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7(토)
 
시가 있는 풍경.jpg
 
최정순 시인
 
 
 
땅 끝에서
또 다른 땅 끝
잃은 것 어느 하나
메울 길 없는 마음으로
여명黎明의 새벽길 허청이며 달려
청갈치빛 서늘한 하늘에
이별의 필무가筆舞歌 튕기우며
헐떡이며 울렁거리는 가슴
흰 보자기 가득 담아 두고
서먹하게 서먹하게
모두를 잃고
모두를 얻으러
다시 가야만 하는 발길
나그네 족적足跡.
 
 
 
 
■ 작가 프로필
 
 최정순 시인은 부친의 삶과 망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배어 있는 <아버지의 망향가·1> <낙엽> <춘란> <그리움> 등 4편의 시로 제 255회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하늘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詩>,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최 시인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현재 평택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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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여로旅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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