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박희상(송탄소방서 예방팀)
 
 다가오는 겨울철 화기와 전열기구를 자주 사용하면서 축사 화재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송탄지역의 돈사, 우사, 양계장 등에서는 20건의 화재로 6억여원의 재산피해와 발생하였으며, 그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46%), 부주의(2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축사 등 동식물시설은 대부분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발견이 어려우며 119신고가 지연되기 쉽다. 또한 통행로가 협소하여 대형 소방차의 진입이 곤란하고, 소방용수를 확보하기도 어려워 화재 시 대형화재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와 같은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체적으로 소화기 및 소방용수를 사전에 확보하고, 고압분무기(세척기)를 보유하고 있는 축산 농가에서는 화재발생 시 고압분무기를 활용하여 초기진화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한다. 둘째, 축사시설에서 사용 중인 전열기구는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노후된 전기배선은 교체하고 전기배선 주위에 먼지가 많이 끼지 않도록 수시로 청소하는 등 화재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축사 보수를 위한 용접·절단 시에는 반드시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안전관리자를 지정하여 주위 가연물에 착화되지 않도록 하고, 인근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시 축사로 불이 옮겨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해 사전에 준비하면 걱정이 없다는 “유비즉무환(有備則無患)”이라는 말처럼 다른 누가 지켜주기 전에 축산 농가 관계인 스스로가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갖고 관리하여 금년에는 단 한건의 화재도 없는 안전한 축산 농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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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축사 등 동식물 관련시설 안전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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