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연결하며 기술환경 변화 조명한 기획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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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프랙탈(Chaos Fractal) 오순미 作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10월 27일(금)부터 11월 29일(수)까지 미디어아트 전시 를 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계의 단절과 제한의 의미로만 사용되었던 접촉의 부정적 의미를 회복하고자 2023년 기획전시의 화두를 ‘접촉’으로 정하고 여러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는 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인간성의 관계, 접촉의 확장을 다루는 전시다. 특히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경험한 X세대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매개로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를 연결하며, 우리를 둘러싼 기술환경의 변화를 조명하고자 기획한 전시이다. 


학습되는 컴퓨터 시스템은 과연, 창작자와는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학습된 모방과 창작의 경계에서 어디까지 역할과 기능을 구분할 수 있는지,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다섯 명의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동현 작가는 차량을 개조하여 이동식 자연 신디사이저를 선보인다. 주변 환경의 다양한 자연요소 값을 수치화하고 이를 다시 음원과 그래픽으로 변환하여, 차량에 탄 관람객이 직접 조합하며 연주할 수 있는 이동식 자연 신디사이저 개념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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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 螺鈿 (나전, Mother-of-pearl) 김혜경 作

 

김혜경 작가는 인터랙티브 프로젝션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4개의 홀에 나전조각을 집어넣으면 감지센서 반응에 따라 고려 말에서 조선 중기까지 나전(자개공예)에 나타난 길상문양이 프로젝션 된다. 


노진아 작가는 ChatGPT와 작가가 제작한 인공지능 코드를 혼합·적용하여 관람객과 1대 1로 대화하는 <히페리온의 속도>를 선보인다. 부분적으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기도 하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속도, 방향에 대해 질문한다. 


오순미 작가는 사운드에 따라 반응하는 프랙탈의 세계를 선보인다. 마치 카오스의 세계가 빅뱅 이후, 물리학적 규칙을 갖춰가는 것처럼 관람객의 소리를 인식해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세계를 만들어낸다. 


최재필 작가는 이미지를 고의로 뭉개면서 데이터를 최적화하여 기록하고 분석하는 AI의 시선을 64개의 픽셀로 표현하여 인공지능이 꿈꾸는 세상과 인간이 바라는 세상을 겹쳐보게 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관람객과 작품이 상호작용하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양상을 발견하며, 현대사회의 발전 속도와 사회현상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연계 가족 프로그램으로 ▶오브제의 영역에만 프로젝션하는 맵핑 코딩 수업(참여작가 김혜경) ▶태양광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여 저장하는 에너지화분 만들기(참여작가 최재필) ▶작가가 직접 설계한 기어와 링키지 구조를 이용하며 기학학적인 드로잉을 하는 워크숍(참여작가 김동현) 등 참여작가와 대화하며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11월 1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오후 2시~4시 매주 주말 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1인과 부모 1인이 함께 동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27일부터 평택시문화재단 누리집(www.pccf.or.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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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 X세대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전시 ‘D.N.A’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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