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박희상(송탄소방서 예방팀)

 현대사회는 산업사회의 발전으로 소방대상물의 증가와 더불어 건축물의 대형화, 고층화가 되고 있으며, 대형화재취약대상 증가, 다중이용업소 등의 증가로 생활공간의 밀집화가 되고 있다. 그래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재난의 대형화로 이어져 인명 및 재산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소방방재청의 국민인식도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73.4%)가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구지하철화재사고를 들 수 있다. 그 당시 화재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다면 안타까운 참사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소화기로 초기 소화하였더라면, 옥내소화전 사용법을 알고 사용하였다면, 연기의 특성을 아는 자가 적극적으로 대피유도를 하였다면 그 피해는 현저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더불어 “안전불감증”이 매우 심각함을 알고 소방안전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재난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면 안전에 대해 점점 소홀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반복적인 소방안전교육이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 소방안전교육은 단순히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현대 사회로 오면서 그 중요성은 매우 강조되고 있으며, 이제는 이론 위주에서 벗어나 체험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져 유사시 위험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일상생활에서 화재·지진·풍수해에 대한 체험의 기회가 적다보니 안전의식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사전 경험과 학습을 통한 생활 습관화 되지 않다보니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수준이 낮아 대형 참사나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효율성 있는 소방안전체험교육을 위해선 소방안전체험관 건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운영 중인 소방안전체험관은 서울시에 2개, 전라북도 1개, 충청북도 1개가 운영 중에 있다. 경기도를 포함한 타 시·도에서도 건립을 계획 중에 있지만 예산 등의 여건 문제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소방이 국가직화가 되어야하는 이유 또한 여기서 찾아 볼 수 있다. 소방안전체험관의 전국적 설치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국가적 차원의 재정적·제도적 정책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한다. 건립 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과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정력이 약한 시·도에서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의 ‘안전’은 개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체험식 소방안전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으로 좀 더 노력한다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도 이제부터 ‘안전에 대한 무관심’을 버리고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자발적인 체험을 통한 소방안전교육으로 반복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이 생활하가 되도록 하여야한다. 우리 스스로와 소중한 가족, 이웃을 지켜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더 이상의 아픔이 없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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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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