶문자해독반 ▶연극반 노래동아리 ▶장애인인권 교육 ▶동료상담 ▶성폭력방지 ▶장애차별 바로알기 ▶미디어 ▶사회화교육 ▶컴퓨터반 ▶인문학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교에서는 2011년 1~2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결과 ▶전체합격: 박세우(60세, 지체장애인, 중입검정고시), 김태련(69세, 시각·약시장애인, 고입검정고시), 김종수(55세, 지체장애인, 고입검정고시) ▶과목합격: 고졸검정고시 도덕과목 합격 김태련(69세, 고졸검정고시 도덕과목합격), 박세우(60세, 고입검정고시 도덕과목 합격), 최현주(33세 지체장애인, 고입검정고시 과학과목 합격)씨가 각각 합격하였다. 올해 들어서도 제1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결과 ▶전체합격 최영순(50세 시각, 약시장애인, 고졸검정고시), 박세우(59세 지체장애인,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지난 8월 6일에 있던 제2회 검정고시에서도 이재성(45, 언어장애, 고입검정고시)씨가 합격했다. 또한 평생학교에서는 장애학생 특별활동 수업과 예체능 체험실습 관람, 견학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누리기 힘든 문화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예능발표회를 열어 창작곡 발표, 트럼펫연주, 독창, 장기자랑과 평생학교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 '동행'을 상영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월 15일자로 경기도교육청에 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로 정식 등록한 평생학교는 관내의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작년 11월에 현재의 건물을 임대해 성인이 된 평택시 장애인들에게 배움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고 있다. 하지만 소득이 없고 빈곤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2012년 예산지원(평택시: 2천5백만원, 교육청지원금: 2천7백5십만원)과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재정 조달 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원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물품, 시설제공, 후원금(☎ 031-652-6975 계좌: 농협 351-0268-8630-63) 등을 통해 평생학교를 후원할 수 있다. ■ 평생학교 김병태(48) 교장 선생님 인터뷰- 평생학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생학습학교는 지난 2008년 7월 에바다장애인자립센터에서 평택시의 프로그램 지원 예산 5백만으로 문을 열었으며 2010년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에 소재한 에바다농아학교의 휴게실을 빌려 본격적으로 '에바다장애인배움터'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현재의 건물(전용면적 45평)을 임대하여 지역의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확장이전을 하였으며 올 3월 15일자로 경기도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정식 등록하여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학교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기존의 학교에서 장애와 무관심, 사회적 편견 때문에 교육에서 소외되어왔습니다. 평생학교는 학력을 인정받을 수 없지만 학습자들은 학령기를 훌쩍 넘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초 문해교육과 초·중·고 검정고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평생학교를 통해 검정고시에 합격한 분들 중 어떤 분은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지만 배움을 통해 스스로가 꿈과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인분들이 배우고 싶어도 교통수단이 없어 배움을 포기하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학습자들은 지금까지 교육을 받지 못해 낮은 교육수준과 부족한 사회생활로 인해 지역사회에 적응해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평생학교에서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장애인들에게 사회생활의 첫 출발점으로 장애인 스스로가 자립생활의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회생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장애인인권 교육, 성폭력방지 교육, 장애차별 바로알기, 사회화교육, 컴퓨터반, 인문학반을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평생학교입니다. 이외에도 장애인 영어단어 경시대회 참석, 경기지역 장애인 체육대회 참석, 관내 장애인 집회나 서명운동 등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모든 학생과 함께 하는 소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 지금까지 평생학교에서 공부한 시민들의 수는 어느 정도 인지 처음학교를 열었을 때에는 불과 3명의 학습자로 출발을 하였지만 지속적으로 배움을 원하는 장애인들이 많아져 지금까지 50여명(현재 학습자 수 22명)의 학습자가 평생학교를 통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중·고 검정고시를 통해 중입검정고시에 박세우, 최현주 학습자가 합격을 했으며 고입검정고시에는 이무길, 김태련, 김종수, 박세우, 이재성 학습자가 합격을 했습니다. 또한 고졸검정고시에는 최영순 학습자가 합격을 해 9월 13일 이분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학습자 분들의 장애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학령기가 지난 늦은 나이에 열심히 노력해 당당하게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이번 졸업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함께 격려를 해주셔서 학습자 분들과 저를 포함한 평생학교에서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은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졸업장만 수여하려고 했지만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의 격려와 참여로 시장상, 시의장상, 교육장상 등을 시상하게 되었습니다. - 평생학교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은 학습자 분들이 오랜 집안에서의 생활로 어두웠던 모습들이 평생학교 교육을 통해 밝아지는 모습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자분들이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다'는 삶의 방향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학습자 김종수(지체장애인)씨는 자신이 비장애인이었던 30년 전에 연주했던 기타를 잊고 살다가 평생학교에 나와 배움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작년 예능대회에서 다시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굉장히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평생학교 출신으로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최영순 학습자의 경우 현재 학교에서 수업보조교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교사비를 지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최영순 학습자의 사회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어려운 점은 학교를 운영하면서 운영비와 교사비를 적절하게 지급을 해야 하고 학습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해야하지만 적은 예산때문에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힘들게 교육을 이어나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전문적으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안정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지만 재정부족으로 인해 교통비정도 되는 보수를 받고 교사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교사로 활동하시는 모든 교사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포승에서 학교를 다니시던 중증장애인분이 계셨는데 이동권 문제로 인해 학교를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장애인분들이 이동권 문제로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 평생학교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실 것인지 평생학교의 발전은 많은 장애인들에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장애인들의 경제사정이 좋다면 활동보조인과 교사를 두고 비장애인에 비해 적어도 3배 이상의 교육비를 들여 교육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용이 없는 일반 서민의 가정에 장애아동이 있다고 한다면 그만한 돈을 교육비로 투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아동의 경우 대부분 장애인시설에 들어가거나 집안에서 갇혀 지내야만 하는 사회적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과 빈곤이라는 문제는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장애아를 낳거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아가 발생할 경우 없는 살림에 아이를 치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가정의 형편이 어려워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당장 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교육을 시킬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평생학교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인 측면으로는 장애인분들이 평생학교 교육으로 학력을 인정받는 것이 학교 발전을 위한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분들이 평생학교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장애인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학교를 졸업하고 스스로 자립하는 것이 사회적 목표이듯이 장애인분들도 학교와 검정고시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평생학교는 수업료가 전혀 없으며 교재비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재정이 부족해 어려움 속에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평택시와 경기도교육청에서 교육에 필요한 교재, 운영비, 교사 인건비를 지원해주고 있지만 학교 운영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저희들이 후원회를 여는 등 후원모금 활동을 통해 충당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 장애인평생교육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삶을 살아가면서 평생 교육을 익히며 살아가야 합니다. 현재 장애인 평생교육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학령기를 놓친 분들이 공부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는 측면이 있으며, 또 하나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필요한 인문학 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장애인 분들을 재활이나 재활의 대상 또는 치유의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에는 장애인 분들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취업도 해야 하고 시설이나 요양원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결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장애인 평생교육을 통해 이루어 질 것입니다. 평생학교는 장애인 분들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자 교육기관입니다.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하고 많은 나이의 장애인분들 중에는 '내가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하지?'라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우리사회에 대해서 배워나가고 글을 모르는 분들은 글을 익히는 한편, 요즘 보편화 되어 있는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자치신문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장애인들도 똑같은 사람이고 지금 나와 같은 생각과 욕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올바른 인식과 같음을 알고 장애인을 바라볼 때 비로써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여러분의 눈에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들이 보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불의의 사고 등으로 언제라도 장애인이 될 수 있으며 장애인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장애인 분들에게는 '내 삶의 주인은 나다', '그 누구도 나의 삶에 대해서 간섭할 권리는 없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삶을 잘 가꾸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평생학습학교,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문을 두드려 도움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가고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당당하게 합격한 모든 평생학교 졸업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후원을 통해 도와주시는 많은 후원자분들에게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0-10 13:17:50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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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8
  • 송길용씨, "딸이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내 딸 혜희야! 너무도 보고 싶구나" "딸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아픈 몸을 이끌고 안 다녀 본 곳이 없습니다. 제 몸이 망가지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제가 눈을 감는 그 날까지 딸을 찾는 일을 포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소원이 있다면 제 딸아이 혜희를 죽기 전에 꼭 한번 만나는 것입니다." 지난 6일(목) 평택시 모곡동 자택에서 만난 송길용(60)씨는 필자를 만나 '딸아이가 너무도 보고싶다'며 많은 눈물을 흘렸으며 딸을 그리는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은 필자에게도 가슴 속에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송길용씨는 20살 무렵에 고향을 떠나 평택에 정착했고 그동안 평택시 신장동에서 살다가 지난 1995년 도일동 하리마을로 정착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아내, 두 딸아이와 꿈과 희망을 일구며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학원을 다녀온다며 집을 나선 딸 혜희(송혜희 학생, 실종 만17세)가 실종되면서 순식간에 가족 모두의 행복이 무너져 내렸다. 1999년 2월13일 송혜희양은 친구를 만나고 귀가 하던 중 도일동 하리 입구에서 밤 10시경 버스에서 내린 후 실종되었다. 오늘도 송씨는 혜희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며 곳곳에 실종된 혜희를 찾아달라는 현수막을 달고 있다. 송 씨는 당시 시내버스운전 기사를 찾아가 딸의 행방을 물어보았지만 마을 입구에서 30대 남자와 같이 내렸다는 말만 확인할 수 있었다. 파출소에 신고를 했지만 단순가출로 여기고 사건발생 3일 후 수사에 착수해 주변 탐문조사와 수색을 펼쳤지만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송씨는 초동수사가 빠르게 이루어졌으면 혹시라도 딸을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을 필자에게 여러 차례 토로했다. 이후 송씨와 부인은 하던 일을 접고 딸을 찾기 위해 전단지와 현수막을 만들어 트럭에 싣고 다니면서 딸을 찾아 다녔다. 지난 13년 동안 딸을 찾아 전국 가보지 않은 곳이 없는 송씨는 지금까지 걸려온 수백건의 제보를 받고 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지만, 그 때마다 딸과 비슷한 아이이거나 허위전화, 장난전화였다. 주위 친구들과 가족들은 '이제 그만포기 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말하지만 송씨는 딸의 얼굴을 보기 전에는 딸을 찾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혜희양은 공부를 잘해 장학금을 받았고 항상 부모님을 걱정하며 곁에서 힘을 주었던 딸이었다. 더욱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든 사연은 항상 송씨와 함께 딸을 찾아다니던 아내가 딸을 잃은 슬픔으로 몸을 돌보지 않은 탓에 심장판막증과 관절염, 우울증 등의 합병증으로 딸아이의 전단지를 안은 채 송씨만을 남겨두고 세상을 먼저 떠났다. "평택역에서 딸아이를 찾는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전단지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단지를 받는 사람들은 그냥 휴지에 불과하지만 저에게는 금쪽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휴지통에서 전단지를 다시 꺼내 다리미로 펴서 다시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송씨는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약을 먹지 않으면 일어설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며 전재산을 딸을 찾는 전단지와 현수막 비용으로 사용해 병원에 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2년 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어 시에서 주거지 마련과 먹을 것을 지원해 생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끊겼다. 그 이유는 전단지 비용 마련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안중화력발전소에서 일을 한 것이 소득으로 잡혀 수급자에서 제외돼 방을 비워줘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 송씨는 일해서 번 돈으로 8월초에 현수막 100장을 만들어 걸었지만 이번 태풍피해로 인해 모두 못쓰게 되어 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내 몸이 아픈 것은 견딜 수 있지만 딸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안하고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딸을 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차에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다보면 딸이 옆에 같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살아있으면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송씨는 13년 동안 8차례 전단지를 수정하며 한 달에 3~4천장의 전단지를 쉬지 않고 붙였으며 SBS '현장21', CH view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 OBS, MBN뉴스, MBC, 조선TV에 사연을 방영해 딸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금 송길용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민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많은 제보일 것이다. 필자가 바라본 송씨의 많은 눈물과 한숨은 딸을 향한 그리움이자 딸을 위한 아버지의 너무도 깊은 사랑이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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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11
  • 죽백초등학교 이재명 선생님에게 듣는다!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교사도 함께 성장합니다" ■ 인성교육의 현장 '전통음악의 향연'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은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야합니다. 그래서 학문적인 접근방법으로 인문학이 대두되듯이, 예술적으로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아이들 몸속에 체득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전통음악교육이 필요한 것이지요.” 매주 토요일 1시가 되면 가야금, 대금, 장구, 해금 등 국악기를 든 학생들이 평택시 죽백초등학교에 모인다. 이어서 들려오는 악기 연주 소리가 교정에 울려 퍼지며, 숲속의 작은 학교에 전통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9월 21일(금) 오후 6시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창단식 및 제1회 정기공연을 갖게 될 평택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고 노력해 오고 있는 청소년 단체다. 이재명 선생님(46세)은 이 단체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선생님은 교사가 된 이후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학생들의 국악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다. 매년 담임을 맡은 학급의 어린이들에게 단소, 민요,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지도해 주었고, 전통음악을 배워야하는 당위성을 학생들 스스로 찾게 하여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음악에 대해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게 하였다. 그러나 새 학년이 되면 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어 아이들과 음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는 것이 항상 안타깝고 고민거리가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을 만들어서 초·중·고까지 연계하여 지도하면 아이들이 우리음악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음악활동을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고운 심성을 길러 인성교육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 판단을 한 것이다. 현재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60명의 단원이 가야금, 해금, 아쟁, 대금, 피리, 타악의 6개 파트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생 35명, 중학생 15명, 고등학생 1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단원들은 이재명 선생님이 가르쳤던 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마다 관현악단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도 아름답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각자 악단활동이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귀중한 토요일에 특별히 시간을 내서 무료로 6개 파트의 악기를 지도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악관현악단 학부모들이 자치적으로 국악관현악단 지원단을 조직하여 매주 단원들 간식을 준비하고, 연습이 끝난 후에는 함께 교실 뒷정리를 하면서 물심양면으로 관현악단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 선생님은 현재 죽백초등학교에서 전교생(1~6학년, 8개반)에게 주 1회 전통음악 수업을 하고 있다. 1~2학년은 전래놀이와 강강술래 지도, 3~6학년은 월별로 주제를 정하여 소금(단소)지도, 민요지도, 장단지도, 음악감상 등 전통음악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이 선생님과 청소년국악관현악단 구성원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평택의 국악교육,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악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죽백초등학교 이재명 선생님 인터뷰 - 우리의 전통음악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이유는 학생들은 자기가 경험한 세상이 생각을 지배하고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도 그것이 피부에 와 닿지 않거나, 다른 영향력이 큰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 금방 전통문화의 중요성은 잊게 됩니다. 긴 설명보다는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음악을 경험하게 되면 몸속에 잠재되어 있던 5천년을 이어온 우리민족의 혼과 얼이 그대로 발현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통음악을 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어릴 적에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피아노는 물론 우리의 소리와 가야금, 대금 등을 배울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우리의 음악을 경험하는 학생들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정서가 뒷받침되고 있는 우리음악을 접하지 못하거나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국악이 발전하지 못하고 특정한 사람이 하는 음악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교육에 힘쓰는 것입니다. 전통음악을 배우고 이해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생활 속의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예술총감독을 맡고 계신데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면입니다. 악기나 의상구입, 공연이나 대회, 기타 운영비 등 경제적으로 필요한 사용처가 많지만, 현재 지원기관이 없이 학부모와 운영진의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고, 강사님들은 보수 없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악관현악단은 단장님과 지휘자님 그리고 저 세 사람이 처음 창단의 취지를 이야기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말고 청소년국악교육을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국악교육은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평택시정책이나 문화·교육정책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생각으로 평택시 문예관광과나 교육지원청, 문화원을 찾아다니며 창단 취지를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관현악단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예산책정도 되어있지 않아 지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창단연주회를 통해서 국악관현악단 창단의 의의와 가치를 알린다면 2013년에는 국악관현악단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국악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전국대회나 도대회에 출전해서 입상한 실적은 1991년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송추초등학교에 첫 발령이 나면서 아이들에게 단소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악기를 가르쳐주면 국악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국악이 아이들 생활 속에 녹아들기 때문입니다.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에게 국악을 지도하면서 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생예능대회에 참가하여 입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학생예능대회나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2003년부터입니다. 2003년 가사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10월에 있었던 제23회 경기도교육청 학생예능대회 국악합주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최우수지도교사상을 받았고, 2004년에는 제24회 경기도교육청 학생예능대회 국악독주부문에서 은상 수상,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주최한 전국초등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성동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2009년 제1회 경기교육가족음악회에서 판소리동아리가 참가하여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에 전국초등학생국악경연대회 초등관악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 2011년 죽백초등학교에서는 8월 인천에서 개최한 전국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에서 판소리동아리가 참가하여 전국동아리연합회총재상을, 10월에는 전국초등학생국악경연대회 초등관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올해에는 경기도청소년동아리문화축제에서 판소리동아리가 단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판소리동아리를 지도하여 평택시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판소리 제창부문에서 5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죽백초의 학생 수가 증가한 이유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죽백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 9월에 경기도교육청에서 혁신학교로 예비지정을 받았습니다. 손정기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교육에 열정이 넘치시는 선생님들이 아름다운 숲속의 작은 학교를 ‘행복한 배움의 터전’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힘을 모은 결과입니다. 그래서 2010년에 전교생이 60여명으로 계속 줄어들었던 학생수가,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 및 언론홍보나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노력한 결과 2011년 3월에는 학생수가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혁신학교 원년으로 교육구성원(학생, 교사, 학부모)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전통적인 수업방식이 아닌 주제통합수업, 프로젝트학습, 다양한 체험학습 등 학생들이 배움을 선택하고 자발적인 학습이 일어나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구성원인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하는 교육의 성과를 거두었고, 2012년에는 전교생이 160명에 8학급으로 거듭 발전하였습니다. 현재 3학년의 경우 2개의 학급으로 분리해야하는데 교실이 부족하여 학급증설을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기적적인 결과는 죽백초 선생님들이 항상 교육의 초점을 ‘아이들’에게 맞추고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교사도 함께 성장한다는 혁신학교의 정신을 실천한 결과입니다. - 학생과 학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혼자 가는 외로운 길이 아닙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이끌어주고 동반 성장하는 행복한 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늘 외롭고 힘든 생활에 지쳐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들어주려는 부모님의 관심이 정말 필요한 시대입니다. 청소년들은 가장 꿈이 많은 시기에 ‘공부’라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성적, 석차, 명문대 이런 것들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요? 진짜로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고 거기에 정열을 쏟게 하는 것입니다. 공부는 교과서나 문제집만으로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산지식을 배워야 합니다. 머리로만 문자를 기억하게 하지 말고, 오감으로 사물의 현상을 받아들이게 해야 진정한 삶의 가치를 알고 바람직한 가치관이 형성됩니다. 얼굴에서 코가 하는 일은 냄새를 맡고 숨을 쉬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에 귀에게 냄새를 맡으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절대 안되는 일이겠지요. 학원을 다녀도 개인교습을 받아도 안되는 일입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저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양합니다. 그 재능을 살리는 공부를 해야 학교에서 낙오자도 사라지고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옵니다. 우리 아이들을 행복한 길로 이끌어주세요. - 평택자치신문 독자와 평택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국가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생각이 건전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고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사회가 희망이 있는 사회입니다. 평택 소사벌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이제 갓 출발한 새내기지만 건강한 청소년단체로서 앞으로 평택의 전통문화는 물론 청소년문화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고자합니다. 9월 21일(금) 6시부터 9시까지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창단식 및 제1회 정기공연을 합니다. 많은 평택시민 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관람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정기공연이 끝나면 국악관현악단 단원을 공개모집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데 가정형편상 접할 수 없는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청소년도 악기 지원을 통해서 단원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9-11
  • 한울공제협동조합 이은주 이사장에게 듣는다!
    이은주 이사장 "저소득층 생활자금 대출해 드립니다"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의 힘으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한울공제협동조합(이사장 이은주)에서는 지난 6일(목)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주점을 지제동 W웨딩홀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합원30여명이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판매하였으며 공제협동조합 공연, 자활생산품 판매,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 1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 한울공제협동조합 이은주 이사장 인터뷰 - 한울공제협동조합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울공제협동조합은 2008년부터 공제협동조합설립에 동의하는 지역자활센터 실무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협동조합설립준비를 하였습니다. 2010년 6월11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전국자활공제연합회 가입하여 총출자금의 10%를 매년 출자하고 교육 및 공동 구매사업, 연대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지역자활센터 247곳 중 60~70곳에 협동조합이 있고 연합을 통해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무·권리에는 매달 출자금을 5천원이상 납부해야하며 가입할 때 2~4시간 기초교육(조합에 대한 이해, 의무, 권리, 참여방법 등)과 분기별로 보수교육을 통해 조합의 현황도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원수는 120명이며 이사장 1명, 부이사장 1명, 재정이사 1명, 이사 6명, 감사 2명 등 총 11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월 31일(현재)출자금이 1천5백여만원이 모였으며 일반대출 21건, 긴급대출 2건, 범위 내 대출 4건 총 27건의 대출을 통해 어려움에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 빈곤계층의 자활을 위해 하고 계신 일은 한울협동조합은 지역자활센터에 함여하고 있는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출자금을 조성하고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한 때 신용으로 대출하여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을 서로 협동을 통해 도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소득층 주민들은 제도금융권에서 대출받기란 매우 어려우며 높은 이율은 더욱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스스로의 힘으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자금을 운영함으로써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생활안전을 구축하는 '스스로 대안 운동'입니다. 현재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갑작스러운 상황(등록금, 병원비, 생활비)에서 돈이 필요한 경우 1~3%의 저렴한 이자를 받고 최대 5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평택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통해 조합원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출은 협동조합의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신청서(대출 이유)를 받아 대출심사(이사장, 부이사장, 재정이사)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대출을 해드리고 있으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조합원들이 필요로 할 때 적절하게 대출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운영은 한 구좌가 5천원입니다. 출자금은 온전히 보전을 받고 있으며 운영비는 혹시 있을 결손보존을 위해 오늘 행사와 같이 일일주점과 바자회 등을 운영하여 운영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출자금 중에서는 50%는 조합원들에게 대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이 되어있으며 10%는 전국연합회에 출자를 하고 있으며 40%보존하고 있습니다. 대출만 하려고 조합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스스로 자활자립도 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돕고 나누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을 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협동을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주변의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한울공제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은 이사 분들이나 조합원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생활하다 보니 교육계획을 세워 교육을 하고 있지만 교육이 조금 부족합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가치, 원칙, 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협동조합을 잘 모르는 시민 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서 알려나갈 것이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에게는 홍보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조합원들의 뜻이 모아져야합니다. 조합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만남을 자리를 많이 만들어 갈 것이며 체육대회와 합창대회 등 조합원들 간의 모임을 만들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늘려나가겠습니다. - 조합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은 조합이 생기기 전에는 저소득층,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분들이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창업을 하시는 분, 취업을 하시는 분, 탈수급자가 되시는 분 등 사회구성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제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부터는 조합원이 되어 자신의 일에 더욱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았으며 이웃을 돕고 나누려고 하는 마음을 갖는 모습을 접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대출을 통해 정말 어려운 이웃들이 혜택을 받는 모습을 볼 때 어려운 이웃들의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50만원을 대출을 받아 1년에 상환을 할 경우 한 달에 이자 1500원 정도를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출 해가신분 모두 상환을 잘하고 계십니다. 큰돈은 아니지만 대출과 저렴한 이자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시는 것에 대해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어려운 점이라면 재정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재정마련을 위해 일일주점을 개최하고 있지만 여러분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보다 일찍 시작한 성남, 시흥의 경우 출자금이 1~2억이 넘어 장학 사업이나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작년에 장학금 전달을 했는데 장학사업 확장과 지역사회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에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홍보를 통해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육을 통해 조합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 강화에도 힘 쓸 것입니다. 아울러 조합원들 간의 교류를 확대를 위해 소모임 활동과 만남의 자리를 많이 만들어 갈 것이며 작지만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한울공제협도조합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자치신문독자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희들은 어려움에 있는 많은 시민 분들이 함께 모여 당당하게 일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에 취재를 나와 주신 평택자치신문에 감사를 드리며 지역사회의 일들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신문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모두 희망을 꿈 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함께 어울려 한울협동조합이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잘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조합원으로 저희와 함께 하시고 싶은 시민 분들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031-658-4788 곽수신 팀장)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9-18 12:34:17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9-11
  • 평택시 댄스협회 임선화 지부장
    “자비 들여가며 평택시 벨리댄스 수준 한 차원 높여” “벨리댄스는 여성들에게 좋다. 50~60대에게는 건강을 주는 춤, 20대에게는 아름다움을 주는 춤, 10대에게는 옷만 입고 있어도 예쁜 춤이다. 다른 춤과 다르게 짝이 없어도 혼자서도 출수 있고 작은 장소에서 출 수 있다. 특히 허리를 빠르게 흔드는 동작과 가슴, 골반, 허리 등의 전신운동이 특징인 벨리댄스는 여성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 지난해 제1회 평택시장배 벨리댄스대회 개최를 통해 평택시가 전국의 벨리댄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벨리댄스의 도시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평택시 댄스협회 임선화(32) 지부장의 숨은 노력과 땀이 배어 있다. 지난 2007년 임선화 지부장이 평택시 이충동에 ‘SU벨리댄스 아카데미’를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평택시에는 벨리댄스를 배우는 사람이 30여명에 불과했으며 벨리댄스가 무엇인지 모르는 시민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방과후 교실, 주민자치센터 교실 등에서 벨리댄스를 시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벨리댄스를 배우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현재 댄스협회 평택시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소희 교육부장, 임종심 사무국장, 김소영 공연단장, 박소연 총무 등 50여명과 함께 벨리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 지부장은 어려서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다. 친구들과 취미로 시작한 춤이 중·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을 댄스학원에 다니며 춤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고전무용부터 시작해 댄스 스포츠, 방송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춤들을 섭렵해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으로 평발이었던 임 지부장에게 힐을 신고 오래 춤을 추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10여년 전 댄스를 계속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져있던 임 지부장은 우연히 TV를 통해 접한 벨리댄스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임 지부장은 벨리댄스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서울에 있는 벨리코리아에서 6년간 벨리댄스를 배웠으며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무용과를 다니면서 벨리댄스에 깊이 빠졌다. 지난해 제1회 평택시장배 벨리댄스대회를 주관해 개최하였으며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한 댄스마니아실용무용제는 4년 동안 자비를 들여 진행하였다. 오는 9월 15일(토)에도 이충분수공원에서 제5회 ‘댄스마니아실용무용제’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자비를 들여가며 벨리댄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평택시를 전국의 벨리댄스 마니아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임 지부장은 벨리댄스뿐만 아니라 평택시의 대중예술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임 지부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도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동안 인수원 방문 위문공연, 반지마을요양원 위문공연, 사회복지협의회 후원회 애경백화점 앞 나눔 봉사, 늘푸른요양원 위문공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평택 알뜰장터공연 등 많은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 지부장은 “아이들을 가르쳐 대회에 나가 무대에 서는 모습과 어렵거나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통해 벨리댄스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이웃과 어르신들의 얼굴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벨리댄스를 통해 여러 사람과 만나고 열정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항상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임 지부장은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평택사람이자, 자비를 들여 평택시 벨리댄스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평택시의 앞서가는 대중예술인이었다. 임 지부장의 소망대로 전국 벨리댄스대회와 댄스마니아실용무용제가 전국적인 대회로 성장하길 바란다. 오늘도 관내 여러 행사장의 무대에서 임 지부장은 많은 땀을 흘리며 시민들과 아름답게 만나고 있을 것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9-04
  • 김기상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장에게 듣는다!
    ■ 살기 좋은 평택시를 만드는 평택시협의회 지난 1998년 출범한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회장 김기상, 이하 협의회)는 그동안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왔다. 22개 읍·면·동 위원장, 총무 44명, 이사 40명의 임원들과 1,1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 나눔 바자회' ▶거동불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집수리(수세식 화장실 및 욕실 설치 등) 봉사 ▶어르신을 위한 효도잔치 ▶어르신 사랑의 점심봉사 ▶소년소녀가장 사랑의 장학금 전달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주변 자연정화활동 ▶새해 쌀국수 나눔 봉사 등을 통해 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이외에도 협의회에서는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바른생활 캠페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홍보 ▶예절·학교폭력·금연 캠페인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 3개 권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국민운동단체로서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건설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약 62만5천여명의 회원들이 바르게살기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평택시에서도 1,100여명의 회원들이 관내 3개 권역에서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 서부 6개 읍·면 위원회 ▶안중읍(위원장 허덕남) ▶포승읍(위원장 궉영식) ▶현덕면(위원장 황상돈) ▶고덕면(산업단지 추진으로 인해 미정) ▶청북면(위원장 황세연) ▶오성면(위원장 김수배) ◆ 북부 9개 면·동 위원회 ▶신장1동(위원장 홍성주) ▶신장2동(위원장 최재현) ▶송북동(위원장 한태교) ▶지산동(위원장 이수원) ▶중앙동(위원장 김현동) ▶진위면(위원장 배기옥) ▶서탄면(위원장 오문숙) ▶서정동(위원장 김동원) ▶송탄동(위원장 공은순) ◆ 남부 7개 읍·동 위원회 ▶원평동(위원장 김정배) ▶비전1동(위원장 박희병) ▶비전2동(위원장 강태일) ▶통복동(위원장 조형) ▶신평동(위원장 조현태) ▶세교동(위원장 김용기) ▶팽성읍(위원장 정영택) ■ 김기상 평택시협의회장 인터뷰 지난달 31일(금) 김기상 회장을 만나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의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추진 사업,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 협의회는 어떤 단체인지 평택시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지난 1998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협의회는 회장인 저를 비롯해 53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읍·면·동에 위원장과 총무를 두고 1,1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좋은 평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의회에서는 사회구성의 최소단위인 가정을 올바르게 바로 세우기 위한 사업으로 2003년부터 매달 15일을 ‘가정사랑 캠페인의 날’로 정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으며, 출생아가 해마다 줄어드는 저출산 문제를 알리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사회적 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노인문제가 사회문제화 되기 시작한 것은 근대화과정에서 나타난 가족의식과 가치관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노인층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소외에서 벗어나 당당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활기찬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 협의회에서 하고 있는 사업들은 매년 5월 5일 평택시 진위천에서 열리는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가 있습니다. 올해 7회를 맞이한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를 통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족사랑, 이웃사랑, 나라사랑을 심어 주며 이웃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청소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아울러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거북선창작 경진대회'를 실시해 나라사랑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으며 올해에는 4월 14일 송북초등학교에서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평택역 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바른생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용으로는 태극기 게양 홍보, 학교폭력 근절 홍보, 가정사랑 홍보, 음주운전 안하기 홍보, 신호등 및 질서 지키기 홍보(전단지, 플래카드, 손 팻말) 등을 통해 밝은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택시 초·중·고 학생 졸업식에 참여해 상장과 상품(70세트)을 수여하고 있으며 22개 읍·면·동에서는 밑반찬 봉사, 노인어르신 식사대접, 자연정화활동, 장학금 전달사업, 생필품지원, 휴경지 경작 사업 등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올해에는 22개 읍·면·동 협의회가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습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이웃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개선사업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읍·면·동사무소의 협조를 통하여 노후주택을 찾아 주방의 가스배관과 도배장판, 화장실·욕실설치 등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협의회 회원 모두가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오는 9월 12일 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한마음체육대회에서도 학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묵묵히 많은 땀을 흘려 온 회원들에게도 포상·표창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 내년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최근 경기침체로 지역사회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수업료를 내지 못해 수료장만 받고 졸업장을 못 받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협의회에서는 힘이 닿는 대로 수업료를 지원해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찾아 줄 계획입니다. 이 부분은 시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계획 중인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관내 학생과 학부모, 협의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1박 2일 워크숍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크숍을 통해 관내 학생·학부모·회원에게 예절, 학교폭력 근절, 금연운동 등 저희 단체의 목표이기도 한 바르게살기운동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사업(나라사랑 캠페인, 바른생활 캠페인)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며 나라사랑 애국심 키우기 운동으로 태극기 달기 홍보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 봉사활동을 늘려갈 것인지 협의회에서는 지금도 많은 봉사 활동과 사업들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늘려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회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으시면 저희 협의회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은 저는 10년 전부터 세교동 바르게살기운동회원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를 해왔으며 2009년에는 세교동 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회장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세교동 전·현직 단체 협의회장과 평택시 시민경찰협의회장을 맡으면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웃을 위해 봉사 했을 때 이웃들이 고마움을 느끼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저에게 건낼 때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또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대접할 때나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줄 때 고마워하고 작은 것에 행복해 하시는 이웃들을 접하면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 지역사회에는 소외된 이웃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이 있지만 협의회 재정이 넉넉치 못해 많은 이웃들을 도울 수 없는 부분이 조금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 관계기관이나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회원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진실·질서·화합 바르게살기운동 3대 이념과 같이 시민에게 모범이 되는 회원, 자신 보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자세를 갖추는 모든 회원님들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지금까지 봉사에 구슬땀을 흘려주신 회원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저희 협의회에 많은 도움을 주신 평택시, 읍·면·동사무소, 관계기관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 자치신문 독자와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자치신문의 꾸준한 발전을 기대하며 시민들을 대변하는 지역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시민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봉사를 하는 것은 남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먼 훗날 우리 모두를 위하는 일이 될 것이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평택시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일일 것입니다. 매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봉사 후에 느낄 수 있는 보람과 뿌듯함은 큰 기쁨입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이웃사랑이야말로 좋은 평택시를 만들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 [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10-16 14:08:21 최신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9-04
  • 서정전통시장 김윤임 할머니
    할머니 얼마 버셨어요? “오늘 하루 2천원 벌었어” “오늘 하루 2천원 벌었다”며 환하게 웃으시는 김윤임(80) 할머니는 평택 서정전통시장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17년 동안 노점을 열고 있다. 이날 김 할머니는 아침 7시 30분에 노점을 열어 필자가 취재차 방문한 오후 4시까지 2천원이 매상이 전부였다. 김 할머니는 시장 내 골목길 작은 공간에 노점을 펴고 고춧가루, 소금, 참·들기름, 깐 마늘, 깨, 호박, 가지, 양파, 고구마, 찹쌀, 보리, 엿기름, 깻잎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할머니 자신이 직접 만든 된장, 고추장, 오이 고추장 장아찌, 무 간장 장아찌, 오이장아찌를 판매하고 있다. “오늘은 아직 2천원 밖에 못 팔았네. 평소에는 7천원~1만원 벌이는 해” 김 할머니는 30년 전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혼자 아들 넷과 딸 셋을 키우며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20년 전 서정동으로 내려와 평택에 정착했다. 지금은 아들과 딸 7명 모두 분가하고 할머님 혼자 노점을 운영하며 생활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통시장과 노점을 찾는 손님이 많았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인해 지금은 손님의 발길이 많이 끊겼다고 말했다. 하루 수입 평균 7천원~1만원, 30만원 수입과 정부에서 지급되는 한 달 9만8천원의 기초노령연금으로 생활하고 계신다. 어렵게 사시는 김 할머니는 4년 전부터 잘 안보이던 오른쪽 눈이 지금은 완전히 실명 돼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병원에 조차 가보시지 못했다. 또 오른쪽 치아가 없는 관계로 딱딱한 음식을 드실 수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80이라는 연로한 나이에도 지난 추운 겨울을 서정전통시장 노점에서 보내셨고 올 여름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점을 지키신 김 할머니는 자신을 찾아와 물건을 사주는 단골손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할머님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라는 질문에 “집이 바로 근처라 집에 가서 먹을 때도 있고 아니면 점심 때 놀러오는 할머니들과 함께 라면 끓여 먹거나 부침개 부쳐 먹어”라고 말하는 김 할머니는 장사는 잘 안 돼지만 이웃들과 재미있게 지내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 17년 동안 추위와 더위 속에서 작은 의자에 앉아 할머니가 직접 만든 된장, 고추장, 오이 고추장 장아찌, 무 간장 장아찌, 오이장아찌, 깻잎은 할머니의 사랑이자 정성이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하루 2천원을 벌어도, 1만원을 벌어도, 김 할머니는 행복해 했고 좋은 이웃들이 있어 진정 행복해 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이라는 것.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직장을 가져야만 행복하다고 고집하며 살아온 것이 아닐까. 김 할머니의 웃음과 이웃사랑에는 따뜻한 사람 냄새가 있었다. 오늘은 서정전통시장을 찾아 김 할머니가 손수 정성으로 만든 된장으로 된장국을 끓이고 오이 고추장 장아찌, 무 간장 장아찌를 식탁에 올려보자. 또 서정전통시장을 찾는다면 김 할머니와 마주 앉아 사람 사는 이야기도 나눠보자. 김 할머니는 땀 흘리며 열심히 사는 평택사람이자 따뜻한 우리 모두의 어머니셨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8-28
  • 청소년과 소통하는 안중파출소 홍석주 경장
    “비행 청소년은 가정과 학교로부터 소외된 학생입니다” ■ 근무가 없는 휴일, 퇴근 후에도 청소년 ‘수호천사’ 최근 발표한 자료조사에 의하면 청소년 5명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으며 학교폭력과 왕따, 학업에 대한 불안 등으로 청소년들은 극단적인 선택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매년 6만~7만명의 초·중·고교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2009년 이후 누적된 자퇴생의 수는 무려 20만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밖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이들 청소년들은 갈 곳을 잃고 헤매다 결국 범죄의 피해자로 혹은 가해자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안중파출소(소장 장창만)가 청소년들의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안중지역에서는 무면허, 폭행 청소년 비행, 청소년 제한시간 pc방 출입, 청소년 주류 판매, 절도, 가출 등 48건이란 적지 않은 청소년들의 범죄와 탈선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안중파출소에서는 청소년 탈선행위 예방을 위해 경찰관 지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을 키워주는 상담활동과 상습 가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도 및 재발방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안중파출소로 발령받아 순찰 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홍석주(32) 경장은 요즘 사회적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인식하고 안중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홍 경장은 지난 2005년 일반 순경시험에 응시해 합격, 충주중앙경찰학교(201기)에 입교해 6개월의 교육을 받고 평택 포승파출소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다. 자신이 선도한 학생들의 밝은 웃음을 접할 때 기쁘다고 말하는 홍 경장은 청소년들에게 진심이 담긴 상담을 통해 다가갔고, 청소년들은 홍 경장을 형이라고 부르면서 믿고 의지했다. 홍 경장은 비번일 때도 아이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지체 없이 아이들에게 달려갔고 근무가 없는 휴일, 또는 퇴근 후에도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선배이자 친근한 형이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홍 경장은 청소년들의 말대로 경찰이기 이전에 ‘우리들의 수호천사’였다. ■ 안중파출소 순찰2팀 홍석주 경장 인터뷰 지난 26일(목) 안중파출소 홍석주 경장을 만나 청소년 비행, 학교폭력과 해결방안,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을 선도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청소년 선도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들었다. - 상담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계신데 아시다시피 현재 청소년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안중 지역 청소년들도 모든 어른들이 청소년기를 겪으면서 많은 방황과 고민을 해왔듯이 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를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지만 청소년기를 올바르게 보내지 못해 되돌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자주 접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청소년들은 정서적,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나이입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감수성이 매우 예민해 자신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쉽게 탈선할 수 있으며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어려운 환경이 주어지면 매우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갖게 됩니다. 현재 안중에는 안중중학교(311명), 현화중학교(799명), 안일중학교(1,167명), 안중고등학교(596명), 경기물류고등학교(420명), 현화고등학교(1,191명) 등 6개 학교에 4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지난 2월 안중파출소로 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파출소를 찾은 학생들의 상담을 해왔고 지금은 60여명의 관내 청소년들과 수시로 상담을 하며 동생들과도 같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상담을 해준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학생은 정신지체 장애를 갖고 있었는데 두 차례나 가출을 했습니다. 두 번 모두 제가 발품을 팔면서 학생을 어렵게 찾아 부모님 품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였으며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후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탈선의 길에 접어든 여러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거기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은 현재 안중파출소 경장으로 순찰 2팀(팀장 경위 김덕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순찰업무는 시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역의 안전을 확보해 범죄예방과 범죄발생시 신속한 출동, 그리고 시민들이 경찰을 필요로 하는 민원 등을 해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주요업무는 순찰업무이며 저에게 아주 중요한 또 다른 업무는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보호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택인근 천안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으며 대학을 마치고 군을 전역한 후에는 장남으로서 어려운 가정 형편을 돕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사회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장래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남성적이면서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봉사할 수 있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저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 2005년 일반 순경시험에 응시해 합격하였고 충주중앙경찰학교(201기)에 입교해 6개월의 교육을 통해 경찰이 되었습니다. 평택 포승파출소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고 평택경찰서 유치장, 평택지구대, 전투경찰대(화성)를 거쳤으며 올해로 5년차 경찰관입니다. - 문제가 되는 청소년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안중파출소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안중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범죄 문제와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 범죄의 경우 모두가 성인이기 때문에 법으로 처리해야하고 제가 혼자 나서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청소년문제의 경우에는 제게 다가오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동생 같은 청소년들이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파출소를 찾을 때 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안중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주로 쉽게 범할 수 있는 잘못된 행동으로는 학교폭력,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 폭력, 집단폭행, 흉기상해, 음주, 흡연, 청소년 제한시간 PC방 출입, 절도, 가출 등입니다. 이런 동생 같은 아이들에게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잘못된 행동으로 파출소를 찾은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잘못된 행동으로 파출소에 불려온 청소년들에게 진심을 담아 상담을 하게 되었고, 상담을 통해 뉘우치고 있는 정도에 따라 반성문을 쓰게 하였습니다. 반성문의 경우 1장에서 많게는 10장 이상까지 쓰게 하였고 청소년들을 자주 만나 대화하고 상담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반성문을 쓰기 위해 청소년들이 파출소에 자주 들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고 청소년들이 반성문을 쓰면서 자신이 잘못한 일을 되새기면서 다시는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가장 심각하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관계로 해결되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피해학생은 보복을 두려워해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하고 상처가 곪을 대로 곪은 다음에 불거지는 경우가 많으며, 피해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폭력의 경우 처음에는 우발적으로 시작한 경우가 많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폭력 이외에도 지속적인 괴롭힘과 집단 따돌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학생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건물의 배치·구조·학교주변 공터 여부 등의 지리적인 영향과 학교선생님이나 학급 친구들의 구성 등 인적·환경요인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지역시회 구성원 모두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음주, 흡연, 절도, 가출, 오토바이 무면허 운전 등은 청소년들 대부분이 그 심각성을 모르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벌을 주는 것보다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자신 스스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계속 이런 행동들을 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소년원, 구속)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한때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서 청소년들 스스로가 비행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에 쉽게 빠지는 청소년들의 특징은 가정과 학교로부터 소외된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분석해 본 결과 부모님들의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부모님의 관심이 적은 학생, 한부모가정, 조부모님과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가정에서 소홀한 학생들은 비행행동에 빠지기 쉬우므로 부모님들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대화를 통해 자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혹시 자녀가 가족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부모님의 지시에 따르려고 하지 않는 행동, 신경질적인 반응, 사귀는 친구나 외부활동에 대해 숨기려는 행동, 늦은 귀가시간, 옷차림의 변화가 있다면 아이들과 진심어린 대화를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주의할 것은 청소년기에는 잘못된 행동을 무조건 혼내는 것보다 원인을 찾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또한 학교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기에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으며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관심이 집중되며 공부 못하는 학생은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따로 있듯이 자신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찾아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동안 청소년 상담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가장 크게 보람을 느끼는 것은 제 스스로가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파출소를 찾는 학생들은 제가 관심을 갖는 모습에 저에게 반감도 갖고 불쾌감을 표출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지만 이러한 학생들에게 꾸준한 상담과 진심어린 저의 마음을 보여줄 때 변할 것 같지 않던 아이들이 변화해 갈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한때는 가족과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켰던 아이들이 순찰활동을 할거나,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저를 찾아와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휴일과 비번근무, 퇴근 후에 쉬지 못하고 아이들을 위해 상담활동을 해왔던 것이 위안을 받는 기분입니다. 어려운 점은 학생들 중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학생들을 대할 때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마음에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증오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도움을 주고 싶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또 안타까운 부분은 오토바이 절도나 무면허운전 등 상대적으로 중대한 범죄로 인해 선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구속되는 학생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안중파출소에 근무하는 동안 안중지역 모든 청소년들이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돕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입니다. 지금도 60여명의 학생들과 근무시간 이외에도 비번, 휴무, 퇴근 후 전화 통화 또는 문자(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카카오톡 등)를 주고받으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가정문제, 학교문제 등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많은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더 공부해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찾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상담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지역의 경찰관 지망학생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상담과 경찰관 체험교육, 경찰관이 되는 방법·절차 등을 가르쳐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청소년 문제들을 많은 부분 줄여나갈 것이며, 청소년 문제뿐만 아니라 안중에 거주하시는 주민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한 순찰 업무도 열심히 해 나갈 것입니다. - 자치신문독자와 평택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하는 일이 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내세울 만한 일도 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취재를 나와 주신 자치신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평택시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저를 포함한 어른들은 모두 청소년기를 지내왔습니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비뚤어진 행동을 바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우리들의 미래이며 앞으로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재목입니다. 이런 청소년들을 재대로 교육하고 보살펴 주는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의 과제이며 어른들의 몫입니다. 감사합니다. 원승식 서형래 기자 ptlnews@hanmail.net[이 게시물은 ★자치돌이★님에 의해 2012-08-21 13:27:30 종합뉴스에서 이동 됨]
    • 시민광장
    • 인터뷰
    2012-08-14
  • 김태련 자원봉사자
    “남보다 늦게 시작한 공부 너무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평택시 이충동에 사는 김태련(69)씨는 요즘 배움에 대한 설렘과 보람에 가득 차있다. 지난 2009년 백내장 수술 후 오른쪽 눈을 실명해 시각장애 4급인 김 씨는 현재 비전동에 위치한 에바다장애인학습센터(월·화·목·금)에서 고등부 공부를 하고 있으며 평택시 중앙동 평택남부노인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인 '시와 문학' 교실을 통해 목요일 마다 문학을 배우고 있다. 또 월·수·금요일에는 합정동 평택시장애인회관 컴퓨터 교실에서 컴퓨터를 배우는 등 공부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일주일에 1~2회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수원생명의전화'에서 자살위기 상담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어려서부터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계속되는 불운으로 인해 공부에 대한 생각을 접어야 했다. 경북영덕에서 1남 8녀 중 4째로 태어나 14살 되던 해에는 갑작스럽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초등학교 졸업 후 더 이상 진학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서울에 사는 친인척의 도움으로 서울에 올라와 살게 되었으며 김 씨는 어머니와 동생들의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병원,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다. 19살 되던 해에는 다시 한 번 공부에 대한 꿈을 피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 공부할 수 있는 야간중학교를 선택하게 되지만 당시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던 4·19 혁명에 가담한 학생으로 인해 학교는 문을 닫게 되고 또 다시 공부에 대한 꿈은 멀어지고 말았다. 이후 결혼을 해 아들 둘, 딸 둘을 낳았지만 남편과 헤어져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어렵게 살게 되었다. 그러다 지난 92년 평택에 살고 있는 동생들의 도움으로 평택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김 씨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평택역 앞 버스충전소를 운영하며 살게 되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였다. 2009년에는 오른쪽 눈 실명과 함께 AK백화점 입점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었다.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낸 김 씨에게 공부는 유일한 위안이자 따뜻한 손길과도 같았다. 2009년 평택남부노인복지관을 처음 찾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시와 문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눈은 잘 안보이지만 교육을 맞고 있는 배두순 선생님의 도움으로 시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시를 배우고 6개월이 되지 않아 2009년 평택남부노인복지관 문집 12월호에 기제 된 '아버지 산소에 가는 길'을 싣게 되었다. 자신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생활시를 쓰고 있는 김 씨는 이 시에서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가장을 맡아 힘들게 살아오면서 어렸을 때 느꼈던 아버지 품의 따뜻함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2011년 에바다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길라잡이에 실린 '나의 친구 흰지팡이'는 갑작스러운 오른쪽 눈 실명으로 인해 김 씨가 항상 가지고 다녀야하는 '흰지팡이'를 의인화해서 표현하였다. 시 이외에도 김 씨는 2010년에는 67살의 나이에 에바다장애인평생학습센터를 찾아 중학교 과정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배움에 대한 즐거움은 커져만 갔다. 그 다음해인 2011년에는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큰 기쁨을 얻었다. 김 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 씨는 시인으로 등단, 정식 시인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또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위치에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심리상담 치료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김 씨는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 중에 있다. 누가 봐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자신의 소박한 꿈을 위해서 또 이웃을 위해서 살고 싶다는 김 씨는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자 멋진 평택사람이었다. 김 씨의 작은 소망과 꿈들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8-14
  • ‘팜 매직’ 신석근 대표
    “마술의 또 다른 이름, 그것은 사랑과 나눔입니다“ 누구나 어렸을 때 한번쯤 TV에 나오는 마술사를 꿈꾸어 봤을 것이다. 우리시에도 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술동호회 ‘팜 매직(대표 신석근)’이 그 주인공이다. 마술을 통해 문화기반 시설의 부족이나 지리적으로 불리한 여건 등으로 각종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보는 사람이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그들은 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전해주는 마술동호회이자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우리지역의 빛과 소금이다. ‘팜 매직’의 찾아가는 문화 활동인 ‘사랑의 매직콘서트’는 각종 문화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주민들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술공연을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안성 공도지역아동센터, 4월 21일 안성 내리지역아동센터, 5월 16일 김포 양도중, 18일 안성사랑지역아동센터, 24일 평택 팽성초교, 6월 9일 평택 구세군복지관, 21일 다문화가정복지센터, 7월 12일 평택 동방사회복지회, 14일 포승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매직콘서트’ 공연을 가졌다. 2003년 1회 매직콘서트를 시작으로 평택·안성지역에서 연간 약 15회 공연을 통해 마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평택·안성지역 시민들에게 마술의 신비로움과 어린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팜매직’ 신석근 대표를 만났다. 필자의 눈에 비친 신 대표는 옆집 아저씨와 같은 푸근함이 넘쳐나는 우리의 이웃이자 미소가 해맑은 마술사이기도 했다. 신 대표의 본업은 자동차 연료분사장치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 지난 93년도 안성에 위치한 (주)두원정공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다. 평소 취미생활로 마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신 대표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의 부탁으로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마술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게 되었다. 어린이들에게 동전마술을 보여주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술의 매력을 느꼈고 마술의 세계에 점차 빠져들었다. 이후 2001년도에는 마술카페 등에 공고를 내고 평택·안성에 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마술동아리 ‘팜 매직(palm은 평택p+안성a+love+Magic의 약자)’을 결성했다. 2003년도 처음 시작한 매직콘서트는 지역의 소외계층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평택시와 경기문화재단의 공연비 지원을 통해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공연을 해오고 있다.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를 하고 있는 ‘팜 매직’ 동호회는 주로 관내 양로원, 장애인시설, 보육원 등 건강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신 대표가 사랑하는 마술을 통해 따뜻한 가슴과 정을 나누고 있다. 신 대표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한 학생을 위해 5명의 가족 앞에서 했던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학생이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은 지금도 신대표가 소외계층과 사람이 그리운 독거노인들을 찾아 마술로 사랑을 나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 대표의 마술에 대한 사랑어린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평택을 마술축제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제1회 팜 매직 페스티발'을 개최해 전국에 있는 마술사들을 평택으로 불러 평택시민에게 마술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마술 축제를 열었다. 당시 많은 시민의 참여로 성황리에 개최되었지만 이후 안타깝게도 예산 등의 문제로 마술축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 누군가에게는 신기한 마술이 되고, 또 그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위로가 되고, 따뜻한 나눔이 되는 평택·안성지역의 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팜 매직’ 마술동호회의 아름다운 마음은 필자의 눈에 마술보다도 더 아름다웠고 멋져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신석근 대표와 ‘팜 매직’ 회원들은 이웃과 소외계층의 행복을 위해 마술을 배우고, 또 마술을 익히고 있다. 신석근 대표와 회원들은 오늘도 적게는 5명부터 많게는 수백여 명의 관객들과 마주하는 무대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이웃, 외로워하는 이웃, 힘들어하는 이웃,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술을 건다, 수리수리 마수리~ 이 모든 이웃들에게 항상 따뜻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행복이 함께하기를...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8-08
  • 자전거 국투종주, 배문순 사장
    국토종주, “혼자 달리면서 지나 온 삶 뒤돌아 본 계기” “국토종주 굉장히 멋진 도전 아닌가요.” 필자를 보면서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배 사장의 얼굴에는 맑은 미소와 자신감이 가득했다.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단순히 배낭을 메고 걸어서 갈 수도 있고 자동차를 타고 떠날 수도 있고, 버스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기도 한다. 평택시 서정동에서 사진 전문점 ‘조이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는 배문순(45) 사장은 지난 6월 4일부터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 여행길에 올랐다. 인천 아라 서해갑문에서 출발 4박5일 동안 혼자 자전거를 타고 부산 낙동강 하구 둑까지의 총거리 633Km를 완주했다. 배 사장이 국토종주를 완주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년 전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도보로 지리산종주 30Km에 도전했다. 평소 체력에 자신 있던 배 사장은 당연히 두 아들과 함께 너끈하게 종주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아들의 걸음 속도를 따라 갈 수가 없었다. 물론 먹을 것과 연료 등을 포함해 약 20kg이 넘는 배낭은 천근만근의 무게였으며 아이들을 따라갈 수 없는 체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 후 배 사장은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체력 단련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두 아들과 함께 휴가철을 맞아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으며, 자전거 여행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하루에 1~2시간씩 자전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조금은 두렵기도 했지만 두 아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올 4월에 개통된 국토종주 완주에 도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20대의 도전, 30대의 도전 그리고 40대의 도전은 분명히 다릅니다. 조금이라도 체력이 뒷받침 해줄 때 도전한다는 것이 아름다워 보였고, 또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은 다가왔다. 지난달 4일 새벽 5시에 공항버스를 타고 평택을 떠나 국토종주 완주 출발점인 아라 서해갑문에 도착했다. 배 사장은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수첩을 구입했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에 설치되어 있는 구간 내 인증센터 40개소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종주가 인증된다. 인증제는 크게 4대강 종주와 국토종주(633km)로 구분되며 4대강 종주는 강별 종주로 세분화 된다. 또한 북한강·섬진강·제주환상 종주는 조성 중에 있다. 예상은 했지만 국토종주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무더운 햇빛과 비 오듯 흐르는 땀, 체력의 한계, 그리고 국토종주의 가장 어려운 코스인 충주시 탄금대 앞 탄금대교에서 경상북도 상주시 상풍교를 잇는 새재 자전거 길은 총연장 100km 구간으로 해발 548m 백두대간 이화령을 넘는 과정으로 엄청난 육체의 고통이 따랐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자전거를 거의 끌고 올라가다시피 했다. 아라 서해관문을 출발해 4박5일 만에 국토종주를 무사히 마친 배 사장이 흘린 땀과 열정은 고스란히 보람과 자신감으로 되돌아왔다. “'혹시, 죽기 전에 이건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전 이번 국토종주를 완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정말 놀랐고 때로는 차도 사람도 없는 자전거 도로를 혼자 달리면서 지나 온 삶을 뒤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해봐야지’라는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생각한 순간 바로 떠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무모해 보일 수 있는 혼자 떠나는 국토종주 자전거여행에서 배 사장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잠시 주춤거려지는 인생의 고비에서 삶을 추스르는 도전은 어떨까. 자전거의 바퀴를 돌리는 것이 삶을 향한 도전으로 여기며 투지와 인내심을 발휘한 배 사장의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은 세상과의 소통이었으며 배 사장의 지나온 인생을 자전거 페달에 오롯이 얹힌 작지만 소중한 인생 에세이였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시민광장
    • 평택사람들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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