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수회 “조기흥 학사농단 사태 ‘최순실 국정농단’ 판박이” 

 “학사농단 일삼는 조 명예총장 즉각적인 퇴진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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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4월 4일(화) 오후 2시 평택대학교 피어선홀 앞에서 교수 및 학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운영정상화를 위한 조기흥 명예총장 퇴진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학 정상화 실현을 위해 뜻을 모아 지난 2월 13일 출범한 교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흥 학사농단 사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이대 윤후정 명예총장의 학사농단’의 판박이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족벌경영으로 20여 년간 대학을 사유화하고 학사농단을 일삼는 조기흥 명예총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교수회는 “조기흥 씨는 20여 년간의 지속적인 성폭행 및 추행 혐의로 올 2월 1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으나, 조 씨는 기독교 대학의 명예총장으로서, 교회 장로로서, 평택대의 실질적인 막후 실력자로서 이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도의적인 사의 표명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면서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조기흥 성폭행 혐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여 기소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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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지난 3월 24일, 학생들은 조 씨의 성폭행 혐의에 따른 대학의 명예훼손과 평택대에 재직 중인 조 씨 가족의 부정비리를 규탄하며 퇴진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조 씨는 직원들을 대거 대동하여 수십 명의 대학구성원이 지켜보는 앞에서 학생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했다”면서 “학교법인은 조 씨를 명예총장직에서 파면하고, 상임이사직 해임을 즉각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교수회는 “조 씨는 피어선 선교사의 유지에 따라 1912년에 설립된 본 대학을 1996년에 평택대학교로 개명하고 초대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가족과 측근들을 통해 평택대를 사유화해 왔다”며, “최근 반년 사이에 벌어진 대학 내 성추행 3건 모두가 조 씨 일가와 최측근에 의해 자행되었고, 절체절명의 대학 위기 상황에서 경험과 능력이 일천한 자식에게 대학세습을 추진하고 있을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인한 도덕적 불감증은 극에 달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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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교수회는 기자회견과 함께 ▶조기흥 성폭행 혐의 사건 철저한 수사 및 기소 ▶ 조기흥 명예총장 파면 및 상임이사직 해임 ▶직계가족 학사농단 책임지고 보직사퇴 ▶대학평의원회 및 교수회 정상화 ▶총학생회 즉각 재건 ▶조 씨와 직계가족 일체 공작 중단 등 6개 사항을 검찰, 학교법인, 대학본부, 조기흥 명예총장 측에 요구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현재 수원지검 평택지청 앞에서 여교수 분들이 조기흥 성폭행 혐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기소해 달라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며 “교수회는 조기흥 명예총장이 퇴진 할 때까지 학교구성원 모두와 힘을 모아 집회에 나설 것이고, 이를 위해 평택역과 학교 인근 지역에 한 달 동안 집회 신청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 구성원들은 현재 오프라인 1,632명, 온라인 830명 등 약 2,400여명이 조기흥 명예총장 퇴진 촉구 서명에 동참하면서 조 명예총장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안태현·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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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교수회, 조기흥 명예총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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