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18(토)
 

시가 있는 풍경.jpg

 

권혁재 시인


눈에서 먼바다의 파도가 출렁인다


갈피에 내려앉은 물새가 흩어지고


입속을 맴도는 문장


물낯같이 잔잔하다



접속사 끊어진 구절에서 한숨 쉬다


행간의 사이마다 무릎을 툭툭 치는


굳은살 박인 낱장에


눈물방울 떨군다



■ 작가 프로필


경기도 평택 출생.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집 <투명인간>, <고흐의 사람들> 외 저서 <이기적인 시와 이기적인 시론>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시가 있는 풍경] 시집을 읽는 여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