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송탄시·평택군 통합 “좋다 57.7%, 나쁘다 13.8%”
통합 효과 극대화 위해 ‘행정 강화, 시민-시 협치 확대’
평택시 3개 시·군이 통합된 지 23년을 맞아 평택자치신문을 비롯해 평택시민신문, 평택신문, 평택시사신문, 평택저널 등 ‘평택지역신문협의회’에서는 ‘평택시 3개 시·군 통합 시민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평택시민의 57.7%는 3개 시·군 통합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13.8%로 집계돼 시민들은 대체로 3개 시·군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특히 향후 3개 시·군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평택시 행정역할 강화’, ‘시민과 평택시간의 협치 확대’, ‘정서적 통합 및 공동체 형성’ 순으로 나타났으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민화합과 정체성에 괴리감’, ‘선택과 집중 불가능’, ‘도시개발 침체’로 나타났다. <편집자 말>
■ 평택시민 57.7%, 3개 시·군 통합 “긍정 평가”
그동안 인구 50만을 앞두고 있는 평택에서 3개 시·군이 통합 23년이 지난 후에도 정서적인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지난 12월 20일(수) ‘인구 50만 시대 3개 시·군 통합 그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평택로컬포럼에서 ‘평택시 3개 시·군 통합 시민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밝혔다.
그동안 인구 50만을 앞두고 있는 평택에서 3개 시·군이 통합 23년이 지난 후에도 정서적인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지난 12월 20일(수) ‘인구 50만 시대 3개 시·군 통합 그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평택로컬포럼에서 ‘평택시 3개 시·군 통합 시민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 지역의 남부·북부·서부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평택시의 화합과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실시됐으며, 평택시민의 57.7%는 3개 시·군 통합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부분 시민 “광역도시 성장 및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 커”
이번 조사결과 시민 60.1%는 ‘3개 시·군 통합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통합 당시 찬성했다’는 답변은 48.2%, ‘반대했다’는 답변은 15.5%로 나타났다.
통합을 찬성했던 이유로는 ‘광역도시로 성장가능성을 생각했다’는 답변이 47.5%였으며,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는 답변이 26.5%로 나타나 대부분은 광역도시 성장 및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통합에 반대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6.6%가 ‘독자적인 집중개발이 불가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으며, 26.9%는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통합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현재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8.8%가 ‘지역 간 균형발전과 특성 있는 개발도모’를 꼽았던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도시개발 침체’ 27.1%, ‘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하다’ 23.9%, ‘시민화합과 정체성에 괴리감이 든다’가 20.6%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3개 시·군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평택시 행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22.2%로 가장 많았고, ‘시민과 자치단체간의 협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이 21.0%, ‘정서적 통합과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는 답변이 20.2%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향후 우선 추진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31.3%가 ‘광역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7.6%가 ‘지역 간 균형개발’을 꼽았다.
통합 23년을 맞아 현재 통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평택시(남부)와 평택군(서부)이 각각 68.8%, 61.4%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송탄시(북부)는 긍정 39.2%, 보통 29.6%, 부정 24.7%로 나타나 평택 남서부지역에 비해 북부지역의 긍정적인 평가는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3개 시·군 모두가 지역 간 균형발전과 특성 있는 개발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구 평택군 지역은 ‘시민화합과 정체성에 괴리감이 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구 평택시 지역은 ‘선택과 집중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송탄시 지역은 ‘도시개발 침체’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3개 시·군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구 평택군과 구 평택시 지역은 ‘평택시 행정역할 강화’를 꼽았으며, 구 송탄시 지역은 ‘시민과 자치단체 간 협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평택지역신문협의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평택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남녀 1,126명을 대상으로 12월 1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유선전화를 통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9%p이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지역과 성별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으며, 연령은 40대가 22.5%로 가장 많았고 거주기간은 30년 이상이 40.2%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구 평택군 지역은 팽성읍, 안중읍, 포승읍, 청북읍, 현덕면, 진위면, 서탄면, 고덕면, 오성면이고, 구 평택시 지역은 신평동, 원평동, 통복동, 비전1동, 비전2동, 세교동, 구 송탄시 지역은 중앙동, 서정동, 송탄동, 지산동, 송북동, 신장1동, 신장2동이 포함된다.
김다솔 기자 ptl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