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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난방비 폭등 긴급 지원 대책 논의
    집행부는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 난방비 긴급 지원방안 마련해야 지난달 30일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최재영) 의원들은 최근 난방비 폭등에 따라 평택시 차원의 신속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난방비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서민을 포함해 노인·장애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및 사각지대에 대한 다각적인 실태 파악과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한 후 평택시 집행부를 통해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난방비 폭등 및 고물가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국민 80%에게 소득수준별 10~25만 원을 지원하는 에너지물가지원금을 제안했으며, 경기도에서도 도비 2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노인가구, 장애인가구,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난방취약계층 긴급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평택시의회 최재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각종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되어 민생이 시름하고 있는데, 중앙정부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고 미봉책으로 면피하려 하고 있다”며 “평택시 자체적으로라도 신속하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시민의 고통을 덜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평택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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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7
  • 평택시 2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하락”
    3.3㎡당 평균 매매가 7만 원 ↓... 평균 전세가 3.3㎡당 9만 원 ↓ ▲ 평택시 비전동 아파트 밀집 지역 평택시 2월 첫째 주(전주 기준, 1.31~2.6)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7만 원 하락한 1,017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3.3㎡당 평균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9만 원 하락한 702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택시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현덕면 6.41%(25만 원↑), 포승읍 0.45%(3만 원↑), 팽성읍 0.16%(1만 원↑), 독곡동 0.14%(1만 원↑), 용이동 0.08%(1만 원↑) 상승했으며, 세교동 -2.89%(33만 원↓), 동삭동 -2.50%(34만 원↓), 칠원동 -1.10%(13만 원↓), 청북읍 -0.36%(3만 원↓), 비전동 -0.35%(3만 원↓), 고덕동 -0.34%(7만 원↓), 장당동 -0.30%(3만 원↓), 죽백동 -0.23%(3만 원↓), 이충동 -0.21%(2만 원↓), 안중읍 -0.11%(1만 원↓), 소사동 -0.08%(1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현덕면 8.79%(21만 원↑), 칠괴동 2.68%(15만 원↑), 팽성읍 1.13%(5만 원↑) 상승했으며, 동삭동 -3.31%(27만 원↓), 세교동 -2.87%(22만 원↓), 군문동 -2.74%(22만 원↓), 칠원동 -1.70%(13만 원↓), 장당동 -1.66%(12만 원↓), 청북읍 -1.66%(10만 원↓), 소사동 -1.60%(13만 원↓), 죽백동 -1.40%(12만 원↓), 이충동 -1.17%(8만 원↓), 안중읍 -0.76%(5만 원↓), 용이동 -0.72%(6만 원↓), 독곡동 -0.66%(4만 원↓), 비전동 -0.46%(3만 원↓), 포승읍 -0.36%(2만 원↓), 고덕동 -0.29%(3만 원↓), 통복동 -0.16%(1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지난주보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4만 원 하락한 동삭동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택센트럴자이2단지 1,571만 원 ▶평택센트럴자이1단지 1,549만 원 ▶평택센트럴자이4단지 1,541만 원 ▶평택센트럴자이5단지 1,536만 원 ▶평택센트럴자이3단지 1,511만 원 ▶서재자이 1,280만 원 ▶삼익사이버 1,013만 원 ▶현대 1,011만 원 ▶평택이안 935만 원으로 집계됐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27만 원 하락한 동삭동 소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평택센트럴자이2단지 906만 원 ▶평택센트럴자이1단지 892만 원 ▶평택센트럴자이3단지 849만 원 ▶평택센트럴자이4단지 841만 원 ▶평택센트럴자이5단지 839만 원 ▶서재자이 757만 원 ▶평택이안 710만 원 ▶현대 658만 원 ▶삼익사이버 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월 넷째 주(전주 기준, 전주 기준, 1.24~1.30)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1%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0.03%, 경기도 -0.27%, 인천시 -0.93%, 광주시 -0.49%, 대구시 -0.81%, 대전시 -0.20%, 부산시 -0.05%, 울산시 0.00%, 강원도 0.22%, 경상남도 0.03%, 경상북도 -0.06%, 전라남도 0.27%, 전라북도 -1.82%, 제주도 0.00%, 충청남도 -0.07%, 충청북도 0.08%, 세종시 -0.37%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광명시 0.37%, 오산시 0.30%, 고양시 0.16% 순으로 상승했으며, 의왕시 -1.04%, 하남시 -1.01%, 파주시 -0.87%, 용인시 -0.79%, 평택시 -0.69%, 안양시 -0.68%, 여주시 -0.65%, 성남시 -0.59%, 과천시 -0.59%, 안산시 -0.55%, 김포시 -0.53%, 의정부시 -0.35%, 이천시 -0.34%, 화성시 -0.28%, 포천시 -0.23%, 군포시 -0.13%, 안성시 -0.11%, 시흥시 -0.07%, 수원시 -0.07%, 부천시 -0.07%, 양평군 -0.05%, 양주시 -0.05%, 광주시 -0.04%, 남양주시 -0.03% 순으로 하락했고, 가평군, 구리시, 동두천시, 연천군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매매가격 ▶고덕동 2,037만 원 ▶동삭동 1,328만 원 ▶죽백동 1,327만 원 ▶용이동 1,269만 원 ▶소사동 1,202만 원 ▶칠원동 1,166만 원 ▶평택동 1,160만 원 ▶합정동 1,132만 원 ▶세교동 1,107만 원 ▶장안동 1,090만 원 ▶군문동 994만 원 ▶장당동 981만 원 ▶서정동 973만 원 ▶이충동 960만 원 ▶안중읍 893만 원 ▶비전동 856만 원 ▶칠괴동 831만 원 ▶청북읍 826만 원 ▶통복동 808만 원 ▶가재동 802만 원 ▶지산동 781만 원 ▶고덕면 752만 원 ▶독곡동 737만 원 ▶포승읍 669만 원 ▶팽성읍 610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81만 원 ▶현덕면 415만 원 ▶신장동 362만 원 순이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전세가격 ▶고덕동 1,027만 원 ▶죽백동 848만 원 ▶용이동 831만 원 ▶소사동 799만 원 ▶평택동 796만 원 ▶동삭동 789만 원 ▶군문동 781만 원 ▶칠원동 750만 원 ▶세교동 745만 원 ▶장안동 745만 원 ▶장당동 710만 원 ▶이충동 676만 원 ▶안중읍 650만 원 ▶비전동 645만 원 ▶통복동 636만 원 ▶지산동 612만 원 ▶독곡동 600만 원 ▶청북읍 593만 원 ▶서정동 583만 원 ▶칠괴동 574만 원 ▶가재동 549만 원 ▶포승읍 548만 원 ▶고덕면 538만 원 ▶팽성읍 449만 원 ▶합정동 385만 원 ▶진위면 320만 원 ▶오성면 286만 원 ▶신장동 271만 원 ▶현덕면 260만 원 순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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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7
  • [김희태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노란색 이정표를 따라 걷는 산티아고 가는 길 ②
    “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란색 이정표, 삶의 이정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본지 전문 필진인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이 프랑스 국경을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가는 여정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프랑스 국경에서 산티아고까지는 764km, 피니스테레까지는 852km로 아무리 빨리 걸어도 한 달은 걸어야 하는 고행의 길이다. 김희태 소장의 ‘산티아고 가는 길, 준비 없이 떠나보자!’ 기행문을 4~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말> ■ 길을 헤매다.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산티아고 길을 떠난 지 26일째가 되던 날, 나는 스페인 갈라시아 자치 지역 루고주에 있는 포르토마린(Portomarin)에 있었다. 여느 때처럼 새벽녘에 길을 떠나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를 향했다. 그런데 그날따라 길을 나서는 순례자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길 위에는 나 혼자뿐, 길을 걸어가는데 이상하게 이정표(里程標)가 보이지 않았다. 순간 길을 잘못 들었나 싶은 생각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 산티아고 가는 길의 등대 역할을 하는 이정표 ▲ 포르토마린(Portomarin) 그렇다고 가던 길을 멈출 수는 없어 계속 걷기는 했지만 걷는 내내 불안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 괜히 일찍 출발했나 싶은 마음과 그냥 남들 따라 갈 걸이라는 생각이 교차 되던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뒤를 따라 걸을 때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먼 타지에서 홀로 걷고 있는데, 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났던 것이다. 그렇게 한동안 내면의 불안감과 싸우며 걷다가 이정표를 다시 만났을 때의 느낌과 기쁨이란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로 가는 길 ▲ 새벽녘 올베이로아(Olveiroa)를 길을 떠나다. 비슷한 일은 31일째에도 있었다. 이날도 새벽녘에 일찍 네그레이라(Negreira)를 출발해 올베이로아(Olveiroa)로 가는 길이었다. 안개가 자욱이 낀 날씨였는데, 어느 마을을 지날 때 갈림길이 나왔다. 그런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았다.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오른쪽 방향으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조금 가다 보니 바닥에 표식 같은 것이 있어 당연히 이 길이겠거니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길이 없으니 가지 말라는 표식이었던 듯싶다. 내려가다 보니 뒤에 오던 외국인 순례자 3명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아 설마 했는데, 아뿔싸! 내려가 보니 길이 없었다. ▲ 길에서 만난 순례자 상 ▲ 갈라시아 자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 이전과 달리 독특한 형태의 십자가 문양이 특징이다. 그제야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올라가는 데 그 짧은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다시 조금 전 갈림길로 돌아와 자세히 보니 주택 벽면에 왼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있었다. 이제야 눈에 보인 이정표에 허탈해하고 있을 때 인기척 소리에 창문이 열리면서 할머니 한 분이 나를 바라보더니, 왼쪽으로 가라고 손짓을 한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올베이로아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 올베이로아로 가는 길에서 본 풍경, 해당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건물이다. ▲ 산티아고 가는 길, 곳곳에서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 산티아고 길에서, 삶의 이정표를 생각하다. 위의 사례는 내게 이정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흔히 우리는 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한다. 지금이야 내비게이션(navigation)이 잘 되어 있어 덜 하지만 과거에는 다른 지역을 가기 위해선 지도와 이정표를 많이 의지했다. 모르는 길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기에 그렇게 만난 이정표는 내게 단비와도 같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길과 이정표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 드럼통에 그려진 노란색 이정표 ▲ 새벽녘 길을 걷다 마주한 이정표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서 노란색 이정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내가 어디에 있더라도 이정표를 따라 걷기만 하면 산타아고까지 갈 수 있기에 길을 잃을까 염려하지 않고,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다. 나 역시 홀로 걷는 입장에서 이정표의 존재는 큰 위안이 되었다. 물론 위의 사례처럼 길을 헤맨 경우도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어려움 없이 산티아고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또한, 산티아고 길을 걷다 보면 각 지역마다 이정표가 조금씩 다른데, 역으로 생각하면 이런 이정표의 존재로 인해 내가 어느 지역에 왔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 가리비로 표시한 노란색 이정표 ▲ 노란색 이정표를 따라 걸었던 산티아고 가는 길, 이정표와 함께 잠시 쉼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문득 길을 걷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산티아고라는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이정표는 내게 훌륭한 지침 역할을 했다. 반면 내 인생이라는 길을 두고 봤을 때 이정표가 없었던 것이 아쉽긴 해도 결과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이정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스스로 원한 것인지, 아니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정표가 없어 헤맬 수도 있다. 하지만 길은 다시 찾아 돌아오면 되는 것이고, 과정이야 둘러 가더라도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잘 도착하면 되니 말이다. 그러니 막연한 미래를 위하기보다 매 순간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살아가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어쩌면 산티아고 가는 길이 내게 준 교훈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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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7
  • 평택항, 컨테이너 화물 신규항로 취항식 개최
    연간 3만TEU 이상 물동량 유치... 평택항 발전에 기여 전망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월 30일 오전 평택항 제4부두(PCTC)에서 신규항로(BMX항로)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한진평택컨테이너㈜ 대표이사, CMA-CGM 부사장 및 CNC HO 부사장, CNC Korea 대표 등 부두 운영사와 선사의 주요 관계자, 화주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월 10일 평택항에 개설된 BMX항로는 CNC Line이 평택항을 출항하여 다롄, 텐진, 칭다오, 산터우, 홍콩, 셔코우, 난샤, 마닐라, 디바오를 기항하는 주 1항차의 정기 항로로, ‘CMA-CGM SYDENY’호 등 4,500TEU급(1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하나) 컨테이너 전용선 4척을 순환 투입해 운항하고 있으며, 이는 평택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중 규모가 가장 큰 선박이다. 이 항로를 통해 평택항은 그간 124TEU(1주차), 270TEU(2주차) 화물을 처리하였으며, 연간 3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가 예상됨에 따라 하역 및 육상운송 등 관련 업계의 매출 향상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향상 등 평택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운항 선사인 CNC Line은 세계 굴지의 선사인 CMA-CGM의 아시아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자회사로, 모회사인 CMA-CGM 컨테이너 선박회사는 전 세계에 14개 자회사를 두고 257개 항로(160개국, 420개 무역항)를 운항하며 종사자 수는 11만 명에 달하는 세계 3위 규모의 프랑스 국적 선사이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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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평택자연연구소, 천연기념물 ‘참매’ 발견해
    김만제 소장 “멸종위기에 처한 종 많아 특별한 관심 두고 보호해야” ▲ 배다리생태공원 실개천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323-1호 참매 최근 들어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희귀조류, 멸종위기 조류가 발견되면서 지역 탐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택자연연구소(소장 김만제)는 지난 1월 2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23-1호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참매가 평택 배다리생태공원 위쪽 함양지에서 내려오는 실개천 중간지점에서 조류 모니터링 중에 처음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숲속에서 은밀하게 사냥해 ‘숲의 유령’으로 불리는 참매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보라매, 수지니, 해동청 등의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꿩사냥에도 이용된 맹금류이다. 겨울철새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 평지, 하천변에서 관찰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일부가 도심 속을 찾아들고 있다. 평택자연연구소 김만제 소장은 “맹금류의 먹이 패턴의 변화에 따라 황조롱이가 먼저 도심으로 서식지를 옮긴 후 참매와 말똥가리 등의 맹금류도 먹이터를 옮기고 있다”면서 “실제 새해 들어 1월 2일 말똥가리가 배다리습지 버드나무 군락지에서 그리고 1월 23일 참매가 실개천 주변에서 연이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장은 “조류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맹금류는 생태계의 건강성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이 많아 특별한 관심을 두고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3월 9일 희귀조류 흰눈썹뜸부기로부터 시작하여 전국의 탐조가들을 불러 모았던 배다리생태공원은 2022년 멸종위기Ⅱ급 큰부리큰기러기,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멸종위기Ⅱ급 노랑부리저어새, 희귀조류 붉은부리찌르레기에 이르기까지 희귀 및 멸종위기종의 먹이터와 도래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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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정장선 평택시장, 설 명절 맞이 전통시장 상인 격려
    경기 침체로 어려움 겪는 상인들 격려 및 현장의 목소리 청취 ▲ 통복전통시장을 방문한 정장선(왼쪽) 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17일 송탄시장을 시작으로 4일간 관내 5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정 시장은 이번 전통시장 방문을 통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장선 시장은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고객 친절도, 매장 정리 정돈 및 청결, 고객 편의 개선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힘써야 될 것”이라며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각 시장에서 가진 특색과 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평택시에서도 지금까지 상인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으로 일궈낸 전통시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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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우회전 시 보행자 없어도 꼭 ‘일시정지’ 하세요!
    일시정지 위반 시 승용차 기준 ‘6만 원 범칙금·벌점 15점’ 부과 <이미지 제공 = 경찰청> 새로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우회전 시 전방 적색신호면 무조건 ‘일시정지’ 해야 하지만 운전자들이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자세한 내용을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운전자들은 보행자와 뒤따르는 직진 차량에 주의하면서 별도의 신호 없이 우회전을 할 수 있었지만, 지난 1월 22일부터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를 명확히 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신호등이 없는 경우 신호등이 적색신호면 반드시 ‘일시정지’한 후 우회전해야 한다. 이는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경우에는 ‘녹색화살표’ 신호에만 우회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는 횡단보도에 통행하는 사람이 있거나 통행하려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 일시정지 의무가 있었으나, 이제는 보행자 유무와 상관없이 신호등이 적색신호일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정지한 후 출발해야 한다. 3개월 간의 계도기간 이후 차량 적색신호 시 일시정지 위반, 우회전 신호등 위반의 경우 모두 도로교통법에 따라 승합차는 7만 원, 승용차는 6만 원, 이륜차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이와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한편 우회전 신호등은 2023년 1월 현재 전국 총 15개소에서 설치 운영 중이며, 향후 각 지자체와 협의해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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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환경부, 올해 수소차 1만6,920대 보조금 지급
    승용차 국고 보조금 2,250만 원 + 평택시 지원금 1,250만 원 <이미지 제공 = 환경부> 환경부와 평택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수소차 1만6,920대에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 보조금 지원 대수가 승용차 1만6,000대, 버스 700대, 화물·청소차 200대 등 총 1만6,920대라고 1월 30일 밝혔다. 특히, 상업용 수소차(버스 및 화물·청소차) 지원 대상 물량은 지난해 340대에 비해 2배 이상인 920대로 늘어났다. 수소 승용차의 국고 보조금은 2,250만 원, 평택시 보조금은 1,250만 원으로 총 3,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평택시의 수소 승용차(넥소) 지원 물량은 343대이다. 지자체별 수소차 보조금 액수 확인 및 신청·접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가능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무공해차인 수소차 보급 없이 달성하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수소차 보급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 등록된 수소차는 2019년 4,194대에서 지난해 1만256대로 늘었다. 현재까지 보급된 수소차는 총 2만9,733대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2-01
  • [인터뷰] 평택시호남향우연합회 강천원 회장에게 듣는다!
    “제2의 고향인 평택 발전 위해 2,100여 명 회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호남향우연합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1월 29일 제9대 평택시호남향우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강천원 신임회장 지난 1월 29일 평택시호남향우연합회 제9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강천원 회장은 “호남향우연합회 2,100여 명 회원들과 함께 단결하고 화합을 이뤄 제2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사랑하는 평택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그동안 평택시북부지역기관단체협의회 회장, 평택북부위생단체협의회 회장, 평택한마음복지회 회장, 경기도장애인 역도연맹 회장, 송탄개발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장애인 생활스포츠 활성화,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 30일 강천원 신임회장을 만나 ▶호남향우회 소개 ▶앞으로 추진할 중점 사업 및 목표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사업 계획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말> ▲ 취임사를 하고 있는 강천원 신임회장 ■ 강천원 신임회장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 평택시호남향우연합회 제9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호남향우연합회는 어떤 단체인지? 현재 평택시에는 청북지회(회장 최재원, 사무국장 정대균) 회원 50명, 쌍용지회(회장 김정훈, 사무국장 권순조) 회원 73명, 향수지회(회장 서민영, 사무국장 손명국) 회원 42명, 안중지회(회장 성재경, 사무국장 김종현) 회원 77명, 평택지회(회장 오영식, 사무국장 조동인) 회원 240명, 송탄지회(회장 김선자, 사무국장 유순임) 회원 102명, 상록수지회(회장 박정갑, 사무국장 은규진) 회원 98명, 기아오토랜드(회장 조대원, 사무국장 박동규) 회원 1,420명 등 총 8개 지부에 회원 2,102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지난 2005년 연합해 평택시호남향우연합회를 출범시켰습니다. ▲ 호남향우회기를 흔들고 있는 강천원 회장 호남향우연합회 초대 회장에는 문윤식 회장님, 2대 박장순 회장님, 3대 정몽채 회장님, 4대 윤봉남 회장님, 5대 이종태 회장님, 6대 임철수 회장님과 직전 김순구 회장님이 역임하셨으며, 9대 호남향우연합회는 회장인 저를 비롯해 조규선 수석상임부회장, 김귀선 상임1부회장, 홍걸 상임2부회장, 조석천 사무총장, 강정열 재무총장이 연합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고향은 호남이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20~30년 이상을 평택시민으로 살아오셨기에 회원들과 함께 호남인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향우회원들의 작은 목소리도 존중하겠습니다” - 앞으로 호남향우연합회가 추진할 중점 사업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역대 회장님들의 경륜과 경험을 경청하고 각 지회 회장님들과 항상 소통하겠습니다. 또 향우회원들 모두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며, 향우회원들의 작은 목소리도 존중하고 따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향우회 지회 및 각 부처별 조직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웃을 배려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호남향우연합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호남향우연합회의 재도약과 미래를 앞장서 챙길 계획이며, 젊은 향우회원 참여 확대를 통해 호남향우연합회 2세대가 평택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 호남향우연합회장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이나 사업 계획이 있는지? 저는 현재 평택시북부지역기관단체협의회 회장, 평택북부위생단체협의회장, (사)대한숙박업 경기지회 송탄지부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 평택한마음복지회 회장, 전 경기도장애인 역도연맹 회장, 전 평택시장애인 역도연맹 회장, 전 송탄개발위원회 회장, 전 평택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역 발전과 시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습니다. 또 장애인 생활체육과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 장애인 생활체육, 장애인 삶의 질과 행복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제 임기 동안 모든 향우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100만 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평택시 지역 구성원 모두가 살기 좋고 경제적으로도 풍부한 도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는 물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에 대한 파급 효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 돼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각 지부와 논의해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신임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호남향우연합회 회원과 내외 귀빈들 ■ “평택시민들과 소통하는 호남향우연합회가 되겠습니다” - 평택시호남향우연합회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택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는 큰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평택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올 한 해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호남향우연합회는 회원 모두의 삶의 터전인 평택의 발전을 위해서 회원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제2의 고향인 평택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평택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안전한, 따뜻함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평택시민과 친근한 단체로 거듭나 좀 더 시민들과 소통하는 호남향우연합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호남향우연합회 회원 모두는 향우회를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신뢰하면서 평택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것입니다. 아울러 임기 동안 저와 호남향우연합회 회원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호남향우연합회를 평택의 빛과 소금 같은 단체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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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참매는 왜 배다리 실개천을 찾았을까?
    큰부리큰기러기, 큰고니에 이어 말똥가리, 참매도 평택의 도심에 문 두드려 참매, 소사벌 택지지구와 상가에 둘러싸인 배다리생태공원 실개천까지 날아와 설명절 연휴 기간이었던 1월 23일, 배다리생태공원의 위쪽 함양지에서 내려오는 실개천 중간 지점에서 몸에 물을 적시고 있던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참매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매과의 황조롱이와 함께 최근 들어 말똥가리 등의 맹금류가 도심 속에 있는 배다리생태공원에 날아듦에 따라 이들에게 처한 상황과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도심속의 대표 맹금류 ‘황조롱이’ 새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새의 모양이나 유전적 특징, 사는 곳, 이동 유형 등에 따라 새를 나눈다. 특히 생활 장소와 식성, 형태와 기타 습성에 따라 습지에 서식하는 수조류, 육식성의 맹금류,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명금류, 날지 못하고 튼튼한 다리를 가진 주금류 등이 있으며, 맹금류는 세부적으로 매목, 수리목, 올빼미목으로 나뉜다. 새와 다른 동물을 잡아먹고 사는 맹금류 중 가장 쉽게 떠오르는 종이 있다면 누구일까? 최근 들어 도심 속 빌딩의 옥상, 학교 건물, 고층 아파트의 베란다 등지에서 번식하는 맹금류가 매스컴에 올라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도심지의 하늘을 지배하는 ‘황조롱이’이다. ▲ 수욕을 위해 배다리 실개천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323호 참매(2023.1.23)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된 황조롱이는 먹이를 찾으려고 공중을 돌다가 일시적으로 정지비행(Hovering)하는 습성으로 잘 알려진 맹금류이다. 스스로 둥지를 틀지 않으며 까치나 어치의 묵은 둥지 혹은 말똥가리나 새매가 지은 둥지를 이용하거나 고층 아파트의 베란다 안으로 들어와 흙을 담아 놓은 화분이나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 번식하며 새끼들의 먹이로는 들쥐, 두더지, 작은 조류, 곤충류, 파충류 등을 물어온다. 2007년 5월 15일, 평택시 비전동 명법사 입구에 있는 신일유토빌아파트 고층에서 만났던 황조롱이는 베란다 안으로 들어와 흙을 담아 놓은 빈 화분에 알을 낳았으며, 보통의 산란수인 4~6개를 넘은 7개를 산란해 어미의 부지런한 육추에 힘입어 모두 이소에 성공했다. 그리고 평택자치신문이 2012년 6월 12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포승읍 명지아파트 14층의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한쪽 구석에 황조롱이 가족이 터를 잡아 산란 후 5마리의 새끼 모두 무사히 이소하였다. ▲ 2007년 비전동 신일유토빌아파트 베란다에서 번식한 황조롱이(2007.5.15) 많은 사람이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이 두 가지를 헷갈려 한다. 문화재청 소관의 천연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그 보호와 보존을 법률로써 지정한 동물 또는 식물, 지질 광물 등을 말하고, 환경부 소관의 멸종위기종이란 국제 자연보호연맹(IUCN)이 등급을 구분한 희귀종 야생생물로 개체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종들을 말한다. 황조롱이를 포함하여, 개구리매, 소쩍새, 큰소쩍새, 솔부엉이, 쇠부엉이, 칡부엉이 등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멸종위기종에는 빠져있다. 이들이 멸종위기종의 지정에 제외되었다고는 해도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다양성과 함께 생태계 균형을 유지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 배다리습지 주변에서 몇 차례 관찰된 말똥가리(2023.1.2) ◆ 배다리생태공원을 찾은 맹금류 ‘말똥가리와 참매’ 1년 전 ‘평택의 자연’ 생태일지를 펼쳐 2022년을 맞아 배다리생태공원에서 일어난 생태계 변화를 들쳐 보았다. 가장 도드라지는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배다리습지를 찾은 사건이었다. 작년 1월 28일 배다리생태공원이 조성된 이래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7개체가 배다리저수지를 찾아 닷새 동안의 짧은 여정을 끝으로 장소를 옮겼다. 겨울 진객 큰고니 외에도 멸종위기Ⅱ급 노랑부리저어새의 도래와 희귀조류 붉은부리찌르레기 무리를 버드나무 군락지에서 발견한 것은 이곳이 희귀 및 멸종위기 조류가 찾아드는 먹이터이면서 휴식과 잠자리 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2023년 새해 겨울을 맞아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의 방문만큼이나 우리고장 생태계에 중요한 일로 배다리생태공원을 자랑할만한 사건이 생겼다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Ⅱ급으로 지정·보호받고 있는 참매와 2012년 멸종위기에서는 해제되었지만, 먹이사슬의 최상위에서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맹금류 말똥가리의 발견이다. ▲ 물을 먹기 위해 배다리 실개천을 찾은 집비둘기(2022.10.29) ◆ 생태계의 변화를 읽는다 언제부터인가 개활지나 산림지대에 살던 맹금류들이 도심 속을 찾아들고 있다. 특히 일상에서의 만남이 가능치 않았던 참매마저도 도심을 찾고 소사벌 택지지구와 상가에 둘러싸인 배다리생태공원의 실개천까지 날아온 것이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맹금류의 먹이터에 변화가 생겼고, 황조롱이가 먼저 도심으로 거처를 옮긴 후 참매와 말똥가리 등도 먹이터를 옮기고 있다. ▲ 이화하수처리장을 거쳐 함양지에서 배다리 습지로 내려오는 실개천(2020.6.1) 어릴 적 아이들과 함께했던 어린이 놀이에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가 있다. 70년대 전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동요놀이이며, 술래잡기에서 변형한 놀이로 지금도 많은 사람이 제목과 함께 노랫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도심에 자리를 잡고자 하거나, 이미 자리를 잡은 맹금류 참매의 적응 비결은 바로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에 나오는 ‘반찬’ 때문이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에서 여우에게 개구리 반찬은 혹 선택의 여지가 있다 할지라도 개체 보존과 함께 원만한 종족 보존을 이어가야 하는 맹금류 참매에게 안정적으로 먹이를 이어갈 수 있는 비둘기 반찬은 고민의 여지가 없다. 참매는 먹이로서 적당한 비둘기를 찾아 도심의 공원으로 진출하였다. 유럽에선 이미 도시 맹금류로 자리를 잡았으며 서울 올림픽공원도 참매의 사냥터가 된 지 오래되었다. 집비둘기와 멧비둘기가 서식하는 배다리생태공원 또한 ‘숲의 유령’ 참매의 먹이터에 들어간 것이다. 큰부리큰기러기, 큰고니에 이어 말똥가리와 참매까지 평택의 도심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늘 아래 하찮은 생명은 없다. 이들 모두 우리와 같이 살아야 할 공존의 대상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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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1
  • 홍기원 의원, 지난해 일몰한 ‘화물차 안전운임제’ 부활 추진
    “근로 여건 개선 등 긍정적 효과 있던 만큼 안전운임제 부활시켜야” 지난해 여야 이견과 정부의 반대 끝에 일몰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이하 안전운임제)를 재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국회의원(평택시 갑, 국토교통위원회)은 이 같은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1월 31일 대표발의 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의 적정운임을 보장하여 그간의 낮은 운임은 만회하고 과로·과적·과속운전 관행 등 열악한 근로 여건도 개선하기 위해 컨테이너, 시멘트 2개 품목에 대해서만 3년 일몰제로 2020년에 도입됐다. 지난해 화물차주들은 안전운임제의 일몰 폐지와 적용 품목의 확대를 요구했지만, 정부·여당 측은 품목 확대는 수용 불가하며 기존의 안전운임제만 3년 더 연장하겠다는 뜻을 고집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화물차주들은 최종 파업에 돌입했고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일몰을 앞두고 기한을 3년 더 연장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여야 이견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단계를 넘지 못하여 안전운임제는 올해 1월 1일 자로 최종 일몰됐다. 아울러 과거 안전운임제의 적용 대상 품목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로 한정되어 화물 운송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유사한 화물 운송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제도 적용에서 배제된 품목에도 안전운임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홍기원 의원은 일몰 기한이 없는 안전운임제를 재도입하고 과거와 같이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해서는 강행적으로 안전운임제를 적용하며, 추가로 철강제·위험물질·자동차·곡물·사료 등 다른 품목에 대해서 정부가 안전운임을 산출하여 공표하되 화주와 운수사업자에게는 안전운임 준수 노력 의무를 부과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안전운임위원회의 동의 없이는 공개할 수 없는 안전운임위원회 회의록을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공개하도록 했으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요구가 있을 때는 회의록을 비공개로 제출하도록 했다. 홍기원 의원은 “안전운임제 시행 이후 화물차주의 근로 여건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던 만큼 일몰 없는 안전운임제를 부활시키고, 다른 품목에 대해서는 준수 노력 의무를 부과하며 안전운임제 효과를 조사·분석하도록 실태조사를 시행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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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31
  • 평택시 1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보합세”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던 하락세 멈춰... 3.3㎡당 평균 매매가 1,024만 원 ▲ 평택시 동삭동 아파트 밀집지역 평택시 1월 넷째 주(전주 기준, 1.24~1.30)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만 원 하락한 1,024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는 711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택시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안중읍이 0.11%(1만 원↑) 상승했으며, 소사동은 -3.22%(40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안중읍 0.46%(3만 원↑), 소사동 0.12%(1만 원↑) 상승했으며,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지난주보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0만 원 하락한 소사동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1단지 1,330만 원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2단지 1,300만 원 ▶평택소사에스케이뷰 980만 원으로 집계됐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3만 원 상승한 안중읍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송담지엔하임2차 976만 원 ▶송담지엔하임1차 963만 원 ▶힐스테이트송담 808만 원 ▶늘푸른 720만 원 ▶성원상떼빌 705만 원 ▶미소마을서광(서광프리메라) 682만 원 ▶화현마을우림필유 675만 원 ▶사랑마을동신2단지 669만 원 ▶아름마을동신3단지 667만 원 ▶행복마을동신1단지 654만 원 ▶현대3차 647만 원 ▶이화마을건영캐스빌 645만 원 ▶현대1차 587만 원 ▶안중우림 544만 원 ▶신창 510만 원 ▶해동마을삼익참드림 506만 원 ▶안중우림필유골드154 492만 원 ▶동환 339만 원으로 집계됐다. 1월 셋째 주(전주 기준, 1.17~1.23) 전국 아파트 가격은 -0.36%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0.40%, 경기도 -0.38%, 인천시 0.00%, 광주시 0.00%, 대구시 -0.23%, 대전시 -0.10%, 부산시 -0.48%, 울산시 -0.52%, 강원도 -0.22%, 경상남도 -1.04%, 경상북도 0.02%, 전라남도 -0.01%, 전라북도 -0.22%, 제주도 0.00%, 충청남도 0.01%, 충청북도 -0.06%, 세종시 0.06%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과천시 1.83%, 광명시 0.36%, 김포시 0.22%, 화성시 0.09%, 용인시 0.07%, 남양주시 0.01% 순으로 상승했으며, 안성시 -2.35%, 안양시 -1.55%, 수원시 -1.25%, 안산시 -0.90%, 오산시 -0.88%, 성남시 -0.88%, 시흥시 -0.77%, 의정부시 -0.57%, 양주시 -0.37%, 의왕시 -0.30%, 고양시 -0.26%, 부천시 -0.08%, 광주시 -0.08%, 평택시 -0.05%, 여주시 -0.05%, 하남시 -0.04%, 구리시 -0.01% 순으로 하락했고, 가평군, 군포시, 동두천시, 양평군, 연천군, 이천시, 파주시, 포천시는 0.00%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매매가격 ▶고덕동 2,044만 원 ▶동삭동 1,362만 원 ▶죽백동 1,330만 원 ▶용이동 1,268만 원 ▶소사동 1,203만 원 ▶칠원동 1,179만 원 ▶평택동 1,160만 원 ▶세교동 1,140만 원 ▶합정동 1,132만 원 ▶장안동 1,090만 원 ▶군문동 994만 원 ▶장당동 984만 원 ▶서정동 973만 원 ▶이충동 962만 원 ▶안중읍 894만 원 ▶비전동 859만 원 ▶청북읍 829만 원 ▶칠괴동 831만 원 ▶통복동 808만 원 ▶가재동 802만 원 ▶지산동 781만 원 ▶고덕면 752만 원 ▶독곡동 736만 원 ▶포승읍 666만 원 ▶팽성읍 609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81만 원 ▶현덕면 390만 원 ▶신장동 362만 원 순이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전세가격 ▶고덕동 1,030만 원 ▶죽백동 860만 원 ▶용이동 837만 원 ▶동삭동 816만 원 ▶소사동 812만 원 ▶군문동 803만 원 ▶평택동 796만 원 ▶세교동 767만 원 ▶칠원동 763만 원 ▶장안동 745만 원 ▶장당동 722만 원 ▶이충동 684만 원 ▶안중읍 655만 원 ▶비전동 648만 원 ▶통복동 637만 원 ▶지산동 612만 원 ▶독곡동 604만 원 ▶청북읍 603만 원 ▶서정동 583만 원 ▶칠괴동 559만 원 ▶포승읍 550만 원 ▶가재동 549만 원 ▶고덕면 538만 원 ▶팽성읍 444만 원 ▶합정동 385만 원 ▶진위면 320만 원 ▶오성면 286만 원 ▶신장동 271만 원 ▶현덕면 239만 원 순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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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31
  • 평택시의회, 통복전통시장 방문해 시민과 소통
    평택사랑상품권으로 제수용품 구입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 왼쪽부터 김산수·이기형·류정화 의원, 유승영 의장, 김영주·소남영·정일구 의원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는 지난 1월 19일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유승영 의장을 비롯한 11명의 의원들은 통복전통시장을 찾아 통복시장상인회 및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민생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평택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농산물,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면서 전통시장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했다. 유승영 의장은 “전통시장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지역 경제의 근간”이라며 “시의회에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로부터 민생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밀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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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30
  • [김희태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 가는 길, 준비 없이 떠나보자!
    빨리 걸어도 한 달 걸어야 도착하는 고행의 길... 성지, 순례길로 이어져 오고 있어 본지 전문 필진인 김희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장이 프랑스 국경을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가는 여정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프랑스 국경에서 산티아고까지는 764km, 피니스테레까지는 852km로, 아무리 빨리 걸어도 한 달은 걸어야 하는 고행의 길이다. 김희태 소장의 ‘산티아고 가는 길, 준비 없이 떠나보자!’ 기행문을 4~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말> ■ 순례 목적 이외에도 걷는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가는 길), 아마 많은 이들에게 한 번은 가보고 싶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가진 단어일 것이다. 나 역시 버킷리스트(bucket list)의 하나였던 이곳을 걸었다. 돌이켜 보면 걷기를 참 잘했고, 이때의 경험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를 걷고 싶어 하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정말 길기 때문이다. ▲ 산티아고 가는 길 내가 걸었던 산티아고 길은 가장 널리 알려진 프랑스 국경을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까지 가는 여정으로, 첫 출발지는 생장피에드포르(Saint-Jean-Pied-de-Port)다. 이곳에서 산티아고(Santiago)까지 764km, 피니스테레(Finisterre)까지는 852km다. 경험상 산티아고까지 28일, 피니스테레까지 31일이 걸렸다. 아무리 빨리 걸어도 한 달은 걸어야 산티아고에 도착할 수 있기에 분명 쉽지 않은 고행의 길이다. 그런데 이 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는 것은 일반 직장인은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 길을 걸으면서 만난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은 성직자와 방학을 맞은 교사와 학생, 나처럼 일을 그만두고 온 퇴사자 등이 대부분이었다. ▲ 처음과 달리 길을 걸으면서 점차 순례자가 되어갔던 날들 ‘카미노 데 산티아고’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길은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산티아고는 산(san)은 성(saint)를 의미하고, 티아고(tiago)는 예수의 12제자 가운데 한 명인 야고보(James)를 의미한다. 즉, 성 야고보를 찾아가는 길로, 일설에는 순교한 야고보의 시신이 배에 실려 스페인 갈라시아(Galicia) 지방까지 왔다고 한다. 이후 야고보의 무덤이 발견되면서 지금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가 만들어지게 된다. 때문에 산티아고 가는 길은 성지이자 순례길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 생장피에르포르 역 이처럼 산티아고 가는 길은 순례길이긴 하지만 순례 목적 이외에 걷기 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시알(Credencial)과 숙소인 알베르게(Albergue)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숙박과 식사가 가능한 점이다. 이와 함께 알베르게에서 숙박할 때 순례자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나중에 산티아고에 도착한 뒤 순례자 사무소에 가서 순례자 여권을 보여주면 순례 완주증을 준다. ▲ 산티아고 가는 길에 쉽게 볼 수 있는 노란색 이정표 ■ 준비 없이 떠난 산티아고, 그만큼 느끼는 것도 많다. ▲ 생장피에드포르 순례자 사무소, 이곳에서 크레덴시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내가 산티아고를 걷겠다고 이야기하니 주변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서 가라고 했다. 여기서 준비를 하라는 것은 많은 정보를 얻어 가라는 그런 의미였을 것이다. 하지만 난 이런 말을 무시했다. 어쩌면 이건 내 기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좋게 말하면 모험심 가득한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서 다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이 날 오만하게 만든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준비 없이 떠나다 보니 첫날부터 고비들이 찾아왔다. ▲ 피레네 산맥을 넘어가는 길 출발지인 생장피에드포르와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 사이에는 피레네 산맥이 있는데, 이곳을 지날지 몰랐던 나는 별 준비 없이 생수 하나를 챙겨서 올라갔다. 하지만 건조한 기후 탓에 이내 물을 다 마셨고, 길을 걷다가 목이 말라 도중에 잠시 앉아 쉬어야 했다.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고, 지금까지 온 거리도 제법 되기에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멀리서 두 명의 외국인 여행자가 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먼저 말을 걸어 물이 있으면 좀 달라고 하니 다행히도 내게 물을 나누어주었다. 그때 마신 물 한 모금은 타는 목마름을 해결해 준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 이곳에도 어김없이 이정표가 있다. 그렇게 물 한 모금의 고마움을 느꼈던 첫날,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 흔한 지도나 관련 정보 같은 걸 전혀 알지 못했던 나는 정말 대책 없는 순례자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준비를 안 하며 떠났기에 그만큼 느끼는 것도 많았다. 알베르게의 선택만 해도 그렇다. 막상 가서 보니 꽤 다양한 형태의 알베르게가 있었는데, 허름한 곳도 있지만 찾아보면 꽤 깔끔한 곳도 있었다. 하지만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내게 있어 알베르게의 선택은 낮잠 시간인 씨에스타(Siesta)를 고려해 도착지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었다. ▲ 알베르게를 따라 늘어선 배낭 혹자는 많은 준비를 하라고 하지만 나는 반대의 생각이다. 그저 무작정, 발길 닿는 대로 떠나라고 권할 것이다. 준비한다는 건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런 준비가 오히려 산티아고를 걷는데, 쉽고 편한 길을 가게 하는 것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이 생장피에드포르에서만 출발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을 뿐, 길의 중간에 있는 팜플로나(Pamplona) 혹은 레온(Leon) 등지에서 출발하는 순례자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굳이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출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피레네 산맥에서의 에피소드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 새벽녘부터 시작되는 산티아고 가는 길 <사진 제공: 박수진> 너무 많이 안다는 것이 어쩌면 산타이고 가는 길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던 그 순간, 분명 힘들겠지만, 준비 없이 떠났던 그 길이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만은 분명하다. 마음속에 불안감이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을 속박하는 동아줄일 뿐, 그것을 끊을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분명 그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과 살아가는 동안 내게 힘을 주는 교훈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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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30
  • 평택시의회, 1월 정기 의원간담회 개최
    유승영 의장 “계묘년 올 한해 의정활동에 최선 다하겠다”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는 17일 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주요 사업 및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기 의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평택항 컨테이너 신규항로(BMX항로) 개설 추진(기획항만경제실) ▶고덕산단 진입도로 세교지하차도 누수 보수공사(안전건설교통국) 등 2건에 대한 집행부 보고를 청취했으며, 성립전예산 편성 계획(기획항만경제실) 등 12건은 서면 보고로 갈음했다. 유승영 의장은 “계묘년 올 한해도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집행부에서도 의회와 보다 더 긴밀히 소통하여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다시 한 번 검토 후 사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안 사항 및 주요 사업에 반영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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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9
  • 민주당 평택을지역위,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실시
    김현정 위원장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하겠습니다” ▲ 상인과 대화하고 있는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위원장 김현정)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오전 11시 통복시장, 오후 4시 안중시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설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을 비롯한 소상공들을 위로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마련됐다. ▲ 안중전통시장을 방문한 김현정(첫 줄 왼쪽 세 번째) 지역위원장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김현정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시의원, 당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보기 행사에 앞서 통복시장상인회와 안중시장상인회 사무실을 방문해 상인회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겸하고 있는 김현정 지역위원장은 “경제가 위축되어 전통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평택시민들께서 올 설 준비는 전통시장을 이용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 맞이 장보기 행사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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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9
  • 평택시 1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대부분 지역 하락해”
    3.3㎡당 평균 매매가격 지난주보다 10만 원 하락,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주보다 9만 원 하락 ▲ 평택시 동삭동 아파트 밀집지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계속 발표했지만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권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폭이 커지고 있으며, 평택시 역시 매매가와 전세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 1월 둘째 주(전주 기준, 1.10~1.16)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0만 원 하락한 1,025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3.3㎡당 평균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9만 원 하락한 711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평택시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독곡동 0.14%(1만 원↑), 가재동 0.12%(1만 원↑) 상승했고, 칠원동 -4.61%(57만 원↓), 청북읍 -2.70%(23만 원↓), 고덕면 -2.59%(20만 원↓), 용이동 -1.78%(23만 원↓), 죽백동 -1.70%(23만 원↓), 고덕동 -1.49%(31만 원↓), 장안동 -1.36%(15만 원↓), 안중읍 -1.00%(9만 원↓), 세교동 -0.96%(11만 원↓), 평택동 -0.94%(11만 원↓), 이충동 -0.72%(7만 원↓), 장당동 -0.51%(5만 원↓), 비전동 -0.46%(4만 원↓), 포승읍 -0.45%(3만 원↓), 동삭동 -0.37%(5만 원↓), 통복동 -0.25%(2만 원↓), 합정동 -0.18%(2만 원↓)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팽성읍 1.14%(5만 원↑), 지산동 0.33%(2만 원↑) 상승했으며, 청북읍 -2.90%(18만 원↓), 칠원동 -2.57%(21만 원↓), 안중읍 -2.40%(16만 원↓), 세교동 -2.17%(17만 원↓), 용이동 -1.99%(17만 원↓), 장안동 -1.97%(15만 원↓), 고덕동 -1.62%(17만 원↓), 죽백동 -1.60%(14만 원↓), 평택동 -1.36%(11만 원↓), 이충동 -1.30%(9만 원↓), 소사동 -0.86%(7만 원↓), 장당동 -0.69%(5만 원↓), 동삭동 -0.49%(4만 원↓), 비전동 -0.46%(3만 원↓), 포승읍 -0.36%(2만 원↓) 하락했다. 나머지 읍·면·동은 지난주와 가격변동이 없었다. ◆ 독곡동, 가재동만 매매가격 소폭 상승... 나머지 대부분 지역 하락해 대부분 지역의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보다 매매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독곡동과 가재동으로, 독곡동 소재 3.3㎡당 매매가격은 ▶아주2차 859만 원 ▶대림 770만 원 ▶동부 739만 원 ▶삼익 693만 원 ▶라이프 681만 원 ▶한일 677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가재동 소재 3.3㎡당 매매가격은 ▶우림필유 802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57만 원 큰 폭으로 하락한 칠원동 소재 3.3㎡당 매매가격은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1단지 1,319만 원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4단지 1,301만 원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2단지 1,288만 원 ▶동광 808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23만 원 하락한 청북읍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은 ▶브라운스톤청북 966만 원 ▶평택청북이지더원 952만 원 ▶유승한내들퍼스트뷰 895만 원 ▶유승한내들 872만 원 ▶청북풍림아이원 846만 원 ▶평택청북한양수자인 839만 원 ▶평택청북이안 796만 원 ▶부영사랑으로3차 771만 원 ▶사랑으로부영5차 758만 원 ▶사랑으로부영2차 715만 원 ▶사랑으로부영1차 715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팽성읍, 지산동만 전세가격 소폭 상승... 칠원동 지난주보다 3.3㎡당 21만 원, 청북읍 18만 원 큰 폭 하락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5만 원 상승한 팽성읍 소재 3.3㎡당 전세가격은 ▶평택브라운스톤험프리스 669만 원 ▶대원 552만 원 ▶송화지구우미이노스빌 538만 원 ▶송화마을현대홈타운 492만 원 ▶늘푸른오스카빌 401만 원 ▶주공 375만 원 ▶영동 274만 원 ▶진광무지개 25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2만 원 상승한 지산동 소재 전세가격은 ▶KCC스위첸 730만 원 ▶삼익 708만 원 ▶미주2차 668만 원 ▶장미 657만 원 ▶제일 656만 원 ▶한양청솔 640만 원 ▶우성 608만 원 ▶쌍용 604만 원 ▶건영 595만 원 ▶현대 549만 원 ▶미주1차 539만 원 ▶지산코아루 533만 원 ▶아주1차 463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주보다 21만 원 큰 폭으로 하락한 칠원동 소재 3.3㎡당 전세가격은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1단지 789만 원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2단지 788만 원 ▶평택지제역동문굿모닝힐맘시티4단지 783만 원 ▶동광 69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18만 원 하락한 청북읍 소재 전세가격은 ▶평택청북이지더원 774만 원 ▶브라운스톤청북 740만 원 ▶유승한내들퍼스트뷰 682만 원 ▶유승한내들 681만 원 ▶청북풍림아이원 662만 원 ▶평택청북이안 657만 원 ▶평택청북한양수자인 643만 원 ▶사랑으로부영2차 604만 원 ▶사랑으로부영1차 604만 원 ▶부영사랑으로3차 587만 원으로 집계됐다. ◆ 전국 아파트 가격 -0.39% 하락... 경기도 -0.36%, 평택시 -1.00% 하락 1월 첫째 주(전주 기준, 1.3~1.9) 전국 아파트 가격은 -0.39%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0.43%, 경기도 -0.36%, 인천시 -1.27%, 광주시 -0.25%, 대구시 -0.22%, 대전시 -0.07%, 부산시 -0.44%, 울산시 0.00%, 강원도 -0.47%, 경상남도 -0.33%, 경상북도 -0.32%, 전라남도 -0.08%, 전라북도 0.00%, 제주도 0.00%, 충청남도 -0.08%, 충청북도 -0.02%, 세종시 -0.15%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부천시 0.27%, 안양시 0.26%, 시흥시 0.12%, 안산시 0.12%, 광주시 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의왕시 -1.97%, 오산시 -1.79%, 하남시 -1.23%, 과천시 -1.15%, 평택시 -1.00%, 파주시 -0.96%, 용인시 -0.89%, 화성시 -0.71%, 이천시 -0.45%, 남양주시 -0.44%, 양평군 -0.43%, 의정부시 -0.31%, 고양시 -0.26%, 김포시 -0.22%, 성남시 -0.14%, 여주시 -0.10%, 구리시 -0.09%, 수원시 -0.08%, 광명시 -0.05%, 양주시 -0.02%, 군포시 -0.02% 순으로 하락했고, 가평군, 동두천시, 안성시, 연천군, 포천시는 0.00%로 가격변동이 없었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매매가격 ▶고덕동 2,044만 원 ▶동삭동 1,362만 원 ▶죽백동 1,330만 원 ▶용이동 1,268만 원 ▶소사동 1,243만 원 ▶칠원동 1,179만 원 ▶평택동 1,160만 원 ▶세교동 1,140만 원 ▶합정동 1,132만 원 ▶장안동 1,090만 원 ▶군문동 994만 원 ▶장당동 984만 원 ▶서정동 973만 원 ▶이충동 962만 원 ▶안중읍 893만 원 ▶비전동 859만 원 ▶청북읍 829만 원 ▶칠괴동 831만 원 ▶통복동 808만 원 ▶가재동 802만 원 ▶지산동 781만 원 ▶고덕면 752만 원 ▶독곡동 736만 원 ▶포승읍 666만 원 ▶팽성읍 609만 원 ▶오성면 500만 원 ▶진위면 481만 원 ▶현덕면 390만 원 ▶신장동 362만 원 순이다. ◆ 평택시 읍·면·동별 3.3㎡당 평균 전세가격 ▶고덕동 1,030만 원 ▶죽백동 860만 원 ▶용이동 837만 원 ▶동삭동 816만 원 ▶소사동 811만 원 ▶군문동 803만 원 ▶평택동 796만 원 ▶세교동 767만 원 ▶칠원동 763만 원 ▶장안동 745만 원 ▶장당동 722만 원 ▶이충동 684만 원 ▶안중읍 652만 원 ▶비전동 648만 원 ▶통복동 637만 원 ▶지산동 612만 원 ▶독곡동 604만 원 ▶청북읍 603만 원 ▶서정동 583만 원 ▶칠괴동 559만 원 ▶포승읍 550만 원 ▶가재동 549만 원 ▶고덕면 538만 원 ▶팽성읍 444만 원 ▶합정동 385만 원 ▶진위면 320만 원 ▶오성면 286만 원 ▶신장동 271만 원 ▶현덕면 239만 원 순이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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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8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배다리 생태계 최고의 먹방 ‘직박구리’
    호기심과 적응력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는 강인한 생명력 지녀 요즘 자주 보고 듣게 되는 말 중에 ’먹방‘이 있다. 이 말은 ‘먹는다’라는 뜻에 ‘방송’을 합친 조어로 ‘음식을 먹는 방송 프로그램’이란 뜻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먹방은 맛있게 많이 먹는 모습이 무엇보다 시선을 끈다”라고 하는데 배다리를 포함한 주변 생태계에서 ‘먹방’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도 우리고장 자연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서울대공원 동물의 먹방 몇 년 전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에 사는 301종, 약 3,600여 마리의 동물 가운데, 가장 먹성이 좋은 ‘먹방 베스트 10’을 공개한 적이 있다. 많이 먹는 ‘먹방 대세’ 1위에 오른 동물은 ‘아시아코끼리’로 하루 평균 무려 102kg을 먹어 치워 평균 27kg을 먹는 2위 흰코뿔소와 평균 20kg을 먹는 3위 기린보다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하마, 그랜트얼룩말, 몽고야생말, 로랜드고릴라, 피그미하마, 아메리카테이퍼, 일런드가 ‘먹방 베스트 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시아코끼리 한 마리당 하루 평균 식비는 7만4,700원으로 식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동물에 선정되었으며, 특별한 것은 로랜드고릴라가 먹는 양으로는 7위지만 적정 체중 유지와 건강을 위해 셀러리, 양상추, 근데 같은 채소 위주 식사를 함에 따라 평균 식비 3만3,600원으로 2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제한된 공간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이 아닌 배다리마을숲과 배다리습지에서 ‘먹방 베스트 10’을 선정한다면 어떤 동물이 이름을 내걸 수 있을까? ▲ 산수유 열매 하나를 부리에 문 직박구리(2023.1.6) ◆ 배다리생태공원 동물의 먹방 배다리마을숲과 배다리습지 주변의 많은 동물이 먹이를 나름의 방법으로 취하고 있는데, 관찰을 통해 그중 가장 먹성이 좋은 ‘먹방 베스트 10’에 진입할 동물을 추천한다면 12월에 배다리습지를 찾아 습지 가장자리의 수심이 낮은 곳에서 수생식물 중 줄과 부들, 매자기, 달뿌리풀, 큰고랭이풀 등의 정수식물 뿌리를 캐 먹는 큰부리큰기러기로부터 잠수를 통해 습지의 물고기를 물고 나오는 논병아리와 민물가마우지, 쇠백로와 왜가리, 물닭, 흰뺨검둥오리 등의 수조류와 물까치, 때까치, 직박구리 등의 산새류 그리고 젖먹이동물인 청설모 정도를 꼽을 수 있다. ▲ 단풍나무과 복자기 줄기 틈새에서 수액을 먹고있는 직박구리(2023.1.12 배다리마을숲) 민물고기와 양서류는 물론이고 곤충과 포유동물까지 먹이로 하는 백로류의 ‘먹방’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졌고, 번식기를 마치면서 떼를 지어 다니는 물까치와 배다리 전역에서 존재감을 알리고 다니는 직박구리 또한 소리와 함께 무탈한 ‘먹방’을 인정받고 있으며, 잡은 먹이를 주변 나뭇가지에 꽂아두는 행동특성의 때까치는 메뚜기부터 줄장지뱀과 개구리 심지어는 참새와 등줄쥐까지도 저장을 목적으로 뾰족한 나뭇가지나 줄기 끝에 꽂거나 걸어두고 있다. 그렇지만 규모가 작고 인위적으로 조성된 배다리마을숲과 배다리습지에서 직박구리만큼 먹성이 좋은 동물은 흔치 않을 것이다. ▲ 매실나무 꽃가루를 부리에 묻힌 직박구리(2022.4.9) ◆ 배다리생태공원 직박구리의 먹방 ‘직박구리’라는 새를 언급하면서 먼저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수다쟁이 새’, ‘눈 주변의 밤색 무늬’, ‘파도 물결 모양의 비행’ 정도였는데 자연스럽게 언제부터인가 ‘먹방’으로 다가서게 되었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조류 중에서 직박구리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먹이를 취하는 조류는 많지 않다. 화창한 봄날, 덕동산마을숲 명법사 화단에서 직박구리가 동백의 꽃꿀을 따면서 부리에 노란 꽃가루를 묻혔다면 배다리마을숲에서는 매실과 자엽자두나무, 왕벚과 산벚나무의 꽃으로부터 시작해 살구나무, 콩배나무, 팥배나무에 이르기까지 개화기의 꽃에서 꿀을 따는 모습이 일상이 되었다. 여름이 오면 지천으로 널린 애벌레는 물론이고 날고 있는 곤충을 바쁘게 뒤쫓으면서 낚아채 먹이를 부리에 무는 모습 또한 드물지 않고, 황조롱이의 멋진 정지 비행처럼 공중에서 날개를 펄럭이며 정지 상태로 나뭇가지 끝에 달린 먹잇감이나 거미줄 가운데에 도사리고 있는 산왕거미 혹은 무당거미까지 범위를 넓혀 포획함으로 그들만의 먹이망 그래프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 배다리마을숲 땅에서 새싹을 먹고 있는 직박구리의 넉넉한 겨울나기(2022.12.22) ‘먹방’ 직박구리에게 ‘먹방’다운 모습은 겨울이 되어야 특히 도드라진다. 겨울까지 남아 있는 나무 열매 중 직박구리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열매는 많지 않다. 배다리생태공원의 경우 좀작살나무의 보라색 알맹이부터 빨갛게 익은 산수유와 꽃사과나무의 열매 그리고 시고 짠맛이 나는 붉나무의 열매와 늦게까지 열매를 떨구지 않는 아그배나무의 아름다운 열매에 이르기까지 멀리서 쳐다만 보아도 모두 흐뭇한 풍경을 연출한다. 직박구리는 못 먹는 게 없다. 꽃잎과 꽃꿀, 곤충과 거미 그리고 수없이 많은 수목의 열매, 심지어는 숲 바닥에서 올라오는 잡초의 푸른 잎까지도 빠트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복자기 나뭇가지 틈새에서 나오는 수액을 부리에 담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도 때를 기다려 당분이 다량 함유된 단풍나무과에 속한 나무를 어떻게 알았는지, 나뭇가지에서 한동안 수액을 섭취하는 숙달된 모습을 보면서 먹이 욕심이 넘치는 새를 넘어 호기심과 적응력을 통해 주변 환경은 물론이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조류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 좀작살나무에 앉아 있는 직박구리(2022.9.7) ‘수다쟁이 새’ 직박구리의 시끄러운 울음소리 때문에 혹은 도를 넘은 ‘먹방’으로 과수농가에 피해를 주는 유해조수로 분류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직박구리가 없는 배다리생태공원은 상상할 수 없다. 겨울철 갈수기 산새들의 목마름을 도와주고 뛰어난 ‘먹방’을 통해 배다리마을숲 전역의 식물종 다양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생물종다양성을 유지케 하는 직박구리의 존재감을 다시금 뒤돌아본다.
    • 헤드라인뉴스
    2023-01-18
  • 설 명절, 1월 20~24일 2,648만 명 이동 “91.7% 승용차 이용”
    승용차로 귀성 시 평택~부산 7시간 40분, 평택~광주 6시간 40분 소요 평택시, 연휴 동안 종합상황실 운영 통해 시민 불편 사항 신속 처리 <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오는 1월 20(금)일부터 1월 24일(화)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 설(432만 명/일)보다 22.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2,594만 명)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음(6일→5일)에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은 설 전날(1.21, 토) 오전에, 귀경은 설 다음날(1.23, 월)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1.22, 일)과 설 다음날(1.23, 월)은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은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평택~대전 4시간, 평택~부산 7시간 40분, 평택~광주 6시간 40분, 평택~목포 7시간 30분, 평택~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평택 3시간 15분, 부산~평택 7시간 15분, 광주~평택 5시간 35분, 목포~평택 5시간 55분, 강릉~평택이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되며, 면제대상은 1월 21일(토) 0시부터 1월 24일(화) 24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 평택시,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 평택시는 설을 맞아 시민과 귀성객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2023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해 중점 추진한다. 시는 연휴기간 7대 분야별 중점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총괄반을 비롯해 총 9개 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시민 불편 사항을 신속히 처리한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평택·송탄, 안중보건지소)는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의료기관 선별진료소(굿모닝병원, 박애병원, 성모병원, PMC박병원) 운영시간, 문 여는 동네 병원·약국 정보를 평택시청 누리집( www.pyeongtaek.go.kr/)과 보건소 누리집( www.pyeongtaek.go.kr/health/main.do)을 통해 제공한다.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 편의를 위해 1월 16일부터 29일까지 통복시장 등 관내 6개 전통시장 진출입로 주변에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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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8
  • 평택시, 산업·도시·항만 연계한 완성형 수소도시 본격 조성
    2026년까지 총 470억 투입, 올해 마스터플랜 수립 등 본격 착수 ▲ 평택 수소도시 조성 위치도 평택시가 평택항 권역에 산업단지, 도시, 항만이 연계된 수소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과 평택항 일원에 2026년까지 총 470억 원(국비 210, 도비 63, 시비 147, 평택도시공사 출자 50억 원)을 투입하여 수소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수소도시는 교통, 산업, 주거에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도시로, 평택시는 산업단지, 항만, 도시가 연계된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목표로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 주요 내용은 ▶(수소생산) 수소특화단지 생산 블루수소 활용 ▶(주거) 경자구역 내 주거·상업·지원시설 수소에너지 도입 ▶(교통) 수소교통복합기지 연계 수소모빌리티 전환 ▶(인프라) 수소배관 15㎞ 매설, 건물형 수소연료전지 도입 ▶(특화)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이다. 평택항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블루수소를 활용해 발전용 연료전지(440㎾×3기)를 연계하여 공동주택, 건축물에 냉난방 및 전기를 공급하고, 평택항 교통거점에 위치한 대용량 충전소인 수소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해 도시 내 수소충전 용이성을 확보하여 수소모빌리티(버스, 택시, 카캐리어, 물류 트럭, 지게차, 선박 등) 전환을 촉진한다. 또한 수소생산기지부터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타운 내 연료전지를 잇는 15㎞ 길이의 수소배관을 설치하여 원활하게 수소가 공급되도록 하며, 향후 배관망 연장 시 안중역세권, 자동차클러스터, 현덕지구, 평택항 배후단지로 수소도시가 확장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특화사업으로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여 대한민국 수소도시 확산을 위한 기술지원, 실증·연구개발사업, 스타트업 육성공간으로 조성한다. 정장선 시장은 “수소에너지로의 대전환은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로써 세계적인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평택시와 4개 기관이 체결한 수소에너지 전환 업무협약에 따라 수소에너지로 생산한 열에너지를 화양지구, 고덕신도시 등 평택시 전역에 집단에너지로 공급하면 광역적 의미의 수소도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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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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