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김만제 소장 “멸종위기에 처한 종 많아 특별한 관심 두고 보호해야”

 

참매 발견.jpg

▲ 배다리생태공원 실개천을 찾은 천연기념물 제323-1호 참매

 

최근 들어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에서 희귀조류, 멸종위기 조류가 발견되면서 지역 탐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택자연연구소(소장 김만제)는 지난 1월 2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면서 천연기념물 제323-1호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참매가 평택 배다리생태공원 위쪽 함양지에서 내려오는 실개천 중간지점에서 조류 모니터링 중에 처음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숲속에서 은밀하게 사냥해 ‘숲의 유령’으로 불리는 참매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보라매, 수지니, 해동청 등의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꿩사냥에도 이용된 맹금류이다. 겨울철새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 평지, 하천변에서 관찰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일부가 도심 속을 찾아들고 있다. 


평택자연연구소 김만제 소장은 “맹금류의 먹이 패턴의 변화에 따라 황조롱이가 먼저 도심으로 서식지를 옮긴 후 참매와 말똥가리 등의 맹금류도 먹이터를 옮기고 있다”면서 “실제 새해 들어 1월 2일 말똥가리가 배다리습지 버드나무 군락지에서 그리고 1월 23일 참매가 실개천 주변에서 연이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장은 “조류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맹금류는 생태계의 건강성을 대표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이 많아 특별한 관심을 두고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3월 9일 희귀조류 흰눈썹뜸부기로부터 시작하여 전국의 탐조가들을 불러 모았던 배다리생태공원은 2022년 멸종위기Ⅱ급 큰부리큰기러기,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 멸종위기Ⅱ급 노랑부리저어새, 희귀조류 붉은부리찌르레기에 이르기까지 희귀 및 멸종위기종의 먹이터와 도래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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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자연연구소, 천연기념물 ‘참매’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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