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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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진로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사회적 배려 청소년 대상 6개 분야 총 20개 프로그램 진행 ▲ 지난해 진행된 진로직업활동에 참여한 청소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곽지숙)는 3월부터 12월까지 진로직업활동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진로직업활동 프로그램은 IT 4차산업, 미디어콘텐츠, 요리/제빵, 예술창작, 뷰티, 진로상담 등 6개 분야, 총 20개 프로그램(코딩, 드론, 3D, 메타버스, 유튜브, 사진, 요리, 제빵, 메이크업, 특수분장, 헤어, 네일아트, 마술, 플로리스트, 도예, 한지공예, 실용무용, 주얼리공예, 심리검사, 자기성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적 배려 청소년(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차상위계층, 다문화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동등한 진로 체험 기회 제공 및 미래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담당자 이지욱 청소년지도사는 “2022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청소년 만족도와 요구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완했다”면서 “진로 체험 서비스가 필요한 사회적 배려 청소년들이 주저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신청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모집 안내가 필요한 청소년시설(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및 학급, 다문화가족센터 등)과 사회적 배려 청소년은 청소년문화센터 누리집(ptycc.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진로지원팀(☎ 031-646-542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교육/문화/웰빙
    2023-03-15
  • 평택시지속협, 3개 권역 알뜰나눔장터 개장
    3월 18일 오후 1시~3시 남부·북부·서부 권역에서 동시 개장 ▲ 지난해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알뜰나눔장터 평택시와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평택지속협)가 주최·주관하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알뜰나눔장터’가 3월 18일 오후 1시~3시 개장한다. 알뜰나눔장터는 중고물품 재활용, 재사용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평택 만들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제활동 활성화, 주한미군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 다양한 환경체험활동으로 평택시민 환경 교육 등을 위해 개장하고 있다. 이번 알뜰나눔장터는 남부(시청 앞 광장), 북부(이충분수공원), 서부(안중근린공원) 등 3개 권역에서 동시에 개장하며, 우천 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방역지침에 따라 조기 폐장 또는 취소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열리지 못했으나, 작년부터 다시 개장해 18년째를 맞고 있으며, 민·관 협력 기구인 평택지속협이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민·관 협치 분야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평택시의 행정 지원과 함께 관내 기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관내 기업이 사회적으로 지역에 공헌할 수 있도록 평택지속협에서 중간 지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평택지속협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알뜰나눔장터에서 이웃들과 나누시기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알뜰나눔장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택지속협 공식 홈페이지(www.lapt.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031-658-414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3-03-15
  • 금요포럼, 용죽지구 도시개발 피해대책 토론회 가져
    “민원 해결 시까지 조합 청산 중단하고 평택시장이 직권중재해야” 주장 지난 3월 10일(금) 금요포럼과 평택명품도시위원회는 평택 최초의 환지형 도시개발사업인 용죽지구를 둘러싸고 17년째 미해결 과제로 남아 외로이 싸우고 있는 홍인숙(67, 여)씨의 민원 관련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두 단체는 평택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용죽지구 도시개발 피해대책 마련 토론회’를 통해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조합 청산을 중단하고 평택시장이 직권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평택용죽도시개발은 2008년 1월 14일 경기도로부터 지구지정을 받아 2010년 실시계획인가를 득한 후 입주가 끝난 상태로 조합이 이미 해산했으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하도 건설 책임을 둘러싸고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느라 조합 청산이 지연되고 있다. 토론회는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발제자로 나선 옴부즈맨경기남부연맹 이우영 대표는 “용죽지구 제안서는 조합추진위원회가 2003년 9월부터 2006년 12월 30일을 기한으로 접수했는데, 2007년 12월 경기도 분과위에 제출한 제안서가 기한 경과된 문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2007년 11월 20일 분과위는 평택시장으로 하여금 시행자 간 중재 처리를 요구하며 승인을 유보했고, 이에 조합과 업무대행사가 제출한 조치계획서를 첨부하여 12월 14일 분과위로부터 원안 의결을 받은 사업이므로 현 시장과 경기도는 조합 청산 전에 중재 처리든 조치계획 이행이든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함께한 6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2007년 용죽지구 개발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투자손실을 입고 실시계획인가를 전후하여 인권침해까지 호소하는 시민의 절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애초 경기도 도시개발 분과위원회가 시장의 중재처리와 조치계획서 이행을 조건으로 지구지정을 승인한 만큼 평택시장은 조합청산 전에 직권중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제기된 시민단체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민간 개발자 간의 손해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 차례 협상테이블을 마련하는 등 노력해왔다”면서 “금전 보상은 자칫 평택시의 권한 남용이 될 수 있고, 조합에는 보전할 자산이 남아 있지 않아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3-03-15
  • [포토뉴스]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 평택교육지원청 이종민 교육장 접견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은 8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새로 부임한 평택교육지원청 이종민 교육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누면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3-15
  • 평택시의회, ‘몽골 토브아이막’ 도의회 대표단 영접
    교류·협력 활성화 및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는 10일 시의회를 내방한 우호교류도시 ‘몽골 토브아이막’ 도의회 대표단을 영접했다. 뭉흐바타르 뎀버를 도지사와 도의원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몽골 토브아이막 대표단 일행은 9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평택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평택시 대표단의 일원으로 토브아이막을 방문한 김영주·김순이 의원이 두 도시 간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도의회의 답방을 초청해 성사됐다. 양측 의원들은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환담을 나누었으며, 두 도시 간 교류·협력 활성화와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뭉흐바타르 뎀버를 도지사는 “평택시의회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호 증진을 통한 두 도시 모두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영 의장은 “몽골 토브아이막에서 오신 귀한 손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평택시와 토브아이막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 일행은 최재영 의회운영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실, 의원 연구실 등 시의회 청사를 차례로 둘러보면서 평택시의회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청취했다. 한편 몽골 토브아이막은 수도 울란바토르를 감싸 안으며 위치한 인구 약 9만 4천 명, 면적 7.48만㎢의 도시로, 평택시와는 2021년 6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3-15
  • 평택시의회, 3·1독립만세운동 순국선열·애국지사 뜻 기려
    시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 외치면서 3·1운동 가치와 의미 되새겨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는 9일 평택호관광단지에서 열린 평택 3·1독립만세운동 제10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렸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대규모로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는 유승영 의장과 이관우 부의장을 비롯한 류정화·김순이·최선자·강정구·김영주·김혜영·이기형 의원, 정장선 평택시장, 관내 기관 및 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 및 헌시 낭독, 3·1운동 기념극 공연,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한 의원들은 행사 말미에 진행된 평택 3·1독립만세운동 행진 재연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3·1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는 유승영 시의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현재 우리에게 있는 여러 위기들을 극복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며 “평화롭고 문화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걸 바치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자랑스러운 평택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에서는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3월 9일 첫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다른 지역보다 치열하게 만세운동이 전개됐으며, 20여 회가 넘는 만세운동에 6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3-15
  • 평택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도시재생 사업 현장 방문
    정일구 위원장 “도시재생 연구와 대안 제시 통해 문제 해결하겠다” 평택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정일구)는 10일 평택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인 신평지역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위원회가 지난 3일 실시한 도시재생 전문가 특강 및 스마트도시과 업무보고에 이어 평택시 도시재생 사업의 현주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방문에서는 신평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명호 센터장으로부터 신평지역 도시재생 사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청취했으며, ▶신평도담 ▶JC어린이공원 ▶청년쉼표 ▶다가치 커뮤니티센터 등 사업지구 곳곳을 직접 돌아보면서 평택시 도시재생 사업 현황 및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정일구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평택시는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해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연구와 대안 제시를 통해 평택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자치행정위원회의 명칭을 기획행정위원회로 변경했으며, 소관 부서는 기획항만경제실, 행정자치국(종합관제사업소, 본청관할 읍·동), 송탄출장소(총무과, 민원토지과, 세무과, 지역경제과), 안중출장소(민원총무과, 세무과, 지역경제과), 미래전략관, 소통홍보관, 감사관, 평택산업진흥원, 청소년재단 등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3-15
  • 평택시, 2024년도 국·도비 예산 6,305억 원 정해
    정장선 시장 “계획된 사업 추진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에 최선 다해야”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8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 주재로 실·국·소장,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국·도비 예산확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코로나19에 이은 고금리, 고물가 지속에 따른 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재정 여건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평택시 지역발전 촉진 및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자 마련되었다. 보고회에서는 평택시 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목표액을 총 6,305억 원으로 정하고 확보 가능성 및 동향 분석과 향후 추진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주요 사업 중 국가 직접 사업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사업(1,499억)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1,423억) ▶수원발 KTX 직결사업(379억) ▶포승~평택 철도 건설사업(250억)이며, 시 시행 국비 사업은 ▶평화예술의 전당(375억) ▶군 소음 피해보상(134억) ▶평택시 ITS구축지원사업(101억) 등이다. 정장선 시장은 “중앙정부 및 경기도 정책 방향과 사업별 예산 신청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단계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 계획된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3-15
  • 김상곤 도의원, 평택 중앙배수로 확장 및 용수로 지중화 지원 건의(5분발언 전문)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평택 출신 국민의힘 김상곤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김동연 지사님께 평택시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사업과 마산리 용수로 지중화사업 지원을 요청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예로부터 평택 진위지역은 장호들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쌀농사를 짓던 곡창지대입니다. 이곳의 농경지는 수천 년 동안 상류로부터 유입된 토사가 쌓여 이루어진 충적토여서 매우 기름진 농토로 전통적으로 논농사와 밭농사가 주를 이루었으며, 장호들은 조선 후기 남한산성에 설치했던 수어영의 둔전(屯田)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전부터 국가에 의해 개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중 견산리는 예로부터 ‘벌미’ 또는 ‘벌말’이라고 불렸는데, 벌판을 내다보는 위치에 마을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견산리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지역은 농업을 기반으로 조성된 마을로 현재까지도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계십니다. 최근 견산리 일원 농경지는 장마 등 우기나 태풍 등 강수량이 많을 경우 농경지 내 자연배수로가 좁다 보니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농경지 침수 피해를 본 농가는 총 33가구로 침수농지가 9만2천㎡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2020년에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마이삭·하이선 태풍의 영향으로 총 15가구, 5만3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매우 컸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가을철 햇빛을 받아 이삭이 영글어야 할 시기에 수일간 내린 비로 완숙기에 있던 벼가 수몰되고 영글지 못해 농민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최근 우리는 집중폭우를 경험하고 있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는 배수개선사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견산리는 농경지 중앙을 관통하는 2.3km에 달하는 하북중앙배수로의 폭이 좁고 배수로에 외수 유입과 퇴적토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상습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에 매년 배수로 확장 및 U자관 설치공사를 요구하였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봄철에 겨우 준설공사만 해 주고 있던 상황에서, 올해 해당 지역이 수리시설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교부금을 받아 우선은 일부 구간의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본 의원을 포함한 지역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해 드립니다. 그러나 57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제때 확보되지 못해 일부 구간만 정비된다면, 이는 농경지 침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지 못하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입니다. 따라서 견산지구 하북중앙배수간선 설치사업 예산을 확보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되어 주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적극 검토하여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또한 인근 마산리 용수로는 준공된 지 50년이 지나 최근 안전 점검 결과, 교각부의 노후화에 의한 콘크리트 열화, 철근 노출, 단면 손실 등 지수판 노후화로 지속적인 누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콘크리트 박락 및 고드름으로 인한 낙하물 사고 예방을 위하여 주민·차량통행구간 안전라인과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하였으나 이 역시 긴급조치로 근본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사님. 예로부터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리시설 개선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부디 지사님께서는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헤아려 마음 편히 농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평택시 진위면 견산리 중앙배수로 확장 공사와 마산리 노후 용수로 지중화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3.14.(화) 제3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 오피니언
    2023-03-15
  • 평택시, 도시미관 저해하는 불법행위 뿌리 뽑는다!
    시민 불편과 안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 및 행정조치 강화 밝혀 ▲ 불법행위에 대한 시의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1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장선 시장은 불법 건축물, 불법 광고물,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낚시 등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시의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시민 홍보와 대대적인 정비 활동을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 불법 건축물, 건축조례 개정 통해 행정조치 대폭 강화 방 쪼개기 및 임대 등 영리 목적 위반사항에 대한 이행강제금 가중 부과율을 현행 이행강제금 30%에서 100%로 상향하고, 이행강제금 부과 횟수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려 위반건축물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 또한 형사고발 대상을 확대하여 기존 대상 건축주뿐만 아니라 위반행위자인 시공자를 같이 고발하고, 방 쪼개기 등 위반행위가 용이하도록 설계·감리한 건축사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발생 위반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역건축사회와 협업하여 사용승인 후 6개월 내 수임 점검을 실시, 건축물의 사용 초기 불법 건축물 발생을 억제하고 강화된 행정사항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위반 건축물 신규 발생을 근절할 계획이다. ◆ 불법 광고물 집중 단속 및 평택역 일부 구간 간판 정비사업 추진 소사벌, 서재지구, 평택역 등 주요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주·야간, 주말 불법 광고물 특별 정비반을 구성해 빈틈없는 정비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며, 미풍양속을 저해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간판 개수 초과 등 불법 간판은 철거명령을 진행할 예정이며, 단순 미허가 등에 대해서는 계도 및 양성화를 병행한다. 또한 도시철도과와 연계해 평택역 일부 구간에 대해 간판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경관 개선 등의 효과와 더불어 지역 상권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쓰레기 불법 배출 행위 단속 강화... 무단투기 전담 단속반 연중 운영 시는 원룸 밀집 지역, 상업지역 등 주요 쓰레기 배출 취약지 대상으로 문전 수거 방식 전환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민 편의 중심으로의 쓰레기 수거 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단투기 등 쓰레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도 강화된다.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관합동단속을 정례화하는 한편, 자체 무단투기 전담 단속반을 연중 운영하여 쓰레기 불법 배출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법투기 근절 효과가 높고 24시간 단속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환경감시용 이동식 CCTV를 올해 28대 추가 설치(총 204대)하고, 거점 수거지 책임관리자를 지정·운영하여 상습 투기 다발 지역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2020년 6월 낚시 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통복천 ◆ 낚시 금지 지역 내 ‘낚시·야영·취사 불법행위’ 행정조치 강화 시는 지난 2020년 6월 통복천 7.5㎞를 낚시 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21년 3월 진위·안성천 47.7㎞를 낚시 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 및 수질오염 예방과 하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낚시 금지 지역 내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 및 행정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속반을 구성해 연중 수시 순찰은 물론 주말 및 야간 단속 등을 더욱 강화해 낚시 금지 구역에서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또한 적발 시 하천법 제46조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상습적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당국 고발 등 강력히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관행적·고질적으로 지속되던 불법행위가 더 이상 평택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며 “평택시민들을 위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3-15
  • 평택시 “4월 21일까지 생활안정지원금 신청하세요”
    신청 기간 3월 20일~4월 21일까지... 세대당 10만 원 지급 평택시는 코로나19, 국내외적 영향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공공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시민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일 ‘평택시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공고했다. 평택시는 27만7,966세대에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산은 전액 시비로 277억9,660만 원이 소요되며,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앞서 평택시의회는 2월 20일 제237회 임시회를 원포인트로 진행해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관련 안건을 신속히 처리했다. 이 안건은 김명숙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최재영·강정구·이윤하·이종원·최준구 의원이 공동발의했으며,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의 지급 근거가 되는 「평택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과 278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급 개시일은 3월 20일(월) 오전 9시부터이며, 지급 대상은 올해 2월 22일 0시 현재 평택시에 주민등록을 둔 세대주 및 외국인(영주권자 F5, 결혼이민자 F6)이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3월 20일~4월 21일(지역화폐카드 기보유자만 가능) ▶오프라인(방문 접수): 3월 27일~4월 21일까지이다. 외국인은 오프라인(방문 접수) 신청만 가능하며, 3월 27일~4월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 요일별 5부제 적용 기간은 ▶3월 20일(월): 출생연도 끝번 1·6 ▶3월 21일(화): 출생연도 끝번 2·7 ▶3월 22일(수): 출생연도 끝번 3·8 ▶3월 23일(목): 출생연도 끝번 4·9 ▶3월 24일(금): 출생연도 끝번 5·0이며, 오프라인 신청 요일별 5부제 적용 기간은 ▶3월 27일(월): 출생연도 끝번 1·6 ▶3월 28일(화): 출생연도 끝번 2·7 ▶3월 29일(수): 출생연도 끝번 3·8 ▶3월 30일(목): 출생연도 끝번 4·9 ▶3월 31일(금): 출생연도 끝번 5·0이다. 신청 장소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이며,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과 신청서를 1부 작성하면 되고,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나 동일세대가 아닌 경우 가족관계를 증명하여 대리신청해도 된다. 외국인의 경우에는 신청서, 외국인 등록사실증명서, 외국인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평택시 생활안정지원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콜센터(☎ 031-8024-50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3-15
  • 경기도, 2026년까지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출산율 제고 위해 도비 76억 원 지원... 평택·안성에 개원 목표 ▲ 경기도 최초로 2019년 5월 개원한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외경 경기도가 2026년까지 평택과 안성에 공공산후조리원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이로써 여주와 포천에 이어 총 4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확충돼 질 높은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8일부터 27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13일 평택과 안성을 최종 후보지로 발표했다. 공공산후조리원 2개소 확충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 ‘공공산후조리원 등 4대 필수 의료시설 조성 지원’의 하나로, 도가 설치비로 총 76억 원의 도비(평택 21억 원, 안성 55억 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평택시는 비교적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지역에서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며, 2024년 10월 개원이 목표다. 평택시는 88억 원(도비 21억 원 포함)을 들여 연 면적 1천500㎡(약 454평), 산모실 15개 내외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을 2019년 5월 개원했고,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올 4월 중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정화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계속되는 출산율 감소 추세에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군과 손잡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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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5
  • 경기도 “수도권 역차별 예타 제도가 도로 건설 막아”
    경제성 0.84 ‘평택 안중~오송 노선’ 종합평가에서 0.5 미달로 통과 못해 경기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분리해 평가하는 현행 예비타당성제도가 수도권 지역 도로 건설사업에 불리하게 구성돼 있다면서 서울시·인천시와 함께 제도개선 건의를 위한 공동 대응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수립을 앞두고 서울시·인천시에 공동 대응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며, 경기연구원에서는 서울연구원·인천연구원과 공동으로 예타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현행 제도상 국도와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려면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우선 통과해야 국토부의 5년 단위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문제는 2019년 4월 예타 제도가 개편되면서 평가항목 비중이 ▶(수도권) 경제성(B/C) 60~70%, 정책성 30~40% ▶(비수도권) 경제성 30~45%, 정책성 25~40%, 지역 균형발전 30~40% 등으로 이원화돼 보상비가 높은 수도권 사업의 경제성 부담이 커졌다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경기도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안으로 건의한 24개 사업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 그나마 수도권 중 비수도권 평가지표를 적용하는 접경·도서·농산어촌 지역 사업 4개만 지역낙후도 및 위험도 지수 가점을 받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에서는 경제성(B/C) 0.16이던 사업이 종합평가(AHP)를 0.527 받으며 예타를 통과했지만, 도내에서는 경제성(B/C) 0.84의 평택 안중~오송, 0.80의 화성 우정~남양, 0.77의 용인 처인~광주 오포의 노선들이 모두 종합평가(AHP)에서 0.5 미달이라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해 현 제도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같은 수도권인 서울시·인천시와 공동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이 오는 4월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2025년 5월 예타 결과 발표, 2025년 12월 최종 고시 등으로 임박해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수도권 사업에 불리한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예타 제도 전반의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문제해결을 위해 서울시, 인천시와 관련 내용을 공유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도내 시·군과 정책성 평가항목별로 설득력 있는 자료를 준비해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는 보다 많은 노선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3-15
  • 5년 모으면 5,000만 원 목돈... 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
    월 한도 70만 원 비과세 적금상품... 월 최대 2만4,000원 정부 지원 청년층이 5년 동안 적금을 납입하면 5,000만 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6월 출시된다. 매월 40만~70만 원의 적금을 납입하면 정부가 월 최대 2만4,000원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가입 후 최소 3년까지는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저소득층에게는 일정 수준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청년도약계좌 출시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세부 상품구조 등을 협의한 결과를 중간발표하고 6월 상품출시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만든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세부 상품구조는 최대 납입액이 70만 원으로, 5년 만기 적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 소득이 6,000만 원 이하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정부 기여금은 가입자의 개인소득 수준,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매칭비율은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득 구간별 차등을 뒀다. 일례로 개인소득이 2,400만 원일 경우 매달 40만 원만 저축하더라도 6%의 매칭비율을 적용, 매달 2만4,000원의 정부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개인소득이 7,500만 원인 가입자는 매달 70만 원을 저축해도 정부기여금이 없기 때문에 이자 비과세 혜택만 가져간다. 청년도약계좌는 오는 6월부터 취급기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달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심사를 병행한다. 가구원은 가입 당시 기준으로 확정하고, 개인·가구소득은 직전 과세기간(2022년)의 소득이 확정되기 이전까지는 전전년도(2021년) 과세기간 소득 기준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청년도약계좌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는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 1397)로 문의하면 된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사회
    2023-03-15
  • [인터뷰] 이동현 평택대학교 제8대 총장에게 듣는다!
    평택대 발전 핵심 키워드는 ‘평택’... “학생이 머무는 대학 만들겠다” ▲ 평택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동현 신임 총장 평택대학교는 2022년 10월 4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수년간의 학내 분규로 흐트러진 대학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구성원 간 화합을 이뤄내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재도약을 이뤄내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동현 신임 총장이 3월 16일 취임한다. <평택자치신문>을 비롯한 평택지역신문협의회는 공동으로 지난 10일 오전 평택대학교 총장실에서 이동현 신임 총장을 만나 ▶취임 소감 ▶평택대 발전 핵심 키워드 ▶평택대의 교육 방향과 원하는 인재상 ▶산업 구조와 부합하기 위한 학과 개편과 향후 학과 개편 계획 ▶링크 플러스 사업 및 사학혁신지원사업 ▶대학 구성원 간 화합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는 평택대의 장점 및 특화 전략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 신임 총장의 향후 비전과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말> ■ “평택지역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배출하겠다” - 평택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소감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대학은 과거 몇 년간 혼란과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이제 모두가 승리하는 새로운 ‘PTU 3.0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1912년 피어선 박사의 유지로 설립된 이후를 PTU 1.0시대, 1982년 평택으로 이전하여 4년제 대학의 틀을 갖추게 됐을 때를 PTU 2.0시대라고 볼 수 있다. 관선이사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이사 체제를 갖춘 현재가 바로 PTU 3.0시대다. 111년 역사의 평택대가 맞이한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한다. ▲ 지난해 학위수여식에서 학위를 수여하는 이동현 총장 - PTU 3.0시대 시대를 맞이한 평택대 발전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평택’이다. 평택대는 평택과 함께 발전하는 평택 유일의 4년제 대학이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평택에는 단일 반도체 공장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동 중이고 LG전자, 쌍용자동차 등이 있으며, 국내 항만 중 자동차 처리량 1위,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 4위, 총화물 처리량 5위인 평택항도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평택의 산업 기반을 토대로 평택지역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평택대는 평택과 함께 승리하는 대학교로 발전할 것이다. - 평택대는 2021년 교육부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사립학교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매진해온 결과 2022년 10월 4년간의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더욱 건강하고 견고한 사립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2021년 교육부 사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년간 20억 원을 지원받아 사학의 투명성·공공성 강화를 위한 혁신과제를 수행하였다. 사업 기간에 공정한 인사관리제도를 도입하여 인사비리를 방지하도록 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높였다. 또한 내부 회계관리와 자체 감사체제를 강화해 회계 부정을 막고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법인 및 대학 의사결정과정에 구성원 참여를 적극 보장하게 하여 대학 운영의 개방성과 민주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내부 혁신 노력이 바탕이 돼 2022년 1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관선이사 체제 종료 가능 결정을 내렸고, 같은 해 11월 새로운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우리 평택대가 정상화되었다.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구축된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공공성이 강한 거버넌스가 교육과 행정 과정에서 잘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 ■ “시민과 함께하는 대학, 시민에게 열린 대학으로 발전하겠다” - 최근 학내 갈등과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평택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학 구성원 간 화합이 중요해 보인다. 구성원 간 화합을 위한 방안은? 먼저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의 희망과 비전이 되기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구성원 간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대학에는 민주교수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평택대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 피어선기념학원 평택대노동조합 등 4개의 노동조합이 있다. 노동조합과 갈등하지 않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전통을 만들겠다. 그리고 단과대학별, 학과별로 교수 정기간담회를 마련해 그들의 요구와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용하겠다. 부서별 직원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 대학에 임용된 신진교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신진교수 위원회, 신입 직원들이 참여하는 MZ 위원회를 만들겠다. 새로운 세대 교직원들과 더욱 세밀한 맞춤형 의사소통을 이뤄질 것이라 기대한다. 인사에 있어 능력과 적성을 적극 반영하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 ▲ 평택대학교 100주년기념탑 - 국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는 평택대의 장점은 무엇이고, 특화 전략이 있다면? 평택대의 가장 큰 장점은 평택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평택은 인구절벽 시대이지만 매년 2만 명 이상 인구가 증가하는 보기 드문 성장 도시이며, 삼성전자, LG전자, 쌍용자동차, 평택항, 주한미군이 있는 도시이다. 이런 지역 자산을 우리 대학이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크다. 이제 지역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 대학의 강점으로 만들어가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려 한다. 우리 대학의 특화전략은 평택이 요구하는 ICT공학·국제물류 분야 맞춤인재 양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평택대는 평택의 주요 산업인 반도체·물류 관련 학과를 특화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특화된 능력을 인정받아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며, 기업이 필요한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 - 평택대의 교육 방향과 평택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평택대는 111년 전통의 기독교 대학이다. 일제강점기 기독교 정신을 지키기 위해 폐교를 감수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의 교육목표는 신(信)·협(協)·창(創)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신은 성경에 기초한 인성을 갖춘 인재를, 협은 서로 협업하고 상생하는 인재를 각각 의미한다. 창은 창조적이고 창의적이며 개척적인 인재라 할 수 있다. 신협창 인재 양성을 위한 과목을 피어선 칼리지는 물론 전공과목과 복합 전공에 두고 있다. 앞으로 신협창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산업 구조와 부합하기 위한 학과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향후 학과 개편 계획이 있다면? 학과 구조 개편은 사실 학교 입장에서 가장 어렵고 민감한 문제라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유연한 학사 제도, 유연한 학교 운영을 표방하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 현재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변화, 평택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학과를 새로 만든다거나 폐지하는 등의 급격한 움직임은 구성원 의견을 모아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학과의 정원 조정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서 입학 지원자가 많은 학과가 있다면 정원 일부를 확대하는 등 미세 조정을 진행할 생각이다. 분명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해 끊임없이 개선 방향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우리 대학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깊이 새기면서 최근 구성된 PTU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학과 개편, 학과 정원 조정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평택대학교 전경 드론 촬영 - 2017년부터 시작된 링크 플러스(LINC+) 사업, 2021년부터 2년간 진행한 사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평택대의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보는지? 링크 플러스 사업은 평택대가 우수한 성과를 낸 국비지원 사업이다. 스마트물류, 스마트반도체, 산업ICT, 스마트 재활케어라는 네 개의 전공을 운영하면서 기업 주문식 수업 최초 도입, 기업이 와서 학생을 가르치고 그 학생을 채용하는 완결적 교육 구조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8년 새로 지은 ICT 공학관의 설비들을 링크플러스 예산으로 확보해 중소기업들에 실습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학혁신 지원 사업은 대학 구조나 제도와 같은 거버넌스의 공공성·민주성·투명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구 재단법인의 부정과 비리, 학내 분쟁 등으로 불거진 제도적 문제를 성공적으로 정비했다고 자부한다. 법인 정관에 이사장이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 친인척까지 이사장 직책을 맡을 수 없게 하는 규정을 신설하여 이사장이 학교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낼 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구성원과 소통하는 제도, 인사 관리 제도를 만들었으며, 시민감사관 제도 도입을 통해 시민단체·회계사·노무사 등이 참여해 대학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틀을 확립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 대학의 변화를 위해 교육투자가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협력도 필요하지만 대학 자체의 투자와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총장의 생각은? 2025~2026년 재정 자립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유학생·대학원 운영 차질, 교육부 1주기·2주기·3주기 평가에서 국비지원 대학 미선정 등으로 우리 대학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교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재정기부자가 대학발전기금의 기부를 약속한 상태다. 이 기금을 대학발전의 마중물로 활용하는 한편 산학협력, 공간 자산의 활용 등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나갈 생각이다. 이외에도 유학생 대상 어학당 운영과 대학원 정상화 등도 대학교육 활성화와 재정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확보한 재원은 ‘학생이 머무는 대학’을 만들고자 한다. 담당 TF팀을 구성해 학생 복지시설 확충, 교육 질을 높이는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 평택대학교 야경 - 인구절벽시대 도래로 학령인구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평택대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책들이 있는지?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오는 2033년 이후 급격하게 감소해 2030년 말에는 20만 명대에 이르는 학령인구 빙하기가 예고된다. 이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에서 성인층을 포함한 평생교육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 고3 학생과 재수생은 물론 유학생, 성인, 온라인 학생 등으로 교육 대상을 다양화하고 교육 방식도 실습형, 온라인 원격형, 유학생 대상 전주기적 맞춤형 등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 우리 대학이 우수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평택시와의 협업으로 교육비·네트워크 등의 분야에서 서로 역할을 분담해 평택시민에게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면밀하게 준비하겠다. - 평택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지만 학내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지역사회와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총장으로 선임되면서 제시한 평택대 발전 전략으로 ‘빅토리(VICTORY) 경영전략’이 있다. V는 밸리(Valley), I는 인터렉션(intereaction) 즉 상호작용을 뜻한다. 앞으로 평택대와 평택지역이 연계를 넘어 결합적 단계로 발전해 하나의 평택밸리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로 평택시와 경기도 등 지방정부와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협력하고 두 번째로는 평택에 있는 기업들과 산학협력이나 채용에 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시민단체·지역언론·지역주민과의 상호작용 또는 연계가 필요하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공동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운동장·세미나실 등 공간 자산을 시민에게 개방하겠다. 이러한 우리 대학의 의지와 계획을 지역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힘쓰겠다. 말씀드렸듯이 평택대가 평택시민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굳건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 - 평택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평택대가 학교 분쟁으로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시민 여러분에게 상처를 드려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 평택의 희망과 비전이 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PTU 3.0시대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대학, 시민에게 개방된 대학, 시민에게 열린 대학을 보여드리겠다. 시민 여러분도 평택의 명실상부 4년제 대학인 평택대를 아끼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부탁드린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헤드라인뉴스
    2023-03-15
  • [김만제의 평택의 자연] 배다리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
    3월에 접어들면서 박새, 딱새, 노랑턱멧새, 밀화부리의 구애 노랫소리 이어져 배다리습지와 배다리마을숲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은 자연에서 터득한 순리를 따라서 나름의 삶을 이어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자연환경 속에서 겨울을 난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림을 자연스럽게 몸에 담아온지라 혹독한 겨울이었을지라도 봄이 오면 새싹과 꽃을 내고 열매를 맺음으로써 자신의 세계를 한껏 자랑하게 된다. ‘어떤 무엇인가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즉 ‘기다림’ 같은 자연에서 배우는 지혜 몇을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찾아 함께 나눠본다. ◆ 때를 기다려 수액을 찾는 야생조류 지난겨울 배다리생태공원에서 터 잡고 살아왔던 야생조류 중에 직박구리만큼 바빴던 친구는 없었을 것이다. 겨울 초입까지 남아 있는 나무 열매 중 직박구리의 시야를 벗어난 열매는 없었다. 보석 같은 좀작살나무의 보라색 열매로부터 빨갛게 익은 산수유와 꽃사과나무의 열매 그리고 시고 짠맛이 나는 붉나무의 열매와 늦게까지 열매를 떨구지 않았던 아그배나무의 넉넉한 열매에 이르기까지 직박구리는 그 누구보다도 최고의 먹방을 연출하였다. ▲ 단풍나뭇과 복자기나무에서 수액을 먹는 직박구리 (2013.1.12)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직박구리와 함께 주변 야생조류는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기다림은 참고 견디며 이겨내는 것으로 그들의 생존과 성장의 기저에는 오랫동안 이어지는 기다림의 미학이 존재한다. 최근 몇 차례 복자기의 나뭇가지 틈새 혹은 줄기의 상처 부분에서 흘러내리는 수액에 큰 관심을 두고 다가서는 야생조류 몇을 관찰하였다. 봄이 오기 직전까지 때를 기다리는 것은 물론이고 당분 및 무기 성분을 다량 함유한 단풍나뭇과에 속한 나무를 어떻게 알았는지, 나뭇가지와 나무껍질을 통해 한동안 수액을 먹고 있는 숙달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먹이 욕심이 넘치는 새를 넘어 호기심과 적응력을 통해 주변 환경은 물론이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야생조류의 특성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 단풍나뭇과 복자기나무에서 수액을 먹는 오목눈이 (2013.2.23) 직박구리의 이러한 노력은 마치 전염병처럼 옮겨져 오목눈이와 박새 그리고 쇠박새에게 전해져 수액이 터지는 시기엔 여러 종이 수시로 찾아들어 목마름과 주린 배를 채우곤 한다. 봄이 오기 전 2월 중순이 되면 배다리생태공원의 직박구리와 오목눈이, 박새와 쇠박새 등이 복자기나무에 매달려 수액을 빠는 진기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 드러밍에 적합한 나무를 골라 나무를 두드리는 청딱따구리(2022.4.7) ◆ 청딱따구리의 드러밍(Drumming) 속에 담긴 지혜 배다리마을숲에 찾아오는 봄은 새들이 내는 소리로부터 알 수 있다. 겨울의 끄트머리에 있는 2월 말이면 멧비둘기의 구애 소리로 시작해 3월에 접어들면서 박새, 딱새, 노랑턱멧새, 밀화부리 등의 암컷을 염두에 둔 노랫소리가 이어지고 수다쟁이 새로 소문난 직박구리조차도 짧고 시끄러운 소리에서 벗어나 길게 이어지는 노랫소리로 바뀐다. 이른바 봄이 시작된 것이다. 배다리마을숲에 들어서는 산책로 입구에는 야간출입 통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고 “이곳은 원형보존림 내 야생동물 이동통로입니다. 야간에는 생태보호 및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내 글이 적혀있는데, 실제 이곳은 면적이 작고 생물다양성이 크지 않은 곳이지만 청딱따구리와 오색딱따구리의 번식지로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도 이들의 번식이 있었고 새끼들의 이소 또한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 딱따구리의 번식터전 배다리마을숲(2022.4.11) 3월을 시작하면서 U-city 통합관제센터 뒤편에 자리를 잡은 원형보존림에서 딱따구리 몇 종이 나무를 두드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두드리는 것은 나무를 쪼아 나무껍질 안에 숨어있는 먹이를 찾고자 함이고,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를 통해 경쟁자에게는 영역을 알리고, 암컷에게는 구애에 대한 의사전달을 주기 위함이며, 궁극적으로는 번식을 위한 둥지를 만들기 위함이다. 배다리마을숲에서 자리를 잡은 딱따구리 가족은 작은 크기의 쇠딱따구리와 중간 크기의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모두 세 종으로, 이 중 번식기를 맞으면서 산책에 나선 주민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종이 있다면 바로 청딱따구리이다. 쇠딱따구리와 오색딱따구리 모두 나름의 독특한 소리를 갖고 있지만, 청딱따구리만큼 소리의 효율성을 높이지는 못한다. 청딱따구리는 ‘뾰, 뾰, 뾰’하고 짧게 울기도 하지만 번식기에는 점점 낮아지는 소리로 ‘히요, 히요, 히요, 히요’하고 반복하여 맑은소리로 마을숲 전체를 진동시킨다. 청딱따구리만의 전략이 있다면 두드림만으로도 상대에게 의사전달을 하는 종에 비해 짧고, 강하며, 반복적인 독특한 소리를 통해 정확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한 번 더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 야생조류가 즐겨 찾는 복자기나무 수피에 흐르는 수액(2023.2.26) 특히, 청딱따구리의 드러밍에는 나름의 경험과 지혜가 포함되어 있다. 경쟁자에게는 자기 영역을 주장하고, 암컷에게는 사랑의 세레나데를 전하는 목적의 드러밍은 소리가 크고 정확해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드러밍을 내는 나무의 선택에 청딱따구리만의 지혜가 담겨 있다. 살아있는 나무보다는 죽은 나무를, 너무 굵거나 가늘기보다는 적당한 굵기의 나무로, 속이 꽉 차기보다는 울림을 위해 속이 빈 나무를 선택해 소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러한 청딱따구리의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는 은사시나무숲을 넘어 배다리마을까지도 그 소리가 전해질 정도이다. 딱따구리의 생체량이 클수록 드러밍 시간이 길고, 두드림 회수 또한 많은 편인데, 스스로의 신체적 조건과 효율성까지도 충분히 활용하는 청딱따구리만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독특한 전략은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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