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서민호(본보 대표)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우리 지역 염동식 도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되었다. 교섭단체별 간사에는 최호 도의원이 선출되었다. 위원회는 내년 9월말까지 1년간 평택항의 시설확충과 예산확보에 나서게 된다.

 그동안 평택항은 3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100여년이 넘는 항만 역사를 가진 부산항, 인천항, 군산항과 어깨를 겨루고 있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러한 성장은 그동안 정부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 이루어진 부분인 만큼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해양수산부가 평택항 액화천연가스(LNG) 1부두를 이용하는 선박이 물때에 상관없이 상시 입출항 할 수 있도록 LNG 1부두 정박지 및 선회장 준설 결정을 내려 증심준설이 준공되면 LNG 선박이 언제든지 입출항 할 수 있는 운항 여건이 마련되어 평택항이 더욱 안전한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평택과 중국을 오가는 평택항 국제카페리의 수송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전반기 평택항 국제카페리를 이용한 승객은 22만9,5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가 증가했다. 여객 수송실적을 운영 항로별로 살펴보면 룡청(영성)이 9만818명, 웨이하이(위해) 7만8,900명, 롄윈강(연운항) 2만9,964명, 르자오(일조) 2만9,861명을 기록했다. 이중 외국인의 이용이 12만3,6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가 상승했다. 앞으로도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평택항에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승객 유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카페리를 통한 컨테이너 화물 수송실적은 총 6만3,813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 상승했다. 룡청이 2만4,767TEU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웨이하이 1만8,943TEU, 롄윈강 1만3,221TEU, 르자오 6,882TEU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초부터 8월까지 처리한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이 1백2만2,8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 5년 연속 1위 달성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평택항은 2010년 94만6,949대, 2011년 127만2,354대, 2012년 137만8,865대, 2013년 144만6,177대를 처리하며 4년 연속 자동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시급한 부분이 적지 않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항만시설 확충, 항만 배후단지의 지속개발, 원활한 항만 물동량 수송을 위한 고속도로와 철도의 조기개발 등은 경기도와 평택시의 노력과 재정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또 세계 유수의 항만도시 발전사에서 알 수 있듯이 무역물류 중심 항만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평택항의 미래는 평택시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다.

 이동화 도의원 역시 이러한 연장선에서 지난 9월 30일 경기도의회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중 FTA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경기도와 경기도민 모두가 한·중 FTA 시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평택항 新국제여객부두설계시부터 한·중 열차페리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한·중 열차페리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평택항 산업철도 건설도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0일 출범한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회와 염동식 위원장, 최호 간사의 노력과 더불어 경기도, 평택시, 국·도·시의원, 시민 모두가 평택항의 정부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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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평택항의 미래, 곧 평택시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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