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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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정계 은퇴 입장과 의미를 밝히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이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장선 시장은 9월 26일 오후 1시 30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임기를 끝으로 모든 공직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30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래전부터 30년쯤 되면 정치에 마침표를 찍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지사 등 공직선거에는 더 이상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정치적 세력도 화려한 배경도 없었지만, 평택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다”며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 시장은 국회의원과 평택시장 재임 기간 때의 성과를 보고하면서 국회의원 시절 평택항 개발을 위해 1,500억 원을 확보해 6~8번 부두를 조성한 일, 평택지원특별법 제정과 18조 원 규모 정부 지원 확보한 일, 430만 평 산업단지 조성과 삼성전자 유치한 일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당시 국토부가 20만 평만 주겠다고 했지만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430만 평을 확보했다”며 “이 산업단지가 평택을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성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계획, 국제대교와 평택지제역, 안중철도, 동부고속도로 추진 등 사회기반시설(SOC) 성과에 따른 경제 급성장과 도시발전을 언급하면서 “지금 그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취임 후에는 미래 특화도시 전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카이스트를 유치해 반도체·AI 특화도시로 나아가고 있으며, 수소 특화도시, 그린웨이 30년 계획, 정원도시를 추진하면서 평택을 녹색도시로 만들고 있다”며 “평택지제역 환승센터와 철도망, 서부 뉴프런티어 계획으로 교통중심 도시와 균형발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청과 서부출장소 이전, 아주대병원, 중앙도서관, 화장장 건립 등 대부분의 중요 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시장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들이 있지만 평택 발전은 새로운 리더십이 이어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며 “앞으로 시장, 국회의원, 도지사 등 어떠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다소 일찍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거취를 묻는 것이 일상화돼 있고, 정치권이나 시민사회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정치를 내려 놓지만 평생 평택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동행해 준 평택시 공무원들께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며 “임기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고, 앞으로도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일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장선 시장은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제4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5대 경기도의회 의원 ▶16·17·18대 국회의원(3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평택시장에 당선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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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 ‘정계 은퇴’ 선언… “30년 정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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