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갑질 횡포 있었다” 원청회사 원망하는 유서 남겨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계약해지 통보에 불만을 품은 하청 건설업체 사장이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금) 오전 10시 5분께 평택시 팽성읍 미군부대(K-6) 내 차량정비시설 건설현장에서 하청업체 사장 한모(62)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분신을 기도했고, 이를 말리던 원청 건설업체 A(48)씨도 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두 사람을 헬기로 병원에 긴급 후송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씨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한씨가 남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서 “갑질 횡포가 있었다. 공정률 낮은 것이 나만의 책임은 아니다”는 등 원청회사를 원망하는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일에는 평택 미군기지 내 병원 건축공사를 맡고 있던 B사의 현장소장 C씨(53)가 기숙사 용도로 쓰는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 소재 아파트에서 가족에게는 “미안하다”, 회사측에는 “공기가 늦어진 것은 내 책임이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숨졌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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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 공사장 “하청업체 사장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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