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김선우 기자 

 최근 싱크홀 공포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잠실에서만 9차례의 싱크홀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평택시 팽성대교길 인도에도 가로·세로·깊이 각 1.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의 <도시를 삼키는 싱크홀, 원인과 대책>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 8월 14일 수도권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싱크홀 발생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매우 불안 53.5%, 불안 41.7%로 나타나 총 95.2%의 설문자가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을 피력했다.

 싱크홀은 지하수가 암석을 녹이거나 지하수 흐름의 급격한 변화로 발생하며, 지하수 흐름 교란, 상하수도관 누수 등도 주된 원인이다. 평택시 역시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상하수도관 누수가 싱크홀의 원인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관련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반침하 및 맨홀뚜껑 솟구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53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사상자는 4명, 차량 파손 4대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 원인으로는 하수 누수에 따른 지반 유실이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하수관로 꺼짐 2곳, 기타 10곳으로 집계됐다.

 싱크홀의 크기는 0.01∼225㎥(평균 2.63㎥), 높이는 0.05∼4m(평균 1m)로 파악 됐으며, 같은 기간 하수 맨홀 뚜껑의 솟구침 사고도 40회나 일어나 3명의 사상자와 11대 차량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평택시 역시 싱크홀 예방 및 처리 등을 위한 제도 수립과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며, 도로침식의 가장 큰 원인이 노후 상·하수도관이기 때문에 시설공사시 시공 및 관리단계에 이르기까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관내 대형 굴착공사 현장과 건축공사 현장 등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여러분들도 기초벽체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창문 혹은 방문이 작동되지 않는 싱크홀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주민센터, 소방서, 시청 재난안전관리과에 신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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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싱크홀 공포, 평택시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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