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기존 평택시갑·을 선거구에 병선거구 분구… 큰 이변 없는 한 병선거구 신설 확정 

평택시민재단 “현재 평택시 갑·을·병 선거구 조정안 생활권역 및 생활권과 동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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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평택시 선거구가 2개(평택갑, 평택을)에서 3개(평택갑, 평택을, 평택병)로 늘어난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평택시 선거구를 2개에서 3개로 늘리는 선거구 획정안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획정위원회는 기존 지역구 의석 253석 유지를 전제로 전국에서 ▶분구 6곳 ▶합구 6곳 ▶구역조정 5곳 ▶경계조정 15곳을 제시했으며,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화성시, 하남시가 각각 1석씩 늘었다.


공직선거법상 지역선거구 획정 기준에 따른 1개 선거구당 하한 인구수는 13만6,600명, 상한 인구수는 27만3,200명이다. 평택시(갑)선거구는 인구수 28만2,563명(10월 기준)으로 상한 인구수보다 9,363명이 초과했으며, 평택시(을)선거구의 경우에도 29만7,448명으로 상한 인구수보다 2만4,248명을 초과해 평택시(병)선거구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공직선거법 제24조의2(국회의원지역구 확정)에 따라 국회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선거일 1년 전까지 확정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차일피일 미뤄왔다. 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기 위해선 여야 합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면 되지만, 비례대표제 등 다른 선거제도 개편 문제도 합의해야 하는 등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현역 지역구 의원에 비해 열세에 있는 평택지역 정치 신인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


획정위원회가 국회의장에게 보고한 선거구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회부돼 검토될 예정이다. 그 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되어야 선거구가 확정되며, 획정안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한 차례 재획정을 요구할 수 있지만 선거 일정이 촉박해 큰 이변이 없는 한 평택시 병선거구 신설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획정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현지실사, 기존 선거구 분석 등 현행법에 기반하여 사전 준비를 충실히 하고, 전문가 대상 공청회 실시(2회)와 11개 시·도 지역의 현장 의견 청취, 국회 의석보유 정당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선거구를 획정했다”며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어 조속히 선거구가 확정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은 7일 ‘홍기원, 유의동 국회의원은 왜곡 없는 선거구 조정에 앞장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재 평택 갑·을·병 선거구 조정안 등을 보면 생활권역과 선거구 경계선의 불일치, 생활권과 동떨어진 문제점, 정치적 참여 및 의견수렴 어려움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거론되고 있는 조정안의 경우 평택지역의 상권·유통·금융·행정·교육 등 사회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자의적인 선거구라 할 수 있다”면서 “홍기원, 유의동 국회의원은 지역의 선거구를 새로 획정하면서 생활권과 정서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오직 당선 위주의 기형적인 조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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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평택 선거구 2개→3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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