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평택해경 순찰팀 김태규 경장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해" 


자살 구조.JPG
 

 자살을 하겠다며 호수에 뛰어든 여고생 2명을 평택해경안전서 경찰관과 평택소방서 구조대원이 합동으로 구조했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서장 신동삼)는 3월 13일(금) 오전 8시 23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에서 자살을 기도하며 물에 뛰어든 여고생 A(여, 18세)양과 B(여, 18세)양 등 2명을 출동한 경찰관 3명이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여고생 2명은 소방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2일 아침 학교에 가겠다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어진 A양은 13일 오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인 B모양과 함께 자살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A양의 어머니는 오전 7시 15분 평택경찰서에 딸의 자살 기도를 신고했고, 평택경찰서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 여고생이 평택호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평택해경안전서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평택호 부근을 수색하던 평택안전센터 순찰팀 박범만 경사 등 3명은 오전 8시 20분쯤 물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인 A양 등 여고생 2명을 발견하고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A양 등 2명은 평택호에 그대로 뛰어들었고, 순찰팀 김태규 경장은 평택소방서 구조대원 1명과 즉시 물속으로 들어가 오전 8시 23분 여고생 2명을 호수에서 구해냈다. 구조 당시 여고생 2명은 머리까지 물속에 잠겨 있었으나 출동한 평택해경 경찰관과 소방 구조대원에 의해 즉시 구조되어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고생을 구조하기 위해 호수로 뛰어든 김태규 경장은 “어린 나이에 목숨을 끊으려는 것이 안타까워 생각할 틈도 없이 물로 들어가 학생들을 구조했다”며 “구조한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연영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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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출동이 자살 기도 여고생 2명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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