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 로빈손 크루소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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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라 서로 협력하며 살게 태어났다. 혈연이나 부부, 그리고 지연이나 학연관계 등 여러 가지로 사회적으로 만나게 된다. 짐승도 같은 무리와 어울려 살면서 제 새끼를 보호하여 자립할 때까지 보살핀다. 위험이 닥치면 같은 무리에 신호를 하여 서로를 보호한다. 더구나 인간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모험을 좋아하는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취미나 지향하는 바가 달라진다. 로빈손 크루소는 배를 타고 모험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로빈손은 모진 고생과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 그러다 로빈손은 무인도에 갇히고 만다.
 
 배가 난파되었다. 로빈손은 무인도에 기착하여 혼자 온갖 고생 속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개척을 하면서 살아간다. 로빈손은 구원 받을 것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그러다 식인종을 발견하고는 위기에 처했다. 식인종은 먼저 묶어서 끌고 온 세 사람을 죽이려 했다. 그들 가운데, 프라이데이가 로빈손에게 도망쳐 왔는데, 로빈손은 식인종을 물리치고 그를 구했다. 로빈손은 프라이데이와 24년 만에 좋은 관계의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로빈손과 프라이데이는 서로 교분을 쌓으며 4년 동안 잘 지냈다. 로빈손은 프라이데이를 만나면서부터 무인도에서 탈출할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프라이데이는 튼튼한 배를 만들어 육지로 도망칠 계획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영국 배가 무인도로 와서 묶여 있는 세 사람을 구했다. 덕택에 로빈손은 프라이데이와 함께 기적적으로 귀향을 하게 된다. 그러며 로빈손은 28년의 세월 속에서 깨달은 것은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거였다.
 
 이 로빈손크루소의 이야기에서 보았듯이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인도에서 식인종을 만나는 것과 같이 고통스런 지옥과도 같은 삶이 될 것이다. 인간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그 속에서 안정과 기쁨을 최대로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과 극한적인 대립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때로는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혼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로빈손크루소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 방영주 소설가·시인 약력
 
 <월간문학> 소설 당선, 소설집 <거북과 통나무> <내사랑 바우덕이> <카지노 가는 길>, 장편소설 <무따래기>(상·하권) <우리들의 천국> <카론의 연가> <국화의 반란> <돌고지 연가> <대무신왕> 등,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연락처 ☎ 011-227-0874, 주소: 450-760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281 삼성(아) 105동 805호, 이메일:
youngju-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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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방영주의 세상만사(世上萬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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