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조합원 총회 표결  찬성 58 vs 반대 53 ‘합의안 통과’
 
쌍차지부에 제기한 47억여 원 규모 손배 ·가압류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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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법정관리에 이어 전체 노동자의 36%인 2,646명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1600여명 희망퇴직, 980명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13일 쌍용차 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최종식 쌍용차 사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은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가압류 취하, 해고자 지원기금 조성, 쌍용차 정상화 등 4대 의제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노사가 각각 승인 절차를 거친 뒤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작성된 잠정 합의문에는 해고된 사내하청 노동자 6명을 내년 1월 말 복직시키고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87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는 데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향후 회사가 인력을 충원할 때에는 해고자, 2009년 정리해고 당시 희망퇴직자, 신규채용자의 비율을 각각 30%, 30%, 40%로 채용하고, 쌍용차지부 손배·가압류 철회와 함께 해고자 복직 시까지 생계지원을 위한 희망기금 조성 등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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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지부는 1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표결에 부쳐 찬성 58, 반대 53으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쌍용차 노조와 이사회는 대의원 대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어 승인 과정을 거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측은 해고자 중 정년이 지났거나 다른 업종에 근무해 복직이 어려운 사람을 제외한 복직 희망자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 13일 한국을 방문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신차발표회장에서 ‘선 티볼리 성공, 후 해고자 복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 쌍용차지부는 해고자 복직이 ‘티볼리’의 성공과 회사 정상화의 선결 조건이라며 대화를 요청했다.
 
 대화 요청에 응한 마힌드라 회장은 해고노동자들이 소속된 쌍용차지부의 김득중 지부장과 김정운 수석부지부장을 본사 5층 접견실에서 만나 “지금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써야 할 때이며 ‘티볼리’ 등 향후 신차 판매확대를 통해 경영상황이 개선되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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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 “해고자 복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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