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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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래(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일반적으로 골든타임은 인명 구조나 화재 진압 등의 사고 초기대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골든타임은 재난 상황별로 다르지만 화재나 구급에 있어서는 5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경기도의 화재현장 도착시간은 7분 48초인데 2018년까지 5분으로 줄이고, 5분 이내 현장 도착률도 현재 37.3%에서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소방관 1명이 담당해야 하는 주민 수가 2,020명(2012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1,346명보다 1.5배가 많다. 넓은 지역여건과 부족한 응급구조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력, 시설 및 장비확충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응급환자 이송비율은 31.8%로 119 출동의 ⅔는 응급하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응급 출동을 최소화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인력충원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 인력확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화재, 재난발생지역과 발생원인, 출
동시간 분석을 통해 안전센터의 위치, 장비,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가 필요하다. 인구밀도, 소방대상물, 화재위험물 현황 등을 토대로 재난안전 위험정도를 파악하여 소방안전센터를 신증설하고 소방장비를 현대화해야 한다.
 
 긴급차량이 신속히 출동해도 골목길 주차차량으로 인해 사고지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지역별로 긴급차량의 진입에 애로를 겪는 구간을 파악해서 통행로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응급도로정비계획을 수립, 시행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긴급차량의 우선통행이 가능하도록 교통신호를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UTIS)을 구축하여 도로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차량이 경적을 울리면서 다가올 때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모르는 운전자가 많으므로 대피방법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긴급차량 도착 후 환자 상태에 따라 후송할 병원을 관제센터와 협의하여 결정하는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자기 자신과 가족, 이웃을 살리기 위해 골든타임 동안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국민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하철역, 등산로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소화기 이용방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구호 방법을 안내하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도록 하면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않고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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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안전한 경기도 “골든타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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