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10월 30일~11월 5일까지 축제성 행사 취소·연기... 이충분수공원 합동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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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분수공원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 평택시민 20대 여성 2명, 20대 남성 1명 사망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왼쪽 좁은 골목길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총 156명(남성 55명, 여성 101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평택시민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핼러윈 기간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평택시민인 20대 여성 A씨, 20대 여성 B씨, 20대 남성 C씨 등 총 3명이 숨졌고, 총 사망자 중 20대 104명, 30대 31명, 10대 12명이며,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4개 나라 출신 2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10시 15분 경 종합방재센터와 소방당국에 해밀톤호텔 좌측 옆 폭 4m 정도의 비좁은 경사로에서 사람들이 다수 깔렸다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으며,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후 2분 뒤인 오후 10시 17분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시켜 맨 아래에 깔린 사람부터 구조에 나섰으나 연속적으로 깔린 사람들을 쉽게 구조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면서 구급차 142대와 소방 및 경찰 인원 2,692명을 투입했지만 사망자는 크게 늘어났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 일대 폐쇄회로(CC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들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과 주변 상인 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과 사고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애도기간 중 축제성 행사 전면 취소 및 연기


평택시는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11월 5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축제성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10월 30일 밝혔다.


평택시는 3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애도기간을 설정해 추모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충분수공원(이충동 272-2)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며, 조기 게양 및 추모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시 청사에 게시했다.


애도기간 중 음식문화축제 등 평택시가 주관 및 주최하는 축제성 행사는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일부 행사의 경우는 인원을 제한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로 운영될 예정이다.


긴급대책회의에서 정장선 시장은 “불의에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드린다”며 “애도기간 동안 58만 평택시민 모두가 추모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평택시에서는 모든 행사에 앞서 안전 요소를 철저하게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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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평택시민 20대 3명 안타깝게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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