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시인
당신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
당신의 손등에 얹힌 작은 외로움도
그리움같이 데리고 왔습니다
얼굴 한번 보는 것으로 그간의 안부를 대신하고
말 한번 붙이지 못해도 그간에 쌓였던
숱한 사연들을 눈짓으로 알 수 있지요
당신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
당신에게 하지 못한 끝내의 말은
사랑처럼 살아 가슴을 단디 디디며
목젖에 가득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손등에 얹힌 작은 외로움도
그리움같이 데리고 왔습니다
얼굴 한번 보는 것으로 그간의 안부를 대신하고
말 한번 붙이지 못해도 그간에 쌓였던
숱한 사연들을 눈짓으로 알 수 있지요
당신을 만나고 돌아오는 날
당신에게 하지 못한 끝내의 말은
사랑처럼 살아 가슴을 단디 디디며
목젖에 가득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 작가 프로필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평택에서 태어났고, 단국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투명인간> <잠의 나이테> <아침이 오기 전에> <귀족노동자>가 있고, 2009년 ‘단국대학교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