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역 서해선 및 포승~평택선 개통 “서해안 철도시대 개막”
충남과 수도권 서부지역 1시간대 연결… 서해안 권역 발전 견인차 전망
여객 노선 ‘평택역~안중역’ 14분 소요… 평택 동·서부 이동시간 크게 단축
<제공 = 국토교통부>
서해선(홍성~서화성)과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3개 노선이 지난 2일 동시 개통되면서 서해안 철도 교통시대가 열리게 됐다.
서해안 항만과 내륙을 잇는 화물 철도망의 기능까지 한층 높여 서해안 권역의 성장을 촉진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일 서해선과 평택선 개통을 맞아 안중역에서 지역 주민들과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홍기원·김현정 국회의원, 서현옥·윤성근·이학수·김상곤 도의원, 유승영·김승겸·정일구·소남영·이기형·최선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본격 운행을 축하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서화성역까지 잇는 연장 90㎞의 여객·화물 노선(총사업비 4조1,217억 원)으로, 충남과 수도권 서부지역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 노선축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평택을 비롯해 아산, 당진, 홍성, 화성, 안산 등 서해안 권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남 홍성에서 화성 송산까지 약 30분, 평택 안중에서 화성 송산까지 약 15분이 소요돼 수도권 주요 거점과의 접근성이 크게 단축된다. 포승~평택선의 경우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서해선 안중역과 경부선 평택역 22.8㎞를 연결하며, 여객 노선이 운영되면 평택역에서 안중역까지 약 14분이 소요돼 평택 동·서부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국토부는 앞서 2015년 1단계 구간인 숙성~평택(13.4㎞)을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안중~숙성(9.4㎞, 총사업비 1,503억 원)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비전철 구간이었던 1단계 구간을 포함한 전체 구간(22.8㎞)을 전철화했다.
또한 서해선에는 아산과 평택을 연결하는 길이 5.8km,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인 아산고가교가 설치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를 하루 6회 운영하여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평택 서부지역의 개발 및 교통서비스 불균형 해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의 철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은 “이번 안중역 개통은 평택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시의회는 지속적인 대중교통 환경 개선으로 평택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서해안 권역 3개 사업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항선(홍성~대야), 포승~평택선 3단계(포승~안중) 등을 차례로 개통하면, 서해안 축 철도망이 완성되어 서해안 권역이 우리나라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