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김선우 기자

 지난 10일 교육부는 이론 위주의 초·중·고교 인성(人性)교육이 학교와 가정, 사회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 속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체험 위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 특색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실시 및 체육·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실천 주간 운영,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인성 관련 교원연수 프로그램도 실행하며, 학생들의 인성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인성 척도를 개발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한 뒤, 인성교육 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가정에서는 학부모의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성교육박람회를 여는 한편, 인성중심의 지역사회 구축 등 타인의 가치와 신념, 문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모두가 알겠지만, 인성이란 올바른 인격을 갖고 개인과 이웃을 돌볼 줄 알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간의 성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교육의 목표인 전인교육에서 가장 첫머리에 와야 할 가치가 바로 '인성'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는 일류대학에 가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공부 잘해야 성공한다'는 어른들의 강요만 있었던 것은 아닌지. 또 입시에서 성공하는 것이 인생성공의 척도로 이미 아이들에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론 현재 소위 일류대학, 좋은 대학에 간다는 것이 보다 나은 미래를 담보한다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이제는 인성이 실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똑똑한 아이보다 똑바른 아이로 키우는 것이, 또 교육하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할 것이며, 뒤늦었지만 교육부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실시 및 체육·예술교육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톨스토이(Tolstoy)는 "인생의 유일한 의미는 인간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틴 루터 킹 박사(Dr. Martin Luther King Jr)는 “지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성에 인격을 더한 것, 그것이 바로 교육의 진정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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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초·중·고 체험 위주 인성교육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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