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1(토)
 
 “메르스는 끝나지 않았다자가격리·능동감시 증가 전망
 
 
경찰관 확진.jpg
 평택역을 이용하는 시민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달 26,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지인을 두 차례 만난 뒤 발열 증상을 보인 평택경찰서 A경사(35)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검사에서 최종 확진(119번 환자) 판정을 받아 평택시민들에게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8일 보건당국은 평택 성모병원에서의 1차 유행이 종식됐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10일까지 평택성모병원의 추가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한 메르스에 감염됐던 평택시민인 김모(77)씨와 평택성모병원 간호사 B(25, )가 완치 판결을 받고 퇴원하는 등 메르스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던 중 A경사의 확진 판정으로 인해 평택지역은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A경사는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폐렴치료 중 메르스로 확진되었으며, 앞서 3일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되었다. 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재입원했고, 시도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2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되었다가, 3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퇴원했다.
 
 퇴원한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A경사는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을 했고, 상태가 더욱 악화되자 9일 다시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퇴원을 반복하던 A경사는 1일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한 것으로도 조사됐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참고로 평택박애병원은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31일 경유한 병원으로 공표되어 있다.
 
 아울러 평택경찰서는 A경사가 소속된 수사팀 9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며, 이들 가운데 메르스 증세를 보이는 경찰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경사가 처음 증상을 보였던 3일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취한 바 있다.
 
 11일 오전 830분 기준, 평택시의 자가격리자는 378, 능동감시자는 601명이다. 최종확진 판정을 A경사의 동선에 따라 평택시의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평택시 메르스대책 상황실 관계자는 “A경사의 확진 결과가 밤늦게 통보되어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119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감염경로와 동선이 파악되면 평택시의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611일부터 민원인이 부담하던 메르스 핫라인 요금체계를 수신자 부담 서비스로 전환하고 핫라인 번호를 기존의 043-719-7777에서 109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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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로 최종 판정 “평택시 또 다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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