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지난 2009년 쌍용차 평택공장 옥쇄파업 벌여 3년간 구속

 민주노총 사상 첫 직선제 위원장으로 한상균(52, 사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26일(금) 오후 2시 30분 민주노총 중앙선관위원회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노총 제8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조합원 직접선거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해, 한상균(위원장)-최종진(수석부위원장)-이영주(사무총장) 후보조의 당선을 공식 확인했다.

 한 신임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 소수파로 분류되는 노동선전 계열 현장파 소속이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시절인 2009년 5월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진압하려는 경찰에 맞서 77일간 출입문을 봉쇄한 옥쇄파업을 벌였다. 이 일로 2009년부터 3년간 구속됐다. 2012년 출소 후에는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171일간의 송전탑 고공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선관위가 발표한 결선투표 최종집계에 따르면 재적 선거인수는 667,752명이며 그 중 55.97%인 373,742명이 투표했다. 그 결과 기호2번 한상균 후보조가 182,249표(51.62%)를 얻어 당선됐으며, 낙선한 기호4번 전재환 후보조는 170,801표(48.38%)를 획득했다. 당선과 낙선 후보들의 표차는 11,448표다.

 한 후보는 당선 발표 직후 ‘조합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더욱 힘차고 노동자답게 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 안고 선거 기간 조합원과 맺었던 약속 하나 하나를 실천하겠다”며 “80만 조합원의 힘으로 노동자 살리기 총파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이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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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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