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2(수)
 
조현옥 건강.jpg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고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이다.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이러한 봄철에 생기는 무기력한 증세를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는 봄나물로 극복했다.
 
 봄나물인 두릅은 이른 봄에 새순을 채취해서 나물로 식용하고 있으며, 산채의 왕자라고 불릴 정도로 맛이 좋다. 처음으로 돋아나는 새싹을 최고의 품질로 치는데 관절염, 신경통, 중풍, 감기, 두통, 피부 가려움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릅에 함유된 지방, 당질, 섬유질, , 칼슘, 철분, 비타민(B1·B2·C) 등과 두릅의 쓴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회복에 좋고, 예민한 신경을 안정 시켜주는 효능도 있다. 또한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사포닌은 인삼의 주요성분이기도 하다.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땅에서 돋아나는 새순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표면에 가시가 있다. 두릅나무의 새순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두릅이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되었던 양분이 춘분을 지나면서 가지 끝에서 움터 나와 산의 버터라 일컬어질 만큼 영양의 보고이며, 건강식품이다.
 
 두릅을 고를 때에 유의할 점은 잎 끝이 퇴색되지 않고 녹색이 선명해야 하고, 잎이 너무 피지 않고 잎줄기에 붙은 가시를 만졌을 때 아플 정도로 싱싱한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연중 생산과 보관이 가능해 여름과 겨울에도 맛볼 수 있으나 제철에 나오는 것만 못하다.
 
 두릅 특유의 향과 떫고 쓴 맛을 즐기려면 살짝 데치거나 날로 먹는 것이 좋다. 소금 간을 해서 식용유나 버터에 볶는 것도 괜찮다. 일반적으로는 데쳐서 초고추장이나 볶은 된장을 찍어서 먹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며, 전이나 튀김으로 만들어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두릅의 대표적 효능
 
1. 두릅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줘 피로회복에 좋다.
2. 두릅의 독특한 향기는 식욕을 증진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3. 두릅에 함유된 칼륨은 고혈압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4.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개선에 좋다.
5. 두릅에 함유된 아랄로시드성분은 신경쇠약과 풍치에 효능이 있다.
6. 두릅의 정유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킨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전체댓글 0

  • 9031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조현옥의 건강산책] 두릅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