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남경필 지사 "안전사고 최종 책임 모두 자신에게 있다"

 지난 17일 발생한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피해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경기도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최종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고 사고 수습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일 경기도·성남시 합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과 공동본부장을 맡은 남경필 지사는 “부상이 큰 분들에게는 의료진 투입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고 사고 수습에 모든 노력을 경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현장의 슬픔과 비통함을 잊지 않고 성남시가 지니고 있는 행정적 권한을 모두 사고 수습에 집중하겠다”며 “유가족 및 피해자 가족들이 장례 및 치료에 필요한 물적·인적 자원을 24시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경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몰 야외광장에서 발생했다.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행사 야외공연을 보던 일부 관객이 환풍구 위에서 관람하다 하중을 못 이긴 환풍구 덮개가 붕괴하면서 지하 4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사망 16명, 중상 9명, 경상 2명 등 2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 중 성남시민은 총 9명(사망자 5명, 부상자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근지역인 서울(사망자 5명, 부상자 1명), 용인(사망자 2명, 부상자 3명)시민이 뒤를 이었고, 인천·대구·얀양·광주·수원·군포에서도 각각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동대책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분당구청에 구성하고 피해자 구조와 사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해외투자 유치차 독일을 방문 중이던 남경필 지사는 남은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18일 급거 귀국해 유가족과 면담을 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전력하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현재 총괄지원반, 의료지원반, 장례지원반, 언론대책반, 현장지원반 등 5개반 88명으로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진료비·보상비 등은 피해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로 하고, 진료비와 장례비를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지급 보증하기로 했다. 장례비는 1인당 3천만원 한도다.

 피해자 가족을 돕는 데도 인력을 배치했다. 희생자 가족 일대일 전담공무원제와 부상자 가족지원반 운영에 들어갔고, 경기도·성남시 합동 장례지원 상담반도 설치했다.

 19일에는 분당구청 2층 상황실에 경기도 채용변호사·고문변호사 6명, 노무사 1명으로 구성한 법률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사고 관련 종합 법률상담 및 가구별 전담변호사 지정 등의 역할을 한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사고를 포함한 각종 행사와 건축물 안전에 대한 특별종합감사를 경기도 감사관실에 지시했다. 19일 오후 3시에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안전점검회의도 주재하고, 행락철 및 동절기에 발생 가능한 고위험 사고 유형을 발굴해 적극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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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수습 혼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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