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국내 폐지 발생량 34.8% 수거해 노동의 가치와 환경 지켜

 

복지재단 캠페인.jpg

 

평택복지재단(이사장 최원용)은 기후 위기 취약계층인 폐지 수거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우리가 아직 모르는 폐지 수거 노인의 이야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018년 평택복지재단에서 실시한 <폐지 수거 노인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주일간 폐지 수거 노인의 수입은 응답자의 32.4%가 1만 원 미만, 50.7%가 1만 원~5만 원 미만으로, 한 달에 폐지 수거로 20만 원을 벌지 못하는 비율이 94.6%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kg당 50원으로 폐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여름의 경우 온열 질환, 폐지 가격 폭락, 고물가까지 맞물려 폐지 수거 노인들은 생활고를 크게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지 수거 노인들이 환경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22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표한 ‘폐지 수집 노인의 현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폐지 발생량의 34.8%를 폐지 수거 노인들이 수거하고 있으며, 재활용되는 폐지의 경우 73.9%가 폐지 수거 노인들이 수거한 폐지이다. 


평택복지재단은 이러한 폐지 수거 노인의 노동의 가치와 환경을 지키는 ‘자원재생활동가’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뉴스 및 포스터 등을 제작하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생계유지가 어렵고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노인들이 노동시장에서 배재된 이후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폐지 수거를 통해 생계나 용돈벌이를 하는 노인들이 다수 생겨났지만, 폐지 수거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가난하다’, ‘불쌍하다’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지 수거 노인들은 환경적으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는 역할의 일부분과 폐지 및 재활용품을 수거하면서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을 일부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혁 기자 ptlnews@hanmail.net 


태그

전체댓글 0

  • 7675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평택복지재단, 폐지 수거 노인 인식개선 캠페인 실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