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기고 평택소방.JPG
 
현중수(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어느덧 계절은 완연한 봄이다. 대한민국의 곳곳은 각 종 지역축제가 운영되거나 예정됨을 심심치 않게 알 수 있다. 축제란 자연적 재해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에게 바치는 제사의식으로 제사 후 음식을 나누고 가무를 즐기며 집단의 공동체적 통합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축제의 긍정적 의미와는 상반되게 우리는 2005년 10월 경북 상주 가요콘서트 11명 사망, 2006년 11월 서귀포시 방어축제 5명 사망, 2009년 2월 경남 창녕 억새 태우기 축제 7명 사망, 2014년 10월 발생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축제행사 시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떠올릴 수 있다. 이 모두가 지역축제 개최 관계인의 안전에 대한 무관심 및 축제 성공에 대한 그릇된 투자에서 비롯된 재난 사건들이었다.
 
  축제장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은 효과적인 안전기준이 정립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행사에만 열을 올리는 주최 측의 안전의식 결여도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바. 축제를 하기 전에 소방서나 경찰서 등 관련 행정기관에 사전 안전점검을 필히 의뢰하여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저감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또한 행사 주최 측에서는 별도의 안전대책을 세우고 소방서나 경찰서 등 관련기관에 사전 안전점검을 의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을 자체 강구하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관리요원의 배치·운영을 철저히 할 것이며 특히 응급처치 자격자를 배치 응급의료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주관 기관(단체)과 시민들의 성숙한 안전의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풍성한 지역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축제장은 수많은 인파와 각 종 행사 시설물들로 바야흐로 인산인해를 이루기 쉬운 최적의 조건이 연출된다. 주최 측에서는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집중된 불특정 다수 대상 비상 시 행동요령 등 유의 사항을 미리 홍보하고 안전관리자의 충분한 사전 교육과 관람객 대피 수칙을 또한 수시로 훈련하여 습득되어야 한다.
 
  지금 현재 2015년도에도 발생할 수 있는 각 종 재난사고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 소방공무원은 봄철 소방안전대책과 국가안전대진단을 추진 중에 있다. 하인리히 법칙(1: 29: 300)처럼 발생할 수 있는 지역축제의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 그와 관련한 작은 사고와 징후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지역축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안전관리계획 심의 및 현장점검 결과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통해 안전한 축제, 건강한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여 본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3306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고] 안전하면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된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