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이동화(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세계의 공장’에서 이제‘세계의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올해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을 추진 중이며 한중 FTA의 체결은 한중 간 인적, 물적 교류의 증대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한중 FTA 시대에 경기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연안지역 뿐만 아니라 중서부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그 시장을 넓혀가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이자 국내 항만 중 최단기간 내 1억 톤을 달성하고, 자동차 수출입처리 4년 연속 1위라는 쾌거를 이루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중국 연안의 주요 도시와 최단 거리에 위치하여 중국향발 화물의 최적지 입니다.

특히, 올해 7월 평택항과 연태항의 카페리 항로가 신설되어 평택항은 대중국 수출입 교두보로서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물류 비전 이자 한중 FTA 시대에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물류 모델입니다. 열차페리란 철도 레일을 장착한 대형 선박을 말하며, 화물열차를 바로 배에 실을 수 있기 때문에 화물을 열차에서 내리고 다시 싣고 할 필요가 없이 바로 하역과 운송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상운송의 저렴성과 열차운송의 대량성을 접목한 운송시간과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복합 물류수송 시스템 입니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은 한중 FTA 시대에 물동량 증가 예상에 따른 새로운 물류 수송 시스템 확보와 한국과 중국을 해상으로 연결한다는 의미 이상으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한중 열차페리 운영의 실효성과 타당성은 이미 연구결과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운송시간과 운송비 절감, 이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증대 효과가 크다는 점, 더욱이 열차페리를 통해 중국을 넘어 중앙아시아로 가는 최단거리 수송과 유라시아 철도망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이른바 철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크로드인 한국-유럽 간 철도망 연결이라는 大 프로젝트. 이미 중국은 2011년 연태(烟台)를 한중 열차페리 중국 측 항만으로 지정하였으며, 2015년 한중 열차페리 첫 취항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10여년 전 2002년 한중 양국 장관의 ‘한중 열차페리 사업 교류협력에 관현 시행약정’이 라는 문서 하나 이외에는 지금까지 한중 열차페리사업과 관련하여 아무것도 진행한 것이 없습니다.

중국 연태(烟台)항과 평택항간 한중 열차페리 사업을 위한 기반시설인 평택항 산업철도 사업은 어떻습니까?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두고 왔다갔다 수년간 허송세월을 보낸 평택항 新국제여객터미널 건설 계획처럼 이 사업 또한 계획으로만 머물러 있습니다.

한중 FTA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평택항 산업철도 건설이 2단계, 3단계 계획대로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제 그만 책상에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일어나서 행동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남경필 도지사님과 관련 공무원 여러분! 한중 FTA 시대의 대두에 따라 경기도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중서부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중 열차페리 사업이 조속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 한중 열차페리는 평택항을 거쳐 중국 횡단철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견인차로써 중국의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을 연결하며,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단길로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평택항 新국제여객부두 설계 시 부터 한중 열차페리에 대해 사전에 하나하나 심도 있게 검토하고 추진하여야 합니다. 또한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기반인 평택항 산업철도 건설 사업도 이제는 팔을 걷어 부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한중 FTA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경기도와 경기도민 모두가 한중 FTA 시대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자치돌이★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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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2014. 9. 30] 한·중 열차페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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