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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사는 이야기] 기독교를 위한 변증 ‘도덕률로 선악을 분별함’ (4회)
    원저자가 어느 초등생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냐고 물으니, “누가 재밌게 지내나 맨날 감시하다가 결국은 훼방을 놓는 분”이라고 하더랍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오늘날 영국의 영적 상태를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무신론자가 부쩍 늘었다더니 어느새 자라나는 세대에까지 암처럼 전이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도덕 규칙이란 인간이라는 조직체를 잘 움직이게 만드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따금 고장난 물체가 생기는 겁니다. 서로 충돌하거나 내부에 문제가 생겨 공동체에 해를 입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할 때 사회적 관계부터 점검하는 건 그래서입니다. 사람들에게서 이타심이 사라지면 큰일이 나는 까닭입니다. 종교는 거기에 기여하는 역할을 통해 인간과 인간을 있게 한 보이지 않는 힘과의 관계를 연결합니다. 그런데 유독 기독교에서는 영원한 세계를 실제처럼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죽음이니까요. 이제 영생은 참 아니면 거짓, 둘 중의 하나입니다. 오래된 분류 체계에 따르면 도덕에는 일곱 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그중 네 가지는 기본 덕목이고, 나머지 세 가지는 신학적 덕목이라고 합니다. 전자는 문명인이라면 쉽사리 인정하는 것들이지만 후자는 그리스도인들만 아는 것들입니다. 기본 덕목부터 차례로 살펴보면 분별력이란 실생활에 적용되는 양식으로써 자신이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입니다. 절제란 무엇이든 적절한 정도까지만 하고 멈출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정의는 전통적으로 공정함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으로써 여기에는 정직, 성실, 약속 이행 등이 들어갑니다. 마지막 꿋꿋함에는 고통 속에서 버티는 용기와 위험에 맞서는 용기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덕목은 무엇일까요? 기본 덕목에 더해 특정한 종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거듭난 사람만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 부락산 일대에서 만난 풍경화 하지만 기독교의 덕목이 단지 도덕적인 가치에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최고의 황금률은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12)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교회가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실천적인 교인들 전체가 나서야 합니다. 위에서 제시한 황금률을 많은 이들이 받아들인다면 단시일 내에 사회적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신약성경이 기독교적인 사회의 모습에 대해 분명한 단서를 제공한 터입니다.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데살로니가후서 3:10)는 지침도 노동 현장의 불문율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기독교 사회는 소위 좌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은 늘 정중해야 합니다. 유쾌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의무도 함께 집니다. 어려운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도 향기롭지 않습니다. 자선은 내 것이 상당 부분 잘려나간 기분이어야 합니다. 그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감수하는 일입니다. 사치와 욕심이 죄가 된다는 것에 민감하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에 한 걸음 다가서는 중입니다. 핵심은 하나님 사랑하기를 배우지 않는 한 내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께 순종합니다. 기독교의 도덕은 인간이란 존재를 제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말이 정신분석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도 궁금했을 겁니다. 사실 프로이트의 경우 철학적 요소만 빼면 기독교 도덕과 중복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한 감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스럽지 못한 감정들을 자꾸 재료로 쓰는 경우입니다. 만약 심리적 재료가 나쁜 것이라면 당장 치료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잘못은 인간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의지적 선택을 보고 판단하십니다. 그가 원재료를 가지고 무엇을 했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수많은 선택을 통해 이루어지는 생애를 보고 천국의 피조물로 바뀌어 가든지 지옥의 피조물이 되어 가든지 하는 것입니다. 나쁜 행동은 물론 생각으로 짓는 죄도 거기에 포함됩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사람이란 선해질수록 자기 안의 악을 선명히 깨닫는 반면, 악한 사람은 선악조차 분별하지 못합니다. ■ 프로필 - 고교생에게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며 ‘수필집·시조집·기행집’ 등을 펴냈습니다. - 퇴임 후 기고활동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 블로그 “조하식의 즐거운 집” http://blog.naver.com/johash을 운영합니다. - <평택자치신문>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14년째 연재하는 중입니다. ※ 다음호(671호)에는 ‘기독교를 위한 변증 - 정결한 결혼관을 규정함’이 이어집니다.
    • 시민광장
    • 조하식의 이야기
    2023-03-09
  • 진보당 평택시위원회, 3.8 여성의 날 맞아 기념 캠페인 실시
    신미정 공동위원장 “가사노동 가치 인정하는 주부연금 추진되어야” ▲ 피켓 홍보를 하고 있는 신미정 지역위원장 진보당 평택시위원회에서는 지난 8일 ‘3.8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신미정 공동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함께 성평등 정책 등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가진 것이 계기가 되어 1977년 유엔에서 ‘세계 여성의 날’로 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3.8 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보당의 정책 등을 홍보하였다. 진보당 평택시위원회 신미정 공동 지역위원장은 “115년 전 빵과 장미를 들고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던 여성 노동자들의 뜻과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성평등한 사회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가사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주부연금은 추진되어야 할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지역위원장은 “진보당 평택시위원회는 앞으로도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활동과 정당 활동들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3-09
  • 안중출장소, ‘이웃돕기 후원자 간담회’ 개최
    신동의 소장 “나눔 문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와 참여 바란다” 평택시 안중출장소(소장 신동의)는 지난 7일 2022년도 이웃돕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후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금품을 후원해 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주변에 긴급 지원 대상자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위기가정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2020년 대비 이웃돕기 후원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도 작년에는 다시 이웃돕기 후원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억4,048만 원 상당의 기부가 접수되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루 혜택을 전달할 수 있었다. 신동의 안중출장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온정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나눔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3-09
  • 송탄보건소, 봄철 자살 예방 집중 홍보에 나서
    자살 고위험 시기인 3~5월에 집중관리 위한 안내 및 홍보 진행 평택시 송탄보건소(소장 황병성)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내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 고위험 시기인 3~5월에 집중관리를 위한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송탄보건소에 따르면 겨울철 상대적으로 낮은 자살률이 매년 3~5월에는 계절적 요인 등과 같은 원인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역사회 밀착 관리를 위해 안내 및 홍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등록·관리 중인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안부 전화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홍보에서는 자살 빈발지역,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는 자살 위험군 발굴·연계를 위한 ‘도움기관정보’ 안내 현수막 게첩, BIS(버스정보시스템) 홍보 등 도움받을 권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집중 양성으로 자살에 대한 시민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이처럼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에게 정신건강 상담 및 교육, 자살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 등 발굴 및 사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에서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송탄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031-8024-7226) 또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24시간 상담)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승식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3-03-09
  • 평택시농업생태원, 2023 시민텃밭 이용자 모집 결과 발표
    385명 신청 3.9:1 경쟁률... 4월 1일 텃밭 재배요령 교육 진행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평택시농업생태원(평택시 오성면 청오로 33-34) 내에 있는 시민텃밭 이용자 100명을 무작위 추첨(엑셀 랜덤 함수 이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텃밭 이용자 모집은 지난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공개 모집하였으며, 385명이 신청하여 3.9:1의 경쟁률을 보여 해마다 시민텃밭을 분양받고자 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는 오는 4월 1일 토요일 농촌문화체험관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시민텃밭 이용수칙 안내 및 텃밭 재배요령 기초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업생태원 관계자는 “시민텃밭 이용자들이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여 생명의 소중함과 수확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땀 흘리며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는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ptlnews@hanmail.net
    • 생활/의학
    2023-03-09
  •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발대식 개최
    평택·오산·안성 민관합동 협의·집행기구... 안전문화 실천운동 전개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지청장 최장선)은 3월 8일 오후 2시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업주 및 근로자와 일상생활 속에서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회 전반으로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평택·오산·안성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0일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주요 과제로 포함되어,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공공기관과 지역별 노사단체, 업종별·직종별 협의회, 지역 언론사 등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협의·집행기구로, 범국민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이 추진단장이 되어 운영을 총괄하고, 노사 등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캠페인, 지역행사, 홍보물 배포, 현장 합동 점검 등 지속적인 현장 홍보활동을 통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켜 안전 주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노사정이 함께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평택·오산·안성 지역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하여 모든 구성원이 안전보건 주체의 역할을 다하고, 협업할 것을 선언하였다. 최장선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장은 “우리 사회는 생산 우선, 안전은 비용, ‘설마’라는 안이한 의식, 고질적인 ‘빨리빨리’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며 “「평택·오산·안성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이 내재화되고 안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 종합뉴스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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