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박정옥 시민기자

 사회적 관점에서는 은퇴를 하고 손자녀의 출생과 같은 경험을 했을 때 노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노화의 정도는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한 해 한 해 넘길 때마다 서로 다른 비율로 나이가 들어간다. 지각연령은 각자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해를 넘길 때마다 부여되는 나이만으로는 노인을 구분할 수 없다고 본다. 여전히 열정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신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면 노인이라는 기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 농경국가에서는 기후변화, 천재지변이 일어났을 경우 삶의 경험을 통한 유용한 지식들이 해박한 노인들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컴퓨터와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노인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였다. 이는 곧바로 노인 소외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사회문제로도 크게 대두되었다. 많은 언론에서도 밝혔듯이 노인 10명중 4명은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우울증 가능성이 있거나, 의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노인들의 문제에 있어서 밝은 소식도 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센터 자료에 따르면 60을 넘긴 노인 취업자가 고용동향조사를 시작한 1963년 이후 처음으로 손자뻘인 20대의 취업률을 넘어섰다. 이뿐이 아니다. 2013년에는 60세 이상 취업률이 20.37%로, 40대(20.21%), 30대(18.6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간은 시간이 흐르면 누구나 노인이 된다. 노인이 되어서 지역사회로부터, 이웃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소외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필자는 노인들이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며, 쉽지는 않겠지만 생활 속에서 생각하고 창조하며 변화하는 노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 덧붙이자면 많은 노인들이 희망찬 실버시대를 위해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지역의 기업들이 노인들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지혜를 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란, 일자리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만남의 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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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수첩] 노인 일자리,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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