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시민단체 공장 이전 요구 통해 생산 중단 결정
 
 
세교산단 중단.jpg
 ▲ 설비를 해체 하고 있는 아스콘 생산 업체
 
 주거 밀집지역 및 학교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평택 세교산업단지 내 아스콘 생산업체가 지난해 12월 25일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 해체와 공장 환경 개선에 들어갔다.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에 따르면 해당업체는 그동안 악취와 함께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벤조피렌을 배출해 인근 반경 400미터 이내에 위치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두통과 피부질환 등을 호소해왔다.
 
 참고로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이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아스콘 생산 설비 해체현장 방문은 12월 30일 해당 업체의 안내에 따라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 김미성 운영위원과 김현미 세교힐스케이트입주자회의회장이 현장을 둘러봤다.
 
 그동안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인근 학교 학부모, 세교힐스테이트입주자협의회, 시민 들은 평택시와 경기도가 나서서 아스콘생산업체 공장 이전과 생산 중단을 촉구해왔으며, 최근 평택시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세교노후산단과 미세먼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시민연대(준)’를 결성하였다.
 
 이번 세교산단 아스콘 생산업체 생산 중단 및 공장 이전은 이들 단체의 요구에 따라 평택시가 해당 산업단지를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하여 강력한 행정조치 예고를 통해 생산 중단 결정을 이끌어냈다.
 
 아스콘 생산 설비 해체 현장을 방문한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 김미성 운영위원은 “해당 업체는 지난해 12월 25일부로 생산을 중지하고 설비 해체에 들어갔다”면서, “업체 측이 아스콘 설비를 해체하고 공장 내·외부에 노출되어 있던 레미콘 원자재를 기존의 밀폐된 아스콘 원자재 탱크에 보관하는 등 분진 발생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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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세교산단 아스콘 업체 “시민 뜻대로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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