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황갈리나 대표 “한국을 고국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미래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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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려인지원협의회(공동대표 이종규, 황갈리나, 이학섭, 이하 협의회)에서는 9일 포승읍 도곡리 한 상가에서 협의회 관계자 및 포승읍 거주 고려인, 지역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고려인은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 동원 등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국가로 이주해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민족 동포를 말한다.


서평택(포승읍) 도곡리를 중심으로 한 협의회는 평택항과 포승국가산업단지가 있는 평택시 포승읍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고려인의 정착을 돕고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글 교실, 청소년 직업 체험 활동, 고려인 마을 축제, 노무 및 법률 상담, 도곡리 마을 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고려인 공동체 모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유승영 평택시의장을 비롯해 이학수 도의원, 이종한 평택시로컬푸드재단 상임이사, 정종진 경기제일신협 상임이사, 종대일 국제로타리3750지구 상임봉사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역의 더바른교회와 더인재가복지센터에서 진행한 연말 바자회에서 얻어진 후원금 전달식 및 활동 영상과 2024년 활동 계획 소개, 고려인 4세 박알리나의 축하 무대가 진행됐다.


유승영 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평택 포승에서 고려인 마을을 이루고 조국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을 위한 지원협의체 발족을 축하드린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고려인이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갈리나 협의회 공동대표(고려인 2세)는 “역사적 고국인 한국에 온 고려인들은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슴 속 깊이 전통과 문화 등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아이들과 젊은 세대가 한국을 고국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2024년도에 평택시 고려인 관련 지원조례 제정을 비롯해 한글 교실, 고려인 마을 축제, 지역문화 체험, 권리 확대, 노무 및 법률 상담, 의료지원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고려인 커뮤니티센터 설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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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려인지원협의회, 고려인 지역정착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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