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난자 내 정자 주입하는 미세수정 시술로 임신에 성공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부부들이 해를 거듭하면서 늘고 있다. 여성 측에서만 난임의 원인을 찾으려던 진료는 옛말이 되었고, 혼인한 부부 7쌍중 1쌍정도가 난임증으로 진단되며, 남성측 단독 원인도 30% 정도이니, 부부가 내원하여 난임증 검사를 받고 진료하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런 현상이 되었다.

 성세병원 난임센터는 2012년부터 좀 더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남성 난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의 생식생리는 간단하게 내분비와 생식기 생리로 구분하며, 남성의 생식기 구성중 정관(Vas deferens)이상의 폐쇄성 무정자증(azoospermia) 진단 대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진행하였다. 정자는 고환(Testis)에서 만들어져 부고환(Epididyms)에서 성숙되고 저장되며 정관을 통해 수송되어 배출되는데, 긴 부고환중 두부와 체부의 관을 12일간에 걸쳐서 통과하는 동안 성숙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자의 형태, 투과성, 화학성, 수정능력, 운동성, 표면특성, 항원성, 비중 등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부고환의 미부쪽에는 사정시 배출되는 정자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가족계획에 의한 정관절제술후, 불임의 기간, 부고환의 어느 위치에서 생검이나 경피막을 통해 추출하느냐에 따라 정자의 수정능력이나 성숙도등 차이가 있으므로 미세수정 방법을 통한 시험관 아기 시술후  임신여부 차이가 많은 어려운 시술과정이며, 남성 난임시술의 특별하고도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최근 9년 동안 폐쇄성 무정자증 난임으로 부고환내 경피막을 통과 정자추출술 (PESA) 생검을 통해 추출한 정자를 이용하여 난자내 정자를 주입하는 미세수정(ICSI) 시술로 시험관아기 임신에 성공하였다.

 성세병원 난임센터는 생식세포의 수정장애 및 정자의 형태적기형, 무정자증, 정자활동성 무력증 등의 남성 보조 생식 시술을 위한 미세수정 조작 현미경(micromanipulate)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레이저 빔을 장착한 보조부화술 장비를 이용하여 수정란의 착상효율을 높이기 위한 안전한 방법으로 시술하고 있다. 기존 수작업으로 투명대 구멍(zona drilling)을 뚫어 주거나 얇게 녹여주는 방법들에 비해 짧은 시술 시간과 안전하게 투명대를 녹여줌으로써 임신효율을 높이게 되었다.

 성세병원 산부인과 이정래 원장은 "난임 치료방법과 기술 등도 많이 보편화되어가는 추세로 이젠 시내 가까운 병원에서도 정확한 남성난임 진단과 시술이 가능해져 시간적, 경제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험관아기 시술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호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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