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평택소사벌지구, 금개구리 성체와 유생 발견


▲ 소사벌지구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소장 김만제)가 맹꽁이가 발견되어 조사 중에 있는 소사벌지구에서 7월~8월 네 차례에 걸쳐 금개구리 성체와 유생(올챙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2일, 소사벌택지지구 2호 근린공원구획 내에서 맹꽁이 3개체가 발견되어 시작된 조사는 현재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와 사후환경조사를 맡은 용역업체(Ge-bio)가 합동조사팀을 구성하여 한강유역환경청에 신고한 후 맹꽁이가 확인된 여러 지역에 펜스와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팻말 설치 및 맹꽁이 트랩을 설치하여 포획 중이며, 9월말까지 구조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동조사팀은 7월 3일, 야간 조사 중에 비전중학교 옆 공사장의 작은 웅덩이에서 금개구리 성체 1개체를 발견하였으며, 7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금개구리 성체를 발견하였다. 이어 소사벌지구 내 배다리저수지 뒤편 금호건설 건설현장 주변에서 세 번째 금개구리 성체 1개체를 발견하였으며, 8월 13일 첫 금개구리가 발견된 주변 웅덩이에서 효덕초등학교 하계방학 특별프로그램 진행 중에 금개구리 유생 5개체를 추가로 확인했다.

 멸종위기2급에 속하는 금개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등에 금줄이 있어 '금줄개구리'라고도 부르고, 울음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울음소리를 내지 못한다. 평택 전역의 웅덩이나 습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개구리였으나, 지금은 농약 피해와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준 상태이다.

  평택시에 서식하는 금개구리는 이미 몇차례 발견된 바 있다. 지난 2007년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부지에서 발견되어 덕목제 일대에 이전시킨 경우와 2012년 오성면 길음리 개인주택의 연못에서 확인된 경우, 그리고 2013년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가 진위면 마산리 연밭에서 찾아낸 집단서식지 등이 있다.

  평택소사벌지구에서 금개구리 성체와 유생 등을 직접 발견한 연구소 김만제 소장은 “맹꽁이와 달리 특별한 울음소리가 없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 금개구리가 소사벌지구 몇 곳에서 성체로 확인되고, 특히 유생 5개체를 웅덩이에서 발견한 것은 맹꽁이와 또 다른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소사벌지구 내에서 앞서 발견되어 조사 중에 있는 맹꽁이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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