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공재광 평택시장 “시민단체, 주민 우려의 격앙된 목소리 높아지는 상황”
 
코리아리서치 설문 결과, 전국 모든 지역 사드 배치 찬성 의견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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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高) 고도 미사일 사드의 발사장면. (록히드마틴 제공) 
 
 한·미 양국이 미국 고(高)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실무협의에 착수하면서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사드 체계 최우선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 평택시를 한국에 제안할 방침(동아일보 2월 15일자 보도)’이라고 알려져 지역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주한미군 소식통은 “사드의 핵심 임무는 미군기지가 집결된 평택 지역, 청와대와 한미 군 지휘부가 있는 서울 및 수도권 방어”라며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014년 사드 배치 검토 착수 때부터 평택을 최적의 후보지로 고려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사드 미사일 배치의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해 평택시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시, 부산 기장군 등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어 비공식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밝혀져 경기남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평택민주포럼, 실업극복센터, 평택YMCA, 평택평화센터 등 평택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해 3월 평택역 광장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설문조사 결과 사드 배치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2.5%) ▶부산·울산·경남(72.2%) ▶인천·경기(71.4%) ▶강원·제주(65.2%) ▶대전·충청(65.0%) ▶서울(63.0%) ▶광주·전라(5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 포인트, 응답률은 1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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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高)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고(高) 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는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미사일방어의 핵심 무기 체계이다. 하강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을 40~150㎞ 사이의 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트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망체제의 구축 요청에 따라 개발되었다.
 
 사드 개발을 맡은 록히드마틴사는 1999년 6월 처음으로 미사일 요격에 성공하였다. 사드는 지상 배치 이동형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상층권에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속도와 정확성도 높다. 사드는 레이더(AN/TRY-2), 발사대(Launcher), 요격미사일(Interceptors), 발사통제장치(Fire Control) 등이다. 사드 한 포대는 6개의 발사대에 요격미사일 8개씩을 장착할 수 있다.
 
■ 공재광 평택시장, 페이스북 통해 “사드 배치 반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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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재광 평택시장
 
 공재광 평택시장은 사드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되자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택시 사드배치 후보지로 적합하지 않아’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드 배치 문제로 평택시민의 반목, 갈등,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하면 안된다.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는 사드 배치에 공감하지만 우리 평택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46만 시민과 함께 적극 반대의 의사를 표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 시장은 이어 “평택시는 그동안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미군기지 이전, 해군2함대, 발전소, LNG·LPG 가스, 석유비축 기지 등 보안시설 등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 시에는 대추리 주민들은 물론 평택시민 간 찬반으로 반목과 갈등의 아픈 과정을 겪는 등 평택시민들께서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최근 평택시가 (사드배치 후보지로)거론된 이후 시민단체, 지역주민들께서 걱정을 넘어 우려의 격앙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 시장은 “우리시에서는 캠프 험프리스 기준 레이더 반사각(130도) 범위를 기준으로 지역주민 거주 실태를 조사해 보았다. ‘사람 출입차단’ 구역 반경 3.6㎞를 기준으로 할 때 1,305세대 2,982명(잠정)이 거주하고 ‘항공기 출입 차단’ 구역 반경 5.5㎞를 기준으로 할 때 6,484세대 14,536명(잠정)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평택시에서는 평택시의회, 국회의원 등과 함께 사드가 평택에 배치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태호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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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高) 고도 사드 미사일, 유력 후보지 ‘평택’에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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