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방영주의 세상만사.jpg
  ■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
 
 동양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았다. 그에 반해 서양에서는 몸과 마음을 둘로 보았다. 그러나 불경이나 성경 등을 보면 비슷한 부분도 많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 모양이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은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가?
 
 불경에 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나온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뜻이다. 마음이 어두우면 하루 종일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마음이 편안하면 몸도 편안하다. 일언하여 모든 정서적인 변화는 바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마음으로라도 네 이웃을 간음하지 말라. 이 말은 마음이 가면 몸도 따라 간다는 뜻이다. 바로 마음에 사악한 생각이 있으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불경의 일체유심조와 비슷한 내용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마음 따로 몸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의해 몸의 행동이 정해지는 것이다. 올바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올바로 행동하여 몸을 깨끗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유교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濟家治國平天下)라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몸과 마음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깨끗이 닦아, 몸을 바로 세워, 이 세상을 살아가야겠다. 그것이 올바른 삶의 길이다.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 지금까지 '방영주의 세상만사(世上萬事)'를 기고해주신 방영주 소설가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호(326호)에는 '방영주 소설가에게 듣는다! - 한국소설의 위기'가 기획으로 보도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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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방영주의 세상만사(世上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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