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서민호 본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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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이 정부의 중국진출을 추진 중인 기업을 유치하는 ‘서해안밸리(valley)’조성 지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고덕산단 삼성전자 입주, 진위2산단 LG 입주 등에 이은 또 하나의 좋은 소식이며, 상반기 중 최종 결과를 살펴보아야 알겠지만, 평택시가 현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서해안 밸리'에 포함된다면 평택시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3일 기획재정부는 '서해안 밸리'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해명자료를 내놓았지만, 그동안 금융위원회, 관세청 등 주요 부처와 기관 관계자들이 10여 차례 이상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인천과 군산은 경제자유구역, 평택은 대규모 항구, 영암은 기업도시라는 점을 들어 정부에서 인천과 평택, 군산, 영암을 잇는 라인을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이나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등 전국에 많은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어 있었지만, 많은 부분 교통망을 비롯한 투자유치 기반 마련,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투자촉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등의 조치가 선행되지 않았고,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직된 관료조직의 풍토가 투자유치에 있어 탄력성이 떨어져 온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
 
 이런 이유에서 정부가 '서해안 밸리'를 경제활동에 따른 각종 규제를 없애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방침이고, 여기에 국세·지방세 감면, 개발부담금 경감 등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할 방침이어서 기존의 삼성, LG에 이어 또 다른 대기업 유치도 얼마든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FTA 타결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한국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 유치 역시 청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서해안 밸리'에 평택시가 꼭 선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래서 평택항이 중요하다. 미래의 평택시 성장 동력이기도 한 평택항은 지난호에도 적었듯이 현재 안타깝게도 평택항 매립지 경계 결정을 앞두고 아산시, 당진시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평택항 매립지 관할을 결정하기 위한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실무조정회의가 이달 중 열릴 예정이고, 지역 간 갈등문제를 서둘러 봉합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매립지 관할권을 빨리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평택시, 시의회, 지역정치인,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와는 별도로 평택항의 국제여객선 접안시설 부족과 여객터미널 노후화는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지역정치인들이 노력해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실시설계비를 확보했지만 갈 길이 멀다. 빠른 시일 내에 현대식 시스템을 갖춘 국제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부두 착공이 시급한 실정이다.
 
 각설하고 13억 명의 인구에 약 5,000조원에 이르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가 잘 성사된다면 침체 경제에 빠진 우리나라의 경제는 물론 평택시는 이제까지와는 격이 다른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에서 평택시 차원의 '서해안 밸리 선정' PF팀 구성은 물론 시의회, 지역 정치인, 시민단체,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평택항이 대중국 진출 교두보로서의 최적지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서해안 밸리'의 주요도시 평택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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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 '서해안 밸리' 주요 도시에 선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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