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코로나19로 2020년 1월 이후 운송 중단… 서부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돼

중국 관광객 및 소상공인 평택 많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 될 듯

 

1면탑.png

▲ 11일 중국 위해항을 출발해 12일 평택항에 입항한 ‘뉴그랜드피스호’

 

코로나19 장기 대유행으로 인하여 3년 7개월 동안 여객 운송이 막혔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본격 재개됐다. 


그동안 화물만 운송 중이었지만 11일 오후 중국 위해항(웨이하이)을 출발한 국제여객선 ‘뉴그랜드피스호(총톤수 3만3165톤, 정원 880명)’가 여객 55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평택항에 입항했으며, 13일 평택-연태(엔타이) 여객 운송도 재개됐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 및 여객 수요를 감안하여 지난 3월 20일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을 정상화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따라 선사는 승무원 채용, 선실 정비 등을 준비하고 해양수산부는 한·중 국제여객선과 여객터미널 안전 점검, 관계기관 합동 모의 입·출국 등을 실시하였다.


해양수산부는 다른 항로도 조속히 여객 운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항만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택항에는 중국 5개 도시를 연결하는 ▶평택항~연운항 ▶평택항~위해 ▶평택항~일조 ▶평택항~연태 ▶평택항~영성 등 5개 국제여객선 항로가 운항 중이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한해 62만 명이 평택항을 찾을 만큼 매년 이용객이 증가해 왔다.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5개 노선이 정상화되면 여객선사들의 어려움 해소와 함께 평택항만 인근 지역인 서부지역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중국 관광객들과 소상공인들이 평택을 많이 방문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뉴그랜드피스호’가 입항한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운송 재개에 따른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장진수 평택해양경찰서장은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장 등 보안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터미널 상주 기관과 밀수, 밀입국, 마약 밀반출입 등 국제 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터미널 운영사, 세관·검역·출입국심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더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 범죄 방지를 위한 외사 활동을 강화하고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국제여객선 항로 순찰 및 구조대 여객선 선내 진입 훈련 등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중 여객 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만 아니라, 한·중이 우호 관계를 다지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여객선과 터미널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여객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처음 만들어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시설 노후화와 대기실 및 주차장 공간이 부족해 입출국 동선이 분리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총사업비 717억 원을 투자해 총면적 2만2,051㎡, 3층 규모의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2022년 7월에 시작했으며, 내년도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태그

전체댓글 0

  • 5625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3년 7개월 만에 ‘한·중 국제여객선’ 평택항 입항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