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
불경에 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나온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뜻이다. 마음이 어두우면 하루 종일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마음이 편안하면 몸도 편안하다. 일언하여 모든 정서적인 변화는 바로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마음으로라도 네 이웃을 간음하지 말라. 이 말은 마음이 가면 몸도 따라 간다는 뜻이다. 바로 마음에 사악한 생각이 있으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불경의 일체유심조와 비슷한 내용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마음 따로 몸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의해 몸의 행동이 정해지는 것이다. 올바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올바로 행동하여 몸을 깨끗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유교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濟家治國平天下)라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몸과 마음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깨끗이 닦아, 몸을 바로 세워, 이 세상을 살아가야겠다. 그것이 올바른 삶의 길이다.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 지금까지 '방영주의 세상만사(世上萬事)'를 기고해주신 방영주 소설가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호(326호)에는 '방영주 소설가에게 듣는다! - 한국소설의 위기'가 기획으로 보도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