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생태연구소, 평택소사벌지구 금개구리 209마리 추가 확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 이하 생태연구소)는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 맹꽁이를 조사하던 중 발견되었던 비전중학교 옆 웅덩이의 금개구리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가 금개구리 성채 5개체, 올해 태어난 미성숙 개체 204마리 등 총 209마리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개구리 포획을 위한 정밀조사는 9월 18일~19일 양일에 걸쳐 배수작업과 제초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이루어졌고, 안정적인 포획을 위해 야간조사도 포함되었다. 조사가 진행되었던 장소는 지난 7월과 8월 세 차례에 걸쳐 금개구리 성채 2개체와 유생(올챙이) 5개체를 발견했던 곳으로 조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 또한 예상을 넘는 결과에 놀라움을 표했다.

 평택시는 지대가 낮고 습지가 발달된 곳으로, 멸종위기2급에 속한 맹꽁이와 금개구리 외에도 멸종위기1급에 속한 수원청개구리 또한 팽성읍을 중심으로 평택 전역의 논에서 그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반면에 주변 그 어느 지역보다도 개발이 많은 곳이어서 시민과 학계는 물론이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보전방안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연구소 관계자는 "미성숙 개체 중에는 금개구리와 청개구리의 하이브리드(잡종)와 기형종이 나오기도 하였으며, 포획된 금개구리는 시민과 시민단체, 평택시 관련부서의 의견과 합동조사팀의 논의를 통해 맹꽁이를 방사한 배다리저수지 주변 혹은 별도의 대체서식지를 마련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지대에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연구소와 함께 사후환경조사를 맡은 용역업체(Ge-bio)의 책임 연구원을 맡고 있는 전남대학교 라남용 교수는 "소사벌지구에서 발견된 맹꽁이와 금개구리와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는 그 개체 수는 많지 않아도 유기물 순환과 저지대의 먹이사슬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는 종으로 이들을 보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9월말까지 포획 및 이주 작업이 끝난 뒤에도 2016년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이전된 종에 대한 서식환경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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